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1/13 14:26:02 ID : 7huk5SE3u4G 4
나 때문이래 나도 알고는 있었는데 엄마 입으로 들으니까 진짜 막막하고 답답하다... 돌려서 말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나때문이란 말이 맞았어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나 공부시킨다고 엄청 노력했는데 나는 되게 하기 싫어했거든 그래서 엄마가 나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그것때문인 것 같아 또 사춘기가 엄청 심하게 와서 속도 많이 썩혔거든 이제 기말도 얼마 안 남아서 마음 잡고 공부해야되는데 손에도 안 잡히고 엄마가 나한테 그 말을 한 의도가 뭔지 계속 생각하게 돼 자존감 ㅈㄴ 낮았던거 이 악물고 키워놨더니 키워놓은게 아니었나 다시 바닥치고있어서 죽고싶다 지금 내가 죽으면 엄마도 치료 제대로 못 받을텐데 난 어떻게 해야돼? 지금으로선 내년에 수시 끝나자마자 알바 열심히 해서 바로 독립하는게 최우선일 것 같은데 그럼 그 사이엔 어떡해
2 이름없음 2021/11/13 14:27:41 ID : 7huk5SE3u4G 0
엄마가 아프더니 교회 목사님들 말 듣고 그 말을 나한테 해줬는데 목사들이 주변인들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이건 주변인들의 태도를 바꾸기 위한 기회라고 했대 난 무교에 이런거 믿지도 않는데 차라리 진짜 이런거였으면 좋겠어 20퍼의 확률로 엄마가 죽으면 그건 진짜 내탓이 되는거잖아
3 이름없음 2021/11/13 14:31:18 ID : o3TQk05U6i9 0
그게 어케 니때문임?? 걍 아프니까 서러워서 남탓하는거임... 나 자궁들어낼지말지 의사가 고민할정도로 많이 아팠었음. 근데 아파보니까 알겠음. 내가 아픈 건 결국 나를 돌보지 못한 내책임임. 모든 원인은 자기자신한테 있음. 내가 먼저 악바리처럼 굴었고 깡으로 버티면서 몸 망친주제에 이 병을 남탓을 한다는건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 마음까지 병을 옮기는 짓에 불과함. 너네 엄마도 물론 힘들었겠지. 근데 그게 니 탓은 아님. 겨우 니가 공부 안한단 이유만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대장암 걸릴 멘탈이었으면 니가 공부를 잘 했어도 마찬가지였읗거임. 내가 알아 나도 아파봤음. 니 잘못 없어 자책감말고 지금부터는 자립심을 길러라.
4 이름없음 2021/11/13 14:36:54 ID : 7huk5SE3u4G 0
너무 고마워... 나도 나 때문 아니라는 말이 너무 듣고싶었는데 너한테 들으니까 조금은 편해진 것 같다 너가 한 말 꼭 기억할게 너무 고마워
5 이름없음 2021/11/13 14:46:53 ID : o3TQk05U6i9 0
근데 난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해... 그냥 너 위로하려고 해주는 말이 아니야... 나도 많이 힘들었었는데 남탓을 하니까 더 힘들어. 몇년 전의 너네 엄마한테도 꼭 말해주고싶다. 남탓하지말고 자기몸은 자기가 돌봐야한다고... 자기가 선택한 길이 남을 위한 길이었으면 적어도 그 끝에 뭐가 있건 남탓은 해서 안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음. 그리고 나때문에 고생한 내 동생들한테 말해주고 싶었던게 그거야.. 절대 자책하지 말라는거.
6 이름없음 2021/11/13 14:50:33 ID : 7huk5SE3u4G 0
나만이라도 그렇게 살게 넌 그냥 그렇게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는 하지만 난 지금 너가 해준 말때문에 많은 위로가 됐어 너무 고맙게 생각해
7 이름없음 2021/11/13 14:52:33 ID : o3TQk05U6i9 0
다행이다. 많이 힘들면 언제든지 다시 와서 힘들다고 말해줘... 너랑 내동생이 겹쳐보여서 이 스레 읽으면서 눈물났다..
8 이름없음 2021/11/13 14:59:42 ID : 7huk5SE3u4G 0
진짜 너무 고마워... 어디서 욕 먹을까봐 말도 못했던건데 많이 편해졌다
9 이름없음 2021/11/13 15:47:59 ID : kq7s9AphwHw 0
절대 네 잘못 없어,,, 그게 어떻게 네 죄가 될 수 있겠어
10 이름없음 2021/11/13 19:30:55 ID : 4K5fhuoIE2s 0
이걸 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니..ㅠㅠ 절대아니지.. 스트레스때문일수잇는데 그거 자기관리못한잘못도 맞고 스트레스는 솔까 레주가 더 많이받을텐데 거따가 딸내미 탓까지하는거면 .. 자존감 낮아질만한듯 레주때문아니ㅑ야
11 이름없음 2021/11/14 13:53:18 ID : 7huk5SE3u4G 0
너무고마워 얘들아 나도 이제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야 너네 덕분에 너무 위로된다...ㅜ
12 이름없음 2021/11/14 13:59:28 ID : PioY79coFeH 0
암이 흔할 수밖에 없는 이유야. 절대로 레주 잘못 아니니까 자책하지마.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446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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