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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변에 2명이나 있었던 신천지 썰 (65)
2
이름없음
2021/09/08 14:35:35
ID : zWlyLfatz89
0
일단 첫번째 애야.
얘랑은 중학교 때부터 친하던 사이야.
중학교 때부터 취미도 맞고 성격도 잘 맞아서 완전 찐친이었어.
3
이름없음
2021/09/08 14:36:56
ID : zWlyLfatz89
0
특히 가정형편이 둘 다 안 좋아서 서로 의지도 많이 하던 친구였거든.
게다가 내 친구는 가정형편 안 좋은 이유가 친구 엄마가 사이비에 빠져서 집안 돈들고 날라서 그랬어.
그렇다보니 더더욱 처음에는 의심을 못했어.
4
이름없음
2021/09/08 14:38:32
ID : zWlyLfatz89
0
제일 처음으로 이상하다 생각했던 시기는 고등학생 무렵이었는데 친구가 상담을 가야한다면서 계속 약속을 파하거나 안 잡는 거야.
근데 그 상담이 정신과 이런 게 아니라 무슨 센터에서 상담사가 있다는 거.
5
이름없음
2021/09/08 14:39:43
ID : zWlyLfatz89
0
보통 같으면 그냥 놀러가는 약속들 전부 오케이하고 놀러갈 텐데 대부분 거절하더라고. 심지어는 고등학교 졸업한 기념으로 놀자고 했는데 그 약속도 상담하러 가야한다면서 거절했어.
6
이름없음
2021/09/08 14:41:30
ID : zWlyLfatz89
0
그 애랑 대학교를 다른 곳으로 가서 간간히 전화하고 지냈어.
근데 대학교 때도 상담을 받는다 그러더라고. 이상하다 싶어서 안 가면 안되냐 했더니 꼭 받아야한대.
대학교 쯤부터 친구 입는 복장이 달라졌어. 원래는 캐쥬얼한 옷을 입었는데 흔히 말하는 모나미룩있잖아? 그것만 거의 입고 다녔어.
7
이름없음
2021/09/08 14:43:02
ID : zWlyLfatz89
0
그래도 찐친인데 너무 만나고 싶어서 약속 겨우 잡고 만나서 놀았어.
상담받는다길래 힘든 일 있나 싶었더니 별 일도 없어보이고 오히려 더 좋아보이는 것 같아서 난 안심했어. 그냥 신나게 놀았지.
근데 나랑 헤어지기 전에 이상한 걸 계속 질문하더라.
8
이름없음
2021/09/08 14:44:14
ID : zWlyLfatz89
0
신을 믿냐니, 성경을 어떻게 생각하냐니 이런 거 말이야.
그 때는 원래 그 애가 귀신이나 유령같은 거 좋아해서 물어보는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한테 전도하려고 하던 거였어.
난 신은 안 믿고 성경은 소설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대로 말했더니 되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라.
9
이름없음
2021/09/08 14:45:46
ID : zWlyLfatz89
0
그 뒤로 대학다니면서 과제하느라 바빠서 그 애랑 만나지를 못했어. 그냥 카톡이나 전화나 가끔 하는 수준?
근데 이번에는 그 애랑 겹치는 친구가 있었거든
그 애가 갑자기 나한테 전화를 하는 거야 가끔 카톡만 하는 사이였어서 좀 당황했어
10
이름없음
2021/09/08 14:46:32
ID : zWlyLfatz89
0
겹친이 전화로 하는 말이 '친구가 신천지다 큰일났다.'
이거였어.
11
이름없음
2021/09/08 14:47:26
ID : zWlyMi9s9y6
0
와 한 명도 기빨리는ㄷㅔ 둘... 고생했다
12
이름없음
2021/09/08 14:48:41
ID : ja9zcIFhfbw
0
헐 뭔가 주변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좀 소름돋고 그런다
13
이름없음
2021/09/08 14:48:49
ID : zWlyLfatz89
0
여기까지만 들으면 겹친은 신천지가 아니고
친구가 신천지라는 걸 알아채고 소식을 전하는 것 같아보일 수도 있겠는데 소름돋는 건 겹친도 신천지야.
아마 걔네들이 쓴 시나리오가 겹친이 나한테 친구가 신천지인 걸 알리면, 친구를 겹친과 함께 신천지에서 빼내려할 거고 겹친이랑 친해진 틈을 타서 전도 하자
이거였던 것 같아.
14
이름없음
2021/09/08 14:50:11
ID : zWlyLfatz89
0
난 처음에 놀래서 당연히 겹친을 만나러 갔어.
일단 사실인지도 궁금했고 사실이면 어떻게 알았는지도 알아봐야할 거 아니야.
친구가 사이비에 빠졌다니 진심으로 걱정되기도 하고.
15
이름없음
2021/09/08 14:52:04
ID : zWlyLfatz89
0
그래서 갔더니 겹친이 하는 말은
내 친구가 신천지라는 걸 본인이 밝혔대. 그리고 그걸 본인에게 물어보면 신천지가 맞다라고 말할 거다. 라고 하는 거야.
그리고 겹친이랑 오랜만에 만났으니 어떻게 지내냐는 이야기도 좀 했어.
여기서 이상했던 건 내가 말한 적 없는 것 같은데 내 신상을 알고 있었어.
16
이름없음
2021/09/08 14:53:50
ID : zWlyLfatz89
0
대표적으로 난 겹친에게 남자친구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알고 있었어. 심지어 나이차이까지.
그 때는 내 친구가 신천지라니 어떻게 하지 이 생각에만 빠져서 이상한 걸 눈치 못챘는데 사실 그것만 이상한 게 아니었어.
17
이름없음
2021/09/08 14:54:58
ID : zWlyLfatz89
0
너는 신천지를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물으니까 하는 말이
그게 옳은 거라면 믿는 것도 나쁘지 않아.
라고 대답한다거나.
내 근황은 다 좋다 멋지다 라면서 띄워준다거나. 지나고보면 이상했어.
18
이름없음
2021/09/08 14:56:05
ID : zWlyLfatz89
0
난 바로 겹친의 말대로 친구한테 연락했어. 일단 만나자고.
신천지라는 게 큰 일이니까 만나서 이야기해야할 것 같더라고.
저녁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해서 카페로 갔어.
19
이름없음
2021/09/08 14:57:30
ID : phupXs5V9io
0
와 미친... 개소름이다
20
이름없음
2021/09/08 14:57:32
ID : zWlyLfatz89
0
카페에 가니까 내 친구가 있더라고.
친구가 인상이 참 많이 바꼈었어. 잘 안입던 모나미룩같은 거에다가 머리묶는 거 싫댔는데 묶고 다니고.
난 단도직입적으로 그냥 물었어. 너 신천지야? 이렇게.
21
이름없음
2021/09/08 14:59:08
ID : zWlyLfatz89
0
친구는 의외로 순순하게 맞아. 나 신천지야. 라고 대답했어.
그러면서 신천지가 나쁜 건 아니야.
라면서 그 흔히 신천지들 홍보할 때 쓰는 기사나 블로그같은 거 있잖아?
막 그런 거 보여주면서 신도가 몇 명이다, 기부도 하고 평화 행사? 뭐 그런 것도 한다.
이러면서 신천지가 괜찮은 곳이라는 걸 어필하더라고.
22
이름없음
2021/09/08 15:01:12
ID : zWlyLfatz89
0
난 뭐라고 하기도 그래서 그래...그렇네...하고 대충 넘겼어.
그러니까 조금 당황하더라. 아마 내가 반대할 줄 알았나봐.
그러고나니까 다른 계획이 있었는지 바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어.
23
이름없음
2021/09/08 15:02:06
ID : zWlyLfatz89
0
그 때쯤 내가 대학에서 힘든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든 해결하고 잘 살고 있던 중이었거든.
힘든 일이 있다는 것만 알지 그 일이 해결됐다는 걸 내 친구는 모르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지금 심신이 지쳐있으니 힘든 일을 도와주고 상담하자는 식으로 밀고가려고 했나봐.
24
이름없음
2021/09/08 15:03:02
ID : zWlyLfatz89
0
요즘 하는 일은 잘 되고 있어? 라고 물어보는데 난 당연히 해결되어서 다 좋다고 말했어.
그 때 정말 다 좋았거든. 대학친구랑 오해도 풀어서 화해하고 안 되던 과제도 다 했고.
그러니까 2차 당황...아무래도 오랫동안 같이 한 친구니까 당황한게 잘 보이더라.
25
이름없음
2021/09/08 15:03:50
ID : zWlyLfatz89
0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는지 침묵만 유지하다가 헤어졌어.
아무리 생각해도 전도하려다가 실패한 것 같더라고.
26
이름없음
2021/09/08 15:04:54
ID : zWlyLfatz89
0
그리고 난 그 친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
손절하기에는 너무 소중한 애였거든.
근데 손절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
27
이름없음
2021/09/08 15:07:13
ID : zWlyLfatz89
0
일단 그 애한테 연락이 다시 왔는데 갑자기 고소를 하겠다 하더라고(??)
그 이유가 자기가 신천지인 거 퍼뜨리고 다녀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대. 내가 다른 친구들이랑 친구 고민 상담하느라 신천지인 거 말하기는 했는데 그거때문인가 싶기도 했어.
그렇다쳐도 조금...어이가 없었지. 뭔가 전도 방법으로 채택한 건가 싶기도 했는데 잘 모르겠다.
하여튼 고소하겠다는 소리를 해서 싸우다가 알게 된 사실은 나한테 전화걸었던 그 겹친 말고도 다른 겹친이 하나 더 있거든. 걔도 신천지였어.
28
이름없음
2021/09/08 15:08:07
ID : zWlyLfatz89
0
그런 소리를 하니까 그냥 정이 다 떨어져서 손절해버렸어.
내가 그 애를 신천지에서 빼내오려고 했거나 그 때 일이 잘 안풀려서 상담에 의존했거나 하면 어떻게 됐을까 싶어.
29
이름없음
2021/09/08 15:10:31
ID : zWlyLfatz89
0
그 당시에는 친구가 7년지기인가 그랬을 거야.
한 겹친은 5년지기고, 나한테 전화건 겹친은 3년차 친구였어.
5년지기 겹친은 나랑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신천지였다는데 5년동안이나 숨기고 있었던 거야.
30
이름없음
2021/09/08 15:11:47
ID : zWlyLfatz89
0
그렇게 첫번째 친구는 되게 밍숭맹숭하게 끝났어.
예전에는 참 좋은 애였는데...
31
이름없음
2021/09/08 15:12:27
ID : zWlyLfatz89
0
이렇게 보면 주변에 상당히 많았구나 정말 가까운 사람들 중에 2명이야
32
이름없음
2021/09/08 15:12:45
ID : zWlyLfatz89
0
두번째는 정말 슬픈데 가족이야.
내 동생.
33
이름없음
2021/09/08 15:13:34
ID : zWlyLfatz89
0
두번째 풀기 전에 좀 쉬다올게 생각 정리 좀 해야겠다
34
이름없음
2021/09/08 15:13:35
ID : 3XwFhfdPeKZ
0
??? 가족...? 어떡해...
35
이름없음
2021/09/08 15:21:12
ID : zWlyLfatz89
0
좋아 왔다
한 번 신천지라는 거에 데이고 나니까 인간불신이 오더라.
대학에서 친구를 만나도 혹시 신천지는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
그래서 인터넷에서 열심히 신천지 구별법같은 걸 찾았어.
36
이름없음
2021/09/08 15:22:26
ID : zWlyLfatz89
0
신천지 구별법은 소름돋게도 내 친구가 변했던 모습이랑 똑같았어.
모나미룩. 이거 안 입으면 신천지에서 예배하는 곳에 안 들여보내준대.
머리묶는 것도 머리가 길면 귀신같아보여서 묶어야한다나? 그런 규정같은 게 있대.
37
이름없음
2021/09/08 15:23:49
ID : zWlyLfatz89
0
그리고 S라인이라는 앱이 있는데 그게 신천지들이 쓰는 출석앱이라고 하더라.
S라는 게 신천지의 약자래. 그래서 막 s세요? 면 신천지세요? 라는 뜻이래.
그 외로 텔레그램 이건 많이 유명해졌지? 신천지들은 텔레그램 쓴다고 하는 거.
38
이름없음
2021/09/08 15:24:40
ID : zWlyLfatz89
0
불신에 가득차서 친구들 텔레그램쓰는지 다 확인하고 사이비 어떻게 생각하냐 그런 걸 묻고 다녔어.
다행히 친구들 사이에는 없더라.
39
이름없음
2021/09/08 15:26:05
ID : zWlyLfatz89
0
그런데 문제가 터진 거지.
난 대학 기숙사를 살아서 집에 잘 안갔는데 부모님이 좀 와보라시는 거야. 하는 말이 동생이 이상하대.
교회도 안다니면서 가방에서 성경이 나오고, 무슨 길에서 꽃다발같은 걸 받아왔다 그러는 거야.
40
이름없음
2021/09/08 15:27:09
ID : zWlyLfatz89
0
부모님은 막 이상한 거 빠진 거 아니겠지? 하는데 난 딱 감이 오더라고. 신천지다.
근데 확신은 못 하겠더라. 아무래도 가족이니까 혹시라도 교회다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었어. 제발 아니었으면 했으니까.
41
이름없음
2021/09/08 15:28:58
ID : zWlyLfatz89
0
이상한 낌새를 느꼈을 때부터 집에 자주 가기 시작했어.
일단 제일 해야겠다 생각한 건 동생의 폰을 봐야겠다는 거였어.
안에 s라인인지 그 앱이 깔려있는지, 텔레그램에서 뭔가 이상한 걸 적고 있는지.
42
이름없음
2021/09/08 15:30:32
ID : zWlyLfatz89
0
동생이랑 완전 친한 편은 아니었어.
근데 내가 집에 자주 가니까 계속 달라붙더라.
이것도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단순히 내가 집에 자주 가서 그럴 수도 있잖아? 그렇게 어떻게든 괜찮은 방향으로 생각했어.
43
이름없음
2021/09/08 15:32:16
ID : zWlyLfatz89
0
동생이 나한테 긴장이 풀렸는지 자기 카톡을 갑자기 보여주더라고.
자기가 인기 많다는 식으로 자랑하듯이 보여줬는데 길에서 만난 사람 전화번호를 따서 연락 중이다.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
어떻게 보면 썸타는 연락이었는데 지금보면 100% 전도 중이었어.
44
이름없음
2021/09/08 15:32:52
ID : zWlyLfatz89
0
그렇게 더 긴장이 풀렸는지 폰을 냅두고 자더라고.
몰래 폰을 들고와서 봤어.
S라인? 뭐 그런 앱은 없어서 되게 안심했는데 텔레그램 들어가니까 미치겠더라.
45
이름없음
2021/09/08 15:33:46
ID : zWlyLfatz89
0
거기 적혀있는 내용이 어땠냐면
몇 살이고 대학은 어디다니고, 성격은 어떻고 성경이나 영적 신앙 뭐 이런 건 어떤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이런 거.
46
이름없음
2021/09/08 15:34:21
ID : zWlyLfatz89
0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내 동생이 적은 내용도 있었어.
그 내용 중에는 우리 가족도 있고 자기가 친구라고 자주 집에 데리고 오던 애도 있었어.
47
이름없음
2021/09/08 15:36:10
ID : zWlyLfatz89
0
확실히 신천지구나. 내 동생이 신천지에 들어갔구나. 내 베프도 신천지 때문에 잃었는데 진짜 그거 알자말자 펑펑 울었어.
48
이름없음
2021/09/08 15:37:07
ID : zWlyLfatz89
0
부모님께 말하기에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서 다시 학교 기숙사에서만 살고 집에 잘 안갔어.
그런데 다시 부모님께서 나한테 연락이 오더라고.
동생이 학점 올F를 받았대. 학사경고야.
49
이름없음
2021/09/08 15:38:33
ID : zWlyLfatz89
0
부모님이 어떻게 해야하냐 왜 이러는 걸까 나한테 묻는데 그 때 동생이 신천지인 것 같다고 말했어.
이 때 말했으면 안됐던 것 같아.
너네들도 혹시 가족이 신천지에 대해서 잘 모르면 절대로 그냥 밝히지말고 그 전에 신천지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고 섣불리 행동하지말라고 단단히 주의시켜두고 밝혀
50
이름없음
2021/09/08 15:39:38
ID : zWlyLfatz89
0
부모님은 신천지에 대해 거의 몰라. 그냥 사이비구나. 정도만 아는 거지.
그래서 부모님은 바로 강압적으로 동생의 폰을 뒤지고 신천지가 맞냐고 물어봤어.
동생은 마지못해 맞다고 말했고.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쳐.
51
이름없음
2021/09/08 15:41:14
ID : zWlyLfatz89
0
부모님은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거야.
사이비기는 한데 학사경고를 받았다고 해도 자식이고 돈 날라바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이 생각이 딱 든 거지.
동생은 부모님을 설득했어.
내가 대학을 안다니고 신천지 교회를 다닌다고 올 F를 받았다.
왜냐하면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숨긴다고 그랬다.
내 종교를 인정만 해주면 학교를 제대로 다니겠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는데 인정해줘라.
52
이름없음
2021/09/08 15:42:28
ID : zWlyLfatz89
0
난 다시 시간을 내서 집으로 돌아갔어.
그랬더니 동생은 나를 째려보고 지나갈 때마다 밀치더라고.
나랑 친하게 지낸 건 아예 없었던 일이라는 듯이.
부모님은 그걸 보고 왜 그래? 싸우지마. 이런 말만 하고 딱히 제재는 없었어.
53
이름없음
2021/09/08 15:43:26
ID : zWlyLfatz89
0
부모님은 정말 단단히 설득당했어.
부모님도 나름 유튜브같은 걸 보고 신천지가 뭔지 알아봤대.
그래서 하는 말이 이상한 곳이긴 하지만 동생이 하고 싶다는데 말릴 수도 없고 이제는 학교도 잘 다닌다니까 믿어보겠대.
54
이름없음
2021/09/08 15:44:07
ID : zWlyLfatz89
0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나는 이단상담소인가? 그런 곳을 알아봤어.
근데 그게 무료가 아니라 돈도 내야하고 예약도 해야하거든.
너무 사이비에 빠진 사람이 많다보니까.
55
이름없음
2021/09/08 15:44:41
ID : zWlyLfatz89
0
부모님은 그거 내기에는 너무 비싸고 동생도 그냥 평소대로 잘 지내는데 굳이 해야하냐는 거야.
56
이름없음
2021/09/08 15:45:22
ID : zWlyLfatz89
0
그래서 부모님이랑도 많이 싸우고 동생이랑도 많이 싸웠어.
그래도 바뀌는 건 없더라.
부모님마저 신천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냥 이유없이 동생을 믿었어.
57
이름없음
2021/09/08 15:47:39
ID : zWlyLfatz89
0
나는 별 수 없이 다시 대학기숙사로 돌아갔어.
친구에게도 심지어 가족에게도 기대같은 걸 할 수가 없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 다시 인간불신에 빠졌지 ㅋㅋㅋ
안되겠다 싶어서 가족도 연락을 거의 끊고 나 혼자 살기로 결심했었어. 돈도 내가 벌고 대학 등록금도 내가 내고 그렇게 살고 있었어.
이제 신천지 관련해서 주변에도 없고 연락도 없으니 너무 편하더라. 그런데도 좀 시간이 지나니까 연락이 오긴 했어.
58
이름없음
2021/09/08 15:50:19
ID : zWlyLfatz89
0
다시 부모님께 연락이 왔어.
그 내용은
동생이 계속 신, 성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모님께 성경공부하는 건 어떻냐고 말한다
동생이 대학등록금을 어디로 썼는지 모르겠다
대학을 다니는 줄 알고 용돈을 줬는데 항상 돈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대학도 사실 안 다니고 있는 것 같다
동생이 이상한 애들이랑 어울린다 밖에서 아무 사람한테 말을 걸고 맨날 폰으로 누군가와 연락 중이다 가끔은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며 나간다
집에 들어오지 않기도 한다 언제 올지 현관에서 기다리는 일이 많아졌다
59
이름없음
2021/09/08 15:52:06
ID : zWlyLfatz89
0
난 그렇게 많이 싸웠으니 힘들어지더라고.
이미 가족을 거의 포기한 상태였어. 그래서 난 그 연락을 받고 부모님, 동생 연락처를 전부 차단했어.
진짜 서럽더라. 그렇게 말리고 동생을 어떻게 해서 빼내보자고 했는데 이제와서 후회한다는 듯이 연락오는 게.
60
이름없음
2021/09/08 15:53:58
ID : zWlyLfatz89
0
친구가 신천지다? 빼내려고 하지말고 바로 손절했으면 해
동생한테서 봤던 그 텔레그램 글들같이
네 신상정보 다 신천지에 털리고 있을 거야
오래된 친구라도 몇 년동안 빌드업하고 있을 수도 있어
심지어 처음 만남부터 불순한 의도로 잘해줘서 몇 년동안 친하게 지내면서 전도할 수도 있어
61
이름없음
2021/09/08 15:57:49
ID : zWlyLfatz89
0
가족이 신천지다? 그러면 나머지 가족들부터 공부시켜야해.
신천지는 사이비다. 사이비는 나쁘다.
이정도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신천지에 빠진 걸 눈치채도 모르는 척하고 티 안내다가 뒤에서 밑작업 다하고 이단상담소같은 곳에 가자고 살살 구슬려서 데려가야한다 이 정도로 알고 있어야해
심지어는 그렇게 이단상담소로 가더라도 신천지에서 못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하고 신천지에 들어간 이상 평범한 삶같은 건 없다 생각해야해
지금 당장에는 돈 같은 거 별로 안낸다고 생각해도 나중에 거기에 완전히 빠지면 돈이 생기는 족족 신천지로 넣어버려
62
이름없음
2021/09/08 16:01:55
ID : zWlyLfatz89
0
그리고...냉정한 말이지만 가족이라도 신천지면 손절해버리는 걸 추천해.
가족인데도 멸시를 받고 악마니 뭐라니 이상한 소리를 들으며 그 사람을 위해야해.
게다가 나는 1년동안 신천지인 동생을 설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에게 동생을 빼내자고 설득했어.
그런데도 실패했어.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가족과 함께라면 가족 전체를 손절하는 걸 추천해.
감정싸움만 계속되고 돈과 시간은 계속 사라져.
난 그 때 설득한다고 대학교를 제대로 못 다녔어. 그 때까지 모아뒀던 적금들도 다 사라졌었고.
가족들조차 확실히 하지 않는다면 신천지에서 절대 못 빠져나와.
63
이름없음
2021/09/08 16:15:00
ID : zWlyLfatz89
0
그리고 신천지가 조심해야할 게
일단 20대를 대상으로 주로 전도를 해
길에서 만나서 끌어들이는 것도 물론 해 다들 아니까 그런 거에 걸려드는 건 많이 줄어들었잖아
근데 친구 사이에서 전도도 많이 해
대학친구든 고등학교 친구든 직장친구든. 적어도 3개월 이상 친하게 지낸 뒤에 전도를 해. 그러니까 친구라고 해도 성경공부, 심리검사, 상담을 하자고 한다? 절대로 조심해
64
이름없음
2021/09/08 16:17:10
ID : zWlyLfatz89
0
일반적인 카페도 모르는 사람이 만나자고 했으면 조심해
내 동생이 자주 가는 카페가 있었는데 알아보니까 그 2층이 신천지가 쓰는 센터였어
상호명은 무슨 문화센터 이렇게 되어있고,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주로 모임을 가지는 거야
1층에서 이야기가 잘 되면 마침 잘됐네요 2층에 이런 프로그램에 있는데 하면서 2층의 문화센터에서 뭔가를 배운다면서 신천지에 끌어들이기 시작하는 거지
65
이름없음
2021/09/08 20:24:52
ID : 5Ru9AlwoE5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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