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13 20:54:20 ID : 4K5gjeJXBz9 0
난 솔직히 이름도 모르는 잡대오긴 했는데. 대학을 오니까 더이상 날 괴롭히던 애들도 없고, 되려 잘해주는 애들도 생기고, 내 과거를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 너무 좋은거야. 초중고 다 왕따 당했거든. 거의 9년 동안 당했는데. 한 동네에 붙어 있는 초중고등학교 다녀서 날 괴롭힌 가해자들이 맨날 같은 학교에 붙어가지고... 기도 못 펴고 살았었어. 성적 좋으면 더 비꼬고 수업들을 때는 꼴에 열심히 한다는 말도 너무 폭력적으로 다가와서 손 놓고 있다가 대학와서 열심히하게 된 케이스거든.
2 이름없음 2021/08/13 20:57:02 ID : g5e43Ru03wo 0
.
3 이름없음 2021/08/13 20:57:39 ID : 4K5gjeJXBz9 0
엄마 아빠가 날 한심하게 생각했던거 알아... 진짜 엄마는 내가 왕따당하는거 듣고나서 응 네가 한심해서 그런거야 네가 못 어울려놓고 왜 엄마 탓을 하니?? 이러는데 난 엄마탓 한적 없고 애들이 괴롭혀서 힘들다는 말을 한 것 뿐인데 엄마가 날 싫어했거든. 아빠도 왕따당한 애들이 좀 문제가 있는거라고 말해서 너무 비참했었어. 그래도 대학들어가고 나니. 대학 수준이 낮아서 그런거겠지만... 과에서 10등 내에도 들어보고 1학년 때 부터 지금까지 좋은 성적 유지했고, 올 학기는 휴학하고 자격증 공부랑 토익을 쳐보려했거든... 근데 토익을 그 토익어플있잖아 그걸로 점수 테스트 해보니까 700점 중후반이 나오더라 그래서 내가 생각보다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은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난 당연히 내 실력으로는 300점 이하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난 그때부터 영어공부 시작했거든 근데
4 이름없음 2021/08/13 20:59:03 ID : O1fSJPa9vve 0
아니!! 절대로 안 늦었어!! 오히려 나는 대학에 와서 열심히 하게 된 레주가 정말 대단하거든!!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어차피 100년 넘게 살게 될텐데 거기서 1~2년 더 공부한다고 무슨 큰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야. 나는 오히려 레주가 더 배우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또는 더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한다면, 오히려 응원해. 공부에 대해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것을 극복하고 한 걸음 나아가려는 거잖아? 나는 오히려 그런 너가 정말 대단하고 멋진걸! 공부 지금부터 해도 안늦었어, 그러니깐 너무 걱정 하지마!! 너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언제나 응원해!
5 이름없음 2021/08/13 20:59:32 ID : 4K5gjeJXBz9 0
그치 지잡이라도 졸업장 필요하지ㅠㅠ 편입이나 반수.. 하고싶어서 알아보고 성적도 살짝 걸쳐져서 되긴하는데. 영어에 자신감이 없어서 요즘 공부하고 있는 중 이야. 아고 레더는 자퇴했구나 잘한 선택일거라 믿어!! 오히려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거나 가고싶응 대학이 따로 있다면 빨리 자퇴하고 다른 일 하는게 좋지. 잘했어
6 이름없음 2021/08/13 20:59:52 ID : O1fSJPa9vve 0
와!! 공부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거야? 레주 정말 대단하네
7 이름없음 2021/08/13 21:01:48 ID : 67xTRzXAmMq 0
지방대라도 도움되는 프로그램 많지 않아? 어학연수라던가 창업이라던가 교내 대회도 꽤 있구 그런 거 참가하면 도움 많이 돼 거기다 덤으로 장학금까지 ㅋㅋㅋ 그리고 이건 내 과가 특이한 과여서 그럴 수도 있는데 지방대지만 나름 열심히 한 게 보이니까 내 학교랑 이것저것 참가한 이력보고 바로 취업했엉 특히 학교보고 이 학교면 다 됐네요 같은 소리하시더라구 보통은 지잡대 취급이지만 어디선가는 그래도 인정받고 그래
8 이름없음 2021/08/13 21:03:40 ID : 4K5gjeJXBz9 0
아빠는 내가 독학으로 찾아서 공부하는거 보고 좋아하시고, 영어테스트 문제외에도 jlpt는 재미삼아 머리식힐겸 준비하는거 보고 막 좋아라하시는데. 엄마가 내가 공부하면 할 수록 그게 공부하는거냐, 난 너 공부하는거 봐도 못 믿겠다 하면서... 자존감을 깎아먹더라고. 공부하는걸 봤으면서도 아빠가 집에 퇴근하고 오시면. 쟤 너무 안한다~ 이런식으로 말해서 뻘쭘해지거나 혼자 우는 일이 많아져서. 현타가 와가지고 공부를 접을까 하고 생각했어. 그냥 어릴때에서 이제 막 벗어났다고 생각했고 자존감도 조금 올라갔는데, 엄마가 어릴 때 가해자들 처럼 공부를 해도 놀리거나, 오히려 공부 하기 전보다 더 뭐라하니까... 예전에는 너 그러고 살래? 하면서 그냥 비웃고 넘어가셨다면 이제는 막말하고 노력하는걸 아예 못 본 것 처럼 말씀하셔서 현타와서 하소연 하러왔어. 나도 공부의 필요성은 아는데 기운이 뚝뚝 떨어져버리더라
9 이름없음 2021/08/13 21:05:49 ID : 4K5gjeJXBz9 0
그렇게 응원해줘서 고마워. 진짜 너레더 글 보고 갑자기 눈물 나와서 ㅋㅋㅋㅋㅋ 그 동안 칭찬에 너무 목말라있었나봐. 나도 속으로는 대학와서라도 열심히 한게 어디야! 하면서 기분 좋은 날에는 나 자신을 뿌듯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우울한 날에는 그때나 잘할걸 하면서 상념에 뻐지는 경우가 많아지더라고. 그래 지금 부터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볼게. 지금보다 더 노력해서 꼭 동생 먹을것도 사주고, 어디 내놓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싶어! 응원해줘서 고마워😊
10 이름없음 2021/08/13 21:07:16 ID : g5e43Ru03wo 0
..
11 이름없음 2021/08/13 21:07:19 ID : 4K5gjeJXBz9 0
쑥쓰럽다! ㅋㅋㅋㅋ 공부에 흥미가 붙기 시작했어. 방해요인들이 사라지니까 내가 못 배웠던것들에 대한 갈망도 생기고, 어릴때 하고싶었던것들을 이제 다시 배우고 싶더라고. 사실 배우고자 하는 욕망은 많았는데 그 당시에는 눈치보여서 못했던게 다수였어. 이제라도 노력하면서 꼭 성공해보고 싶어. 칭찬해줘서 고마워 레더야!
12 이름없음 2021/08/13 21:11:22 ID : 4K5gjeJXBz9 0
맞아 맞아 나도 그래서 비교과 프로그램 중에 원하는거, 특히 글 솜씨가 필요한 대회 같은건 꼭꼭 나가고 있어. 아직 상은 못 탔지만 ㅋㅋㅋㅋㅋ 글 쓰는걸 좋아해서 꼭 참여하고 싶더라고. 장학금도 탄거야?? 레스주 짱부럽다👍아빠가 몸이 많이 아파서 혹시라도 내가 코로나균 묻혀올까봐. 교내 대회중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건 못하지만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선에서는 열심히 한 것 같아. 특이한 과... 완전 멋있다. 자기가 하고자한 공부나, 특징이 뚜렷한 과를 나온 것 같아서 더 경쟁력 있어보이고 멋져! 인정까지 받는다니 부럽다... 나도 꼭 그렇게 되어야겠어. 좋은 말 남겨줘서 고마워!
13 이름없음 2021/08/13 21:13:16 ID : 4K5gjeJXBz9 0
앗 그랬구나...ㅠㅠ 그래도 혹시 알아? 레스주가 평소 하고싶었던 공부를 하거나, 주변인들 말을 듣고지내다보면... 어느순간에 확 끌리는 소재나 공부하고 싶은 주제가 꼭 생길거라 생각해. 인생에 대학이 없다고 단정짓지마! 내 친구는 고졸로 지내다가, 결국은 자기가 하고싶은 꿈이 생겨서 건축 쪽으로 갔거든. 사람일은 다 모르는거더라. 꼭 대학이 아니어도 레스주가 원하는 일이 생길거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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