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하는 내가 쓰레기인것같아. 근데, 한번 물어보고 싶어서 여기다 올렸어. 이야기 들어주고, 레스더들이 판단한 대로 나한테 쓴소리좀 해줄수 있어?

나는 어릴때부터 이 말을 들어왔어. "우리집은 세 명 다 대학 보내긴 어려우니까, 네가 취직한 그 순간부터 동생들 등록금 보태줘야한다." 나도 당연히 그렇게 믿고 살았어. 당시 나에겐 당연한 거였지.

엄마랑 아빠는 내가 교사가 되길 원하셨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고, 무엇보다 엄마가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되지 못했던게 가장 컸던것 같아.

근데, 난 싫었어. 내인생은 내거잖아. 적어도 내 직업정도는 내가 스그로 택하고 싶었어. 초등학생이였는데도 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네. 내가 교사가 되지 않겠다고 했을때, 부모님이 했던 말은 이거였어. "그럼 엄마 꿈은?" 난 어이가 없었던것같아. 엄마꿈이랑 내 미래가 뭔 상관이냐면서 그렇게 좋으면 엄마가 하면 되겠네 라면서 나쁜 말도 했고, 부모님이랑도 믾이 싸웠어.

난 사회복지과를 지망했지. 다른 사람들을 돕는게 좋았어.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것도 좋았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준다는것이 너무나도 좋았어. 아빠는 그다지 탐탁지 않아하셨지만. 솔직히 사회복지사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잖아? 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텐데 나중에 동생 등록금은 어떻게 보태주냐는거였어.

그래도 나는 밀고나갔어. 동생 대학 등록금 정도야, 내가 노력하면 보탤수 있는데까지는 보탤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동생은 정말이지, 나랑은 다르게 공주님처럼 자랐어. 내가 설거지를 할때, 동생은 과일을 먹으며 티비를 봤고, 30만원이 넘어가는 쓰잘떼기 없는 비싼 인형을 사달라고 땡깡을 부렸을때도 부모님은 흔쾌히 사주셨지. 이름이 구체관절이였나? 그 인형을 살때, 나는 쬐끄만게 뭐 그렇게 사치스럽냐고, 니가 이 집의 공주인줄 아냐, 그냥 문방구만가도 예쁜 인형많은데 굳이 쓸데없는걸 사려는 이유가 뭐냐고 동생한테 화를 냈어. 그러고는 왜 동생 기죽이냐며 아빠한테 혼났지만. 그정도로 동생은 사랑받았어.

스레주가 나쁘다기보다는 그냥 부모가 교육 잘못시킨거 같은데?

그래도 나역시 동생을 사랑했고, 여전히 나는 언니니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동생이 대학 갈때가 되면 내가 당연히 등록금을 보태줘야한다고 생각했지.

근데 말이야, 어느 날부턴가 이상해졌어. 갑자기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거야. 고 기집애는 알바하나 할 의지도 없으면서, 왜 내가 보태줘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든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생각은 점점 커져갔어.

언니가 되어서 그런것 하나 동생한테 못 쓰냐는 생각과 동시에 아무리봐도 내가 손해보는것 같은거야. 나 진짜 쓰레기같은 언니지? 전자보다는 후자의 생각이 더 컸으니까.

아직도 잘 모르겠어. 가뜩이나 월급도 많지않은 사회복지사, 그것도 사회 초년생인데 내가 보태줘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내가 굳이 안 보태줘도 그냥 걔가 알바하면 되지않나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

교사 만큼 혼자 모으기 어려운 직업도 없는데..... 그냥 가족이랑 손절하고 레주 인생 살아...

아니?? 스레주는 잘못 없어 대학교는 의무교육도 아니고 자기 인생인데 부모님이 내주시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면 자기가 벌어서 들어가야지 대학 등록금이 얼마나 하는데.. 장녀라고 동생들 학교 다 보내줘야한다는 의무는 없지 그냥 레주가 가고 싶은 길을 가

스레주 잘못 하나도 없는데?? 동생도 잘못이 있는게 아니고, 애기도 하고 키우는대로 자라는게 보통이니까.... 그렇지만 부모님 잘못은 확실히 있어. 왜 자기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애를 통해서 얻으려고 해? 그렇게 하고싶으면 스스로 하면 되는데... 본인 능력이나 환경이 안되서 못한거잖아. 딸이 심즈도 아니고 하라는데로 할 이유가 있을리가... 장녀라고 동생 대학 등록금 보내라는 것도 이상해. 그런것 때문에 진로를 이리저리 바꾼다고? 동생 등록금을 대주고 싶으면 스스로 벌거나 동생한테 알바를 시키라고 해. 나는 지금 레지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고, 보통 대기업 직장인보다 내가 배로 돈을 더 벌고 레지가 끝나면 5~7배는 더 벌게 되겠지만 난 동생 등록금 안줬어. 내 등록금도 내가 직접 과외알바 해가면서 냈는데 줄 이유가 없잖아. 오지랖 같긴 하지만 손절하고 혼자 사는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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