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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약간 뭐가 없는 느낌? 이야
우울증도 아니고, 헛헛한 것도 아니고, 힘든 거나 막 그런 게 있는 건 아닌데
요즘은 그냥 삶의 낙? 의미? 그런걸 잘 모르겠어
아니 막 힘들어서 당장 죽고 싶다 이런 소리가 아니라 그냥 죽어도 그만 ...ㅇㅅㅇ 이런 느낌이랄까
솔직히 21세기에 100세시대라지만 딱히 그렇게 오래 살고 싶진 않다는 생각은 전부터 했는데
요즘은 그냥 자꾸 상상해 여기서 시한부 1년 판정 받으면 그 1년이라는 시간이 좀 의미 있어질 느낌? 그리고 죽거나 말거나? 이런 생각이 들어
물론 현생에 지친 것도 있고 하는데 그냥 굳이? 살아야하나? 뭐를 위해?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 있지
내가 배부른 건가 지금?
(판이탈인가..? 별 얘기 아니라 생각해서 여기로 왔는데 다른 곳인 것 같다 하면 말해줘)
스레주도 모르게 요즘 많이 힘든거 아닐까 나도 지금 인생에 미래가 너무 없어서 그런생각을 해본적이 많아 살아야할 이유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고 아침마다 일어나는게 상쾌한게 아니라 지겹다는 생각이 들만큼 그런데 나중에 가서 생각해보니까 너무 위험한 생각이더라 잘못 넘어가면 죽을수도 있었던걸 난 우울에 익숙해져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거야 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살아갈 이유를 찾았고 스레주 배부르다는 생각 그런건 하지마 각자 다 사정이 있는거니까 인생 재밌게 살날이 오기를 빌게
조언 고마워. 그 말대로 일단은 한 번 살아볼게. 사실 사랑도 그렇고 학업도 그렇고 다 막혀 있는 느낌이거든. 근데 이거 때문에 힘들다라기보단 지친다 음 모르겠네.. 이런 식으로 생각이 마치는 것 같아. 체념 같은 건가?? 일단은 여러 취미 만들어보려 노력중이야. 다시 한 번 조언 고마워
와 나도
솔직히 지금 목표도 없이 걍 하루하루 날리고 있는데
시한부 병이라도 있으면 내가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 것 같아
헐..나도그래
난지금 고2야 레주 나이는 잘모르겠지만 뭔가 내 나이쯤 되면(머 별로 오래 안살긴 햇지만..) 내친구들도 거의다 시한부 걸리고싶다?는 아닌데 삶의낙도 없고 성적이나 친구문제도 다 맘대로 안되고 가족이랑도 트러블생기고 그런거때문에 더이상 별로 살고싶어하지는 않더라
진짜 그냥 하루하루 시간 흘러가는대로 보내는 느낌..
어 나돈데. 근데 나는 약간 문제 있어서 아 그만 살고 싶다 적당히 살고 가야지, 라기 보단 음.. 더 살아야하나.. 음.. 별 상관 없을듯, 이런 느낌이라
오 나도 전에? 그런 생각 좀 들었던 것 같아 레주랑 같은 이유로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닌데 인생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 한 적 있거든. 그니까 대인관계도 나쁘지 않고 가족 관계도 그리 나쁘지 않고 꽤 괜찮은 삶인데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ㅋㅋㅋㅋ ㅠㅠ.. 이유가 있는 거랑은 또 별개로 힘듦이었어 이유를 모른 채로 좀 죽고 싶어하니까.. 어떻게 그런 생각을 없애버렸는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무서운게 많고 가뜩이나 돈없어서 막막하고 아픈게 싫어서 그런 생각은 안들지만
아예 내가 원래부터 없었던 존재이고 싶단 생각은 많이 하는거 같아
난 시한부처럼 아파서 고통받고 병원 생활하고 이런 거보다는 그냥 자다가 갑자기 죽으면 좋겠어 젊은 나이여도 딱히... 그냥 그런 건 나쁘지 않겠다 싶네 스레주가 아직 학생이면 사춘기라 그런 감정이 생긴 걸수도 있는데 성인인데도 계속 그 상태면 그냥 천성이 염세적인 거니까 받아들이고 살 수밖에 없을 거 같아 그렇다고 해서 자살할 것도 아니고(난 그럴 이유나 의욕도 없고 자살 자체를 무의미하다고 보는 편이거든) 어쨌든 의무적으로라도 열심히 살긴 하니까 정 뭐하면 미래에 대한 기대나 소소한 행복거리를 스스로 찾아보는 건 어때 완벽하게 바꿀 순 없어도 좀 덜해지던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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