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1/14 01:58:24 ID : BgkrhBs7cHz 0
우선 19살이고, 자퇴생이야. 1월? 2월부터 가정이 삐그덕거리기 시작하더니 3월에 완전히 터졌다가 지금은 나름대로 괜찮게 사는 중이야. 아빠, 동생이랑 사는 중인데 아빠랑 부딪힐 때마다 너무 크게 부딪히고 감정 소모를 엄청 해. 별 시덥잖은 걸로 꼬투리 잡아서 몇 시간을 질질 끄는데 난 그게 저엉말 싫어. 아빠가 화나면 말을 막 뱉는 타입이라 거기에 상처 받는 것도 싫고. 그냥 저런 사이만 망치는 의미도 없는 대화 자체를 하고 싶지 않아. 아빠랑은 말이 안 통하기도 하고. 우울증 때문에 자퇴했는데 아빠랑 부딪힐 때마다 죽고 싶어져. 말로만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진짜 다 정리하고 당장 배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져. 참고로 아빠는 내 우울증을 이해 못 해. 그래서 자퇴할 때 다른 이유 덧붙여 가면서 겨우 허락 받았어. 그래서 이 사단을 만들지 않기 위해, 또 내 성격이 독립적인 것도 있고 혼자 살고 싶어서 독립을 결심했어. 우선 지금 55만 원이 있어. 나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제대로 결정한 게 최근이라 돈을 모은답시고 모은 건 아니야. 걍 모인 게 55만 원이고, 수능 치고 알바를 뛸 생각이야. 그렇게 한 두세 달 뛰어서 돈 모은 뒤에 고시원으로 갈 생각이야. 가서 계속 알바 뛰면서 재수를 할 생각이야. 혼자 인강 들으면서 하려고. 이번 수능은 확실히 망할 각이야... ㅎ... 이 계획 어떤 것 같아? 혹시 뭔가 더 생각해야 될 게 있을까? 사실 막상 쓰고 나니까 계획이라 할 것도 없어서 머쓱하긴 하네 ㅋㅋ... 고시원에서 몇 년 뻐기는 사람들도 꽤 많지...? 뭔가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궁금한 거 있으면 최대한 답해 줄게. 조언 부탁해...!
2 이름없음 2021/11/14 02:00:37 ID : eKY1a3xwmlj 0
난 힘들겠지만 좋다고 생각해
3 이름없음 2021/11/14 02:18:28 ID : zRu9tfTVbyM 0
경제적 도움..은 혼자 해결하려는 거야? 도움 받는다 쳐도 사실 힘들긴 하지. 고시원 생활도 힘들거고 재수 생활도 힘들거고 그래도 아빠한테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그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어. 마음만 제대로 먹고 실행만 잘 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 들어 할 수 있을거야
4 이름없음 2021/11/14 02:37:59 ID : BgkrhBs7cHz 0
헉 고마워...! 최대한 혼자 해결해 볼 생각이야. 내가 옷이나 화장품 같은 것도 잘 안 사는 편이고, 친구들이랑 자주 만나는 편도 아니라 돈 나갈 데가 거의 없어서...! 지금도 게임 아니면 배달 음식에만 쓰는데 이 둘이야 뭐 아끼려고 마음 먹으면 충분히 아낄 수 있다고 생각 중... 그리고 아빠가 도움을 주실 것 같기도 해. 그리 매정한 사람도 아니고 걱정이 많아서... 아예 손 놓진 않으실 것 같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 줘서 고마워!
5 이름없음 2021/11/14 02:38:25 ID : a63WnTWjdCi 0
나도 좀 쪼달리더라도 혼자 사는게 훨씬 좋았던 사람이라 어지간하면 독립을 권하긴 하는데 상황이 좀 애매하긴 하다. 지역은 어딘데? 고시원에서 지내더라도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보증비용이 있어서 일단 두세달치는 따로 마련해야할거야. 알바처는 쉽게 구할 수 있어? 휴대폰 비용같은 고정지출은 잘 계산해야해. 알바만 한다면 괜찮은데 혼자 생활할 비용을 알바로 벌려면 아무래도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일하는데 쓰는거라 공부하기가 여의치 않을게 걱정이긴 하다ㅠㅠ 아예 경제적 도움 바라지 않고 자취하려는 거라면 난 일단 최소 300만원+안정된 알바처를 마련하고 고시원으로 가는걸 권하고 싶어
6 이름없음 2021/11/14 03:07:53 ID : BgkrhBs7cHz 0
허억... 지역은 부산이야! 인터넷 뒤져 보니까 보증금 없는 곳도 은근 있길래 아예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필요할 수도 있구나... 알바는 아직까지 찾아본 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수능 치고 자세히 알아보려고 했던 거라. 한 달에 쓸 돈 대충 월세 20~25 공과금 안 낸다 치고, 식비 30~35만이랑 폰 요금... 까지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뭐가 더 있나?! 교통비는 잘 모르겠다. 카페도 안 갈 자신 있고 문화 생활도 잘 안 하고 친구들도 잘 안 만나고 옷, 화장품 이런 것도 안 사고... 책값은 남은 돈으로 적절히 쓰면 될 것 같고... 월 100 번다는 가정 하에 이렇게 생각 중이야. 아빠한테도 간간이 용돈 받을 것 같고...! 조언해 준 대로 300이상 모으고, 알바처 있는 상태에서 자취 할게! 생각해 보니까 안정된 알바처 있는 게 많이 중요할 것 같네... 혹시 위에서 말한 돈 계산 중에 이상한 부분 있어...? 가능하다면 피드백 받고 싶어 ㅠㅠ 그리고 조언 고마워!!!!!
7 이름없음 2021/11/14 03:17:05 ID : 2oHwq0srtfR 0
알바로 월 300?? 정직원도 180을 버는 세상인데 알바로 300이 될까?
8 이름없음 2021/11/14 03:28:07 ID : BgkrhBs7cHz 0
앗 아니 알바로는 100 생각 중이야! 300은 자취 전에 집에서 몇 달 알바 뛰면서 모을 금액!
9 이름없음 2021/11/14 03:29:57 ID : 2oHwq0srtfR 0
오잉 내가 잘못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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