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학교가 잘 사는 애들이 좀 많은 곳임. 근데 뭐 사립 학교 이런 건 아니어서 그냥 나 같이 평범한 애들도 많이 다님. 내 친구 중에 은수저? 정도 되는 애 둘이 있음. 막 집이 으리으리하거나 이런 건 아닌데 꽤 잘 삼. 아무튼 이런 애들의 대화가
친구 1: 나 오늘 아이폰 샀는데 개 비싸 살화냐;
친구 2: 뭐 샀는데? 얼마 들었냐.
친구 1: 12. 130만원 나옴… ㅋㅋㅋㅋㅋㅋㅋ
나: 너 돈으로 샀어??
친구 1: ㅇㅇ 그래서 나 이제 그지 됨…
친구 2: ㅋㅋㅋㅋ 돈 얼마 남았어. 우리 놀러 가기로 했잖아. 남았지?
친구 1: 놀러 갈 정도는 되는데 한 200만원 정도 밖에 안 남음 ㅠ
친구 2: 헐 야 진짜 그지 됐네; 아이폰이 비싸긴 비싸다;;
나: ????????
일단 130만원을 본인 돈으로 냈다는 것과… 그러고도 남은 돈이 200만원이나 된다는 게 나는 개 쩔었는데 얘네한텐 그게 개그지 된 거였나 봄… 난 개그지 됐다길래 뭐 몇 만원 남은 줄 알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상상을 아득히 벗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님 내가 모르는거지 요새 고딩들 다 300만원씩은 들고 다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름없음2021/08/03 12:53:53ID : CrvB82ty42J
ㅠㅠㅠㅠ나도 내 주위친구중 하나가 은수전데 (그리 친하진×)
생일마다 걔네 친구들이랑 막 명품같은 거 주고 받는거 보고 놀랬음...
나는 쪼들려서 뭐하나도 못해주고 많아봐야 3만원이 최댄데ㅠㅠㅠㅠ
이름없음2021/08/03 12:58:35ID : qnO5XtdBdQn
으악 ㅇ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도 비싼 거 주고 그러는데 문제는 걔네는 이게 왜 부담인지 모름… ㅋㅋㅋㅋㅋ 그냥 생일 때 받은만큼 돌려주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그걸 돌려줄 능력이 안 된다고는 상상도 못 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한 애들이지만 가끔 깜짝깜짝 놀램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