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중학교 마지막 학년...all A 목표 (83)
2.개인적인 중고등학교 공부/생활 팁 스레 (4)
3.예비고 1 수학 공부 계획 좀 봐줘 (4)
4.현재 대학생이신분들..? (21)
5.고등학교 공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14)
6.필리핀이 선진국이었다는 소리가 젤 웃김 (17)
7.내가 외고에 와서 느낀 것들 (+기숙사생으로써의 이야기) (10)
8.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 (1)
9.코스프레 클래스 해봄미다. 누가요? 제가요! (25)
10.설문 조사 한 번만 참여해주세요!! (1)
11.경영학과 선택과목 (1)
12.얘들아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긴 하는데 생물학과 + 심리학과 복수전공이 가능할까? (14)
13.고3인데 자꾸 비문학 세트 문제를 다 못 맞아서 우는 스레 (2)
14.공부를 어떻게하면 좋을까 (3)
15.공부 자극 좀 해줘 (8)
16.공부 못하는 비장애인도 특수학급 들어가? (12)
17.과학 문제집좀 찾아줘.. (3)
18.지방 일반고 수시러인데 (10)
19.영어단어 빨리 외우는 법 아는 사람 ㅠㅠㅠ (4)
20.💥단기간에 성적올리는 벼락치기 꿀팁 스레💥 (3)
1
이름없음
2021/10/23 23:41:39
ID : ctxSNxXBs4L
1
비슷한 주제로 스레가 하나 있긴 한 거 같은데.. 일단 내 얘기에 관련지어서 이야기 해줌으로써 고등학교 선택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릴게.
중3 뿐 아니라 고1-2도 해당될 거 같긴 한뎅, 내가 글을 쓰는 기준은 나니까 조금 아닌 거 같다거나 궁금한 거 있으면 얘기해줘!
2
이름없음
2021/10/23 23:50:30
ID : ctxSNxXBs4L
0
1. 공부 잘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또라이 보존의 법칙)
솔직히 중학교도 시험 보고 들어가서 나름 공부 잘하는 애들만 있었음. 근데 뭐 솔직히.. 학원 안 다니고 혼자 수업만 열심히 듣고 하다보니 다 A 맞고 하더라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이때까지는 절대평가니까, 그냥 내가 일정 기준만 넘기면 되는 거잖아. 그래서 고등학교 와서 성적이 훅 떨어진다는 얘기에 나는 해당이 안될 줄 알았어.
Top3는 아니지만 나름 이름 있는..? 외고에 속하는 걸로 알고 있어. 재학생 입장에서는 탈출하고 싶은 학교일 뿐이지만 그래도 익명성 때문에 얘기는 안 할게.
쩃든, 고등학교 올라오고 처음 본 모고는 나쁘지 않았어. 국수영 121 로 시작했는데, 내신을 보니까 느낌이 다르더라고..ㅋㅋㅋ 영어는 하나 틀렸는데 2등급이 뜨질 않나.. 게다가 난생 처음 보는 문제 유형에.. 시험 직전에 몰아치는 수행에..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학교 행사는 1도 못했지.. 진짜 이런 학교생활을 제대로 해내는 친구들이 있나..? 싶었는데 많더라. 총점1점대가 뜨는 친구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럼에도 충분히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있는 친구들이 많더라고.. 그만큼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도 느껴지면서 압박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점점 고의적으로 시험기간에 애들 방해하는 또라이들이 생기더라.
자습실 바로 앞에서 큰 소리를 내면서 지문을 외운다던가, 자기 공부할 거를 하면서 남들을 방해하는? 잔꾀들을 쓰기 시작하더라고 ㅋㅋㅋ... 1학년 2학기 쯤 되니까 이제 친구관계에 문제들이 막 생기기 시작했어. 정말 여러 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손절당하는 애들이 생겼고, 나름 다 생기부에 신경쓰는 애들이라 그 와중에 머리 써서 교묘하게 괴롭히더라고. 딱 시험 1-2주 전에ㅋㅋㅋㅋㅋ...하
그래서 결론적으로 나는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타입이라서 외고를 왔는데, 물론 공부를 더 빡세게 하는 애들이 많긴 하지만 여전히 방해물이 있긴 해. 또라이들은 어디든 존재하긴 하니까 너무 환상만 품고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나름의 조언이야ㅎㅎ
3
이름없음
2021/10/23 23:53:32
ID : 1u8jhdWpar9
0
오 나 외고 입시생인데.. 이 스레 열심히 봐야겠다 써줘서 고마워!
4
이름없음
2021/10/23 23:55:53
ID : ctxSNxXBs4L
0
2.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재능인 거 같다고 느꼈어
기본적으로 시험기간이 되면 1-2학년은 기숙사 자습실을 못 쓰기 때문에 침자, 심자, 화자, 캐자 라는 말이 있어.
심자는 신청제로 운영되는데 2시까지 심야자습을 본관에서 할 수 있는거고
침자는 침대자습! 침대에서 사감쌤한테 안 걸리게 이불 뒤집어쓰고 룸메들 자면 방해 안되게 조용히 공부하는 거.
화자는 화장실 자습. 이건 보통 화장실 불빛이 밝으니까 변기 위에 쪼그리고 앉아서 암기과목이나 프린트물 보는거야.
캐자는 캐비넷 자습이라고 해서, 기숙사에 있는 캐비넷을 싹 비워서 안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공부를 하거나, 그 안에 책을 올려두고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공부하는 거야.
각자 맞는 방법으로 공부를 해.. 근데 내가 겪었던 룸메들 중에 이런 식으로 시험 끝나고 1주 후부터 계속 이렇게 공부하는 친구도 있었고, 시험 일주일 전에 벼락치기로 밤 새가면서 밥도 안 먹고 공부하는 친구도 있었어. 첫번째 친구는 못하는 편은 당연히 아니지만.. 본인이 공부 방향을 잘못 잡은건지.. 정확히 이유는 나도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딱히 좋지 못하더라고.
근데 두번째 친구는 그림 그리고 음악 듣고 유튜브 보고 웹소설 읽고 놀 거 다 놀다가 시험 2주 전에 자료 한 번 보고. 1주 전부터는 밤 새가면서 침자하더니 전교1-3등 유지하고 있어 ㅋㅋㅋㅋ 이 친구는 열심히는 하는데, 정말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반도 안되게 하는 것처럼 보이거든.. 본인만의 요령이나 이런 것도 있는 거겠지만 어쨋든 우리 사이에서는 재능충으로 통해 ㅋㅋ
5
이름없음
2021/10/24 00:01:26
ID : ctxSNxXBs4L
0
3. 정시 준비가 어렵다.
우리 학교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2학년은 보통 자체제작 교재로 배우고, 거기에 외국어까지 추가되다 보니까 수능 준비할 시간이나 이런 게 현저하게 부족한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기숙사 생활하면 좋은 점 중에 하나가 규칙적인 생활인 건 맞지만, 그 와중에도 어떤 친구가 더 효율성 있게 잘 하고, 어떻게 자투리 시간을 더 잘 활용하는지가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더라고. 물론 시작부터 정시를 생각하게 되는 친구들은 거의 없지만 수능 준비를 하려면 문제를 풀고 본인만의 루틴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외고인 만큼 (특히 특정 과목..^^) 선생님들이 본인 과목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신 편이셔. ㅋㅋ... 예를 들면 수학 시험에서 서술형은 다른 풀이이면 절대 인정 안하시고 8점 만점에 1점을 주신다던가.. 상당히 또라이 같지만 개같아도 뭐 .. 내가 다니는 학교니까 ㅎㅎㅎ.. 하
쨋든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자기 수업을 들어야지, 그 시간에 문제를 풀고 다른 행동을 하는 거 자체를 정말 끔찍하게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그러더라고. 내 친구 중에 하나는 내신 준비하다가 쓰러지고 호흡곤란 와서 구급차 실려갈 정도로 코피 흘려가며 열심히 했는데 잘 안나와서.. 결국 정시로 돌렸는데 맨 뒷자리 앉아도 쌤들이 수업 하다가 멈추고 책 뺏어가고 그러신다고 하더라고.. 에휴 진짜
6
이름없음
2021/10/24 00:04:23
ID : ctxSNxXBs4L
0
4. 느는 건 소설 쓰기 능력..?
애초에 자소서 같은 걸 쓰고 면접 봐서 들어온 친구들이니까ㅏ 대부분 말은 다 멋있게 잘 꾸밀 줄 아는 거 같아 ㅋㅋㅋ 그래서 발표하면 주제도 되게 독특하게 좋은 주제로 뽑아오는 경우도 많고, 아무래도 문과 중심이다 보니 글 관련 교내대회는 진짜 받는 애들만 받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해 ㅋㅋㅋ
그리고 우리 학교는 수행평가로 글쓰기 수행이 좀 많은 편인데, 뭐 독후감이나 창작, 비평문, 등등 종류는 되게 다양해. 그러다보니까 좀.. 유명무실한 느낌의 경우도 생기기도 하는 거 같아. 생기부 쓰고 하면서 겉은 번지르르하게 꾸며쓰는 법은 연구하다보니 정작 탄탄하게는 쌓지 못하는 듯한 느낌?
7
이름없음
2021/10/24 00:08:05
ID : ctxSNxXBs4L
0
5. 연애 - 될놈될
솔직히 이거는 개인 성향 차이라 쉽게 얘기하진 못하겠지만 내가 느낀 거는..
연애해도 잘 되는 애들 많아. ㅋㅋㅋㅋㅋ 진짜 다 가진 애들이지.. 전교 5 안에서 놀면서 연애하는 애들 2명 정도 되고, 그 뒤로도 꽤 높은 성적인데 연애하고.. 그러는 친구들 많더라고.
우리 학년은 여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인데, 표본이 더 적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애들은 진짜 할 거 다 하면서 공부 잘하는 타입이라.. 좀 쓰레기 같은 부분이 있는 친구들의 경우는 재수 없어 하는 경우가 많아!
8
이름없음
2021/10/24 00:08:43
ID : ctxSNxXBs4L
0
6. 이제 기숙사 얘기를 해보자면..
기숙사에 대한 환상 같은 거 다들 있으려나? 누가 보고 있긴 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있었는뎅 와서 다 깨졌어!
9
이름없음
2021/10/24 00:12:06
ID : ctxSNxXBs4L
0
물론 애들이랑 붙어있는 건 좋지.. 근데 이제 고등학생이잖아.
상대평가고 경쟁사회에 게다가 24시간 ㅋㅋㅋㅋㅋ
사람이 미쳐... 우리 개인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거야 정말. 내가 성적 때문에 속상해도 티 함부로 못 내고. 친구들이랑 조금 안 좋은 일 있어도 룸메한테 티 안내려고 노력하다보면 진짜 자는 시간 4-6시간 이외에는 다 사회생활이야. 내 생활이 다 남들한테 보여지는거징.. 물론 남들도 나한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원래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면 제일 재밌는게 가십거리거든 ㅋㅋㅋㅋㅋ
예를 들어 운동장에서 누가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지면 기숙사 10층에서는 그게 누군가가 죽었다는 식으로 와전된다 는 말도 있어..ㅎㅎ 그만큼 행동 하나하나 더 조심해야 하고 계속 그러다보면 성향에 안 맞아서 자퇴나 전학가는 친구들도 많아. 그러니까 결정할 때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좋겠어!
10
이름없음
2021/10/24 00:15:27
ID : ctxSNxXBs4L
0
그리고 기숙사 환상 하면 보통 룸메 같은 거 있나?
물론 룸메 잘 만나면 잘 놀고, 같이 놀러가기도 하고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도 하는데 만약에 안 맞는다? 그럼 진ㄴ짜 헬파티야.
기껏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들어왔는데 룸메랑 잘 안 맞아. 그러면 내가 편안해야 할 공간에서 편안하지 못한 채로 있는거야.. 집에서 운동화도 못 벗고 풀메에 세팅 다 하고 얌전하게 있어야 하는 거랑 비슷하다 그래야 되나..? 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 룸메가 좀 많이 더럽다! 그러면 이제 진짜 냄새에 쓰레기에 빨래 더미 때문에 개고생하는 거고, 성격차이 때문에 밤에 잠 잘 못자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
그만큼 룸메 배치가 중요하다..
+ 그리고 특히 룸메는 선택하게 되면 안 친한 애랑 했으면 좋겠어. 안 맞는 애랑 하라는 게 아니라, 친하다고 생각하는 애랑 하면 그만큼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 대해 안 맞는 부분이 드러날 수밖에 없으니까 싸우기 쉽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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