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인식하는 데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
지금 우울, 불안, 집중 장애 문제로 병원을 다니고 있긴 한데..
이걸 최근에서야 깨달았어..
최근 있었던 일을 말하자면 강간을 당하고 심지어 그거때문에 수술까지했어. 그런데 무섭고 불안하지가 않은 거 같아 그거에 대해서 말이야.
그니까 음.... 어느 정도냐면 한 10~30분 후에 유튜브 보며 깔깔대는 정도야..
아빠가 농약을 마시고 응급실에 갔다고 했을 때도 비슷했어..
물론 무서움과 불안함을 완전히 느끼지 않는 건 아니야.. 근데 '강간을 당했다'라는 사실보다는 '수사가 나한테 불리하게 돌아가서 나에게 피해가 오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불안을 느끼는 거 같아
직접적으로 내가 피해를 입었을때...손해를 볼때.....
또 문제라고 생각되는 건 부모님한테 혼날때 계속 웃음이 나와 진짜 왜인지 모르겠어 진정성이 없긴하지만 그래도 기계 느낌으로 후.회,미.안.함 이런 걸 느끼는 거 같은데 웃음이 나와. 참아도 터져버려..
지금까지 내가 감정을 가짜로 느껴왔던건가..?? 아니면 너무 큰 충격으로 회피를 하는 걸까? 그러기엔 어렸을 때 자잘한 일들 전부 그랬는데..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이름없음2021/12/07 04:59:59ID : a4IHDze1woE
혹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거있으면 말해주라.... 부탁할게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궁금해
이름없음2021/12/07 05:03:00ID : a4IHDze1woE
궁금한 거 다 물어봐도 괜찮아
이름없음2021/12/07 08:56:06ID : BbxyGla08kr
감정 공감 능력이 조금 결여된 거 아닐까. 그래도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소시오패스 같진 않아보이고 (만약 여기서 너가 반사회적 마음을 품고 범죄를 저지른다면 그건 소시오패스가 맞는데 그럴 일은 없겠지) 내 생각에는 마지막에 너가 말했던 것처럼 큰 충격을 받고, 한꺼번에 많은 감정들이 오고가서 스스로가 그 감정을 잠시 차단한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위에서 소시오패스를 언급한 이유는 "직접적으로 자신이 피해를 보거나 자기가 불리한 상황이 될까봐 불안하다" 때문인데 좀 걸려서 말 꺼낸거였어 보통 소시오패스들이 많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