1 이름없음 2021/02/15 19:54:12 ID : 2pPeLbvdCmG 0
제곧내
2 이름없음 2021/02/15 20:24:58 ID : FeINuoHA2Fj 0
당근이지 풀어줘!!
3 이름없음 2021/02/15 20:33:50 ID : 2pPeLbvdCmG 0
내가 고 1이 되기 전, 그니까 열일곱 살에 고등학교 입학 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야 이 썰을 풀기 전에 걔랑 나 사이에 대해 말 해야될 것 같으니까 중3 초반 얘기부터 할게
4 이름없음 2021/02/15 20:34:09 ID : bdA3Pg6i1ik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1/02/15 20:36:57 ID : 2pPeLbvdCmG 0
내가 중 3에 어떤 언니를 좋아하게 돼서 성정체성을 깨닫고 시작된 일인데, 나는 15살 때까지 내가 무성애자인가 싶었어. 12살 때 같은 아파트 사는 남자애를 좋아해본 것 말고는 누굴 좋아해본 적이 없거든 하여튼 난 그 이후로 사랑이나 설렘 같은 감정을 느껴본 적 없이 살아왔는데 어쩌다 알게 된 언니가 너무 좋아진 거야. 근데 난 딱히 혼란 같은 건 없었고 그냥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싶었어
6 이름없음 2021/02/15 20:41:07 ID : 2pPeLbvdCmG 0
그 이유가 중3 올라올 때 쯤 친해진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트위터도 많이 하는 친구여서 그쪽에 개방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친구였어 그래서 중3 초반에 동성애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던 거 같아. 난 그 시절 너무 순수했고 술, 담배, 동성애 이런 거에 대해 전혀 몰랐어서 너무 재밌기도 하고 다 처음이니까 호기심도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봤지 근데 그 친구랑 얘기하다보니까 알게된 사실인데, 그 친구는 같은 학교 여자 애들한테 고백도 몇 번 받아보고 그랬더라고 하여튼 걔랑 이런 얘기를 꽤 많이 해서 동성애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니..!! 이런 건 없었어
7 이름없음 2021/02/15 20:43:50 ID : 2pPeLbvdCmG 0
어쨌든 그 친구가 그런 얘기도 들려주고 그래서 난 그 언니를 좋아하나보다 싶었을 때 그 친구한테 내 성정체성에 대해 얘기를 꺼냈어 내가 좋아하는 언니가 있고 난 레즈인 것 같다고. 그 친구는 예상대로 놀라지도 않고 내 얘기를 들어주더라. 아 근데 그 친구도 당시에 썸남이 있었어 걔가 남친을 되게 많이 사귀기도 했고 여자한테 고백 받은 것도 다 찼다고 해서 난 그 친구가 여자를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어. 그저 동성애에 대해 잘 아는 이성애자라고 생각했지
8 이름없음 2021/02/15 20:50:18 ID : 2pPeLbvdCmG 0
근데 걔 썸남이 대학생이였어 학교에서 대학교로 학과체험을 갔는데 거기서 만난 대학생이더라.. 하여튼 그 친구의 대딩썸남 얘기를 들어주다가 친구가 그 남자랑 키스도 했다고 그랬는데, 난 정말 순수했던 시절이라 소리를 지르면서 경악을 했어 걔도 내가 이렇게 놀랄 줄 몰랐는지 사실 키스는 장난이고 뽀뽀라고 말을 바꾸더라ㅋㅋㅋ
9 이름없음 2021/02/15 20:51:49 ID : 2pPeLbvdCmG 0
남 얘기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거 알지만 내가 그 친구한테 그 얘기를 듣고 너무 놀라기도 했고 철이 없어서 같이 다니는 친구한테 걔가 그 대딩오빠랑 만나는 거 아냐고 물어봤어.
10 이름없음 2021/02/15 20:54:18 ID : 2pPeLbvdCmG 0
근데 이미 걔는 나 빼고 다른 애들한테 거의 다 말했더라고. 지금 같았으면 좀 서운했겠지만 그땐 별생각도 없었고 그래서 그냥 그 친구가 진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고만 넘겼지 그냥 무탈하게 사는 동안에 난 내가 좋아하는 언니한테 실망하는 부분들이 많이 생겼고 그래서 그 언니랑 연락을 끊게 됐어 그 친구도 대딩썸남이랑 끝나게 됐고.. 왜냐면 그새끼가 군대가서 ㅋㅋ
11 이름없음 2021/02/15 20:58:13 ID : 2pPeLbvdCmG 0
근데 걔는 중 3올라오는 시기부터(친해진지 얼마 안 됐을 시기) 나한테 너무 집착 비슷한 걸 하고 어딜 가든 날 데려가려하고 나한테만 너무 잘해주는 그런 걸 계속 쭉 그래와서 난 그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런 태도가 너무 익숙해져서 그 친구한테 좀 무뚝뚝하고 싸가지 없이(기분대로) 굴어도 그 친구는 다 굽히고 받아줬단 말야 난 정말 그땐 그 친구가 다른 애들한테도 다 그렇게 대하는 줄 알았어 그 당시에는 눈치도 드럽게 없었고 주변에 관심도 없어서 ㅎ 나중에 다른 친구한테 들은 건데 그 친구가 싸가지 없는 걸로 좀 노는 무리 애들한테 뒤에서 많이 까였었대
12 이름없음 2021/02/15 20:58:52 ID : nvcq58783Dw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1/02/15 21:01:29 ID : 2pPeLbvdCmG 0
그래서 그런 관계는 서로의 썸이 끝난 후에도 별 일이 없으니 계속 유지 됐던 거지. 근데 그 친구가 내가 레즈라는 걸 의식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커밍아웃을 한 이후인 중3 중반부터 집착하고 나한테만 잘해주고 그런 게 심해졌단 말야 이런 걸 편애라고 하나? 하여튼 내가 그걸 그때쯤 느꼈어
14 이름없음 2021/02/15 21:05:36 ID : 2pPeLbvdCmG 0
왜냐면 내가 걔랑 짝궁이였을 때 느낀 건데, 걔가 별로 안 친한 앞자리 애들이 말 걸면 되게 싸가지 없이? 무뚝뚝하게 대답하고 오히려 꼽을 주면서 얘기를 하더라고. 물론 장난기 섞어서 말하기도 했지만 진심도 섞여있던 것 같아. 한마디로 말하는 게 쎄한 애였지. 앞자리 애들이 되게 노는 무리였는데도 걔는 사람 안 가리고 자기 맘에 안 드는 애들한텐 그렇게 싸가지 없게 말했던 것 같아.
15 이름없음 2021/02/15 21:09:33 ID : 2pPeLbvdCmG 0
하여튼 그때 내가 그 사건을 통해 걔가 날 편애한다는 걸 느끼게됐고, 언젠가부턴 걔가 나한테 질투유발 같은 행동을 하는 것 같았어(의도한 건진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옆반에 A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애교도 많고 붙임성도 좋은 애라서 막 안기고 그랬단말야 사람 안 가리고 근데 친구가 나한테 갑자기 야 나 아까 A가 뽀뽀해달라해서 뽀뽀해줬다? 이런 말을 하는 거야 근데 A는 나한테도 달려들고 볼뽀뽀도 많이 하려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지 이런 비슷한 말들을 후에도 몇 번 했어
16 이름없음 2021/02/15 21:11:50 ID : 2pPeLbvdCmG 0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ㅋㅋㅋ 난 성정체성 깨닫고 내 친구들이 포비아적인 발언하면 동성애자가 뭐 어때서 그러냐고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이런 소리를 자주 했거든 근데 A가 어느날 나한테 레즈냐고 물어봐서 좀 당황했는데 태연한 척 아니라고 했어 이후에 걔가 나한테 너무 들러붙어서 난 걔가 나 좋아하는 줄 알았어
17 이름없음 2021/02/15 21:13:09 ID : 2pPeLbvdCmG 0
본론으로 돌아와서 얘기하자면, 난 A가 날 좋아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당시에 내 친구가 뽀뽀해줬네 이런 말을 하니 질투가 날리가 없지 ㅋㅋ 오히려 나한텐 그 당시에 A도, 그 친구도 너무 부담스러웠거든 다른 친구들도 A가 나 좋아하나 생각할만큼 A가 나한테 되게 많이 치댔어
18 이름없음 2021/02/15 21:15:36 ID : 2pPeLbvdCmG 0
그 친구는 그 이후로 A한테도 나한테 하듯이 되게 잘해줬던 거 같아. 난 그 상황에서 오히려 A한테 좀 질투가 났고 ㅋㅋㅋ A가 걔한테도 치대기 시작하더라고 나한테 하는 만큼^^
19 이름없음 2021/02/15 21:21:35 ID : 2pPeLbvdCmG 0
그냥 그럭저럭 별일 없이 살다가 내가 걔한테 처음으로 좀 설렜던 일이 생겼어 어느날 체육관에서 그 친구가 나한테 “내가 너한테만 잘해주는 거 아냐? 나 카톡 몇 백 개씩 쌓인 거 다 안 읽고 너한테만 칼답하고 네 거 찾아서 답장하는데 넌 왜 맨날 읽씹하고 늦게 답장하냐. 그니까 그만 좀 싸가지 없게 굴어라~”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을 했어(얘 말투가 왜이러냐면 걔가 나를 ㅈㄴ 귀여워해서 가끔 애 다루듯이 저렇게 말 할 때가 있었어) 난 그때는 카톡도 잘 안 하기도 했고 내가 답장 할 때마다 걔는 맨날 칼답이여서 할 일 없고 심심한가보다 했었는데 그 사실을 알고나선 좀 감동+설렘 이었던 거 같아 실제로 걔 카톡을 보니까 999+더라
20 이름없음 2021/02/15 21:25:40 ID : 2pPeLbvdCmG 0
그때 이후로는 딱히 일화 같은 건 없었고 그럭저럭 살다가 중3 말 졸업 직전에 내가 ㅌㅇ에서 만난 언니를 좋아하게 됐어 난 이런 얘기를 할 친구가 걔밖에 없으니까 걔네 집에 놀러가서 그 언니 얘길 했지 근데 걔가 그 언니에 대해서 좀 꼬치꼬치 캐묻는 거야 그래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걍 궁금해서 그러나보다 하고 알려주고 말았어
21 이름없음 2021/02/15 21:26:32 ID : 2pPeLbvdCmG 0
그 이후로는 그 언니 얘기는 잘 안 했어 이런 얘기 하는 게 부끄럽기도 했고 걔도 별로 안 궁금할 거 같아서 이후에 우린 별탈없이 졸업을 했고 한창 놀시기여서 걔네 집을 되게 자주 놀러갔어. 집이 걸어서 10분 거리였거든 근데 얘네 부모님은 서울에서 일하셔서 졸업하기 전에 얘는 고등학교를 서울로 가기로 결정했고 절차도 이미 다 밟았던 상태였어
22 이름없음 2021/02/15 21:29:51 ID : 2pPeLbvdCmG 0
어쨌든 계속 탱자탱자 놀다가 걔가 다른친구(그 친구 이름에 ‘은’자가 들어가니까 실버라고 할게 타자치기 귀찮아서ㅠㅋㅋ) 실버랑 나랑 자기 집에 초대를 해서 같이 엽떡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놀았어 얘기를 하다보니까 6시가 됐고, 걘 우리한테 자고 가라고 했어(원래 자고 가라는 소리를 되게 많이 해) 난 알겠다고 했고 실버는 허락을 받아야된다고 했어 근데 걔네 집이 보수적이라 허락을 못 받고 실버는 집으로 갔어
23 이름없음 2021/02/15 21:30:49 ID : 2pPeLbvdCmG 0
나랑 걔랑 둘이 남았는데 서로 폰을 보면서 재밌는 거 있으면 공유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
24 이름없음 2021/02/15 21:31:53 ID : 2pPeLbvdCmG 0
난 바닥에 앉아있었고 걔는 자기 침대에 누워 있었어 근데 갑자기 걔가 나한테 거기 있지 말고 자기 침대로 오라고 자기 옆을 탁탁 치길래 싫다고 했지
25 이름없음 2021/02/15 21:32:50 ID : 2pPeLbvdCmG 0
걔 침대가 넓은 것도 아니고 움직이기 귀찮아서 싫다고 했는데 계속 거절을 해도 계속 오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침대에 가서 앉았어
26 이름없음 2021/02/15 21:34:56 ID : 2pPeLbvdCmG 0
앉았는데 앉아있지 말고 자기 옆에 누우라는 거야. 그래서 난 앉아있는 게 편하다고 거절했는데 걔가 나를 잡아 끌어서 눕혔어
27 이름없음 2021/02/15 21:37:11 ID : 2pPeLbvdCmG 0
너무 고집을 부려서 그냥 누워야겠다 생각해서 내가 후드티 좀 벗고 눕게 놔보라고 했더니 알겠대 그래서 반팔만 입고 누웠지. 근데 걔가 이번엔 또 침대 안쪽에 누우라는 거야 그때 좀 이상하다 싶어서 얘가 왜이러지...? 싶었는데 뭐 죽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하라는대로 했지
28 이름없음 2021/02/15 21:38:49 ID : 2pPeLbvdCmG 0
그때가 오후 9시쯤이였는데 걔가 어두운 걸 좋아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형광등 끄고 온다고하니까 둘이 좁은 침대에 누워있는 것도 뭔가 이상한데 불을 왜 끄지 싶기도 하고 어두운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싫다고 했는데 걔가 자기 방이니까 자기 맘대로 할 거라면서 불을 끄고 내 옆에 누웠어
29 이름없음 2021/02/15 21:40:38 ID : 2pPeLbvdCmG 0
난 그냥 체념하고 말았고, 그 이후엔 다시 각자 폰 보면서 놀았는데 가끔씩 걔가 나한테 뭐 보냐면서 내 어깨쪽으로 자기 머리를 들이밀면서 내 폰을 같이 보고 그러는 거야.. 그 거리가 너무 가까우니까(고개 돌리면 뽀뽀 할 거리) 웰케 들러붙냐고 말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다시 폰을 봤어 사실 좀 긴장했었거든
30 이름없음 2021/02/15 21:42:19 ID : 2pPeLbvdCmG 0
근데 걔가 갑자기 폰 좀 그만봐 이러는 거야. 난 귀찮아서 아 왜 이러고 계속 봤는데 걔가 갑자기 내쪽으로 몸을 돌려서 옆으로 눕는 거야ㅠㅋㅋㅋ 걔 팔은 내 배에 올려져있고... 나를 안고 옆으로 누웠어
31 이름없음 2021/02/15 21:43:21 ID : 2pPeLbvdCmG 0
난 걔가 그런 공간에서 갑자기 그러니까 괜히 긴장하고 당황했는데 이상하게 보일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계속 폰을 봤지.. 근데 걔가 나를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갑자기 내 볼에 뽀뽀를 하는 거야
32 이름없음 2021/02/15 21:45:40 ID : 2pPeLbvdCmG 0
진짜 말로 표현 할 수도 없이 너무 당황+ 설렘이였거든..? 아무리 감정이 없어도 걔 얼굴이 예쁘기도 했고 내 심장이 워낙에 자유분방한편이여서.. 걔는 내 맘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내 볼에 계속 뽀뽀를 하길래 뽀뽀를 왜이렇게 많이 해? ㅋㅋ 이런 뉘앙스로 물어봤어
33 이름없음 2021/02/15 21:48:30 ID : 2pPeLbvdCmG 0
볼뽀뽀야 뭐 다른 친구들끼리도 많이 하는 거고 걔도 평소에 나한테 볼뽀뽀를 자주 하긴 했지만, 그 날은 상황이 좀 달랐잖아 방에 단 둘이 같은 침대에 누워서 밀착해있었고 걔 팔은 내 배 위에 올려져 있었고 밤에 불도 꺼져있어서 어두운 상황이였는데 누가 긴장을 안 하겠어.. 심지어 걘 얼굴도 예쁜데
34 이름없음 2021/02/15 21:49:19 ID : 2pPeLbvdCmG 0
근데 누구 보고 있는 사람 업ㄴㅅㅇ나,, 나 되게 벽 보고 말하는 거 같아서 뻘쭘하다..ㅎ
35 이름없음 2021/02/15 21:52:09 ID : 2pPeLbvdCmG 0
얘들아 나 누군가 보고있다고 답글을 달면 그때 올게...ㅎㅎ 안ㄴ녕 공부해야돼서 !!
36 이름없음 2021/02/15 22:22:03 ID : 9tfSNs8jjAm 0
ㅂㄱㅇㅇ!!
37 이름없음 2021/02/15 22:52:06 ID : O07cFeFbdA0 0
ㅂㄱㅇㅇ
38 이름없음 2021/02/15 23:17:05 ID : 2pPeLbvdCmG 0
집 가서 마저 올릴게! 봐줘서 고마워 !!
39 이름없음 2021/02/16 00:42:40 ID : yFa781bdvhe 0
ㅂㄱㅇㅇ.! 스레주 집에 언제와...
40 이름없음 2021/02/16 00:47:06 ID : MqlA1Dze6mM 0
지금 왔어 ㅋㅋㅋㅋㅋㅋ
41 이름없음 2021/02/16 00:56:38 ID : MqlA1Dze6mM 0
걔 대답은 그냥. 왜, 싫어? 이거였어 그 얼굴로 그렇게 말하는데 누가 싫겠어... 솔직히 걔가 나한테 잘해줬던 것도 있고 난 그런 스킨쉽이 처음이라 설레기도 해서 싫진 않았어
42 이름없음 2021/02/16 00:58:53 ID : MqlA1Dze6mM 0
내가 당황한 걸 너무 티내면서 싫진 않은데 갑자기 그러니까 좀 놀랬다고 했더니 걔가 그럼 나 뽀뽀 해도 돼? 이러는 거야 난 볼뽀뽀를 말하는 줄 알고 네 맘대로 하라고 했어 근데 걔가 아니 입술에. 이러는 거야...
43 이름없음 2021/02/16 01:01:29 ID : MqlA1Dze6mM 0
입술에 뽀뽀라니 난 개당황했지 난 모쏠이여서 제대로 된 뽀뽀 한 번 안 해봤고.. 걔는 키스까지 해본 애잖아 내가 너무 혼란스러워서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니까 걔가 내가 싫으면 안 하겠대
44 이름없음 2021/02/16 01:05:06 ID : MqlA1Dze6mM 0
근데 내가 그 설렘의 감정에 취해있던 건지 미친 건지.. 해도 된다고 했어(근데 이제와서 보니까 걘 이걸 노리고 안 한다 한 거 같아) 뽀뽀 했지 그 잠깐동안 입술 닿은 게 뭐라고 진짜 심장이 터져버릴 거 같았어 근데 몸이 맞닿아 있으니까 내 심장소리 쿵쿵대는 게 걔 귀에 들릴까봐 부끄러워서 밀어냈는데 걔가 오히려 더 붙었어
45 이름없음 2021/02/16 01:06:45 ID : MqlA1Dze6mM 0
그러더니 상체를 반쯤 일으켜세워서 팔로 지탱하는 자세 뭔지 알지 그 자세로 나한테 계속 뽀뽀를 하는 거야 난 안 봐도 얼굴 빨개져있었고 마음은 없었지만 그 분위기에 취해있었나봐 나도 그래서 밀어내지 않았어
46 이름없음 2021/02/16 01:08:35 ID : MqlA1Dze6mM 0
그 자세가 불편했는지 나한테 자기 쪽으로 몸 돌려서 누우라고 하는 거야 난 부끄러우니까 싫다고 했어 걔는 계속 옆으로 누우래 어쩔 수 없이 옆으로 누웠지.. 근데 갑자기 베개를 빼고 나한테 팔베개를 해줬어
47 이름없음 2021/02/16 01:10:13 ID : MqlA1Dze6mM 0
좁은 침대에 팔베개로 마주보고 누워있어서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방 안이 어두워도 얼굴이 너무 잘 보였어 걔 얼굴도 조금 상기되있었어
48 이름없음 2021/02/16 01:11:59 ID : MqlA1Dze6mM 0
그 자세로 계속 뽀뽀를 하다가 걔가 입을 열었어 걔는 나를 좋아한대 내가 너무 귀엽대 그래서 나랑 사귀고 싶대 난 너무 놀랬어 사실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걔가 날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못 했어 그냥 장난삼아 하는 일탈 정도라고 생각했지
49 이름없음 2021/02/16 01:14:53 ID : MqlA1Dze6mM 0
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에도 없던 말이 튀어나오니까 좀 당황스러웠어 내가 대답해줘야 하냐고 하니까 걔가 대답해주라고 하는 거야 그것도 지금 당장
50 이름없음 2021/02/16 01:16:32 ID : MqlA1Dze6mM 0
난 대답해주기 전에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듣고 싶다고 했어 모르겠대 언젠가부터 그냥 내가 너무 귀여워보였대 처음엔 좋아하는 건지 헷갈렸는데 지금은 좋아하는 것 같대
51 이름없음 2021/02/16 01:19:01 ID : MqlA1Dze6mM 0
그냥 어벙벙했지 난 걜 좋아하지 않았어 그래서 망설였어 하지만 걔랑 사귀는 게 싫지도 않았어 내가 잘 모르겠다고 말하니까 내가 다른 친구들이랑 사귀는 걸 상상해보래 상상해봤어. 역겨웠어..(친한 친구니까) 근데 걔는 그래도 좀 괜찮았어
52 이름없음 2021/02/16 01:20:47 ID : MqlA1Dze6mM 0
내가 넌 좀 괜찮은 것 같아 라고 말하니 그냥 사귀자는 거야 난 걔가 친구로서 너무 좋았어 고백을 거절하면 친구도 잃게 될까 무서웠어 걔한테 물어봤지 고백 거절하면 나랑 친구 안 할 거냐고
53 이름없음 2021/02/16 01:21:40 ID : MqlA1Dze6mM 0
그건 잘 모르겠대 근데 전처럼은 지내지 못 할 거 같다고 했어 그게 너무 두려웠어 어차피 싫지도 않으니 한 번 사귀어 보자 하는 심정으로 사귀자고 했어
54 이름없음 2021/02/16 01:24:28 ID : MqlA1Dze6mM 0
걔가 되게 좋아하면서 나한테 그럼 너 이제 내 여자친구네 라고 했어 그 말을 듣는데 너무 오글거려서 미칠 거 같았어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친구였는데 갑자기 연인 사이가 되니까.. 이질감이 들었던 것 같아 적응도 안 됐고
55 이름없음 2021/02/16 01:26:27 ID : MqlA1Dze6mM 0
걔는 내가 그런 생각 할 틈도 안 주고 키스해도 되냐고 물어봤어 아무리 그래도 무슨 사귄 첫 날에 키스야
56 이름없음 2021/02/16 01:26:45 ID : MqlA1Dze6mM 0
응.. 했어 키스
57 이름없음 2021/02/16 01:29:33 ID : MqlA1Dze6mM 0
키스하는데 몰라 너무 이상했어 난 그게 첫키스니까 너무 다 어색하기도 했고 심장소리가 내 귀에 두근댈 정도로 뛰었던 것 같아
58 이름없음 2021/02/16 01:41:12 ID : MqlA1Dze6mM 0
그 날 이후로 걔네 집에서 외박을 자주했어(그거땜에 지금 외금당함;) 뭐 외박 할 때마다 그냥 걔네 할머니 할아버지 주무실 때 방 불 꺼놓고 뭐..ㅎ 그렇게 그럭저럭 사귀다가 내가 친구와 연인 사이의 그 이질감을 못 견뎌서 헤어지자고 했어(걔가 나 질투하라고 뭔 말을 해도 질투도 안 나고 그 정도로 무감각했던 거 같아) 그 이후로 친구로 잘 지내다가 걔는 서울로 갔고 현재 각자 잘 사는 중이야 그 이후에 걔가 우리 지역에 놀러 올 때마다 항상 같이 놀 정도로 어색함은 없었어 오히려 그 이후에 서로 연애 고민도 털어놓고 더 친해졌어 ㅋㅋㅋㅋ 근데 지금은 서로 연락을 안 해..ㅋㅋㅋ 끝이 좀 허무하네 설레는 썰은 아냐. 그냥 어린 마음에 홧김에 불장난 한 번 해본 것 같아 그래도 가끔 그때 좀 성숙했더라면 지금 잘됐을텐데 하고 생각하긴 해 사실 그 당시에 난 걔가 나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아닐 거 같다고 생각했거든 ㅋㅋㅋ 내 첫뽀뽀 첫키스 첫연애 다 걔가 가져간 게 좀 아쉽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했다면 좋았을텐데 어쨌든 두서 없는 글 보느라 고생 많았고 봐줘서 정말 고마워 ㅎㅎ
59 이름없음 2021/02/16 01:45:53 ID : MqlA1Dze6mM 0
아 근데 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존나 예쁜 얼굴이더라 그 당시엔 걍 음 예쁘네 이러고 말았지만.. 옷도 엄청 잘 입었어 인스타 스타처럼 이제와서 보니까 걔가 날 왜 좋아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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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레스애인한테 받고싶은 생일선물 적어줘 390 Hit
퀴어 이름없음 21.02.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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