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2/18 23:29:39 ID : aoHzVcMi7fh 0
엄마랑 평소에 사이는 좋아. 나는 노래 부르는 거, 듣는 거 다 좋아해. 잘 부르진 못하지만 정말 제대로 배우면 쑥쑥 실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좀 되긴 했는데 작년에 엄마한테 보컬 학원 다니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어. 정말 용기내서 말한 거였어. 듣자마자 하는 말이 참 웃프더라 ㅇㅇ이(사촌언니)도 니 나이 때 공부는 안 하고 보컬학원이나 보내달라고 했다나...난 정말 용기내서 말한 건데 무참히 짓밟혀버렸어. 그 때 이후로 말해야겠다고 다짐을 해도 용기가 안 나서 말 못하고 있다가 난 예체능 하면 안 되는 사주란다. 무슨 예고를 가고싶다고 하면 뭐? 연예인만 있는 줄 아냐고 하네 뭘 그렇게 잘 안다고ㅋㅋㅋ 그냥 연예인만 있는 줄 아냐는 저 말부터가 이상함 에휴 내가 뭐 공부할 애래~ 처음엔 용기가 안 났지만 지금은 영어수학 학원비만 1년이면 700이 넘는데 잘 사는 집도 아닌데 보컬 학원은 무슨 뭐 이런 생각 때문에 말 안 하고있어 그냥 돌잡이 때 연필은 왜 잡았는지 별 게 다 짜증나네 결국 내가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는 건 결국 나를 위로해주는 건 음악인데 엄마가 그것보다 뭐가 얼마나 더 낫다고
2 이름없음 2022/02/18 23:33:58 ID : aoHzVcMi7fh 0
엄마는 날 위해서 할 수 있는 한 다 해주려고 한다는데 이미 그 한계를 넘었지만 그래도 해주려고 한다는데 내가 이기적인 걸까 엄만 날 사랑하는데 내가 너무 기대해서 그런 걸까 우리는 뭐가 문제인 걸까
3 이름없음 2022/02/19 12:29:22 ID : Bffe6i9tbcs 0
너네 엄마편을 들자면...뭐랄까. 경험에서 우러나온 거 같아. 예고갈 거든 안 갈 거든 공부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집에서 노래에 시간을 많이 쓰는 애가 갑자기 보컬 보내달라고 하면 좀 그렇겠지. 물론 어머니도 말을 너무 심하게 하고 공감성 떨어져서 나도 짜증은 나. 근데 보내달라고 무조건 응 이라고 대답할 필요는 없다는 거 하고 몇 달만 보내달라는 식의 타협하는 거라도 고려해야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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