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이 없서욤 2021/03/18 07:57:13 ID : i2tunyLfalf 0
먼저, 썰부터 풀어볼게. 참고로 지금 나는 성인이야. 내가 초3이었을때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고, 초4때부터 갑자기 자기가 큰 일이 있는데 그게 풀리면 몇십억을 받는다고 하는 거야. 어쩔 땐 대통령과 전화했다고도 하고, 어쩔 땐 시진핑, 어쩔 땐 압둘라 왕자?랑 전화했다고 하더라고. 시진핑과는 지가 거의 친구사이래(말도 안되지..).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을 속이고, 가족들을 속여서 맨날 그 일이 풀리려면 돈이 필요하답시고 몇백만원, 몇천만원을 빌린다는 명목하에 뜯어갔어. (현재 우리집 빚 1n억.) 그러면서 오늘 된다, 내일 된다 하고 날마다 '우린 큰 집으로 이사갈 거다' 라고 말을 했었어. 아빠 허언때문에 나는 거의 달마다 이사갈 줄 알고 학급에서 송별회를 했었거든. 근데 내가 6학년때까지 송별회만 하고 이사 안가니까 학교에서 거짓말쟁이로 낙인이 찍혔었어. 난 아빠가 하는 말 그대로를 말한 것 뿐인데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어. (참고로 그때의 아빠는 나 유딩때 사업 망해서 빚때문에 고소당하고 경찰에 쫓기는 상황이었어.) 어찌됐든, 난 그렇게 놀림받는 초딩시절이 지나고 중딩이 되었어. 중딩때도 초등학교 같이 나온 애들이 많아 은근슬쩍 뒤에서 놀림받는 상황이었지. 아빠의 허언도 큰 문제였지만, 아빠가 엄마에 대해서 나와 동생에게 말하는 게 제일 힘들었어. 너네 엄마는 술집 여자였다, 바람만 존X 피워서 결국 못 참고 때렸었다, 술만 먹으면 미친X이 된다, 너네 버리고 도망간거다 등등을 말이지. 난 솔직히 세뇌당한 사람처럼 그 말이 진짜인 줄 알고 친엄마가 연락할때마다 쌍욕을 박았었어. (지금은 사과했지만.) 어쨌든, 내가 중2가 된 시점에 아빠가 결국 경찰에게 잡혀서 교도소에 갔어. 3년 6개월형을 받았지. 근데 아빠가 거기서 마저도 편지로 뭐라는 줄 알아? 박ㄹ혜가 돈 주기 싫어서 친엄마를 매수해다가 자기 개인정보를 넘기고 잡히게 만든거래. 그게 아니면 몇년 간 잘 도망다녔는데 왜 잡혔겠냐는 거야. 난 솔직히 아빠가 교도소 갔다오면 정신차리고 일할 줄 알았어. 지금까지 그 큰 일을 진행 중이라는 허언만 까는 백수였거든. 아빠가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동안 70대인 친할아버지가 젊을적 사업하던 그 기술을 토대로 지인 공장에 일을 나가셨었어. 매일 몸이 망가지고 계신다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 나는 그때 온 가족이 심적으로 나를 의지하는게 너무 부담스러웠어. 그래서 그 당시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학교 내 Wee클래스도 매일 가면서 거기 선생님과 상담도 자주했었어. 중3 말 때 아빠가 출소했어. 편지도 자주 쓰고, 모범수라서 일찍 출소한 거래. 근데 아빠는 출소한 이후에도 그러더라. 그 일을 풀어야 한다고, 풀려면 오늘 안에 몇백 혹은 몇 천만원이 필요해서 돈 빌려야 한다고. 매일 매일 그러는 거야. 할머니, 할아버지는 대체 왜 그딴 말을 믿으시는 건지 모르겠어. 모든 게 다 나와 동생을 위해서라는데, 우릴 위해서라면 빚 늘리는 짓은 그만하셔야지. (참고로 할아버지는 머리가 굉장히 좋으셨어. 그래서 더 이해 안가는 거야.) 고1때 아빠는 어떤 여자를 만나고, 우리 남매에게 말도 없이 동거도 했어. 그러다 갑자기 우리한테 소개시켜주더니 친하게 지내게했지. 근데 난 눈치깠었어. 임신했나보다 하고. 그 후 2~3달 후에서야 아빠가 나한테 임신 사실을 알리더라? (아마 나한테 말하면 지우라 할 게 뻔한데 지우기 싫어서 잔머리 굴린 듯해.) 난 절대 안된다고 했지. 새엄마도 착하고 좋지만 아이는 안된다고. 지금도 형편이 이런데 아기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겠냐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지우겠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이후로 어영부영 날짜 미루는 것 같더니 날짜가 너무 미뤄져서 낙태가 되지 않는 기간으로 들어섰다고 못 지운다고 그러더라고. 어이가 없었지. 그냥 낳고 싶었다고 말로 하지, 왜 나랑 상의하는 척을 한건지. 그렇게 새엄마는 우리 형편때문에 결혼식은 스킵하고 혼인신고서에만 도장찍어 혼인하셨어. 새엄마는 정말 착하고 우리한테 너무 잘해주셨어. 성균관대 출신 n개국어 통역사였고, 가지고 있던 집 마저 다 팔아서 아빠의 큰 일에 지원해줬다고 해. 그렇게 새엄마도 빈털터리가 됐고, 외가도 빈털터리가 됐어. 새엄마를 만나게 된게 지가 시진핑이랑 통화할때 통역사로 일했을 때 알게 된 거래. 솔직히 그 말 듣고 너무 의심스러웠지만 그냥 그렇겠거니 했어. 고1때 내가 허벌라이프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해보고 싶다고 그랬는데 (뒤늦은 반항기였던 것 같아.) 고모가 돈내서 해주셨었어. 노트북 사고 싶대서 고모가 사주셨었고. 닌텐도 스위치는 엄마가 사주셨었어. 근데 아빠가 나랑 동생 혼낼 때마다 "레주 너는 '아빠가 나한테 뭘 해줬냐'라고 하면 난 할말 많아." 이러는 거야. 그 허벌라이프와 노트북은 자기가 고모한테 다 갚았고(결론=내가 사준거다. 라는 거.), 닌텐도 스위치도 자기가 사주라 한 거라고. 그리고 애기때 친엄마가 집 나가고 자기가 막노동 뛸 시절 나를 고아원에 안 보내고 끝까지 옆에 끼고 막노동뛰러 나갔었다고. 그거 가지고 자기한테 반항하면 후레자식이라는 듯이 가스라이팅?을 하더라고. 혼내는 것도, 이유가 타당하게 혼내는 것도 아니야. 인사를 제대로 안한다는 이유로 혼내고, 혼낼 때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스트레스 안받게 잘 좀 해라' 라고 하는데 솔직히 자기 허언때문에 두 분이 스트레스 받고 계신 거지 내가 잘 못챙겨드려서 스트레스 받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 자기가 할말도 아니면서 그래. 그렇게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도 아빠의 그 큰 일이라는 허언은 진행중이야. 오늘 된다, 내일 된다, 돈이 필요하다. 꾸준히 백수이고 말이지. 근데 요즘은 고모를 배척하더라. 자기가 할아버지를 시켜 고모한테 돈 빌리게 했는데, 고모가 500 안 빌려줬다고 어떻게 할아버지한테 그러냐고 후레자식이라는 듯이 가족들에게 이간질용 뒷담화를 하더라고. 그러면서 매일 집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고 말이지. 난 어릴때 엄마한테 큰소리 치면서 때리던 아빠를 기억해. 그래서 큰 고함소리 트라우마가 있어. 아빠는 그걸 이용해 내가 반항할 기세가 보이면 고함치면서 혼내. 고분고분 자기 말에 잘 따르게 하려고. 그래서 난 무서워서 내 의견도 말하지 못해. 난 지금 직장인이고, 월급때마다 아빠가 감성팔이하면서 몇십만원씩 빌려가. (고1,2,3때 연마다 장학금 100만원 빌러오면 30~50씩 빌려갔어. 고2땐 일부러 장학금 받았단 말 안했더니, 고함치면서 자기를 뭘로보냐 그러더라. 무서워서 고3땐 장학금 받을 때 받았다고 말했어.) 최근에 동생 말 들어보니까 새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내 뒷담화를 했다더라고. 너무 충격이었어. 착한 새엄마가 그럴 줄은 몰랐거든. 배신감이 들었고. "레주가 거짓말을 너무 능청스럽게 하는데, 그땐 정말 충격이었어요."를 시작으로 내가 새엄마 의견도 안 물어보고 돈까스를 동생과 내 것만 시켜서 서운하다 등등... 난 새엄마한텐 모든 걸 진실로 말했고 4년간 거짓말 한적 하나도 없었어. 돈까스 사건도 난 분명 엄마에게 뭐 드시고 싶은 거 없냐 세 번이나 물었었고. 다 없던 일로 날 까내린 거였지. 진짜 이 집구석에선 믿을 사람이 없겠구나 싶더라고. 그래서 당장 적금 든 거라도 깨고 쉐어하우스 같은 곳 들어가려고 해. 근데 아빠는 혼자 사는 건 되는데 친구랑 동거하면 안된다는 주의야. 친구랑 살면 망가진다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도 같이 사는 거니 안된다고 할 것 같긴 해. 그래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야. (참고로 2인실을 친구와 같이 계약하기로 했어.) 말 안하고 나가고 싶은데, 고모는 말 하는 게 나을거라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말해야 안된다는 말이 안나올지 고민되어서 이렇게 올려. 너무 글이 길었지? 몇 년 간의 사연을 다 담아놔서 너무 기네.
2 이름이 없서욤 2021/03/18 08:05:28 ID : eJVdWmNs1fX 0
추가 에피소드를 풀자면 난 친엄마와 작년에 연락이 닿았고, 친엄마가 해준 말은 너무나도 충격이었어. 나를 임신했을 때 배를 발로 차고, 동생이 갓난 애기였을 땐 대놓고 여자를 집에 데려오고 애 앞에서 담배피워댔다고. 나와 동생은 폐가 안좋아. 그 이유가 여기 있었던 거지. 엄마가 음식점에서 일하고 번 돈으로 반지하 얻어서 살았었대. 근데 아빠가 술마시고 자기 꼴리는대로 패거나, 피해망상으로 엄마가 바람났다고 의심하고 패거나 그랬다는 거야. 이혼할 때도 잠깐만 이혼 하는 거라고, 이혼 안하면 돈 빌려준 여자들이 고소하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다고, 양육권은 자기한테 주면 곧 다시 재결합하겠다고 약속했었대.
3 이름이 없서욤 2021/03/18 08:09:18 ID : 67vCnXxQpQl 0
근데 친엄마가 아빠한테 돈을 빌려줄 때만 우릴 보여주고, 안빌려주면 그 따마다 우리에게 친엄마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하면서 이간질 했던 거야. 그 사실들을 들으니까 (물론 친엄마도 거짓말 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충격적이더라고...
4 이름이 없서욤 2021/03/18 08:10:59 ID : 67vCnXxQpQl 0
이 모든 상황을 겪고나니 어떻게든 집을 나가야겠어서 쉐어하우스를 급하게 구하게 된 거였는데, 막상 보수적이지 않은 척 하면서 엄청 보수적인 아빠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 지 고민이야.
5 이름없음 2021/03/18 08:18:05 ID : yJRwoK2Grby 0
그냥 말하지 말고 나가 성인인것같은데 이제 레주 혼자 결정할 나이잖아 이 글만 봐선 또 뭘로보냐, 만만하냐, 후레자식이다, 니가 나 없이 뭘 할 수 있을것 같냐 하면서 가스라이팅 할게 뻔하니까 그냥 나가. 혹시 연 끊고싶으면 핸드폰 기록이나 유신칩 에스디카드 같은거 싹 다 없애고 집에다 두고... 당연히 전화번호도 바꿔야겠지 완전 허언증에 뭐드라 그 무슨 증후군이라던데 그거 걸린 사람이네 레주한텐 미안한데 레주 아빠 더 심했다면 사이비 종교 하나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을분인듯... 여튼 최선은 얘기하지 않고 나가는것밖에 없겠다 나중에 가둬놓을 수도 있을듯ㄷㄷ
6 이름이 없서욤 2021/03/18 08:29:11 ID : 67vCnXxQpQl 0
그치 그게 최선이겠지...? ㅠㅠ 원래 할머니 할아버지가 걱정돼서 두 분께는 말씀드리려했는데 그럼 또 아빠는 '애비를 뭘로 보는거냐' 하면서 집안 박살낼 게 뻔해서 아예 말 하거나 아예 말 안하거나 였었거든...
7 이름없음 2021/03/18 16:21:23 ID : RxzU45cJPcp 0
그걸 왜 말해?? 말하는 순간 다시 아빠한테 호구잡히는 거야 민짜면 몰라 성인인데 그냥 돈이랑 짐 챙겨서 나와 가족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조부모님이랑 고모님한테도 어디로 가는지 말하지 말고 꼭 폰 번호도 싹 다 바꾸고! 너가 위에도 썼잖아 이 집구석에 믿을 사람 없다고 그게 맞는 말 같아 조부모님이 지금까지도 아들 말 철썩같이 믿고 돈 빌려 주시는 분인데 비밀을 지켜 주실 것 같지가 않네.. 솔직히 이 정도면 온 가족이랑(친어머님이랑 동생 제외) 연 끊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집에 더 있으면 레주 돈 다 털리겠다 꼭 아무말 하지 말고 밤에 야반도주를 해서라도 몰래 나와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1레스나 과수면인가 ㅠㅠ 3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2레스착각 안하는 법 좀 알려줘 53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42레스나를 너무 사랑하는 여사친 (제목어그로맞음 이렇게까지 필사적인데 좀 읽어주자) 14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8레스우리집 빚이 3억이래 21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3레스나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 9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7레스» 아빠 때문에 집을 나가려는데 고민이야 83 Hit
고민상담 이름이 없서욤 21.03.18 0
5레스동네 삼촌 3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5레스이거 나만이럼? 10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6레스이게 조금 애매한 상황인데 판단해주라 9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2레스작년이랑 지금이랑 너무 4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7레스결혼생각중인 남자친구에게 어느부분까지 말해야할까? 78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4레스엄마들은 원래 진지하게 받아들이냐? 8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3레스이런 상황에는 어떡해야할까 4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4레스인터넷 요금제 변경 괜히했나봐 5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2레스. 2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6레스고민들어줄게 5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2레스이런관계 6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3레스말을 너무 못해서 고민 9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29레스아직도 요즘 중딩들처럼 입은 아이들을 보면 후드를 쓰고 눈을 피하고 통화하는 척을 해 13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
1레스차라리 아무도 나한테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 5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3.1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