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2/11 02:48:07 ID : AjbhbvbdvdD 0
나 미국으로 시집왔는데 시댁식구가 홀시아버지였어. 그리고 남편과 남동생이 있고. 난 홀로 한국에서 시집을 왔지. 오니까 그사이 두번째 시어머니는 재산 강탈해서 집을 나갔고, (남편의 생모는 보험하다 바람났다고 들었어.) 집은 가진거 하나 없이 전부 빚이고 렌트였어. 여튼 알다시피 한국의 영어는 여기에선 도움도 되지 못했고 난 익숙해 질때까지 한국계 회사를 다니면서 식구를 거둬 먹였어. 양키 땅인지라 친구가 없었기에 가족과의 소통이 전부였어.내가 둘째를 낳을무렵 살이 80kg (키 165) 까지 쪗고. 그사이 3번째 시어머니가 들어왔지. 그분에겐 딸이 있었는데 솔직히 최하였고 내 집에 갖다 던져놓고 신혼살림을 차렸어. 그리고 얼마못가 이혼하고 그 이혼과정의 사이 싸움장면을 내 딸이 (당시 다섯살) 봐버렸어. 아버지 폭력밑에서 자란내가 가장 보여주기 싫었던 모습을 내딸에게 보여줬기에 분노와 원망이 컷어. 난 남편과 사이가 매우 좋았기에 그일이 있기 전까지 아이는 안정적이었거든. 그래서 더욱 화가났어. 이쯤에서 사이다 하나가 나오는데 내 어머니가 미국와서 둘째 봐주시는데 시아버지가 내가 너무 살쪄서 어쩌구 게을러서 어쩌구 하길래 엄마가 크게 상처 받으셔서 4개월만에 80키로에서 53키로로 다이어트했어. 젊을때 핏이 나오니 훨씬 어려보였고 사실 엄청 살찐 내 시동생이 있어서 그애한테 식단 공유좀 하라길래 원래 게으르면 살 못빼요 라고 웃으면서 한방 먹였지. (지금도 못빼고 있어. 살찐거 상관안해. 근데 난 본인 자식한태 그런 말을 했을때 어떤 감정인지 느껴보게 하고 싶었어.) 그뒤로 분가하고 나갔는데 내 살림을 일일이 간섭하시고 너무 자주 오셨어. 그이유가 4번째 시어머니 되실분 보러 이동네 까지 오신거고 그사이 잠깐씩 손주들 볼려고 들르시는데 뭔 피해의식이 많으신지 키우는 개까지 난리였어. 여튼 그뒤로 내 딸이 내가 너무 힘든걸 알고 그 어린나이에 할아버지 때문에 엄마 힘들다고 말했나봐. 그 말을 손녀에게 들으니 그 화살은 나를 향했고 화를냈고 난 어느 며느리가 새여자 만나러 일주일에 서너번 들르시는 시아버지가 좋겠냐며 난 그럼 미국생활 끝내겠다고 했고. 항상 고분고분 했던 내가 아니었어. 그분이 간과한것은, 난 내 어머니와 자식에게 상처주는 사람에겐 냉담하거든.자긴 좋은 할아버지가 되고 싶었단 말에 난 그럼 남편에게 좋은 아빠 저에게 좋은 시아버지부터 되셨어야죠. 라며 그뒤로 마음의 문을 닫았어. 그뒤로 애아빠한테 전화했는지 한바탕 분란이 있었고 애 아빠는 아버지랑 10년 이상 연락 하지않아. 그리고 난 이제 더이상의 새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도 필요없어. 오히려 그뒤 나는 더이상 삼시세끼 식당 퀄리티 음식에 호텔같이 꾸민 집을 유지 해야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았고 일도 하고 새집도 사고 현재는 작은 회사 사장으로 있어. 그런데 남편 볼때마다 죄책감을 느끼는건 사실이야. 이제 나이가 있으시고 심장도 안좋으신데 남편이 만약 모시자고 하면 불쌍한 내남편을 위해 그럴지도 모를것같아. 근데 내가 과연 어디까지 포용할수 있을지 모르겠어.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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