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24 10:06:12 ID : mJWrAry5dO7 1
사실 꿈 믿는 편은 아닌데 뭔가 소설에도 나올 것 같고 소름돋아서 얘기해봐 해몽 가능하면 해몽 부탁함
2 이름없음 2021/08/24 10:06:28 ID : mJWrAry5dO7 0
일단 어릴 때 꿨던 꿈 내용부터 설명할게
3 이름없음 2021/08/24 10:11:02 ID : mJWrAry5dO7 0
언제부터 꿨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대략 유치원~초등학생 때였던 듯 눈을 뜨면 새하얀 공간에 와 있어(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대충 드래곤볼에 나오는 정신과 시간의 방? 그거처럼 생김) 나는 손에 쇠로 된 컵을 하나 들고 있고, 눈 앞에는 어떤 여자아이가 서 있어 일본에서 파는 인형처럼 생긴 여자애야. 까만 단발머리고 새하얀 기모노를 입고 있는데 얼굴이 진짜 특이해. 뭐랄까...일본 인형 특유의 새까만 눈웃음 있잖아. 휜자도 안 보이고 검은자만 있는 살짝 찢어진 눈동자로 웃고있어. 그리고 피부 완전 하얀색
4 이름없음 2021/08/24 10:13:42 ID : mJWrAry5dO7 0
내가 그 여자애를 쳐다보면 여자애가 나한테 물을 달라고 말해. 정확한 말은 기억나지 않는데 목이 마르다. 물을 달라. 이런 의미가 포함된 말이었어 나는 손에 들고있던 컵에 물을 받아서 여자애한테 주고 그 애는 물을 마시고 활짝 웃어. 진짜 그만큼 행복해보일 수가 없는 해맑은 웃음....?
5 이름없음 2021/08/24 10:17:04 ID : mJWrAry5dO7 0
그리고 천천히 사방에 티비의 글리치 같은 게 번쩍거리면서 생김. 여자애의 웃고 있던 얼굴도 점점 이상해져. 고개가 순간적으로 이리저리 꺾이기도 하고 일그러진 얼굴이 덧씌워지기도 하면서
6 이름없음 2021/08/24 10:20:43 ID : mJWrAry5dO7 0
마지막에는 어린아이가 울부짖는 울음소리 같은 게 엄청 요란하게 들려. 그리고 눈앞에 조선시대 전투 비스무리한 풍경, 갑옷을 입은 군인들(몇년 전이라 맞는지 애매하긴 한데 군인이 나 보고 뭐라고 한 것 같기도 하고)같은 게 검은 바탕에 하얀 선으로 번쩍번쩍 스쳐지나가다 잠에서 깸
7 이름없음 2021/08/24 10:22:52 ID : mJWrAry5dO7 0
아니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이상한 게 지금은 내가 역사도 배우고, 영화도 봐서 그 장면을 조선시대풍이라고 표현할 수 있음 그런데 어릴때 나는 그걸 어떻게 알았지?
8 이름없음 2021/08/24 10:23:47 ID : mJWrAry5dO7 0
꿈이라면 분명 어디서 봐서 나온 걸 텐데 그때 내가 조선시대 같은 걸 봤나? 뽀로로밖에 안 봤는데? 아씨 더 이상하네
9 이름없음 2021/08/24 10:27:59 ID : mJWrAry5dO7 0
꿈이 끝나면 별로 무서워할 내용은 아닌데 비명소리랑 절규가 소름돋아서 엄마 끌어안고 잤음 한 2~3달 정도? 그 꿈이 며칠 기점으로 계속 나왔고 그때마다 내용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반복되었던 것 같아. 어릴때는 별 생각이 없었어.
10 이름없음 2021/08/24 10:31:54 ID : mJWrAry5dO7 0
그런데 내가 학교 도서관에 처음으로 간 날이었거든? 책장에서 만화 삼국지라는 책을 발견해서 오 재밌겠다 하고 정독하고 왔어(그게 내 인생 최초의 역사공부였던 듯. 데자뷰 같은 건 없었어). 그날부터 딱 꿈이 끊김
11 이름없음 2021/08/24 10:40:00 ID : mJWrAry5dO7 0
어릴때도 존나 소름이었는지 다른 꿈은 다 까먹었는데도 이거 하나만큼은 아직도 기억해 초딩때는 그나마 얏호 꿈 끝났다! 하고 있었지만 머리가 굵어질수록 내가 뭔가 심상치 않은 현상을 겪었다는 걸 깨닫기 시작함.똑같은 꿈만 몇달이라니 존나 이상하잖아. 스레딕에도 말해볼까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내 꿈이 소설작가라서 소재 써먹을 생각에 내버려뒀음
12 이름없음 2021/08/24 10:45:57 ID : mJWrAry5dO7 0
이대로 끝났다면 좋았을 텐데, 스레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나를 몇 달 동안 괴롭히던 꿈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유는 몰?루 심지어 내용마저 바뀌었는데 점점 자러가기 싫어지고 있음
13 이름없음 2021/08/24 10:55:14 ID : mJWrAry5dO7 0
꿈이 다시 시작한 건 1달 전쯤이야. 1달 전 꿈인데 왜 지금 스레를 올리냐면 도움을 구할까 말까 하다가 결국 스레딕을 찾아오기로 결정했어. 오래된 고민의 산물이지 꿈에서 나는 아까 얘기했던 그 새하얀 공간에 있었어. 차이점은, 어릴 때의 꿈은 내가 쇠 컵을 들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는 거지. 대신 바닥에 수십 수백개나 되는 컵이 흩어져있고 내가 서 있는 곳은 그 컵의 산이었어. 컵 산의 아래에는 그 기모노 여자애가 서 있었어. 그 애는 컵을 뒤적거리면서 뭘 찾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말함 "(대충 아니라는 뜻)" 대충 써서 미안. 걔가 말한 말이 아니라는 뜻이라는 건 알겠는데 정확히 뭐라 말했는지 토씨 하나도 안 기억나.
14 이름없음 2021/08/24 10:57:54 ID : mJWrAry5dO7 0
아 근데 예상가는거 하나 있긴 해
15 이름없음 2021/08/24 11:05:16 ID : mJWrAry5dO7 0
걔를 쳐다보다가 이거 혹시 꿈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으로 딜드(그 자각몽 연습할때 손바닥 찌르는 거)를 시도했는데 존나 놀람. 갑자기 뛰어오더니 내 손하고 손을 쥐어서 꺾어버리는 거야.
16 이름없음 2021/08/24 11:08:17 ID : mJWrAry5dO7 0
양손이 폴더폰처럼 뿌득 하고 꺾였는데 감각이 생생함. 내가 당황해서 그 여자애를 쳐다보니까 하는 말이 알아내려고 하지 마. 그런 뉘앙스로 뭐라 한 뒤에 꿈에서 깼음
17 이름없음 2021/08/24 11:38:01 ID : mJWrAry5dO7 0
나머지는 내일 쓸게...힘들다
18 이름없음 2021/08/24 18:11:59 ID : DzdQraq6nTT 0
뭐임..?? 겁나 무서워…
19 이름없음 2021/08/25 09:16:36 ID : mJWrAry5dO7 0
아 시ㅅㅂ 방금 일어났는데 더 심각해진 것 같아
20 이름없음 2021/08/25 09:17:31 ID : mJWrAry5dO7 0
원래는 며칠에 한 번 정도 그 꿈을 꾸고 나머지는 그냥 평범한 꿈이었는데 지금 다른 꿈에도 걔가 튀어나오고 있어
21 이름없음 2021/08/25 09:21:28 ID : mJWrAry5dO7 0
오늘 시작은 진짜 평범한 개꿈이었음. 대충 내가 속옷차림으로 학원 등교하려다 정신차리고 집 가서 옷 갈아입으려는데 이미 학원 시간이 늦어서 그냥 등교하기로 마음먹는 꿈 후닥닥 속옷차림으로 뛰어나가는데 엄마가 밥 먹고 가라고 부르는 거야 늦어서 안된다면서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식탁에 앉아있는 게 엄마가 아니라 그 여자애였음
22 이름없음 2021/08/25 09:24:35 ID : mJWrAry5dO7 0
기겁해서 뛰쳐나가다 이게 꿈이라는 걸 순간적으로 잊어버리고 주변 사람들 붙잡고 도와달라고 함 그런데 내가 도와달라는 말을 꺼내기 전까지만 해도 거리에 사람이 북적북적해서 막 내가 밀쳐지기도 하고 그런 상태였거든? 말하는 순간 사람들이 전부 내 몸을 통과해 지나가는 거야
23 이름없음 2021/08/25 09:28:16 ID : mJWrAry5dO7 0
이걸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내가 실체가 있는 사람에서 그냥 홀로그램이 된 것처럼? 사람들을 만질 수도 없었고 사람들도 나를 만지지 못했어
24 이름없음 2021/08/25 09:35:46 ID : mJWrAry5dO7 0
나는 그 시점에서 다시 이게 꿈이라는 걸 깨닫고 딜드를 시도함 그런데 갑자기 걔가 튀어나와서, 저번처럼 내 양손을 꺾어버리려는 거임 이번에는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어서 안 꺾이려고 버티다 정신을 차렸는데 저번하고는 다르게 깨어나니까 양손이 존나 아파
25 이름없음 2021/08/29 01:23:21 ID : dyJSGk9xTO2 0
헐...... ㅂㄱㅇㅇ 이어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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