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16 23:36:55 ID : GtvBgrBy6oZ 0
내가 직접 써보는던 처음이라 어색할수도 있는점 감안해줘
2 이름없음 2021/08/16 23:42:09 ID : GtvBgrBy6oZ 0
우선 꿈 얘기를 하기전에 친가 분위기를 먼저 설명할게. 아빠는 4남매중 막내이고 위로는 고모 두명과 큰아빠 한분이 계셔. 친가쪽 분위기가 남자들은 모두가 과묵하고 여자들은 수다스러운 분위기이고 우리 아빠만 대기업 다니시고 고모 두명은 무당, 농사 하시고 큰아빠는 이삿짐센터에서 일하셔서 집안 자체는 좀 힘들어. 그것때문에 할머니나 할아버지께서 아프셔도 항상 병원비는 우리집에서 다 내야했고 친가쪽에서 엄마를 싫어하셨어서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식 치를때 엄마는 친가랑 완전히 연을 끊었어.
3 이름없음 2021/08/16 23:43:57 ID : GtvBgrBy6oZ 0
겉으로 티는 안내시지만 친가쪽 집안에서는 나와 동생을 불편해하고 싫어하셔. 나와 내 동생도 알고있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3년정도 뒤에 꾼 꿈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여기에 글을 남겨봐.
4 이름없음 2021/08/17 00:14:39 ID : GtvBgrBy6oZ 0
이게 간단한 구조야 비어있는부분은 뭐가있었는지 나도 모르겠어 어차피 나오는곳은 적혀있으니 참고해서 보면 좋을거야
이게 간단한 집 구조야. 비어있는부분은 뭐가있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어차피 나오는곳은 다 적혀있으니 참고해서 보면 좋을거야!
5 이름없음 2021/08/17 00:18:40 ID : GtvBgrBy6oZ 0
먼저 노란색으로 표시된부분은 다 문들이야. 통로라고 적힌곳은 되게 짧아보이는데 직접 들어가보면 약 10m정도 되는, 시공간이 압축되어있는? 그런느낌이었고 뒤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고 되게 어두워. 벽에 걸려있는 작은 양초 몇개만 타고있으면서 길을 밝히고있고 그 끝에는 거실과 이어지는 대문? 이라고 해야할까나. 문의 잠금장치는 거실쪽에 있고 열쇠를 넣어서 돌리는 형식이야.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할머니가 앉아계시는 부분이고 이부자리는 할아버지가 계시는곳이야.
6 이름없음 2021/08/17 00:21:27 ID : GtvBgrBy6oZ 0
등장인물은 나, 내 동생, 큰아빠, 큰아빠의 아들(초등학생 남자애), 할머니, 할아버지이고 할머니는 살아계셔! 할아버지만 돌아가셨어. 물론 꿈속에서도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는 인식이 있었고. 꿈 얘기는 보고있는사람 있으면 풀게.
7 이름없음 2021/08/18 18:48:49 ID : FfSHu02pWrs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1/08/20 00:32:09 ID : GtvBgrBy6oZ 0
봐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그러면 이어서 써볼게. 이전에 알아두어야할거는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네 자식의 가족들 중에서, 우리 가족을 가장 좋아하셨고 믿으셨어. 집안에 어떤 중요한 일을 정할때에도 고모들이나 큰아빠에게 말씀하시지 않고 항상 우리 엄마한테 물어보고 집안일을 상의하셨다고해. 그정도로 할아버지는 엄마, 아빠를 포함해서 우리 가족을 가장 믿고 의지하셨어.
9 이름없음 2021/08/20 00:35:52 ID : GtvBgrBy6oZ 0
참고로 우리집안은 1년에 10회 이상 제사를 지내는 유교사상? 을 가지고있어. 고모들이나 할머니도 남아선호 사상이 없지않아 있으셨지만 할아버지는 아니셨어. 오히려 장녀인 나를 챙기셨지. 그리고 큰아빠의 아들, 즉 내 사촌동생이 집안의 장남이었는데 워낙 말을 안듣고 성격도, 체구도 왜소해서 할아버지가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으셨어. 오히려 장녀인 나를 더 좋아하셨고 제사를 지낼때에도 장남은 없어도 나는 꼭 제사에 참여하게 하셨고.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꿈 얘기를 시작해볼게.
10 이름없음 2021/08/20 00:39:44 ID : GtvBgrBy6oZ 0
꿈의 시작은 침대가 그려진 안방이었어. 나, 사촌동생(장남), 큰아빠, 내 동생 이렇게 4명이 침대에 걸터앉아서 TV를 보고있는 상황이었어. 나는 통로쪽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있었는데, 이상하게 통로가 자꾸 눈에 밟혔어. 그래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문을 열고 통로쪽으로 걸음을 내딛는데 그때 큰아빠는 내게 그 통로와 연결된 끝쪽 문은 안열린다고 한마디를 던지시고는 휴대폰에 집중하셨어.
11 이름없음 2021/08/20 00:43:19 ID : GtvBgrBy6oZ 0
분명 큰아빠의 말에 의하면 열리지 말아야할 통로 끝의 문이 내가 문고리를 돌리니 열리기 시작했어. 그 순간에 나는 큰아빠에게 이쪽 문이 열린다는것을 들키면 안된다는 생각과 함께 조용히 문을 닫고 문 건너편으로 건너갔어. 그림에 그려져있지만 그곳은 거실과 통하는 문이었어. 물론 거실쪽에서 열려고해도 안열리는, 집안사람들 모두가 인테리어쯤으로 생각하던 문으로 나오니 당황스러웠지만, 더 당황스러웠던건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마치 방금 주무시다가 일어나신듯 정돈되지 않은 이부자리 위에 앉아서 나를 맞으셨어.
12 이름없음 2021/08/20 00:47:30 ID : GtvBgrBy6oZ 0
분명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나를 기다리셨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할아버지께 다가갔어. 그러자 할아버지는 베게밑에 손을 넣어서 황금빛이 나는 열쇠 하나를 꺼내시더니, 손에 꼭 쥐어주시면서 한마디를 하셨어. "큰아빠, @@이(사촌동생)에게 절대로 빼앗기면 안된다. 너의 동생에게도 주지말고 너 혼자 꼭 갖고있어. 절대 뺏기면 안돼." 이 말씀을 하시고는 아무일 없다는듯이 조용히 누우셨는데 누워계시는것을 바라보는 순간 할아버지의 낯빛이 변하시면서 꼭 생기를 잃은듯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뵙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나는 조용히 열쇠를 내 바지주머니에 넣었어.
13 이름없음 2021/08/20 00:53:24 ID : GtvBgrBy6oZ 0
그림에 보면 탁자 의자중 하나에 파란 표시가 된 부분이 있을거야. 바지에 열쇠를 넣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저 탁자에 할머니가 앉아서 나와 할아버지의 모든 대화와 상황을 지켜보고계셨어. 느낌상으로는 내가 있는곳으로 못건너오셔서 지켜만 보고있는것 같았어. 나는 조용히 거실의 통로와 연결된 문으로 곧장 돌아가려고했지만 이미 잠겨서 안열리는 상태였어. 분명 거실로 들어오기전까지는 열렸는데. 그 순간, 내 주머니에 있는 황금열쇠가 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어. 그리고 문고리에 열쇠를 넣고 돌리는데, 찰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어. 할아버지가 나에게 뺏기지말라고 신신당부하신 그 열쇠는 일반적인 우리집의 거실이 아닌 할아버지가 계시는 거실로 이어지는듯한 느낌이 들었어. 왜냐하면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거든. 약간 거실과 안방이 통하는 곳으로 안방에서 거실로 나가면 일반적인 우리가 생활하는 거실이지만, 통로를 통해서 나가면 다른 차원의 거실로 나오고 그곳에는 할아버지가 계시는듯한 느낌?
14 이름없음 2021/08/20 00:58:14 ID : GtvBgrBy6oZ 0
나는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조용히 통로를 통해 안방으로 돌아가서 다시 TV앞에 앉았어. 큰아빠는 아무생각없이 "거봐, 안열리지? 거기 안열린다니까." 라고 말씀하시고 휴대폰을 보려는 찰나에 거실에 계신 할머니와 눈이 마주치고는 큰아빠의 표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화난듯한 표정으로 바뀌는것을 보았어. 그리고는 통로 앞쪽에 앉아있는 나를 밀치고는 통로로 달려나가서 거실과 이어지는 문을 세게 두드리고 문고리를 돌리며 통로를 통해 거실로 나가려고하셨어. 나 또한 그것을 보고 통로로 달려나갔고 문을 두드리는 큰아빠를 떼어내서 내가 멀리 밀어버리고는 통로로 달려가 문을 열고 나가서 닫아버렸어. 큰아빠는 곧장 달려와서 문 열라고 소리지르시면서 문을 부수려고하셨고.
15 이름없음 2021/08/20 01:02:21 ID : GtvBgrBy6oZ 0
나는 그 상황이 너무 공포스러워서 누워계시는 할아버지께 나는 이 열쇠를 못맡겠다고 말씀드렸어. 그리고 그 순간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서 한숨을 쉬셨고, 열쇠를 건넨 그 순간에 문은 부서졌어. 큰아빠가 거실로 들어오는 그 찰나에 할아버지는 다시 누워서 죽은것처럼 변했고 열쇠는 내가 할아버지께 드린 그 자리에 떨어져있었어. 나는 그 찰나에 절대 열쇠를 뺏기지말고 내가 지니고있어야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얼른 열쇠를 주워 내 품안에 숨겼고, 큰아빠는 누워있는 할아버지께 달려가서 열쇠 어딨냐고, 달라고 막 흔들었어. 물론 할아버지는 일어나지 않으셨지만.
16 이름없음 2021/08/20 01:07:15 ID : GtvBgrBy6oZ 0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채로 누워있는걸 확인하자마자 큰아빠는 나에게 "열쇠 니가 가지고있지? 내놔. 달라고!!!!!!" 이렇게 소리지르면서 나에게 서서히 다가오셨어. 난 곧 죽는다는 생각과 동시에, 큰아빠가 일정 거리 이상으로는 나에게 다가오지 못하고계셨어. 그 순간, 이것이 할아버지께서 내게 열쇠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주시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를 보며 화를내고있는 할머니, 어디선가 나온 고모들, 큰아빠를 제치고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버렸어. 방에 있던 사촌동생과 내 동생이 열쇠를 보고는 한번만 달라고 애원하는데 절대로 뺏기지 말라던 할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나서 그 누구에게도 주지않고 내가 소지한채로 시간이 흐른 뒤, 공포스럽던 내 감정과 열쇠를 뺏길까봐 불안했던 모든 감정들이 사라지면서 순간적으로 편해졌고, 할아버지의 웃으시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꿈에서 깨어났어.
17 이름없음 2021/08/20 01:10:42 ID : GtvBgrBy6oZ 0
딱 꿈에서 깨고나니 이상하게 울고있었어.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다시 잠들었었고. 나는 이 꿈을 꾼 이후로도 할아버지께서 몇번씩 내 꿈에 나오셔서 엄마께 이 꿈 내용과 그냥 한번씩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4년이나 넘었는데 요즘에 종종 꿈에 나타나셔서 웃고가신다고 말씀드리니, 엄마는 할아버지께서 내가 많이 보고싶으신 것 같다고. 그리고 집안의 중요한 무언가를 내게 맡기고 가신것같다고. 그러니 집안 그 누구에게도 뺏기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으라고 당부하시려고 꿈에 나오신것 같다고 하셨어. 그리고 바로 다음날 아빠와 동생과 함께 할아버지 납골당에 가서 인사드리면서 저도 할아버지 많이 보고싶다고, 할아버지가 걱정하시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꼭 지켜내겠다고 말씀드리고 왔다는 얘기를 마지막으로 내 꿈 이야기와 그 후기는 끝이야.
18 이름없음 2021/08/20 01:15:53 ID : GtvBgrBy6oZ 0
그냥 이 이야기는 내가 잊고싶지않아서 기록용으로 쓴것이기도 해. 혹시 다른 꿈 이야기도 듣고싶다면, 스레 갱신해줘! 그 이야기는 많이 짧지만, 그래도 할아버지께서 나오신 이 꿈 이외의 다른 꿈들중에서 유일하게 기억하고있고 인상깊던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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