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에 대한 내 감정이 식는다는게 아니고 성공한 것 같아서 이제 그만 써야지! 했는데 점점 다시 멀어지는 것 같아서 스레딕이 부적인가;; 다시 쓰러 옴............ ======================== >>110 레스부터 봐 줘!

너는 여전히 내게 다정해 나도 여전히 네가 좋지만 이제는 좀 알아 날 내려놓으면서까지 널 사랑할 필요는 없다는 걸

나보다 날 더 좋아해 줄 사람은 언젠가 나타난대 그게 진짜든 가짜든 그냥 난 그렇게 믿기로 했어 난 소중한 존재고 네가 아니더라도 난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기억해냈어 다시

전처럼 날 포기하면서까지 널 좋아하진 않을거야

네가 날 떠난다면, 나도 날 지키기 위해 널 놓을게 그치만 그 전까진 나도 열렬히 널 좋아할거야

너는 모르겠지만 난 약 1년정도 스토커같은 사람에게 시달려 본 경험이 있어 그 때 이후로 난 몇 년을 고통속에서 지냈거든 그게 지옥이었어 나한테는 아마 그 때 난 날 놓았던 것 같아 무섭고 두려워서 그랬어

그래서 난 세상에 나온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기분이야 극복한 이후로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고 좋아 그 중 네가 제일 빛났어

사람을 건전히 사랑하는 방법이 뭐였는지도 이제야 기억해 낸 것 같아 앞으론 그렇게 날 지키면서 널 좋아할게

본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오늘 이후로 저는 얘 포기하려고요 당장 좋아하는 마음이 접히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오늘 이후로는 그냥 아예 말도 안 걸고 정도 안 주려고 노력하려고요 포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보다는 해야 된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선 제가 누굴 한 명 좋아하면 너무 깊게 빠지는 타입이라 제 마음이 버겁고 힘들고 무서워요 끝없이 의심하고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주제에 사랑은 뭔 사랑 누가 그랬어요 날 사랑하는 법부터 깨우친 뒤에 연애를 해야 한다고, 그냥 외로워서 하는 연애는 내가 을이 되는 연애래요 전 걔만큼이나 절 먼저 사랑해 보려고요 스스로에게 채찍만 휘두르지 않고 이제 당근도 줘 볼 생각이에요 근데요, 근데 이런 결심을 했는데 저는 계속 끝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이 들어요 날 좋아하면서 널 좋아하겠다고 했지만 난 그게 안된다 유감스럽게도. 네가 내게 호감이 있는지 아니면 그냥 어장이었는지 여전히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넌 내 좋은 추억이 될거야 나중에 웃으며 곱씹어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거야 아니, 부탁이니 그런 사람이 되어 줘. 내 마음에서 이만 나가줘라 제발 나중엔 내가 널 좋아했던 마음마저 기억에서 희미해져가면 그 땐 내가 널 온 마음 다해 좋아했다는 것도 까먹겠지 그 때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너한테 목 매려고 했었지? 라며 웃을거야 그렇지? 3년만에 시작한 짝사랑 치고 지나치게 힘들고 비극적이다 나한테는 내 마음을 끝내려고 하면서도 난 끝없이 네게 질문해. 난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어? 이번엔 진심이야, 너와 친구로 남겠다는 약간의 희망조차 품지 않아. 사실 널 좋아하는 마음 접고 친구로만 지낼 자신 없었어. 근데 그냥 포기하기는 너무 슬퍼서 그냥 그런 핑계를 댄거야 네 앞길을 응원해, 한 때 빛나는 별이 되어 주었던 그런 나의 반쪽짜리 천사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나머지 반쪽이 천사이든 악마이든 널 욕하지 않을게, 넌 내게 두려움과 슬픔과 절망을 안겨줬지만 그와 동시에 기쁨이면서 희망이기도 했어. 그 희망은 정말 실낱같은데, 그럼에도 나머지 안 좋은 감정들을 걔 혼자 다 없애주더라. 하지만 이젠 정말 널 그만둘게, 응 고마웠어

라고 하고 3개월이 지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되게 많은 일이 있었어 음;;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하지

저거 쓸 땐 진짜 포기하겠다는 마음으로 쓰고 실제로 선 그었는데 내가 선 긋는게 느껴졌던건지 아니면 뭔지는 모르겠지만 짝남이 먼저 연락하고 이런 일이 있었던걸로 기억해

안 좋아하겠다고 했지만...... 또 말 걸어주면 좋고 결국 또 다시 날 버리면서 걜 좋아했던 것 같아

그리고 사실상 이제 내가 걔한테 정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내 의지로 포기하는 건 안 되겠더라 이제 6개월을 꽉 채우고도 조금 넘게 걜 좋아하고 있는데 지금은 짝남이 아니라 내 일상같은거라서.. 당장 걜 좋아하지 않는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돌아갔었는지도 잘 모르겠어 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애매한 관계를 지속하다가 한 동안 게임 내에서 겨우 하던 연락까지 끊기고 아무것도 못 하는 걸 반복하다가 어쩌다가 다시 연락을 하게 됐어 이유는 잘 기억이 안 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예전처럼 게임할 때 연락하고 어쩌다보니 거의 하지도 않던 카톡이랑 디엠까지 하기 시작했어

난 엔프피이긴 한데 i 성향이 강해서 인프피 특징이 맞는 게 되게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좋아하면 들이대는 걸 진짜 못 하고 뚝딱거린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걔도 내향형이라 둘이 연락은 잘 하면서 학교에선 막 말도 못 하고 그런 일상이었어

상상해봐 좀 웃기긴 한데 우리가 온라인에서 대화할 때는 타인이 보고 이미 연인인 줄 알았다고 할 만큼 달달하게 말 하는데 학교에서는 서로 눈도 못 마주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걱대고 또 그 상황이 서로 어이없으니까 연락 뜸해지고 그걸 몇개월을 반복한건지 모르겠다

나는 얘를 좋아한다는 걸 우리 학교에 나 포함 총 5명한테만 말 했는데 그 중 날 제일 많이 도와준 한 명이 짝남 친구였거든?? 근데 짝남 친구가 짝남한테 내가 널 좋아한다고 말했나봐 (걔 딴엔 우리 하는 행동 답답하니까 도와주려고 말 한 것 같아 ㅋㅋㅋㅋ 되게 열정적으로 도와줬거든) 근데 우연히인지 뭔지 그걸 a라는 애가 들었고? 내가 점심시간에 친구랑 운동장으로 놀러나간 사이에 a가 내 같은 반 친구한테 그 얘기를 한 거야... 심지어 a랑 나는 서로 모르는 사이야;;;

반 친구는 그걸 듣고 나한테 '너 짝남이 좋아해?' 이렇게 물었는데 ㅋㅋㅋㅋㅋㅋ 내가 표정관리 못 하고 얼타고 당황해하니까 다른애들한테는 비밀로 해 준다고 하고 말 안 하더라.. 진짜 너무 착한 친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 있어서 몰랐는데 반 친구는 뭘 많이 들은 것 같더라고 나한테 몇 개 전해줬는데... 1. 반 남자애들은 아마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걜 좋아한다는 걸) 2. 반 남자애들이 짝남이를 많이 놀려서 꽤 고통스러워 보인다. 3. 짝남이도 널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건 걔 친구인 남자애들도 잘 모르겠다는 것 같던데 (대충 이런식으로 전해들었어)

이 날 멘탈 좀 터져서 그냥 고백할까 잘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인거지 이 생각으로 친구한테 고민상담했는데 오늘 당장 하지는 말고 3일정도 후에 하라는거야 아직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너무 급발진 밟을 것 같아서 그랬나 ㅋㅋㅋㅋㅋㅋ

나는 3일까지는 모르겠고 사실 다음날 고백하려고 했어 나도 급발진 밟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녁에 짝남한테 톡이 와있더라 나 학원에서 시험볼 동안 와 있던 톡이었어 아마 오후 7시 40분에 '레주야 오늘 점심시간에 뭐 들은 거 없지...?' 이런 식으로 와 있었어 난 이걸 9시쯤에 봤고

그 당시에는 고백해달라는 건가?? 라는 느낌이었어 그냥 말이 약간.. 암묵적으로 그냥 고백해라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무슨 말인지 알려나? ... 어쨌든 나는 저 말이 되게 '너도 소문 들었다는 거 알아, 고백 할거지??' 대충 이런식으로 들린 것 같아

안 그래도 다음날 고백할거였으니 학원 가기 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리 다 준비해갔단 말이야 무슨 얘기 할지 적어둔 거 있었는데 일단 난 학원이 10시까지였고 몰폰을 더 할 수는 없어서

소문은 들었다, 다 맞는 말이라 부정할 순 없는데 내가 당장은 학원이라 10시에 다시 오겠다고 보내놓고 수업 집중 1도 안 되는데 쌤이 칠판에 써 주는 거 억지로 필기하면서 시간만 흘려보냈었던 걸로 기억해

10시가 됐는데도 걔가 톡을 안 읽었더라고.. 어떡하지 생각하면서 차 타고 딱 10시 14분에 집 도착했는데 걔한테 "레주야 학원 끝났어?" 라고 톡 왔더라

쓸데없이 말은 항상 다정해서 설레 맞아 난 그 점이 좋아 걔가 불러주는 내 이름이 그렇게 설레는 지도 몰랐고...

어쨌든 집 도착했다고 보냈고 이후로는 그냥 바로 고백했어 <뭐 소문이 아니었어도 지금쯤이면 알긴 했겠지만 나 너 좋아해 맞아 근데 ㅋㅋㅠㅠㅠㅠㅠㅠ 이걸 다른 애들한테 듣게 해서 미안하구.... 애들이 많이 놀려서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고도 들었는데.. 내가 널 좋아하는 게 너한테 힘듦의 요소가 되게 한 것 같아서 되게 속상해, 나도!! 이렇게 다 알고있을지 몰랐어!! ㅠㅠㅠㅠㅠㅠㅠ 전교에 나 포함 5명만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카톡에 쳤던 거 그대로 복사해왔어

잠깐만 내일 전화한대 omg omgomg 내 심장이남아날시간이없겠다

>>132 아직 전화 안 했어... 내가 일정 있다고 저녁에 하자했는데 미치겠다 어떡해야하지 명목은 수학 모르는 문제 알려준다는거긴 한데 무슨 말 해야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0 어쨌든 내가 이렇게 말 했고 되게 상황은 얼레벌레 넘어갔어 근데 뭔가 그 이후로 선톡도 더 많이 하고 학교에서 말하는 빈도도 전 보다 많아지고 오히려 더 친해진 느낌이 나더라..? 난 암묵적으로 까인 건 줄 알고 되게 우울해했거든 포기해야지..... 했는데 오히려 더 잘 지내!!

누구는 어장이라고 하고 누구는 그린라이트라 하고 사실 나도 뭔지 모르겠다만 당장 둘 중 뭔지 알아도 내 행동이 특별히 달라지진 않을 것 같아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어.. 이따 전화하는데 떨려서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 근데 설레는 말 엄청 잘해 아주 여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잘못걸렸지 나레주..

막 대화할 때 내가 ㅡㅡ 보내면 이거 무섭다길래 내가 알겠다고 ㅡㅅㅡ 이렇게 써주겠다 그러니까 그런 거 말고 이름 불러달라 하고

ㄹㄹㄹㄹㄹ.jpg너무 좋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색하지도않았고 재밌ㅅ었어 아쉬울만큼

네가 그렇다면 몇년인들 못 기다리겠어... 243

ㅀㅀㅀ.jpg널 좋아한지 218일째 되는 날이야! 딱히 특별한 건 없고 방금까지 나랑 카톡하다 간 네가 너무 너무 보고싶다 너무 보고 싶어서 심장부근이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나 ㅋㅋㅋㅋㅋㅋㅋ 뭔지 알아? 큰일이다 중증이야 넌 내가 널 어느 정도로 좋아하는지 모르지 괜찮아 차차 알려줄게 네가 풀어놓으라는 수학문제도 다 풀어놓을게 조심히 갔다와 가끔 위에 걸 읽고 요즘 우리 상황을 보면 정말 기적이라는 걸 느껴 이 정도로도 충분히 행복해 근데 난 우리가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나봐 미안 욕심 안 부리려고 하는데 너라서 자꾸 욕심이 나.. 귀엽지 내 짝남 너무너무

11시쯤에 와서 놀아준대 귀엽다 11시까지 어케 버티지 2시간 남았네 수학 풀어야겠다 하라고 했으니까 다 해둬야지 근데 나 이거 진짜 하기 싫은데 네가 하는 말이라서 하는거야 네가 알면 한심하게 생각할까.. 어떻게 보면 내 미래를 위해 해야하는 일이기도 한데 그니까 네가 내 옆에 있어야겠다! 네가 시키면 난 하니까

263일째야 말해봐 내가 널 어떻게 잊어야할지

나 솔직히 죽을만큼 힘들진 않아 죽을 것 같았던 건 처음 2주 지금은 괜찮아 그 정도로 힘들진 않아 근데 갑갑해 어떡해? 나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해 응?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자꾸 오답을 찾아 답이 앞에 있는데도. 전에도 한 번 실수했었는데 그 땐 어찌저찌 해결됐었는데 이번엔 내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

솔직히 지금도 확실하진 않은데 그냥 말 해볼게

내가 김칫국을 많이 마시는 성격이라 처음에 너한테 고백했을 때도 사실 난 네가 받아줄 줄 알고 고백 한 거였어 그 고백에 넌 대답 안 했지만 거절이라는 거 나도 알았고 포기하려고 했어 근데 너 되게 아무렇지 않게 나 대하더라 그 때. 뭐지? 했어 이해할 수 없었어 난 이게 무슨 관계지? 뭐지? 그랬는데 어느새 적응하더라 고백하기 전보다 더 친해졌던 것 같아 우리 그치? 처음엔 너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나한테 잘해주는건가? 했는데 너 나 대하는 거 솔직히 그냥 친구 아니었잖아 내가 이상한거야?? 몰라 일단 난 내 입장에서 말하는거니까 그냥 말 해볼게 넌 무슨생각이었을지는 몰라도 난 친구한테 그렇게 안 대해 난 너 좋아한다고 이미 말한 상태였고 난 너 친구로 대한 거 아니었어 위에 말했듯이 난 내가 김칫국 많이 ㅁ ㅏ시는 성격인 거 알고 있고 그 상태로 고백했다가 내 김칫국에 한 번 데였으니 난 신중해져야했어 네가 날 헷갈리게 해도 계속 고민하고 아니겠지 아니겠지 김칫국마시지 말자 다짐하고. 근데 너 나 너무 흔들더라 진짜 나빴어 응 그래도 네탓 하고 싶진 않아 난 너 좋아하니까 그래서 난 서서히 확신했어 느리게 그치만 확신했어 너도 나 좋아하는건가? 좋아하는구나. 했어 너 친구가 말해줬어 성인되서 내가 고백하면 받아준다고 했다며 난 그때까지 너만 바라볼 자신 있었어 기다릴 자신 있었어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기다릴 수 있었어 여기까진 너무 좋았어 우리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돼

너 여사친 많은 거 나도 알고있어 그거 다 너 좋아하는 애들이라는 것도 알아 근데 난 솔직히 걔네한테 네가 아무리 잘해줘도 나만큼은 아니겠거니 이게 어장이어도 난 좀 특별한 물고기 취급받는 줄 알았어 너 나랑 자전거 처음 타러 간 일요일 기억해? 나 그 때 엄청 설렜어 난 나한테만 그런 줄 알았다? 그게 특별한 건 줄 알았어 근데 다음 목요일이었나 그 때 다른 여사친이랑 둘이 밤에 자전거 타러 갔다더라 나는 너가 걔 안 좋아하는 거 알아 둘이 특별한 사이 아닌 것도 알아 근데 있잖아 그래도 있잖아 나는 나랑만 그런 줄 알았는데 조금 실망했어 그리고 그 여자애랑 나랑 친하잖아 너도 알지? 그 여자애가 너 좋아하는 것도 너 알잖아 그 여자애가 나보고 너가 설레게 했던 행동 다 말해주더라 나중에 들어봤더니 다 과장했던 거였지만 그 때 당시에 내 멘탈 흔들기는 적합했어 너가 그 여자애를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아니라 그냥 어장 속이고 난 특별한 물고기 취급도 못 받는 그냥 n번째 이름 아는 물고기정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날 너무 무기력하게 만들었어

그 여자애랑 너랑 자전거 탔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 너 나랑 일요일에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한 번 더 약속했었거든? 응 난 그 날 엄청 기대중이었는데 이 얘기 듣고 나니까 순간 그냥 너무 슬펐어 난 너한테 딱히 아무 존재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난 김칫국도 잘 마시고 생각도 많아 정답을 앞에 두고도 생각에 생각을 거쳐서 오답에 도달하고 그럴 때가 많은 난데 너가 그렇게 헷갈리게 굴어서 나 너무 힘들었어 난 너한테 좋아한다고 이미 말한 상태잖아 난 그래서 항상 을의 존재였어 어쩔 수 없었어 넌 고3에 연애할 생각 없는데 내가 또 고백할까봐 조금 거리 두는 것 같았고 나는 그거 지키려고 노력 열심히 했어 너무 무기력했는데 난 너랑 이미 자전거 약속을 한 상태잖아? 그래서 엄청 열심히 준비했어 열심히 꾸몄어 새로 산 바지도 입고 이쁘게 꾸몄어 나가려고 하는데 아까 그 여자애한테 전화오더라 원래라면 그냥 씹었을텐데 또 바보같이 난 너 만난다고 기분이 좋아진 상태라서 생각 없이 받았어, 근데 걔가 그러더라 너랑 둘이 자전거 타러가냐고, 나도 껴 줘, 너네 무슨 데이트 해? 나는 왜 안되냐고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울먹이는 것 같게 말하더라 멘붕이 왔어 그 여자애 입 가벼워서 나 너 좋아하는 거 걔한테 말 안했거든 근데 난 그 여자애가 널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상태고. 상황이 웃기게 돌아가잖아 걔가 널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둘이 자전거 탄 다다음날에 나랑 네가 같이 자전거 탄다는 약속이라니. 누가 봐도 이상했어 근데 난 그것보다 네가 그걸 걔한테 말 했다는게 이해가 안 갔어 같이 가자는 말 할 거 뻔히 알면서 내가 너 좋아하는 것도 알고 둘이 가고 싶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걔한테 그 말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넌 걔가 널 좋아하는 걸 알잖아 근데 어떻게 그래? 원래 흔들리고 있던 멘탈이었는데 부서지더라 그래서 너가 '꼽 끼지 말라고 할게' 라고 했는데도 너한테 조금 화난 투로 카톡 보냈었던 것 같아. 너한텐 별 일 아니었어도 그냥 그 때 나한테 그랬어 난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아 그 여자애가 나한테 뭐라할지 너랑 자전거 타는 내내 걱정했어

그리고 자전거 타는 내내 폰 하는 너 보면서 생각 조금씩 정리했어 너 원래 자전거 탈 때 폰 보는 거 알아 나랑 가서 너무 느려서 재미없어서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르지 분위기가 좀 어색해서 그냥 폰 보는 척한 걸 수도 있고 빠르게 탈 때도 넌 원래 폰을 본다고 해도 나는 그게 많이 아팠어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너가 아니었어도 나는 원래 친구랑 있을때도 폰 안 봐 예의라고 생각했어. 물론 아닐 수도 있고 조금은 이해해 근데 난 너랑 만난다고 전날부터 설레하고 하루 종일을 기대감에 차서 보내는데 너는 밖에 나랑 나온 상황에서 계속 폰을 보는 거 보니까 내가 또 김칫국 마셨나 싶더라 너가 누구한테 카톡인지 디엠인지 문자인지 뭘 하는지는 몰라도 나랑 자전거 타는 중에 널 좋아하는 여사친이랑 연락을 하고있던거면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했을까 자전거 타는 중에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니까 내가 너무 초라해보이더라 근데 있잖아 나 잘하는 거 또 있어 내 감정 숨기는 거 잘 해 눈치도 잘 봐 그 날 티 하나도 안 났지? 열심히 노력했어 나 기분 좋아보였잖아 기분 좋긴 했어 니가 그랬어도 난 널 좋아하는 입장이고 너랑 둘이 나온 사실 자체가 좋은거였으니까. 나 생각나는 말 막 중간에 끼워넣으면서 쓰는거라 말 연결 잘 안되도 그냥 쓸게 어차피 나만보니까 나 너가 싫어하는 거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잘 해 잇팁 자유 존중받는 거 좋아한다며 연락 많이 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며 사실 연락 관해서는 할 말이 있어 그건 이따 할게 어쨌든 그래서 난 말을 삼켰어 폰 왜 자꾸 보냐고 누구랑 얘기하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꾹 참았어 사실 그런 거 관여할 위치도 아닌데 내가 뭐라고 네가 누구랑 연락하는지 궁금해하나 싶기도 해서 그냥 그래서 무력하더라

내가 널 좋아하니까 우린 더 이상 친구도 아닌데 그렇다고 연인도 아닌 이 애매모호한 관계가 그제서야 의심이 들었어 이게 뭐지 나 뭐하는거지 난 도대체 너한테 어떤 존재지 난 누굴 좋아하는게 너로서 세번째야 태어나서 해보는 세번쨰 일방적 사랑이라 혼자 하는 사랑인데도 서툴고 어려워 근데 나는 누구 좋아하면 날 깎아 1순위가 내가 아니게 돼 내 인생에 시계태엽도 너로 인해 돌아가는 삶을 살게 돼 난 너가 내 시계태엽을 돌려줘야한다는 게 아니야 너로 인해 기쁘면 자동으로 돌아가고 너와 나 사이에 갑갑한 일이 생기면 멈춰버려 아무것도 못 하게 돼 그래서 나는 이미 너무 마모되어 있었어 널 좋아하는데 난 날 소모해서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그 날 자전거 타면서 생각했어 이제 널 그만 좋아해야겠다고 너가 나빠서가 아니라 죽어가는 날 위해서 1순위가 너가 아니라 내가 되도록

그 일요일 이후로 부단히 노력했다 나 너 안 쳐다보려고. 넌 몰랐겠지만 난 학교에서 너 신경 엄청 많이 쓰거든 나는 일방적 사랑이 익숙하고 널 너무 좋아해서 그냥 마주치는 것만으로 자꾸 자꾸 마음이 끝도없이 커져서 널 피했어 전에도 피했다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니야 그거랑 좀 달라 어쨌든 그게 내가 널 안 좋아하기 위한 시작이었어 첫주는 정말 죽겠더라 응 나 정말 나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너가 없으니까 내 인생이 비어 네가 꽉 찬 인생이었는데 널 밀어내니까 마음이 텅 텅 비어서 한동안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안 했어 아무것도 못 했어 널 좋아할 때는 널 이유로 무엇이라도 했거든 너도 알잖아 나 네 말이면 그게 뭐든 바로 바로 해낸거 그 땐 네 말이 나한테 법보다 중요한 거였으니까. 근데 주체인 너가 사라지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약 200일간 내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너였더니 다시 내가 주체로 된 인생이 어려워졌어

그래서 엄청 방황했어 너도 조금 당황한 것 같더라 너도 느낀 것 같았어 내가 너 밀어내는 거. 아닌가? 이것도 내 착각인가. 어쨌든. 첫주는 너무 힘들었어 학교 결석하고싶고 그냥 훌쩍 부산으로 떠나버리고싶고 학교에서 친구랑 대화하는 것도 재미없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으며 내가 도대체 왜 살아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우울하고 무력하고 갇힌기분 뭘 해도 웃기지도 재밌지도 않아 꿈에 좋아하는 사람 나오는 거 되게 어렵잖아 근데 그게 진짜 널 좋아하는 게 정도 이상이 되면 바라지 않아도 매일 나오더라 그 주 연속 4일은 내가 잠깐 잠드는 꿈에까지 네가 나왔어 이러다 진짜 죽겠다 싶을 정도로 우울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근데 진짜 신기한게 되더라. 응 너 덜 좋아하려고 노력하니까 진짜 덜 좋아해지더라 꿈에도 덜 나오고 널 생각하는 빈도도 낮아지고 집에서 쉬다가 순간 널 까먹고 있던 날 보고 놀라기도 했어.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는데. 근데 그게 평범한 사람들이 사람을 좋아하는 정도가 원래 이쯤되나봐 그래서인지 네가 놓아지진 않더라 처음보다 덜 좋아하는거지 안 좋아하는게 아니니까. 솔직히 너랑 가끔 눈만 마주쳐도 심장 떨어지는 것 같은 거 보니까 너 피하는 거 좀만 줄여도 다시 돌아갈 것 같아.. 근데 그럴 순 없으니까 난 너 포기해야하니까 너 계속 피할거야 미안 어쨌든 내가 이러고 있는 와중에 이과반 네 친구가 남고다니는 자기 친구 소개해주더라 물론 걘 그냥 친구로 소개해준거였는데 난 동아줄이었어 걜 좋아하면 너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걔랑 열심히 놀았어 근데 있잖아 아..... 안되더라 걔 좋은 애 맞아 좋았어 나도 좀 호감은 생겼는데 그냥 딱 그 만큼. 걔 좋아해보려고 일부러 노력했는데 행동도 그렇게 했는데 잘 안 되더라. 걔랑 있어도 자꾸 너 생각나고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안 하기로 했어. 그리고 내가 걜 진짜 좋아하게 된다고 해도 악순환의 반복이라는 거 깨닫고 나서 이건 아니구나 했어

정말 이번엔 여과 없이 다 썼다 나도 내가 무슨 생각인지 헷갈려서 그냥 정리하는 식으로 쭉 써봤어 넌 이걸 읽으면 내가 이해가 될까? 이거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네 입장에서 본 나는 정말 미친놈이던데 ㅋㅋㅋ 좋아한다고 하고 잘해주다가 어느순간 무시해 허 ㅋ.... 어이없겠다 미안 근데 이런 사정이 있었어 읽으면 이해될 것 같아? 모르겠다 난. 난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을 겪고 있어 힘들어 죽겠어 너도 그냥 너도 그냥 날 좋아해주면 안돼?

모르겠다 어지러워 잘래 잘자

사람 들었다 놨다 하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으응 오늘 일찍 왔더라 잘했어 귀엽다 어제 화분 엎었다했는데 네가 너무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괜찮냐고 걱정해줘서 설렜어 ㅋㅋㅋㅋㅋ 너가 소름이라고 처음 디엠했을 때 나는 무서워서 손 떨린 건 둘째치고 이제 진짜 좀.. 이 애매모호한 관계에 대해 말 하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 드립친거일줄이야... 쨌든 나 너 다시 좋아한다 바보야.... 근데 내가 너 포기한답시고 벌려놓은 일들이 꽤.. 있어서 하후.. 몰겠다 어쨌든 좋아해

진짜 하루하루 무슨 자아분열하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뭔가 싶지만 진짜 어쩔수가없다 시험 잘 봤어? 난 망했어 친구들하고 얘기하는 거 좀 내가 들은 것 같은데 그거 내 얘기야? 진짜 바보야..................... 아니다 바보는 나구나 너한테 그렇게 느껴질거라고 생각 못 했어 내가 널 포기하면 니가 어떻게 느낄지 생각을 못 했어 근데 나 진짜 정확한게 하나도 없어서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어 혼란스러워 너 날 좋아한 거 맞아? 톡 한번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용기내서 해 주라 그럼 나도 용기낼게 근데 나진짜무서워 너 나싫어하면 어떡해? 내가 이유를 다 말했는데 니가 답답하다고 왜 그러냐고 이상하다고 그런걸로 그런 거였냐고 막 화내고 그러며 ㄴ어떡해? 나....... 그래서 그런짓 한거냐고 그러면 어떡해..? 무서워 그래서 못 하겠어 아무것도 나도 하기 싫어 안 하던짓 하려니까 힘들어 나는 한명한테 올인하는게 내 성격에 더 잘 맞는데 다른애들하고 다 같이 친하게 지내려니까 힘들어 그 친구들이 날 좋아해줘서 나도 좋아 편해 근데 그래도 니가 신경쓰이고 잘못하는기분이야 무서워 난 그냥 널 좋아하고 싶어 제발.. 마지막으로 용기 한번만 내주라 다음은 내가.. 욕 먹더라도 내가 할게 부탁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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