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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I 꿈해몽 분석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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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처음으로 꿔본 가위 (1)
오늘 새벽에 꾼 꿈인데 내용이 이제서야 기억나서 한번 써보게 됐어
시작은 한 시골길 도로였어. 난 하얀 소형 트럭 조수석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고 있었고 내 옆에는 한 여성이 있었는데 꿈에서 난 그분을 이모로 불렀던 것 같아.
시간대는 어두운 저녁이나 밤이였어. 근데 뭔가 분위기가 달랐어. 그냥 고요한 시골의 밤이 아니라 약간 싸늘하고 위급한 분위기였어. 마치 뭔가가 일어날 것처럼.
주변을 좀 더 말하자면 시골 농촌에서 볼 수 있는 논들이 있는 곳이였어. 논 사이로 양옆으로 차 3대 정도는 거뜬히 지나다닐 수 있는 크기의 도로가 몇 있었고. 내가 탄 트럭은 그 도로 중 하나에 있었어. 옆에는 다른 차들이 있었어. 줄을 서서 천천히 어떤 곳으로 향하고 있었고
그곳은 내 위치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는데 하얀색 건물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어. 작은 산 바로 아래에 있었는데 나무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어. 시골길에는 가로등 하나 없이 줄 서서 기다리는 차들의 라이터? 불빛만 있어서 어두웠지만 그 건물은 불을 환하게 켜놓아서 멀리서만 봐도 밝아 보였어.
이 이후로 그 건물까지 간 기억은 안 나. 아마 꿈속에서 생략된 부분인 것 같아.
아무튼 그 건물 앞에 도착해서야 난 그곳이 병원이라는 걸 알았어. 꽤 커다란 대학병원처럼 보였어. 주변에 구급차가 주차되어 있고 의사들과 환자 등등이 시끄럽게 아우성대거나 심각하게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울고 있었어.
대충 본 걸로는 다들 위급한 상황이었어. 이모는 곧바로 카운터? 에 가서 한 간호사와 다급하게 얘기했어. 이때 난 이모를 부르며 뭐라고 말했는데 이것까진 기억이 안 나..
이모와 대화를 끝낸 간호사는 곧바로 우리를 카운터 바로 옆에 있는 한 작은 방으로 데려갔어.
이때 이모는 분명 나에게 뭔가를 말했어. 단단히 각오하라는 것 같았어.
그 작은 방에 들어서자 병원 침대에 한 환자가 누워 있었어. 엄청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 환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 사람의 배가 어떤 수술 도구로 가른 듯 벌어져 있었어.
하얀 무언가도 보이고 피와 선홍색 살이 보인 그 배가 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그리고 그 환자를 살피던 의사가 우리에게 이제 우리도 곧 이렇게 된다. 더 늦어서 이렇게 고통스럽게 죽기전에 자살하는 게 어떠냐... 이렇게 물어봤어
이모는 그 의사한테 뭐라고 했어. 아마 동의한다고 했던 것 같아. 그리고 나에게 고개를 돌렸어. 어쩔 거냐고 묻는 듯이 심각하게 일그러진 얼굴이였어. 지금껏 이모는 내게 고개를 돌린적이 없어서 어떤 얼굴인지는 잘 몰랐어. 그때 보니까 약간 각이 진 둥근 안경에 어두운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드문드문 검은 머리카락이 섞여 있었어.
지금 쓰면서 생각났는데 이모는 녹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어. 내가 초등학생 때 살던 아파트 친구의 엄마였어. 그 애랑 내가 예전에 심하게 싸우고 그 뒤로는 아예 만나지도 않았었지..
아무튼 난 그저 저 환자처럼 고통스러워지고 싶지 않고 무엇보다 그 배 때문에 무서워서 몇번이고 다급하게 알겠다고. 거의 울면서 자살할 거라고 크게 말했어...
난 그리고 급하게 그 방을 나와 마치 쫓기듯이 병원 정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계단을 올라갔어. 벽은 때가 탄 유리로 되어 있었고 그 유리벽을 통해 바깥을 보니 커다란 돌들이 보였어. 올라가면서 이상하게 주변 분위기가 좀 더 밝아지는 것 같았어. 계속 올라가자 끝이 나왔어. 2층은 없는 것 같았고 계단의 끝은 유리문으로 막혀 있었어.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층계참에 서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생각을 정리했던 것 같아.
그때 유리문을 보면서 숨을 돌린 뒤에 다시 계단 아래를 보았는데 바로 앞에 검은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있었어.
하얀 머리칼이 드문드문 섞인 흑발을 단정히 정리했고 자세는 바르게 양 다리를 붙이고 팔도 허리에 붙인 일자 자세였어.
보자마자 난 높은 직급의 의사 비슷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가만히 그를 바라봤어.
그 사람은 아무말도 없이 계속 나를 바라보더니 계단 아래를 보며 다시 나에게 고개를 돌리고 안내하듯이 몸을 돌렸어.
그때 다시 병원 1층을 봤는데 따뜻해 보였어. 고급스러운 바닥 타일과 따뜻한 분위기의 불빛도 있고 병원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전부 검은색 정장을 입고 단정히 걸어다니고 있었어. 환자들은 이제 안 보였지.
내가 그 사람을 따라가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 아무튼 거기서 꿈은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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