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3/07 01:24:10 ID : zRzO67usp9f 0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았어. 근데 이 말이 맞는 것 같더라. 나는 고1~고2때 나를 가르쳐주신 국어선생님을 좋아했어. 처음에는 단순 존경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고등학생이니까 주변 친구들이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막 하는거야. 그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내 행동이 선생님을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라는 걸 깨닫게 됐어
2 이름없음 2021/03/07 01:25:53 ID : zRzO67usp9f 0
근데 선생님은 여자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나는 학생이니까 이뤄질 가능성은 전혀 없을거라고 예상하긴 했어. 그래도 쌤이랑 친한 제자? 정도는 되고 싶었어. 근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유독 더 뚝딱거리는 성격 때문에 많이 친해지지도 못하고 지난 겨울방학 때 쌤이 다른 학교로 가시게 됐다는 걸 알게 됐어.
3 이름없음 2021/03/07 01:27:24 ID : zRzO67usp9f 0
정말 많이 친해지고 싶었는데... 올해 내 담임선생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ㅎㅎ 쌤이 다른학교로 가신다는 거 들었을 때 엄청 허무했어. 이럴줄 알았으면 얘기좀 더 해볼걸, 더 친해지려고 노력해볼걸...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
4 이름없음 2021/03/07 01:28:59 ID : zRzO67usp9f 0
그런데 나는 쌤 연락처도 없고, 그때가 방학이었으니까 학교를 안 가서 쌤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어.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강제적으로 못 보게 되니까 잊혀지더라. 그리고 새학기 시작하고 나서 학교 등교하면 쌤 생각나서 더 힘들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어.
5 이름없음 2021/03/07 01:33:00 ID : zRzO67usp9f 0
혹시 좋아하는 사람과 원하지 않게 이별하게 된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시간이 약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줘. 진부한 말로 들릴수도 있다는 거 알아. 그래도 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낸다면 언젠가는 또 좋은 인연을 만날 기회가 올거야. 혹은 좋아했던 사람과 정말 큰 인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수도 있을거야. 아무튼 공부하다가 할 짓 없이 내 짝사랑이야기 짧게 풀어봤는데 다들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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