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2/04 00:52:13 ID : nwttjupRA0t 0
어디다가 말할데는 없고.. 속은 터지고 답답하고 해서 생각나는 커뮤가 여기뿐이라 여기다가 적어라도 본다.. 일단 제목의 의미는 뭐냐면 아빠는 사람을 바뀌게 만들어 생각이나 행동을..?? 그래서 옆에 있으면 너무 안좋다고 생각을 하거든 어릴땐 아니 스무살 초반까지도 몰랐어 그냥 난 우리집이 화목한 편이라고 생각했어 걍 해맑았었던건지 아빠가 술만 먹으면 너무 스트레스 받게 하는건 있지만? 딱히 우리 가족에 문제가 있다 생각해본 적이 없어 근데 나이 들면서 조금씩 조금씩 이상하다 여기면서 지금 이 생각까지 도달했는데 딱 생각나는 대로 표현을 하자면 자기 세상에 내가 길들이는 개 랄까 표현이 너무 거칠지? 근데 내가 정말 드는 생각대로 표현한거야 과장 없이.. 조금이라도 자기 마음에 빗나가는 말을 하면 앞에서는 듣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언제 한번 그걸로 트집을 잡어 술 먹고 자기가 고생을 했는데 어쩌고 저쩌고 그게 그냥 하는게 아니라 제 풀에 죽어서 알았다는 말이 나올때까지 하는거지 이해를 못해도 이해를 했다고 말해야만 더 안하는거고 그니까 토를 달지 말고 네네 해야되는거지 뭔 말을 할 때도 누가 들어도 아닌데 맞다고 동조해줘야 그렇다고 끝나는거지 한 번은 외식하는데 어쩌다가 술 얘기가 나왔어 술을 마시면 어느 정도 알딸딸해서 조절을 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 지점이 없고 그냥 취해버리니까 안된다는거야 걍 본인이 안할거니까 그렇게 말하는거겠지만 어쨋든 거기서 오빠는 그냥 맞다고 이러고 자빠졌고 내가 아닌데?? 어지럽기 시작하면 더 먹지 말아야겠다 생각든다고 그럼 나는 거기서 더 안먹는다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엄마도 그제서야 내 말에 맞장구 치더라고 그니까 계속 반복해서 그 얘기를 하더라고 결국엔 빨리 마셔서 그런가보다 이런식으로 대충 결론내고 그렇다고 넘어갔는데 일상적인 것부터가 이런식이야 그래서 술 먹었다 하면 그날이 날이라고 보면 돼 또 한바탕 하려고 애초에 각잡고 들어오는 거기 때문에 긴장하게 되고 불안하더라고 또 어떤 개지랄을 할지 아니까 심할때는 밤새 그래 밤새 자기 생각을 머리에 박아대는데 그 술먹은 목소리로 같은 얘길 계속 듣는다고 생각해봐 진짜 저 씨발새끼 죽일까 이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냥 보통이 아니다 정도가 아니라 그냥 일반 사람이랑 다르다고 생각해 정신병 있나 싶기도 하고 감정대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지하게 조현병이 아닐까 또는 비슷한 뭐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봣어 내가 속에 너무 하고 싶은 얘기들이 많은데 다 못하겠고 너무 뒤죽박죽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하네.. 아무튼 나도 이렇게 생각하기까지 오래 걸렸어 엄마가 나쁘다 생각됐다가 아빠라 생각했다가 둘 다 똑같은게 아닐까 생각하다가 너무 혼란스러웠어.. 지금도 가끔은 내가 너무 극단적으로 굴어서 집 분위기를 망쳐놓은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어.. 엄마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으니까 그냥 맞춰주면서 살고 무슨 일 일어날까봐 좋게좋게 그저그냥 좋게 말해주고 덮고 살고 엄마 자신은 나는 휘둘리고 있지 않다고 자신하지만 내가 볼때는 아닌 것 같거든 그래서 나한테도 그 영향이 와 자꾸 날 설득하려고 하고 좋게 만드려고 하고 엄마가 아빠를 어떤 방향으로든 해결을 못하면 솔직히 엄마도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난 엄마가 너무 마음에 걸려 어느 정도는 내가 들어주고 옆에 있을 수 있지만 자꾸 나를 흔들거나 휘말리게 하는건 정말 싫거든 너무 마음이 심난하다 하루에도 몇십번씩 마음이 오락가락 한 것 같애 아무리 그래도 가족이랑 연을 끊어내려는게 나쁜걸까 아님 이게 맞는걸까 글이 이해가 될지 모르겠네
2 이름없음 2021/12/04 03:10:49 ID : Nulg7vzRDxU 0
가족이 소중하고 받은 만큼 보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중요하고 내가 위험하다면 가족이라도 내쳐야지. 애초에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잖아. 스레주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면 참아야겠지만 이미 지쳤다면 빨리 독립해야 네 마음이 건강해지지 않을까.
3 이름없음 2021/12/04 08:50:34 ID : dyLbDs1a8qi 0
그 마음 나도 겪어본 적이 있어서...가족 자체가 일종의 가스라이팅이고 너를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음. 아마 어렸을 때도 그런 일 자주 있어서 누가봐도 이상한데 익숙해서 거부감이 적게 느껴지는 거고 그게 혼란을 주는거. 갠적으론 이런 건 가족에게 더 냉정해야 한다고 생각해. 지내왔던 사람들이고 지낼 사람이니까. 큰 일은 대부분 이렇게 자잘한 거에서 시작하니까 빨리 도망가. 나도 성인돼서 정신 번쩍 들고 지금 말도 안 섞는 지경으로 왔어. 딱히 나쁜 것도 아니고 나쁠 것도 없어. 그리고 그 대상이 아빠가 주체다 싶으면 엄마부터 손절하고 그 다음 오빠, 아빠 이런 식으로 가봐. 내 생각엔 대부분이 부모가 문제고 부모사이에선 대부분이 아빠가 좀 권력 있어서 엄마도 물들었을 거라 생각해. 너가 정 못 버리겠다 싶으면 악역 자처해서 정색을 하거나 쓴소리하는 방법도 있고ㅇㅇ..근데 난 이럴 바엔 내가 내 일 함.
4 이름없음 2021/12/04 11:50:42 ID : nwttjupRA0t 0
맞아 지쳣어 엄마도 띄어내든지 이님 멀리 있는 방향이든지 어떻게든 옆에 잇지 않게끔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안된다는걸 알겠어 이미 알겠는데도 마음이 걸려서 계속 잡고 있었던거지 아무래도 천천히 정리해나가야 할거같아
5 이름없음 2021/12/04 12:05:07 ID : nwttjupRA0t 0
맞어 난 엄마 걱정에 겨우 잡고 있는건데 엄만 그걸로 날 설득하고 내가 제대로 말을 하거나 짜증내면 아빠가 너랑 연락하지 말랫다는둥 뭔일있음 이럴때라도 돕는답시고 와야되는거 아니냐는둥 내가 죄인이 된 것처럼 취급하고 가만보면 그걸 갖고 이용해먹는거 같아서 기가 차고 진짜 밉다 가스라이팅.. 진짜 무섭다 뿌리를 뒤흔드네 내가 천천히 마음을 잡아야 될거같다 정말
6 이름없음 2021/12/04 13:54:43 ID : dyLbDs1a8qi 0
헐...진짜 심각하네. 너와 엄마의 감정이 있으면 항상 너 감정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잡아봐.
7 이름없음 2021/12/22 12:44:35 ID : nwttjupRA0t 0
까먹고 지금봤네.. 미안 이제부터라도 그러려고 노력중이야 그래도 엄마랑 말하다보면 내가 죄책감 들기도 하고 약점 잡힌 기분이라 어렵긴 하지만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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