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3/17 21:19:37 ID : 9tbg3SNxO4N 0
나는 나름 잘 살고 있다 얘들아
2 이름없음 2021/03/17 21:47:47 ID : dwrcE4GoMrA 0
그리고 나는 학폭 가해자야 아마도...
3 이름없음 2021/03/17 21:48:35 ID : dwrcE4GoMrA 0
아마도라고 하는 이유는 내가 내가 학폭 가해자라는 걸 믿기 싫어서야 분명히 그럴거야 분명
4 이름없음 2021/03/17 22:26:02 ID : thglwnB9dwq 0
학폭가해자인데 중딩들보면 왜 피해? 본인에게 당한 피해자들 봤을때만 피하면 되는거 아냐? 그리고 가해자면 가해자고 아니면 아니지 아마도는 뭐여? 믿기싫다고 그 사실이 변하나?
5 이름없음 2021/03/17 23:03:44 ID : A3O4Hu2rbxu 0
지금 와도 후회하면 뭐 하냐 걔 인생 다 망치고 ㅋㅋ 가해자 너흰 트라우마 생겨도 싸다
6 이름없음 2021/03/18 01:17:45 ID : dwrcE4GoMrA 0
솔직히 가해자라고 쓰긴 했는데 내 입장에서는 걔가 내 트라우마를 계속 건드려서 계속 변명하게 돼 내가 미안해
7 이름없음 2021/03/18 01:20:29 ID : dwrcE4GoMrA 0
8살때 유서를 쓰고 집의 창문에 올라가서 뛰어내리려고 했고 드라이기 줄로 내 목을 졸랐어. 나를 은따시키는 애들이 있었으니까. 둘이었고...... 우리는 우릴 번갈아가며 가지고 노는 애가 사과를 할때까지 그 애와는 놀지 않기로 했으나 나처럼 피해를 당하던 애가 그걸 선생님한테 말했고....... 그때부터 뒷담에다 놀이에 끼워주는 척 하고 웃고 떠들고 그랬어
8 이름없음 2021/03/18 01:22:21 ID : dwrcE4GoMrA 0
10살의 겨울에 나를 주도해서 괴롭힌 그 애가 전학을 갔어. 마지막까지도 그래서 나는 걔한테 너가 정말 싫었다고 쏘아붙이고 나왔어. 다음 날 가 보니 선생님께 일렀던 그 애가 걔는 너때문에 상처받았대. 이사갈때 행복하게 가고 싶었는데 그래서 너무 속상했대. 하고...... 그렇게 말했어.
9 이름없음 2021/03/18 01:29:11 ID : dwrcE4GoMrA 0
5학년때 만난 그 여자애는...... 나랑 비슷했어. 그래서 많이 싸웠어. 걔는 자유로운 집안, 나는 보수적인 집안이었고.... 나는 아주 빡센 학원에 다녔고, 또 여자아이들하곤 잘 어울리지 못했지. 그래서 그 애랑 싸웠어. 그리고 난 놀지 못해서 걔가 너희 엄마는 왜 그래; 하면서 가는 내내 짜증을 냈고, 난 무서웠어. 그래서 걔를 무시했어.
10 이름없음 2021/03/18 01:30:43 ID : dwrcE4GoMrA 0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걔도 친구가 있고 나도 친구가 있었지만 걔는 2명이었고 나는 3명이었어. 그러면 안됐는데. 다수였잖아...... 다른 애들에게는 티를 내지 않았어. 그리고 내가 사과하고 잘 지내다가 또 싸우고 무시하고 피하고.....
11 이름없음 2021/03/18 01:31:48 ID : dwrcE4GoMrA 0
6학년때는 걔랑 연락을 많이 안 했어. 대신 8살때 선생님께 모든 걸 일렀던 애가 나한테 사과를 하라고 찾아왔지.
12 이름없음 2021/03/18 01:33:54 ID : dwrcE4GoMrA 0
난...... 솔직히 내가 그때 죽으려 했던 거랑 상관없이 그 이후에 걔를 피했으니 어떻게 보면 왕따를 시킨게 맞을 거야. 근데 걔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키 큰 여자애들을 대등하고 왔더라. 그게 진짜 무서웠고...... 그 애들은 내 친구들에게는 너네랑 상관없는 일이라면서 쫒아내고 나한테 사과를 하라고 말했어.
13 이름없음 2021/03/18 01:35:06 ID : dwrcE4GoMrA 0
걔는...... 진짜 내가 왕따시킨 거 같았어. 진짜로. 키 큰 여자애들 뒤에 숨어서... 날 바라봤어. 웃지도 않았고, 진짜 떨떠름하고 조금은 두려워하는 기색까지 보였으니까.
14 이름없음 2021/03/18 01:36:53 ID : dwrcE4GoMrA 0
나는 가해자새끼라고는 믿기지도 못할 태도로 과장해서 내가 진짜 미안해ㅜㅜㅜㅜㅜ 진짜 미안해ㅜㅜ 이렇게 붕붕거렸어. 그 애는 떨떠름하게 인사를 하고 돌아갔어. 난...... 2층을 더 올라가고 별관으로 가서 화장실에서 소리도 못 내고 울었던 게 기억이 나.
15 이름없음 2021/03/18 01:41:18 ID : dwrcE4GoMrA 0
걔를 미워하진 않았어. 다만 죽고싶었을 뿐이야. 나는 너의 인생에 가해자라는 궤적으로 남았을 뿐이었으니...... 다 잊었나봐. 내가 죽으려 할 때는 그 누구도 내 곁에 있지 않았는데, 네가 아파할 때는 아주 많은 아이들이 너를 지지하는 디케가 되었구나.
16 이름없음 2021/03/18 01:43:30 ID : dwrcE4GoMrA 0
나랑 싸우던 그 애와는 연을 끊었어. 걔가 아까 사과를 받은 애랑 친하게 지냈고, 계속 욕을 했고...... 그런 게 무서웠어. 우리는 같은 동아리였고, 나는 걔가 나를 불편해할 것 아니까 일부러 멀리 앉았는데 걔는 내가 그 애의 뒷담을 까기 위해 일부러 멀리 앉았다고 생각했다고 들었어. 연락할 방도가 없어서 정정도 할 수 없어.
17 이름없음 2021/03/18 01:45:04 ID : dwrcE4GoMrA 0
내가 그냥 참았더라면 네가 죽고싶다는 생각을 안 했을지도 몰라. 배려랍시고 멀리 앉지 않았더라면 네가 오해하고 더 곪지 않았을지도 몰라. 다 내 탓이고 난 학폭 가해자 새낀데 난 나를 미화하는 걸 멈출수가 없어 고작 괴롭힘당했던 그 4년 때문에
18 이름없음 2021/03/18 01:50:01 ID : dwrcE4GoMrA 0
그 애들은 내가 잘못했다고 했어. 내가 학교폭력 가해자고...... 낯짝 보기도 싫고 역겹고 죽었으면 좋겠다더라. 사실이야. 내가 저지른 것들은 용서받을 수 없는 거니까.
19 이름없음 2021/03/18 01:51:10 ID : dwrcE4GoMrA 0
전학을 갔었던 중학교의 1학년때는 은따를 당했어. 2학년때도 친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꼽주고 면박주고 그랬어.
20 이름없음 2021/03/18 01:51:36 ID : dwrcE4GoMrA 0
내 삶은 온통 내 잘못 투성이라 어디서부터 망한건지 모르겠다.
21 이름없음 2021/03/18 01:51:57 ID : dwrcE4GoMrA 0
아직도 그 모든 웃음소리가 잊혀지지 않아.
22 이름없음 2021/03/18 01:52:23 ID : dwrcE4GoMrA 0
교회에서마저 2년간 괴롭힘을 당했어.
23 이름없음 2021/03/18 01:52:54 ID : dwrcE4GoMrA 0
이유는 머리를 자른 게 맘에 안 들어서, 매니큐어를 노란색을 바른 게 이상해서......
24 이름없음 2021/03/18 01:54:26 ID : dwrcE4GoMrA 0
희망을 가지면 안 되는데 자꾸 기대해. 어쩌면 나는 그렇게 잘못하지 않았던 것일수도 있다고
25 이름없음 2021/03/18 01:57:23 ID : dwrcE4GoMrA 0
난 이사를 갔어. 중학생들은 왜 피하는지 나도 모르고 세상은 오로지 흑백만으로는 나눌 수 없어... 그냥 난 가해자의 축에 속하는 거야. 사실이 변한다고 한 적도 없고. 다만 너에게 그런 말을 듣기 위해 이 스레를 쓴 건 아니야...... 여긴 하소연판이라며.
26 이름없음 2021/03/18 01:58:37 ID : dwrcE4GoMrA 0
그러게.
27 이름없음 2021/03/18 01:59:40 ID : dwrcE4GoMrA 0
웃기지 내가 그런 일을 겪었다고 남에게 그래도 되었던 건 아니었는데
28 이름없음 2021/03/18 02:01:00 ID : dwrcE4GoMrA 0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심장이 죽어라 뛰어. 식은땀이 흐르고 열이 오르고... 뭐 그런 기분이야. 이 이야기를 꺼내도 그렇고, 거리에서 중학생 같은 애들을 보아도 그렇고.
29 이름없음 2021/03/18 02:03:43 ID : dwrcE4GoMrA 0
그냥 내 탓이 아니었다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부디 조금 정도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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