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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6/08 00:03:33 ID : 6rxXteIIMo5
+) 스레 이름 바꿈 일단 상황 설명부터 하겠다. 나는 a를 좋아함. a는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 같음. + 지금 공부하느라 매우 바쁨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연락 많이 하다가 내가 생각보다 티를 많이 냈다는 것을 깨달음. a가 연애에 대한 생각도 없고 날 좋아하지도 않는 거 같아서 부담될까봐 연락도 줄이고 눈 마주치는 횟수도 줄임. 처음엔 걔가 연락 먼저 해서(어장 아니고 걍 친해지려고 한 듯) 좋아졌는데 내가 연락 안하니까 실험 같이 하는 거 빼고 연락 음슴.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30분 전에 내일 나랑 잠깐 얘기할 시간 내줄 수 있냐고 카톡옴. 아직 안 읽은 상태임.
이름없음 2022/06/08 00:06:08 ID : 6rxXteIIMo5
참고로 a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 같다는 이유가 뭐냐면 일단 선톡이 거의 없고 (초반 빼고) 얼마 전에 헤어졌고 (내가 얘 좋아하기 시작한 건 a가 헤어진 2, 3주 뒤쯤..?) 그냥 나의 직감임
이름없음 2022/06/08 00:07:52 ID : 6rxXteIIMo5
일단 얘기할 수 있다고 대답할건데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어떡해????? 이렇게 고백하기도 싫고 할 마음도 없었고 받아주지도 않을 거 같은데 걍 시원하게 하는 게 낫나 아님 좀 더 보는 게 낫나 미치겠음 지금 심장 개빨리 뛴다..... 어떡해ㅠㅜㅠㅠㅠㅠㅠㅠㅜㅜ
이름없음 2022/06/08 00:10:08 ID : 6rxXteIIMo5
차라리 걍 요즘 왜이렇게 연락이 줄었냐고 잘못한 거 있냐고 물어봐주세요....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거 아니면 이거일 거 같은데 제발
이름없음 2022/06/08 00:40:57 ID : 6rxXteIIMo5
그냥... 망한 거 같아... 내일 얘기 좀 해 보고 스레 쓰께..
이름없음 2022/06/09 00:36:59 ID : 6o4Y79cq6ru
뭐야 어케됐어...
이름없음 2022/06/09 00:58:08 ID : Zcmtvva2so5
얘기해봤고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 같다. 하긴 걔 성격에 누굴 곤란하게 만들 게 아니긴 함.. ㅎㅎ
이름없음 2022/06/09 00:58:33 ID : Zcmtvva2so5
오 아이디 바뀌었넹 이어서 풀자면
이름없음 2022/06/09 00:59:56 ID : Zcmtvva2so5
일단 요즘 나의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보여서 (자세한 이유는 말 못해주겠다 미안) 나의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대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연락도 많이 하고 그랬던 거였는데
이름없음 2022/06/09 01:01:23 ID : Zcmtvva2so5
아무래도 내가 얘를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님 걍 연락을 많이 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걔 친구들 눈에 오 쟤네 뭐가 있나?? 정도로 보였나봐. 그래서 a한테 너 레주랑 뭐 있지? 라는 식으로 계속 물어봤었대. 물론 나는 몰랐음
이름없음 2022/06/09 01:04:27 ID : Zcmtvva2so5
근데 a 입장에서는 a는 나랑 그냥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애들이 그런식으로 반응하니까 연락하기가 좀 꺼려졌다는 거야. 근데 하필 그 시기에 내가 그걸 느끼고 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연락을 줄였어. 그리고 a가 중요한 시험이 하나 있는데 얼마 안 남아서 연락 줄인 것도 있긴 함.
이름없음 2022/06/09 01:07:22 ID : Zcmtvva2so5
꺼려진다기보다는 부담을 느꼈다가 적절하겠다 근데 이제 또 내가 거기다가 눈 마주치는 횟수도 줄이고 하여튼 그랬다고 했잖아? 근데 a는 그게 자기가 부담스러워 했던 게 드러나서 내가 거리를 두고 사이가 많이 멀어졌다고 생각했나봐. (물론 없진 않지만 그냥 내가 마은 들키기 싫고 부담주기 싫은 게 훨씬 크거든)
이름없음 2022/06/09 01:10:34 ID : Zcmtvva2so5
그게 자기 때문인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불편했대. 그래서 미안하다고 얘기하자 한 거고. 나는 분명 얘 잘못이 아니니까 아니다, 나도 너 시험봐야하니까 일부러 연락 줄인 것도 있다 하면서 괜찮다고 하고 잘 마무리 됐어.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자고 하고 주먹 인사? 그거 하면서 끝남 ㅋㅋ
이름없음 2022/06/09 01:11:37 ID : Zcmtvva2so5
TMI로 말하자면 주먹인사하고 하이파이브 하는 거 a 습관이야 ㅋㅋㅋㅋㅋ 스킨십은 진짜 딱 선이 있는 거 같아 그 이상은 절대 안 해쥼.. 하지만 그렇기에 더 멋잇따
이름없음 2022/06/09 01:13:19 ID : Zcmtvva2so5
좋은 쪽으로 풀린 거 같아서 다행이긴 한데 한편으론 진짜 a가 나 친구로만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서 쪼끔 아쉽긴 했지만 예상하고 있었던 거니까..! 사실 난 a가 내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기를 잘 하는 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 모르고 있는 거 같아서 읭스럽긴 했다.
이름없음 2022/06/09 01:15:01 ID : Zcmtvva2so5
a입장에서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밥을 같이 먹었던 것도 아니고 뭐 손을 잡은 것도 아니고 관계에 진전이 아무것도 없었는데(라고 본인이 말함) 왜 오해하는지 답답했겠지 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2/06/09 01:16:38 ID : Zcmtvva2so5
하여튼 지금은 어렵고 대학가서는 가능성 있지 않을까라고 애써 행복회로 돌리는 중. 이 친구에 대한 이야기와 주접은 계속 여기서 풀게...! 혹시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해도 좋아:)
이름없음 2022/06/10 21:39:59 ID : Zcmtvva2so5
오늘 제 입장에서 역사적인 날이어서 스레를 조금 이어볼까 합니다
이름없음 2022/06/10 21:41:51 ID : Zcmtvva2so5
일단 나는 전화를 거의 안 하는 타입이야. 연락 자체도 관심 없으면 1대1로는 거의 안 하는 타입이라 좀 더 역사적인 것도 있다..! 대체 뭐길래 이리 시간을 끄나 싶겠지만.. 오늘 첫 통화를 성공했다!!!!!
이름없음 2022/06/10 21:42:39 ID : Zcmtvva2so5
짧긴 했지만 예전에 수학여행 갔을 때 그 친구가 안보여서 찾으려고 했던 거 이후에 처음...!! 처음이라고!!!!ㅂ
이름없음 2022/06/10 22:31:14 ID : Zcmtvva2so5
아 씻고 나와서 좀 늦었는데 계속 풀게 왜 전화했나 들어보니까 자기 병원 가야될 것 같은데 담임쌤 번호가 없다고 연락한 거였어. 근데 그때 나 학교 갈 준비하고 있었어서 화장하느라 못 보고 뒤늦게 전화건 거였거든. 당연히 주제는 왜 병원을 가냐 로 넘어갔지. 뭐 그런 식으로 한 5분? 전화한 다음에 끊었는데
이름없음 2022/06/10 22:38:25 ID : Zcmtvva2so5
목소리가 너무 좋은거야////// 악!!!! 아니 근데 담임쌤 번호 없는 거를 굳이 나한테 전화까지 해서 물어볼 이유 있어..?? 차라리 카톡이 더 편할텐데..? 이거 과몰입 해도 되는 거 맞지 진짜 이거 과몰입 정당 사유 맞지?
이름없음 2022/06/10 22:43:16 ID : Zcmtvva2so5
그리고 수학시간에 어쩌다 뒤에 모여서 문제 푸는 시간 주셨는데 나랑 걔랑 좀 가까이 앉았단 말이야. a가 옆으로 기대면 나한테 바로 기대지는 거리였는데 a가 뒤로 살짝 기대고 옆으로 더 오면서 팔이랑 어깨가 계속 닿아있었다. 한 15분? 처음엔 걔가 스킨십 별로 안 좋아하는 거 아니까 실수로 닿았나보다 생각하면서 살짝 팔을 뒤로 뺐는데 갑자기 뭐 실수면 지가 미안하다 하겠지 내가 좋은데 굳이 뺄 이유 있나? 하면서 가만히 있었더니 옷 사이로 스킨십을 했다는... 그런 조그만 썰.
이름없음 2022/06/10 22:47:47 ID : Zcmtvva2so5
아니 말이 이상하네 옷을 사이에 두고 스킨십했다로 정정하겠다. 아유 몰라 어제 대화한 이후로 엄청나게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든다. 기분이 좋다. 아니 근데 대화할 때 너무 a가 친구라고 선을 그어버려서(그래서 더 편하게 느껴졌던 걸 수도 있음) 조금.. 그랬긴 했었는데 차라리 이게 나은 듯? 무슨 행동을 해도 a가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고 생각하니까 훨씬 편하게 행동을 받아줄 수가 있게 돼서.
이름없음 2022/06/10 22:51:18 ID : Zcmtvva2so5
아 그리고 내가 습관적으로 걔가 어디에 있는지 찾느라 보일 때쯤 되면 주위를 둘러보는 습관? 이 생겼는데 볼 때마다 있긴 해. 근데 나는 진짜 그냥 둘러보는 거니까 한 번 보고 마는데 그때마다 눈이 마주치는 거 같은 거임. 내 입장에서는 둘러보는 거니까 인사할 생각이 다 지나고 나서야 드니까 갑자기 좀 미안해지더라고. 걔 입장에서는 눈 마주치고 걍 무시하는 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일 얘기 좀 해보랴구..ㅎㅎ
이름없음 2022/06/11 23:52:10 ID : MoY01fPjy7u
얘들아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학교에서 실험하다가 친구한테서 들은건데 a가 나와 친해지고 싶다고 했잖아? 근데 그 배경에 a의 생각만 있는게 아니라 내 친구가 나를 좀 챙겨주라고 얘기했나봐.
이름없음 2022/06/11 23:54:32 ID : MoY01fPjy7u
그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어떤 모종의 사건을 이유로 나의 인간관계가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함. 하지만 그 모종의 사건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 할 필연적인 사건들이었고 친구들이 나를 신경써줄 수 없는 상태가 됨. 그래서 내 친구 중 한 명이 걔한테 장난식으로 레주 좀 니가 더 챙겨줘~라고 말함.
이름없음 2022/06/11 23:57:03 ID : MoY01fPjy7u
여기서부터는 예상 그 모종의 사건들은 a도 납득할 만한 것이었고 a는 워낙 남들을 잘 챙기고 혼자 떨어져있는 걸 보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내 친구의 가벼운 말로도 충분히 책임감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함.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오늘 알게 되었고 그 말을 들으니 여태까지 모든 행동들이 동정심 내지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음.
이름없음 2022/06/11 23:59:15 ID : MoY01fPjy7u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서술했던 대로 굳이 아침에 전화를 한 행동이나 스킨십을 피하지 않은 것 등의 행동의 의도가 파악이 되지 않아서 (정말 친구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인지, 여지를 조금이라도 주는 행동인지) 지금 완전 멘붕상태임.
이름없음 2022/06/11 23:59:29 ID : MoY01fPjy7u
어떡할까 하 스트레스 받아 미치겟네 걍
이름없음 2022/06/15 01:57:34 ID : 2HCmFhfdPjB
모르겠으니 주접을 떨어보쟈.... 내일? 오늘이 a 중요한 시험 있는 날이라 오늘까지는 선톡 생각도 안 하고 있었음. 공부 열심히 하는 거 아니까 못하겠더라고. 그래도 오늘 마지막인데 자기 응원해달라고 연락 왔으면 좋겠다 하고 자습 끝내고 올라왔는데, 내가 오늘 아침에 a한테 "어제 너가 두 시 반까지 공부한다는 거 듣고 계획을 세워봤어!"하면서 자랑했거든.
이름없음 2022/06/15 01:59:23 ID : 2HCmFhfdPjB
계획이 두 시까지 짜여져 있어서 난 잠깐 비는 시간에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바랐던 대로 연락 오는 거 있지. 오늘의 계획은 잘 지켜지고 있냐면서. 그래도 오늘은 좀 지킨 편이어서 그렇게 대답했고, 서로 안 피곤하냐 그런 대화를 나눴어.
이름없음 2022/06/15 02:02:28 ID : 2HCmFhfdPjB
내일 시험이라 오늘 조금 일찍 잔다고, 한 시 반쯤에 잔다 그래서 내가 공부하느라 고생했고 노력한 만큼 시험 잘 볼 수 있을거라고 했는데, a가 말 예쁘게 한다고 고맙다 그랬음... 하 진짜 유죄아니냐 이거? 이쁘게도 아니고 예쁘게였음!!!!!!! 그래서 고맙다 그랬고. 마지막에 a가 잘자용 이러더라..! 진짜 귀여워
이름없음 2022/06/15 02:04:24 ID : 2HCmFhfdPjB
확실히 얘랑 카톡할 때는 띄어쓰기랑 이런 거 다 신경쓰게 되고 말 할 때도 많이 조심하려고 하는 거 같아. 그 친구가 하는 배려? 같은 것도 본받으려고 하고 있고.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a가 나한테 주는 좋은 영향이 많은 것 같아서 더더욱 놓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
이름없음 2022/06/18 00:14:21 ID : i65cHCnO5Pg
얘들아 오늘 역사적인 날 갱신이다...!!
이름없음 2022/06/18 09:06:13 ID : i65cHCnO5Pg
자느라 레스 못 달았네 ㅋㅋㅋ 에서 나의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다고 했는데 이게 생각해보니까 얘가 원래 누가 혼자 있는 걸 못 보는 스타일이거든? 그래서 약간 책임감이나 부담감으로 나를 챙겨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또 얘기를 하려니까 얘가 중요한 일이 있었어서 금요일 학교 끝나고 카톡으로 얘기했거든.
이름없음 2022/06/18 09:08:35 ID : i65cHCnO5Pg
너한테 물어볼 게 있는데 시간 되면 연락해달라. 근데 바로 카톡이 오더라. 자기 배터리 6%인데 좀만 기다려 달래. 나는 별건 아니어서 천천히 해도 된다고 보냈지. 난 그렇게 카톡으로 계속 이어질 줄 알았는데 전화가 오는거야? 아마 연락=전화로 받아들였나봐. 쨌든 그래서 난 조금 당황했지만 전화가 더 좋으니까 바로 받았지.
이름없음 2022/06/18 09:12:05 ID : i65cHCnO5Pg
일단 내가 먼저 '저번에 우리 얘기할 때 ~~해서 나랑 친구가 되고 싶었다고 했던 거 맞지?' 요런 식으로 물어봤어. 근데 그러니까 바로 아 처음에는 그런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ㅋㅋㅋㅋㅋㅋ 아닌 거 같지만 내가 묻고 싶었던 건 혹시나 네가 그런 이유 때문에 부담감? 책임감 같은 걸 느끼고 있을까봐, 그거 물어보려고 전화했어.' 라고 했더니 진짜 아니라고, 예전에는 맞았을 수도 있는데 요즘은 아예 바뀌었다고. 그런 이유 때문에 친구 하고 싶은 거 아니라고 그러는거야.
이름없음 2022/06/18 09:13:47 ID : i65cHCnO5Pg
그럼 요즘은 왜 나랑 친구 하고 싶냐고 물으려다가 참았다... 티나기도 할 것 같고 걔가 언급할 각이었는데 일부러 말 안 하는 것 같아서 겨우 참음 ㅋㅋㅋㅋ 근데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대. 그래서 응? 뭐가 미안해? 라고 했는데
이름없음 2022/06/18 09:16:12 ID : i65cHCnO5Pg
지난번에 얘기할 때 걔가 더 친해지자? 뭐 이런 식으로 얘길 했는데 요즘에 시간도 없고 너무 바빠서 나랑 얘기도 잘 못하고 본인이 더 다가갔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너무 미안했대. 근데 당연함. 그 친구 내가 보기에도 잠은 자나 싶을 정도로 요즘에 일이 너무 많았음. 오히려 난 처럼 중간에 연락을 해 준 거에도 행복해하고 있었어. 왜냐! 일이 많은 걸 아니까!!
이름없음 2022/06/18 09:19:15 ID : i65cHCnO5Pg
그래서 내가 절대 미안할 일 아니라고, 요즘 바빴잖아. 뭐 이러고 대화하는 데 이제 끊을 때 나중에 또 통화하자 이래서 알았어 이러고 걔가 끊길 기다리는데 안 끊는거야?! 여기서 하 얘가 이러니까 내가 안 좋아할 수 없지 생각하면서 내가 먼저 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런 사소한데서 오는 설렘이 너무 조와. 나중에 또 통화하자 + 먼저 안 끊음 이거 진짜 레전드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2/10/09 01:35:08 ID : i65cHCnO5Pg
오랜만에 돌아온 스레!! 뭐 관계에 진전이 있는 건 아니고, 설렘 포인트가 있어서 이 스레 생각나서 적으러 옴.
이름없음 2022/10/09 01:38:13 ID : i65cHCnO5Pg
그동안 반이 바뀌었어서 (사정이 있었음) 스레 잘 못 왔었는데 이번 중간 시험때문에 같이 있을 기회가 생겼지. 시험은 예전 그 반에서 봤거든. 번호도 앞뒤라 내가 그 친구 뒤에 앉았어.
이름없음 2022/10/09 01:44:00 ID : i65cHCnO5Pg
시험이 끝나고 난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 바로 목도리를 떠서 이번 겨울에 내가 하고 다니겠다는 그런..!!! 사실 그동안 좀 떨어져 있었기도 했고 시험 준비하느라 진짜 진이 다 빠져서 그런지 목도리를 그 친구한테 해줘야겠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2/10/09 01:46:46 ID : i65cHCnO5Pg
하여튼 그런 계획을 가지고 시험 둘째 마지막 시험 날, 난 이 계획을 가지고 자랑을 너무 하고 싶어서 걔한테 말을 걸었어. 시험 끝나고 뭐할거냐고. 그랬더니 그때부터가 시작이라고, 면접 준비 해야한다는 거야. 난 나한테도 되물어봐줄 줄 알았지. 원래 그정도의 센스는 있는 애거든.
이름없음 2022/10/09 01:48:53 ID : i65cHCnO5Pg
근데 센스가 너무 넘쳤던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상상하지 못하는 답을 했는데, 내가 면접 준비 한다는 말에 막 호응해주고 그러니까 웃으면서 왜, 놀러가자고? 라고 하는거임...
이름없음 2022/10/09 01:55:58 ID : i65cHCnO5Pg
진짜 와 상황만 됐으면 바로 그러자고 하는건데 나 진짜 올해가 중요하단 말이야..?? 거리도 멀고 하여튼 놀러갈 수 없는 상황이었음.. 그리고 저 말에 진짜 당황하기도 해서 아, 아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하고 넘겼는데.... ㅅㅂ 개설렜다 순간
이름없음 2022/10/09 02:04:01 ID : i65cHCnO5Pg
근데 진짜 놀라긴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이탈 난듯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둘 다 약간 조심스러운 게 있어서 더 못다가가겠어. 상황이 괜찮아지면 나도 걍 고 하는데 내가 들이대봣자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좋아한다고 해도 이뤄질 수 없을 확률이 진짜 ㄴ높아서... 하 걔가 나 머리 자르고 진짜 진심으로 잘어울린다는 말을 하루에 세번씩 들었을때도 너무 설렛는데 걍 다 때려칠까....?
이름없음 2022/10/09 02:08:37 ID : i65cHCnO5Pg
이젠 맨날 얼굴만 보면 설레서 좀 짜증남;;;;;; 얼굴 잘 못봐서 아 이젠 좀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글쎄... 떡밥 하나 들어오니까 머릿속에서 난리남.. 난 이만 또 가볼게.. 나중에 보자..
이름없음 2022/11/08 22:08:51 ID : eIJQk4GpSGr
stop 걸고 쓰면 안올라가는거 맞겟지..?ㅡ 쨌든 오늘 또 설레는 일 있어서 주접 떨러 찾아옴.. 항상 진전은 없어서 걍 스탑 걸고 쓸게
이름없음 2022/11/08 22:11:38 ID : eIJQk4GpSGr
때는 오늘 저녁 먹은 후 자습.. 원래 친구랑 실험 하나 하기로 했었는데 1학년 뭐 한다고 해서 쫓겨남.. 결국 쪼마난 실험실에 짱박혀서 해야하는 상황이었음. 그때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던 짝남과 짝남 친구..!! 결국 2층 휴게실에서 다 같이 하기로 하고 나랑 친구는 재료 챙겨서 올라갔음
이름없음 2022/11/08 22:12:49 ID : eIJQk4GpSGr
실험 재료 들고 올라가니 부가적으로 필요한게 다 밑에 잇음 (멍청) 옷 벗어놓고 가방이랑 다 내려놓고 폰만 들고 내려감. 그러고 배지 냄새나는 그곳에서 열심히 실험함.. 시간 남아서 공부하려고 다시 휴게실 올라가는데
이름없음 2022/11/08 22:14:06 ID : eIJQk4GpSGr
자리가 없어서 짝남이랑 짝남 친구는 나랑 친구 옷 벗어둔 자리에서 공부하고 잇었음. 그래서 걍 별 생각없이 그 옆에 엄청 푹신한 1인용 소파 있는데 거기서 공부하려고 패드를 챙김. 그때 짝남이 나한테 안춥냐고 물어봄.
이름없음 2022/11/08 22:15:16 ID : eIJQk4GpSGr
보니까 내 후리스 걔가 입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나한테도 엄청 커서 걔한테 거의 딱 맞았는데 좀.. 웃기긴 하더랑 ㅋㅋ 그러고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 한 10분 쯤 남았을 때 집중도 잘 안 되고 해서 돌아댕김
이름없음 2022/11/08 22:17:21 ID : eIJQk4GpSGr
그런 날 보더니 짝남이 너 지금 춥지 하면서 내 옷 다시 돌려줌. 그냥 둘러준 것도 아니고 머리 위에 덮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편해진 것 같아서 좋았음. 짝남 친구도 집중 잘 안되던지 내가 있던 1인용 소파 가서 잠. 나는 그 친구 앉아있던, 짝남 맞은편 가서 앉음. 걔도 나한테 옷 벗어쥰 뒤로 춥고 졸려서 제정신 아니었음 ㅋㅋㅋㅋㅋ 걍 앉아서 문제 푸는 거 구경하고 떠듬
이름없음 2022/11/08 22:18:44 ID : eIJQk4GpSGr
내가 빤히 보고 있는데 글씨 너무 예뻐서 아 문제 푸는데 방해되니까 다 풀면 얘기해조야지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걔가 근데 너 글씨 진짜 예쁜 것 같아 라고 함. 근데 난 그런 생각 하고 있었으니까 잘못 알아듣고 엉 맞아 나도 방금 똑같은 생각했는데!! 라고 함
이름없음 2022/11/08 22:19:44 ID : eIJQk4GpSGr
근데 걔가 아니 나 말고 너 글씨 말이야 라고 해서 뭐 그걸로 떠들다가 주먹 인사 몇 번 또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너무 추워해서 운동장에 아무렇게나 있던 짝남 겉옷 찾으러 갈 겸 나도 그쪽으로 이동해야해서 같이 가자고 함
이름없음 2022/11/08 22:20:48 ID : eIJQk4GpSGr
그러면서 막 얘기하고 나 가는데까지 데료다줌.. 전에는 그래도 좀 어색했는데 오늘은 전혀 아니어서 너무 좋아써..!! 오늘의 일기 끝 ㅋㅎㅋㅎㅋㅎㅋ 다음에 또 찾아올게요..
이름없음 2023/01/04 00:55:28 ID : i65cHCnO5Pg
뭐야 stop 걸고 주접떨려고 햇는데 원래 제목 바꾸면 갱신돼...??
이름없음 2023/01/04 00:56:46 ID : i65cHCnO5Pg
다들 그냥 무시해줘 나도 내가 아무것도 안하는거 알고 있으니까... 이미 이루어지는거 포기한지 좀 됨
이름없음 2023/01/04 00:58:06 ID : i65cHCnO5Pg
사실 오늘 일어난 일은 아니긴 한데 그냥 계속 생각나서 어디에라도 안 풀면 사로잡혀서 벗어나질 못할 것 같아서 그거 해소하러 옴
이름없음 2023/01/04 01:02:36 ID : i65cHCnO5Pg
얼마전에 얘가 생일이었는데 그래서 나는 이걸 핑계로 또 카톡을 보내기로 햇지. 연락 뜸해지고 선톡도 몇 번 해봤는데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그 뒤로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 부담스러워하는 거 아니라도 나는 일단 지금 연애할 상황도 아닐 뿐더러(이제 고3ㄷㄷ) 학교도 이제 떨어지고 내가 무리해서 들이대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연락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이름없음 2023/01/04 01:05:25 ID : i65cHCnO5Pg
그런데 옛날에 자기는 항상 생일이 겨울방학이어서 애들 돌아가면서 써주는 롤링페이퍼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 게 생각나서 그냥 생일 축하해 하고 끝내기는 싫었음. 그래서 뭐라뭐라 몇 줄 써서 한 다섯줄이엇나? 글케 보냄. 네가 있어서 2학년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히 연락 많이 하는 친구도 아닌 것 같고 내일 아침에야 연락 올 것 같아서 카톡 보내고 걍 유튜브 보고 있는데 생일이라 그런지 몇 분 안 지나서 답장이 오더라고.
이름없음 2023/01/04 01:08:18 ID : i65cHCnO5Pg
내가 처음 축하해줬다고 고맙다 그랬는데 솔직히 내가 거기서 뭐라고 그래. 그냥 와 성공했다!! 이런 정도로 보내고 걔는 또 도움 많이 됐던 거냐며 다행이다 그러고 난 또 진짜 도움 됐다 그러고. 걍 그러고 있었는데 언제 한 번 만나자 그러더라고. 얘 원래 빈말하는 성격도 아니라서 오 나중에 한 번 보기는 해야지 이러면서 좋아하고 있는데 그 뒤에 진짜 빈말 아니고 봤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나도 진짜 시간 되면 한 번 보자 그러고 끝이 났어. 별거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3/01/04 01:09:46 ID : i65cHCnO5Pg
진짜 다른 애들은 어느정도 대화하거나 알고 지내면 속마음이 다 보이는데 얘는 진짜 아무리 봐도 그게 안보여서 오히려 내가 더 이상한 쪽으로 상상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은..?? 몰라 그래서 그냥 계속 생각나길래 여기다 놓으려고 별로 안설레지만 풀러 옴.
이름없음 2023/01/04 01:13:15 ID : i65cHCnO5Pg
그거 말고도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에서 학교에서 어디 놀러간다 그래서 오랜만에 봤는데(방과후 기간이라 걘 못 본지 오래됐는데 그 날만 온거) 내가 기말 끝나서 그런지 좀 업되어 있었거든. 걔가 나한테 잘 지냈냐고 물어봐서 내가 진짜 엄청 행복한 표정으로 응 너무 잘 지냈어 너무 행복해!!!! 이랬는데 걔가 웃으면서 진짜 확실히 행복해보이네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많이... 피폐햇엇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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