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오늘 이후로 저는 얘 포기하려고요
당장 좋아하는 마음이 접히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오늘 이후로는 그냥 아예 말도 안 걸고 정도 안 주려고 노력하려고요
포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보다는 해야 된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선 제가 누굴 한 명 좋아하면 너무 깊게 빠지는 타입이라 제 마음이 버겁고 힘들고 무서워요
끝없이 의심하고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주제에 사랑은 뭔 사랑
누가 그랬어요 날 사랑하는 법부터 깨우친 뒤에 연애를 해야 한다고, 그냥 외로워서 하는 연애는 내가 을이 되는 연애래요
전 걔만큼이나 절 먼저 사랑해 보려고요
스스로에게 채찍만 휘두르지 않고 이제 당근도 줘 볼 생각이에요
근데요, 근데 이런 결심을 했는데 저는 계속 끝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이 들어요
날 좋아하면서 널 좋아하겠다고 했지만 난 그게 안된다 유감스럽게도.
네가 내게 호감이 있는지 아니면 그냥 어장이었는지 여전히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넌 내 좋은 추억이 될거야
나중에 웃으며 곱씹어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거야
아니, 부탁이니 그런 사람이 되어 줘. 내 마음에서 이만 나가줘라 제발
나중엔 내가 널 좋아했던 마음마저 기억에서 희미해져가면 그 땐 내가 널 온 마음 다해 좋아했다는 것도 까먹겠지
그 때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너한테 목 매려고 했었지? 라며 웃을거야 그렇지?
3년만에 시작한 짝사랑 치고 지나치게 힘들고 비극적이다 나한테는
내 마음을 끝내려고 하면서도 난 끝없이 네게 질문해. 난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어?
이번엔 진심이야, 너와 친구로 남겠다는 약간의 희망조차 품지 않아.
사실 널 좋아하는 마음 접고 친구로만 지낼 자신 없었어.
근데 그냥 포기하기는 너무 슬퍼서 그냥 그런 핑계를 댄거야
네 앞길을 응원해, 한 때 빛나는 별이 되어 주었던 그런 나의 반쪽짜리 천사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나머지 반쪽이 천사이든 악마이든 널 욕하지 않을게, 넌 내게 두려움과 슬픔과 절망을 안겨줬지만 그와 동시에 기쁨이면서 희망이기도 했어.
그 희망은 정말 실낱같은데, 그럼에도 나머지 안 좋은 감정들을 걔 혼자 다 없애주더라.
하지만 이젠 정말 널 그만둘게, 응
고마웠어
그리고 사실상 이제 내가 걔한테 정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내 의지로 포기하는 건 안 되겠더라 이제 6개월을 꽉 채우고도 조금 넘게 걜 좋아하고 있는데 지금은 짝남이 아니라 내 일상같은거라서.. 당장 걜 좋아하지 않는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돌아갔었는지도 잘 모르겠어 ㅋㅋㅋㅋㅋ
나는 얘를 좋아한다는 걸 우리 학교에 나 포함 총 5명한테만 말 했는데 그 중 날 제일 많이 도와준 한 명이 짝남 친구였거든?? 근데 짝남 친구가 짝남한테 내가 널 좋아한다고 말했나봐 (걔 딴엔 우리 하는 행동 답답하니까 도와주려고 말 한 것 같아 ㅋㅋㅋㅋ 되게 열정적으로 도와줬거든) 근데 우연히인지 뭔지 그걸 a라는 애가 들었고? 내가 점심시간에 친구랑 운동장으로 놀러나간 사이에 a가 내 같은 반 친구한테 그 얘기를 한 거야... 심지어 a랑 나는 서로 모르는 사이야;;;
난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 있어서 몰랐는데 반 친구는 뭘 많이 들은 것 같더라고 나한테 몇 개 전해줬는데...
1. 반 남자애들은 아마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걜 좋아한다는 걸)
2. 반 남자애들이 짝남이를 많이 놀려서 꽤 고통스러워 보인다.
3. 짝남이도 널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건 걔 친구인 남자애들도 잘 모르겠다는 것 같던데 (대충 이런식으로 전해들었어)
어쨌든 집 도착했다고 보냈고 이후로는 그냥 바로 고백했어 <뭐 소문이 아니었어도 지금쯤이면 알긴 했겠지만 나 너 좋아해 맞아 근데 ㅋㅋㅠㅠㅠㅠㅠㅠ 이걸 다른 애들한테 듣게 해서 미안하구.... 애들이 많이 놀려서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고도 들었는데.. 내가 널 좋아하는 게 너한테 힘듦의 요소가 되게 한 것 같아서 되게 속상해, 나도!! 이렇게 다 알고있을지 몰랐어!! ㅠㅠㅠㅠㅠㅠㅠ 전교에 나 포함 5명만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카톡에 쳤던 거 그대로 복사해왔어
>>130 어쨌든 내가 이렇게 말 했고 되게 상황은 얼레벌레 넘어갔어 근데 뭔가 그 이후로 선톡도 더 많이 하고 학교에서 말하는 빈도도 전 보다 많아지고 오히려 더 친해진 느낌이 나더라..? 난 암묵적으로 까인 건 줄 알고 되게 우울해했거든 포기해야지..... 했는데 오히려 더 잘 지내!!
널 좋아한지 218일째 되는 날이야! 딱히 특별한 건 없고 방금까지 나랑 카톡하다 간 네가 너무 너무 보고싶다
너무 보고 싶어서 심장부근이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나 ㅋㅋㅋㅋㅋㅋㅋ 뭔지 알아? 큰일이다 중증이야 넌 내가 널 어느 정도로 좋아하는지 모르지
괜찮아 차차 알려줄게 네가 풀어놓으라는 수학문제도 다 풀어놓을게 조심히 갔다와
가끔 위에 걸 읽고 요즘 우리 상황을 보면 정말 기적이라는 걸 느껴
이 정도로도 충분히 행복해 근데 난 우리가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나봐
미안 욕심 안 부리려고 하는데 너라서 자꾸 욕심이 나..
귀엽지 내 짝남 너무너무
11시쯤에 와서 놀아준대 귀엽다 11시까지 어케 버티지 2시간 남았네 수학 풀어야겠다 하라고 했으니까 다 해둬야지 근데 나 이거 진짜 하기 싫은데 네가 하는 말이라서 하는거야 네가 알면 한심하게 생각할까.. 어떻게 보면 내 미래를 위해 해야하는 일이기도 한데 그니까 네가 내 옆에 있어야겠다! 네가 시키면 난 하니까
내가 김칫국을 많이 마시는 성격이라 처음에 너한테 고백했을 때도 사실 난 네가 받아줄 줄 알고 고백 한 거였어 그 고백에 넌 대답 안 했지만 거절이라는 거 나도 알았고 포기하려고 했어 근데 너 되게 아무렇지 않게 나 대하더라 그 때. 뭐지? 했어 이해할 수 없었어 난 이게 무슨 관계지? 뭐지? 그랬는데 어느새 적응하더라 고백하기 전보다 더 친해졌던 것 같아 우리 그치? 처음엔 너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나한테 잘해주는건가? 했는데 너 나 대하는 거 솔직히 그냥 친구 아니었잖아 내가 이상한거야?? 몰라 일단 난 내 입장에서 말하는거니까 그냥 말 해볼게 넌 무슨생각이었을지는 몰라도 난 친구한테 그렇게 안 대해 난 너 좋아한다고 이미 말한 상태였고 난 너 친구로 대한 거 아니었어 위에 말했듯이 난 내가 김칫국 많이 ㅁ ㅏ시는 성격인 거 알고 있고 그 상태로 고백했다가 내 김칫국에 한 번 데였으니 난 신중해져야했어 네가 날 헷갈리게 해도 계속 고민하고 아니겠지 아니겠지 김칫국마시지 말자 다짐하고. 근데 너 나 너무 흔들더라 진짜 나빴어 응 그래도 네탓 하고 싶진 않아 난 너 좋아하니까 그래서 난 서서히 확신했어 느리게 그치만 확신했어 너도 나 좋아하는건가? 좋아하는구나. 했어 너 친구가 말해줬어 성인되서 내가 고백하면 받아준다고 했다며 난 그때까지 너만 바라볼 자신 있었어 기다릴 자신 있었어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기다릴 수 있었어 여기까진 너무 좋았어 우리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돼
너 여사친 많은 거 나도 알고있어 그거 다 너 좋아하는 애들이라는 것도 알아 근데 난 솔직히 걔네한테 네가 아무리 잘해줘도 나만큼은 아니겠거니 이게 어장이어도 난 좀 특별한 물고기 취급받는 줄 알았어 너 나랑 자전거 처음 타러 간 일요일 기억해? 나 그 때 엄청 설렜어 난 나한테만 그런 줄 알았다? 그게 특별한 건 줄 알았어 근데 다음 목요일이었나 그 때 다른 여사친이랑 둘이 밤에 자전거 타러 갔다더라 나는 너가 걔 안 좋아하는 거 알아 둘이 특별한 사이 아닌 것도 알아 근데 있잖아 그래도 있잖아 나는 나랑만 그런 줄 알았는데 조금 실망했어 그리고 그 여자애랑 나랑 친하잖아 너도 알지? 그 여자애가 너 좋아하는 것도 너 알잖아 그 여자애가 나보고 너가 설레게 했던 행동 다 말해주더라 나중에 들어봤더니 다 과장했던 거였지만 그 때 당시에 내 멘탈 흔들기는 적합했어 너가 그 여자애를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아니라 그냥 어장 속이고 난 특별한 물고기 취급도 못 받는 그냥 n번째 이름 아는 물고기정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날 너무 무기력하게 만들었어
그 여자애랑 너랑 자전거 탔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 너 나랑 일요일에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한 번 더 약속했었거든? 응 난 그 날 엄청 기대중이었는데 이 얘기 듣고 나니까 순간 그냥 너무 슬펐어 난 너한테 딱히 아무 존재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난 김칫국도 잘 마시고 생각도 많아 정답을 앞에 두고도 생각에 생각을 거쳐서 오답에 도달하고 그럴 때가 많은 난데 너가 그렇게 헷갈리게 굴어서 나 너무 힘들었어 난 너한테 좋아한다고 이미 말한 상태잖아 난 그래서 항상 을의 존재였어 어쩔 수 없었어 넌 고3에 연애할 생각 없는데 내가 또 고백할까봐 조금 거리 두는 것 같았고 나는 그거 지키려고 노력 열심히 했어 너무 무기력했는데 난 너랑 이미 자전거 약속을 한 상태잖아? 그래서 엄청 열심히 준비했어 열심히 꾸몄어 새로 산 바지도 입고 이쁘게 꾸몄어 나가려고 하는데 아까 그 여자애한테 전화오더라 원래라면 그냥 씹었을텐데 또 바보같이 난 너 만난다고 기분이 좋아진 상태라서 생각 없이 받았어, 근데 걔가 그러더라 너랑 둘이 자전거 타러가냐고, 나도 껴 줘, 너네 무슨 데이트 해? 나는 왜 안되냐고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울먹이는 것 같게 말하더라 멘붕이 왔어 그 여자애 입 가벼워서 나 너 좋아하는 거 걔한테 말 안했거든 근데 난 그 여자애가 널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상태고. 상황이 웃기게 돌아가잖아 걔가 널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둘이 자전거 탄 다다음날에 나랑 네가 같이 자전거 탄다는 약속이라니. 누가 봐도 이상했어 근데 난 그것보다 네가 그걸 걔한테 말 했다는게 이해가 안 갔어 같이 가자는 말 할 거 뻔히 알면서 내가 너 좋아하는 것도 알고 둘이 가고 싶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걔한테 그 말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넌 걔가 널 좋아하는 걸 알잖아 근데 어떻게 그래? 원래 흔들리고 있던 멘탈이었는데 부서지더라 그래서 너가 '꼽 끼지 말라고 할게' 라고 했는데도 너한테 조금 화난 투로 카톡 보냈었던 것 같아. 너한텐 별 일 아니었어도 그냥 그 때 나한테 그랬어 난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아 그 여자애가 나한테 뭐라할지 너랑 자전거 타는 내내 걱정했어
그리고 자전거 타는 내내 폰 하는 너 보면서 생각 조금씩 정리했어 너 원래 자전거 탈 때 폰 보는 거 알아 나랑 가서 너무 느려서 재미없어서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르지 분위기가 좀 어색해서 그냥 폰 보는 척한 걸 수도 있고 빠르게 탈 때도 넌 원래 폰을 본다고 해도 나는 그게 많이 아팠어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너가 아니었어도 나는 원래 친구랑 있을때도 폰 안 봐 예의라고 생각했어. 물론 아닐 수도 있고 조금은 이해해 근데 난 너랑 만난다고 전날부터 설레하고 하루 종일을 기대감에 차서 보내는데 너는 밖에 나랑 나온 상황에서 계속 폰을 보는 거 보니까 내가 또 김칫국 마셨나 싶더라 너가 누구한테 카톡인지 디엠인지 문자인지 뭘 하는지는 몰라도 나랑 자전거 타는 중에 널 좋아하는 여사친이랑 연락을 하고있던거면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했을까 자전거 타는 중에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니까 내가 너무 초라해보이더라 근데 있잖아 나 잘하는 거 또 있어 내 감정 숨기는 거 잘 해 눈치도 잘 봐 그 날 티 하나도 안 났지? 열심히 노력했어 나 기분 좋아보였잖아 기분 좋긴 했어 니가 그랬어도 난 널 좋아하는 입장이고 너랑 둘이 나온 사실 자체가 좋은거였으니까. 나 생각나는 말 막 중간에 끼워넣으면서 쓰는거라 말 연결 잘 안되도 그냥 쓸게 어차피 나만보니까 나 너가 싫어하는 거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잘 해 잇팁 자유 존중받는 거 좋아한다며 연락 많이 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며 사실 연락 관해서는 할 말이 있어 그건 이따 할게 어쨌든 그래서 난 말을 삼켰어 폰 왜 자꾸 보냐고 누구랑 얘기하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꾹 참았어 사실 그런 거 관여할 위치도 아닌데 내가 뭐라고 네가 누구랑 연락하는지 궁금해하나 싶기도 해서 그냥 그래서 무력하더라
내가 널 좋아하니까 우린 더 이상 친구도 아닌데 그렇다고 연인도 아닌 이 애매모호한 관계가 그제서야 의심이 들었어 이게 뭐지 나 뭐하는거지 난 도대체 너한테 어떤 존재지 난 누굴 좋아하는게 너로서 세번째야 태어나서 해보는 세번쨰 일방적 사랑이라 혼자 하는 사랑인데도 서툴고 어려워 근데 나는 누구 좋아하면 날 깎아 1순위가 내가 아니게 돼 내 인생에 시계태엽도 너로 인해 돌아가는 삶을 살게 돼 난 너가 내 시계태엽을 돌려줘야한다는 게 아니야 너로 인해 기쁘면 자동으로 돌아가고 너와 나 사이에 갑갑한 일이 생기면 멈춰버려 아무것도 못 하게 돼 그래서 나는 이미 너무 마모되어 있었어 널 좋아하는데 난 날 소모해서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그 날 자전거 타면서 생각했어 이제 널 그만 좋아해야겠다고 너가 나빠서가 아니라 죽어가는 날 위해서 1순위가 너가 아니라 내가 되도록
그 일요일 이후로 부단히 노력했다 나 너 안 쳐다보려고. 넌 몰랐겠지만 난 학교에서 너 신경 엄청 많이 쓰거든 나는 일방적 사랑이 익숙하고 널 너무 좋아해서 그냥 마주치는 것만으로 자꾸 자꾸 마음이 끝도없이 커져서 널 피했어 전에도 피했다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니야 그거랑 좀 달라 어쨌든 그게 내가 널 안 좋아하기 위한 시작이었어 첫주는 정말 죽겠더라 응 나 정말 나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너가 없으니까 내 인생이 비어 네가 꽉 찬 인생이었는데 널 밀어내니까 마음이 텅 텅 비어서 한동안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안 했어 아무것도 못 했어 널 좋아할 때는 널 이유로 무엇이라도 했거든 너도 알잖아 나 네 말이면 그게 뭐든 바로 바로 해낸거 그 땐 네 말이 나한테 법보다 중요한 거였으니까. 근데 주체인 너가 사라지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약 200일간 내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너였더니 다시 내가 주체로 된 인생이 어려워졌어
그래서 엄청 방황했어 너도 조금 당황한 것 같더라 너도 느낀 것 같았어 내가 너 밀어내는 거. 아닌가? 이것도 내 착각인가. 어쨌든. 첫주는 너무 힘들었어 학교 결석하고싶고 그냥 훌쩍 부산으로 떠나버리고싶고 학교에서 친구랑 대화하는 것도 재미없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으며 내가 도대체 왜 살아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우울하고 무력하고 갇힌기분 뭘 해도 웃기지도 재밌지도 않아 꿈에 좋아하는 사람 나오는 거 되게 어렵잖아 근데 그게 진짜 널 좋아하는 게 정도 이상이 되면 바라지 않아도 매일 나오더라 그 주 연속 4일은 내가 잠깐 잠드는 꿈에까지 네가 나왔어 이러다 진짜 죽겠다 싶을 정도로 우울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근데 진짜 신기한게 되더라. 응 너 덜 좋아하려고 노력하니까 진짜 덜 좋아해지더라 꿈에도 덜 나오고 널 생각하는 빈도도 낮아지고 집에서 쉬다가 순간 널 까먹고 있던 날 보고 놀라기도 했어.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는데. 근데 그게 평범한 사람들이 사람을 좋아하는 정도가 원래 이쯤되나봐 그래서인지 네가 놓아지진 않더라 처음보다 덜 좋아하는거지 안 좋아하는게 아니니까. 솔직히 너랑 가끔 눈만 마주쳐도 심장 떨어지는 것 같은 거 보니까 너 피하는 거 좀만 줄여도 다시 돌아갈 것 같아.. 근데 그럴 순 없으니까 난 너 포기해야하니까 너 계속 피할거야 미안 어쨌든 내가 이러고 있는 와중에 이과반 네 친구가 남고다니는 자기 친구 소개해주더라 물론 걘 그냥 친구로 소개해준거였는데 난 동아줄이었어 걜 좋아하면 너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걔랑 열심히 놀았어 근데 있잖아 아..... 안되더라 걔 좋은 애 맞아 좋았어 나도 좀 호감은 생겼는데 그냥 딱 그 만큼. 걔 좋아해보려고 일부러 노력했는데 행동도 그렇게 했는데 잘 안 되더라. 걔랑 있어도 자꾸 너 생각나고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안 하기로 했어. 그리고 내가 걜 진짜 좋아하게 된다고 해도 악순환의 반복이라는 거 깨닫고 나서 이건 아니구나 했어
정말 이번엔 여과 없이 다 썼다 나도 내가 무슨 생각인지 헷갈려서 그냥 정리하는 식으로 쭉 써봤어 넌 이걸 읽으면 내가 이해가 될까? 이거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네 입장에서 본 나는 정말 미친놈이던데 ㅋㅋㅋ 좋아한다고 하고 잘해주다가 어느순간 무시해 허 ㅋ.... 어이없겠다 미안 근데 이런 사정이 있었어 읽으면 이해될 것 같아? 모르겠다 난. 난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을 겪고 있어 힘들어 죽겠어 너도 그냥 너도 그냥 날 좋아해주면 안돼?
사람 들었다 놨다 하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으응 오늘 일찍 왔더라 잘했어 귀엽다 어제 화분 엎었다했는데 네가 너무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괜찮냐고 걱정해줘서 설렜어 ㅋㅋㅋㅋㅋ 너가 소름이라고 처음 디엠했을 때 나는 무서워서 손 떨린 건 둘째치고 이제 진짜 좀.. 이 애매모호한 관계에 대해 말 하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 드립친거일줄이야... 쨌든 나 너 다시 좋아한다 바보야.... 근데 내가 너 포기한답시고 벌려놓은 일들이 꽤.. 있어서 하후.. 몰겠다 어쨌든 좋아해
진짜 하루하루 무슨 자아분열하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뭔가 싶지만 진짜 어쩔수가없다 시험 잘 봤어? 난 망했어 친구들하고 얘기하는 거 좀 내가 들은 것 같은데 그거 내 얘기야? 진짜 바보야..................... 아니다 바보는 나구나 너한테 그렇게 느껴질거라고 생각 못 했어 내가 널 포기하면 니가 어떻게 느낄지 생각을 못 했어 근데 나 진짜 정확한게 하나도 없어서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어 혼란스러워 너 날 좋아한 거 맞아? 톡 한번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용기내서 해 주라 그럼 나도 용기낼게 근데 나진짜무서워 너 나싫어하면 어떡해? 내가 이유를 다 말했는데 니가 답답하다고 왜 그러냐고 이상하다고 그런걸로 그런 거였냐고 막 화내고 그러며 ㄴ어떡해? 나....... 그래서 그런짓 한거냐고 그러면 어떡해..? 무서워 그래서 못 하겠어 아무것도 나도 하기 싫어 안 하던짓 하려니까 힘들어 나는 한명한테 올인하는게 내 성격에 더 잘 맞는데 다른애들하고 다 같이 친하게 지내려니까 힘들어 그 친구들이 날 좋아해줘서 나도 좋아 편해 근데 그래도 니가 신경쓰이고 잘못하는기분이야 무서워 난 그냥 널 좋아하고 싶어 제발.. 마지막으로 용기 한번만 내주라 다음은 내가.. 욕 먹더라도 내가 할게 부탁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