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과 2021/09/03 02:42:11 ID : wnvjxTSGq3O 0
그냥 나 혼잣말한다고 생각하고 이 글을 쓸게 우선 나 레주는 이제 성인이 되어 잘 살고 있고 만약에 이 글 본 피해자들이 있다면 나처럼 잘 극복하고 승승장구 하기를 바라고 가해자분들은 피해자들의 심정과 고통들을 알고 제대로 피해자에게 사과하길 바라는마음으로 내가 겪었던 학폭 이야기들을 말해볼게
2 사과 2021/09/03 02:44:10 ID : wnvjxTSGq3O 0
이일은 정말 어렸을때 겪었어 초등학교 6학년. 지금생각하면 어린나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사이버 폭력이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었고 몇년이 지나서야 내가 사이버 폭력을 겪은 피해자라는걸 알게되었어
3 사과 2021/09/03 02:46:58 ID : wnvjxTSGq3O 0
6학년 1학기 일요일 그날 날씨와 겪었던 상황 모든것들을 잊지않고 기억해. 날 욕하던 사람들과 이름 말투와 행동까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지못하고 기억하고 있어. 밥을 먹건중에 sns 에 갑작스럽게 학교에 소위말하는 노는애들이 나한테 친구신청을 걸었고 나는 의아해 하면서도 친구신청을 받았어
4 사과 2021/09/03 02:50:07 ID : wnvjxTSGq3O 0
10명 넘짓한 친구 신청들 그다음은 단톡방으로 초대된거였어.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지 정확히 24명의 이름 모를 애들과 노는애들이 나한테 자신들의 뒷담이 담긴 욕을 sns에 적었다며 단체로 날 욕하기 시작했어
5 사과 2021/09/03 02:52:41 ID : wnvjxTSGq3O 0
심장이 정말 터질듯이 뛰었고 손이 떨렸어. 생전 다시 겪고 싶지 않을정도로 끔찍했어 모두가 날 욕하고 내편 하나없는 그곳에서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 봤자 아싸인데다 내 친구 하나없는 거기서는 변명일 뿐이었고 나가도 다시 초대 되면서 계속 반복되었어
6 사과 2021/09/03 02:55:22 ID : wnvjxTSGq3O 0
그렇게 다음날 월요일 학교가기 너무 무서웠고 밤동안 이불에 둘러싸 엄마가 듣지 못하게 숨죽여 끅끅 되며 울었어. 하지만 야속하게 다음날이 되고 엄마가 알게 되는게 무서워서 학교로 갔어 그렇게 도착해서 반문앞을 여는 순간에 정적과 애들 모두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은 잊을 수 없었어
7 사과 2021/09/03 02:57:17 ID : wnvjxTSGq3O 0
반애들은 몰랐을거라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난 알수 있었어 다들 아닌척하지만 알고 있구나 어쩌면 이 애들 중에 그 많은 사람들이 있던 단톡방에 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어.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책상에 엎드렸어 그 시선을 또다시 받고 싶지않았고 어린 나한테는 너무 무서웠어
8 사과 2021/09/03 02:59:48 ID : wnvjxTSGq3O 0
몇교시 지나고 애들이 몰려와서 나한테 “ 너 00이 깠다며? 진짜야? “ 라고 묻기 시작했어 난 당연히 오해고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워낙 학교에서 인지도 있는 애들이라 왠만해서는 믿지 않는 눈치였어 우리반에는 친구도 그다지 없는 탓도 컸지만
9 사과 2021/09/03 03:01:46 ID : wnvjxTSGq3O 0
그때 한 친구가 옆에서 나름 아니라고 해명하는걸 도와줬고 어찌저찌하면서 넘겨졌지만 학교에서 나는 이미 뒷담하고다니는 싸가지 없는 애 라고 낙인이 찍혀있어서 애들이 피하기 바빠했어
10 사과 2021/09/03 03:03:22 ID : wnvjxTSGq3O 0
결론적으로 어른들에게는 못알렸어 그때는 어른들에게 알려지는게 더 무서웠어 애들이 나를 더 싫어하게 될까봐 쉽게 말하지 못했고 그후 나는 급격하게 소심한 성격으로 변하면서 반애들과 쉽게 말하지도 발표하는 시간도 떨고 무섭게 됬어
11 이름없음 2021/09/03 03:05:46 ID : wnvjxTSGq3O 0
그후에 나를 싫어하는 몇몇의 애들이 있었어 그애들이 누구인지 아직도 생생하게 이름까지 기억해. 가명으로 성씨와 한씨 가 있었어 한씨는 그 전부터 나를 싫어했는데 계기가 생기면서 더욱더 내욕을 하던 애였고 성씨는 그 잘나가는 애들의 친구였었어
12 이름없음 2021/09/03 03:07:49 ID : wnvjxTSGq3O 0
여기서 이해 안되는건 그날 이후 뒷담당했다는 당사자들은 내개 꼽을 주지도 뭐라 하지도 않았지만 오히려 그 주위에 친구들이 내게 욕하고 싫어했어. 아직도 왜 그랬는지 이해되지않아 특히나 성씨는 나와 아무런 접점도 없어서 더 이해가 안됬지
13 이름없음 2021/09/03 03:09:45 ID : wnvjxTSGq3O 0
어느날 다른반 친구에게서 성씨와 한씨가 나를 단톡에서 욕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거짓말이라 생각했어 한씨는 그렇다고 쳐도 성씨는 나와 아무런 접점이 없던 사람이었으니까. 처음에는 그냥 넘겼는데 친구는 카톡을 캡쳐한 사진을 가지고 나한테 보여줬어
14 이름없음 2021/09/03 03:12:19 ID : wnvjxTSGq3O 0
캡쳐 내용에는 정말로 나를 언급하고 욕한 내용들이 있었고 나는 그걸보고 또다시 무서움만 커졌어 아직도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애들이 있구나 또다시 그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고 그날 집에 들어가 하루종일 생각했고 캡쳐 내용을 봤지만 넘어가기로 했어 괜히 말싸움하고 싶지는 않았었어
15 이름없음 2021/09/03 03:15:25 ID : wnvjxTSGq3O 0
하지만 몇일후 정말 크게 일이 일어났어. 친구가 나한테 말했어. 성씨가 니가 전학가고 죽어버렸으면 좋겠데 라고, 어렸지만 그말의 뜻은 이해할수 있었어 눈물이 수돗물 튼것처럼 계속 났고 목이 쉴정도로 울었어
16 이름없음 2021/09/03 03:17:13 ID : wnvjxTSGq3O 0
타인에게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은 순간 그 억울함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싫은건데? 라는 생각과 내가 왜 죽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지 그걸 다른누구도 아닌 다른 접점도 없는애한테 이런말을 듣는건 너무 충격이었어
17 이름없음 2021/09/03 03:18:54 ID : wnvjxTSGq3O 0
울면서 가장 친한 친구가 나한테 말했어 이건 너무 하다며 선생님께 말씀드리자고 친구의 말대로 나는 그제야 선생님한테 말씀드리게 됬어 성씨가 내개 한 욕들과 말들 다.
18 이름없음 2021/09/03 03:19:44 ID : wnvjxTSGq3O 0
선생님은 알았다면서 일이 커지길 바라시지않았는지 집에 가 있으라 말하시고는 내게 부모님한테 말하지말라고 했어 어린마음에 선생님말대로 난 엄마한테 말하지 못했어
19 이름없음 2021/09/03 03:21:40 ID : wnvjxTSGq3O 0
다음날 선생님은 날 불러서 종이를 주면서 성씨가 내게 한 것들을 쓰라고 했고 A4용지 가득채울정도로 적었어 울면서, 다음교시에 우리반으로 돌아오고 똑같이 수업했고 수업시간 복도를 지나가던중에 옆반 교실에는 성씨와 그반 담임선생님이 대화중인걸 봤어
20 이름없음 2021/09/03 03:23:35 ID : wnvjxTSGq3O 0
성씨 표정은 알수없었어 왜 자기가 이렇게 불려있어야 하냐는 표정이었지. 결과적으로 선생님은 그저 애들싸움이라 생각해 성씨가 내게 사과하라 말하고 마무리 지었어 성씨는 하나도 미안한 내색이 아니었지만 나는 사과를 받아드리고 다시는 성씨가 이런 행동을 안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
21 이름없음 2021/09/03 03:24:51 ID : wnvjxTSGq3O 0
하지만 그때 겪었던 정신적인 피해들은 그애가 어떤 사과를 하던 나는 받아들이지 못햇을거라 생각해. 그렇게 지옥같은 1년이 끝났고 나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이때 겪은 트라우마로 간간이 공항장애를 겪고는해
22 이름없음 2021/09/03 03:26:16 ID : wnvjxTSGq3O 0
중학교때는 심했지만 친구들 덕분에 점차 나아졌어 안좋은 소문들과 친구들도 없었지만 용기내서 다가갔을때 날 받아주고 소문대로 믿지않는 친구들과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면서 소극적이고 눈도 못마주치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
23 이름없음 2021/09/03 03:27:19 ID : wnvjxTSGq3O 0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꼭말해주고 싶어. 친구가 없고 무섭고 계속 떠오르고 잊을려해도 결국에는 잊지 못할거야 간간히라도 떠오르고 나처럼 손발이 굳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24 이름없음 2021/09/03 03:29:06 ID : wnvjxTSGq3O 0
그 서늘한 경험을 하면 기억에서 잊기는 힘들어 무섭고. 하지만 잘 이겨낼거라고 믿어 나도 정말 친구 없었지만 이렇게 친구도 어엿하게 잘 사귀었고 트라우마로 소심했던 나는 이겨내고 잘 살고있어
25 이름없음 2021/09/03 03:29:45 ID : wnvjxTSGq3O 0
가해자들에게는 한순간에 장난 또는 해프닝이겠지만 피해자에게는 잊을 수 없는 고통이라는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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