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름없음 2021/10/03 16:55:10 ID : 0q5gqjfRwpV 0
스레딕에 몇년만에 와보는거 + 스레써보는것도 처음이라 떨린다ㅜ 도저히 어디에 고민을 털어놔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다른사람들 얘기 한번 들어보고싶어서 써봐..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을수도 있음 일단 내 고민은 크게 두가지.. 1. 짝인지 썸인지 헷갈리는 친구가 있는데 이친구가 하는말이 장난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음 2. 만약에 그친구가 진심이라면 -> 아직은 내스스로가 좀 부족하고 못난 사람 같아서 가까워지고싶은 마음 3분의2 이대로 친구로 남고싶은 마음 3분의1..?(?) 내 스스로가 좀더 괜찮아지고 떳떳한 으른이 되면 그때 이야기하고싶음, 근데 앞으로 기회는 점점더 없어질것같아서 조금 불안함ㅜ 내가 글쓰는게 느려서 천천히 이을게..
2 2름없음 2021/10/03 17:31:54 ID : 0q5gqjfRwpV 0
이렇게 잇는게 맞나..? 암튼 내가 좋..아하는...... 걔는 A라고 쓸게 a는 나처럼 인터넷 자주하는친구라.. 혹시나 다른데서 그런 글을 봤다 이런식으로 얘기하거나 하는건 삼가해주기를 바랄게ㅠ a랑 나는 10년지기 친구고 현재는 성인. a는 바이라고 했고나도 바이인것같음.. 학생때 만나서 계속 짱친으로 지내고 있는데 a는 평소에 말로나 행동으로나 스킨쉽이 되게 많은 친구야.. 예를들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친구들에게도 뽀뽀^3^이런식으로 카톡으로 장난을 가끔 친다던지..? 행동으론.. 옆에 붙어있거나 껴안는거 좋아하는거같고.. 친한사람(물론 괜찮다고하는사람 한정) 궁딩이 찰싹 친다던지ㅋㅋ 친구관계에서는 나만 그런것같긴한데 나는 a한테 입에 뽀뽀 엄청많이받아봤어 입 말고도 이마나 손등이나 목부분 이런데에.... ..아갑자기 심장붙잡고 책상에머리박고싶다ㅋ ㅋ..ㅋ, . .ㅎ 여튼 예전부터 항상 나한테 장난스럽게 사랑해알라뷰하는친구라 같이다니는 다른친구들도 어디 놀러갈때마다 a한텐 b(나)를 붙여줘야된다, b(나)는 a꺼다 이런식으로 장난스레얘기하고 그럼...
3 2름없음 2021/10/03 17:53:09 ID : 0q5gqjfRwpV 0
나는 a랑 첨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a가 하는 스킨쉽엔 거부감도 없고 익숙하고 쑥스럽고.. 좋긴한데 쑥스러워서 겉으론 조금 틱틱거리거나 웃어넘기거나 함..,, 내가 a를 좋아하는건가? 하고 자각하고 고민하기 시작한건 한 4년쯤 된것같아.. 위에서 내가 바이 '인것같다'고 한 이유가 설레거나 긴장을 느끼는건 남자한테도 여자한테도 다 비슷하게 그래.. 약간 취향저격당하면 연예인봤을때랑 비슷한 느낌이고 그냥 올ㅋ 이런? 근데 남자한텐 호감은 가도 끝까지 막 저사람이랑 어떤 관계가 되면 좋겠다 이런느낌은 없음 나는 앞으로 결혼하고 애낳고 이럴생각이 전혀 없기도 하고.. 여자는.. 좋아하는 여자는 a가 처음이야
4 2름없음 2021/10/03 18:07:32 ID : 0q5gqjfRwpV 0
쫌숭한말이긴한데 a랑은 이런저런걸 해도 괜찮을것같은 느낌..? 아직도 뭐라고 정의는 딱 못하겠네 잘 몰라서.. 여튼 좋아하는 여자는 a가 처음이라 고민을 엄청 오래 했었는데 자각한 계기는.. a가 한창 나랑 둘이서만 만나서 놀고 헤어질때 꼭 입이나 이마에 뽀뽀하고가던 때가 있었거든 근데 언제부터인가 그냥 인사하고 헤어지게 된거야 (저녁먹고올게)
5 2름없음 2021/10/03 19:29:26 ID : 0q5gqjfRwpV 0
그러고나니까 속으로 좀 아쉽기도 하고 만날때마다 혼자 기대하고 씁쓸해하고있더라고.. 그러다 내가 왜 자꾸 얘가해주는 스킨쉽을 기대하고있지? 난 대체 뭘 기대하고있는거지? 내가 얠 좋아하나? 생각하면서 자각하게 됐었음.. 자각하고 3년정도는 만날때마다 설레고 떨리고 감정 억누르느라고 속으로 괜히 그 쟁반노래방에서 머리에 쟁반떨어지는 상상하고 그랬는데(?)계속 참고참다보니까 막 설레는건 덜해졌는데 계속 같이있고싶고 손잡고싶고 뽀뽀해주고싶고 그냥 같은공간에 같이 있기만해도 가족처럼 편하고 좋고 그런건 똑같네..
6 2름없음 2021/10/03 19:59:28 ID : 0q5gqjfRwpV 0
여튼 평소에도 자주 장난치고 그랬던애가 나한테 한번씩 뭔가 긴가민가한 말을 하는데.. 내가 몇년전에 에스엔에스에 반묶음머리가 좋다고 했더니 며칠뒤에 만날때 반묶음을 하고와서 귀엽지? 하고 보여줬던적도 있었고.. 자기가 내 타로를 봤는데 좋아하는사람이 있다고 나왔다 좋아하는사람있냐 알려달라그래서 내가 그냥 ㅎㅎ글쎄..이러고 넘겼던적도 있었고.. 짝사랑 해본적 있냐고 묻길래 내가 있다고 대답했던적도 있었고.. 오늘 심장터질것같아져서 인터넷 헤매다 여기로 들어오게된 계기.. a랑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톡하다가 a가 너희집근처에 무슨무슨가게있냐고 묻길래 설마 뭘 주려고하나 갑자기? 싶으면서도 아닐수도있으니까 모른척 그냥 다 알려줬는데 갑자기 깊티를 선물받게됐음.. 그러고서 a가 내가 가게 물을때부터 눈치챘어야지 하여튼 눈치가 저세상이라면서 " 내가 사랑한다해도 웃어넘길 b(나)!! " 이러는거야. . .
7 2름없음 2021/10/03 20:01:51 ID : 0q5gqjfRwpV 0
이말 진심이었을까? 내가 진짜 그동안 눈새였던걸까 아님 장난인데 나혼자 또 쓸데없는고민하고있는걸까 모르겠다ㅜ
8 2름없음 2021/10/03 21:09:36 ID : 0q5gqjfRwpV 0
마저 이어야지 혼자 끙끙앓기 넘힘들다.. 옛날에도 다른데에 두번정도 고민 올린적 있는데 a가 스킨쉽많은거때문에 그런건지 다들 소설쓰냐고만 해서 그냥 비공개돌렸었음.. 나 학생때까진 엄마가 스킨쉽 많이하셨었는데 집에서도 뽀뽀받고 친구만나서도 뽀뽀받아봐라 입에뽀뽀같은거는 그냥 막. . . 받게된다..... 어쨌든 내가 용기못내보고 4년동안 고민만 하는이유.. a한테 상처주게될까봐 걱정돼..
9 2름없음 2021/10/03 21:25:12 ID : 0q5gqjfRwpV 0
내가 다른건 다 그러려니 하는데 내 스스로가 관련이 되면 세세한거에 다 신경쓰고 강박이 생기는 성격이라 나갈준비할때도 엄청 느려서 약속잡히면 준비시간을 반드시 3~4시간으로 잡고 준비해.. 그냥 밥한입먹고 씻고 옷골라입고 얼굴에 뭐조금 바르는거뿐인데 나는 너무 오래걸려.. 그래서 친구들 약속에 10분 15분정도 늦을때가 많아ㅠ 몇년전엔 a랑 만나기로 한적이 있었는데 또 내가 늦는바람에 버스 타기전에 전화가 온거야
10 2름없음 2021/10/03 21:51:56 ID : 0q5gqjfRwpV 0
a가 전화로 내가 매번 늦는다고 거의 처음으로 화를 좀 냈었음 화낼만도함,, 약간좀 약속 잡고 만나고 하는게 별로 아무렇지도않은 일인 거냐는 식으로 얘기했었나.. 사실 잘 기억은 안남.. 나는 그냥 잠자코 들으면서 아니라고 미안하다고만 연신 하면서 마침 온 버스에 탔었던것 같음 버스 탔는데 내가 좋아하는사람을 서운하고 속상하게 만들었다는게 너무 미안하고 무서워서 다른승객들도 앉아있는데 그 사이에서 막 찔찔 울면서 감.. 그때당시에 대학다니면서 우울증같은거 생겨서 상태 안좋았던때라 그냥 교통사고라도 나서 이자리에서 당장 죽고싶단 생각밖에 안들더라.. 도착하기 직전엔 그치고 멀쩡한얼굴로 내려서 a보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다행히 a도 만나서는 별로 화 안내서 재밌게 놀고 집갔던듯.. 근데 그후로도 내가 또 누군가에게 잘못을 했구나 내가 또 상처를 줬구나 그것만 머릿속에 남아서 (대학때 실수를 좀 많이해서 정신건강이 꽝이었엇음) 힘들더라고 앞으로도 내가 a를 서운하게 만들지 않을거란 보장도 없고.. 내가 주변인들을 불행하게 만들어버리는거라면 더이상 아무도 만나지 말아야하는게 아닐까 차라리 a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쓸데없는생각이 자꾸나서 밤마다 질질울었던듯.. 지금은 많이 좋아진편이긴 함.. 그치만 나는 a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더 가까이 가면 속상해질일이 생길까봐 무서워ㅜ
11 2름없음 2021/10/03 22:08:50 ID : 0q5gqjfRwpV 0
갑자기 엄청 어두워져버렸네 암튼.. 고민만하는 이유2.. 내가 스스로 내 앞가림 좀 할수있는 사람이 되고나서 다가가고 싶음.. a는 몇개월전쯤엔가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고있고 나는 대학 졸업도 다른 동기들보다 1년늦게하고 방황하다가 이제서 창업이라는 꿈이 생겨서 조금씩 공부하고 준비중인 백수야.. 그래서 돈좀 스스로 벌기시작하면 용기내볼수 있을것같음ㅠ 우울한것도 완전히 고치고.. 외롭고 우울할때 만나는 관계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가 될수있다고하잖아 그것땜에도 넘 걱정된다ㅜ 내가 좀더 멋있는 사람이었으면 이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12 2름없음 2021/10/03 22:19:19 ID : 0q5gqjfRwpV 0
a진심도 제대로 알고싶고ㅜ 나는 대화도 표현도 잘하는 사람이 되고싶고ㅜ 그러네 그냥 하소연해버렸네.. 혹시나 처음부터 계속 봐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고마워.. 스레딕에 고민 올리는사람들 다 행복해졌음 좋겠다!
13 이름없음 2021/10/03 22:57:47 ID : Zjy2FbdvfQm 0
내 생각에는 친구가 레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게 아닐까 해 아무리 장난이라 쳐도 저런 말을 하진 않을 것 같거든ㅎㅎ 그리구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남한테 상처 한번을 안주고 서운하게 만들 일이 없겠어 친구가 레주한테 마음이 있는게 맞다면 레주가 곁에 있어주기만 해도 행복할거야 그러니까 상처줄 걸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다가가보는 건 어떨까? 음... 그리고 이건 그냥 해주고 싶은 말인데 레주는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잖아? 꿈을 꾸는 사람들은 빛나 정말로 레주도 빛나는 사람이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감 가졌음 좋겠다 레주도 행복해!
14 2름없음 2021/10/03 23:45:25 ID : 0q5gqjfRwpV 0
으아아 상냥하게 이야기해주고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워..ㅠㅜ 눈물날것같아서 눈 엄청크게뜨고 천장보고있었어ㅋㅋ 덕분에 힘이 난다ㅠ 좀더 자신감 가져볼게! 레스주도 하고싶은것 다 잘되길, 편안한 밤 보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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