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땜에 이거까지 해봤다 말해주라

직장퇴사...와....대단하다..... 난 그냥 너무 힘들어서 ㅈㅎ하다가 너무아파서 조금하고 말았어ㅋㅋㅋ

혹시 그애가 여기에 글 썼을까봐 퀴어판 글 처음부터 다 읽었어 며칠전에...

난 개아팠는데 걔 얼굴 보겠다고 일찍등교해서 같이 아침자습함 야자까지 다해서 죽을뻔했따ㅋㅋㅋ

재수..ㅋ 진짜 미련한짓이었던듯

나 진짜 얼굴한번보는게 간절해서 학원끝나고 집가는데 짝녀집쯕으로 돌아감..

맨날 집방향다른데 데려다주고 매일연락했던거 그리고 질투 엄청나는데 안좋아하는 아이돌얘기 다 들어준거 걔가 전썸남얘기한거

일부러 간식 매길 챙겨 오고 걔랑 얘기하고 싶어서 학교 일찍 온 거 야자 빼먹고 데려다 준 거 난 적극적으로 뭘 해본 적이 없어서 내 최대의 마음 표시였어 이게

정말 별거아니지만... 사귀는건 글렀으니 하다못해 친해지고싶어서 짝녀가 하는 게임 시작하고 그 게임 애니도 보고 같이 좋아하는 척 하면서 굿즈사고 짝녀가 좋아하는 커플링 연성해왔어... 몇십분동안 관심없는 버튜버 영상 보면서 귀엽네... 예쁘네... 하고 짝녀가 보라는 영상 다 보고... 그랬더니 제일은 아니고 꽤 친한 오타쿠 친구는 됐다... 좀 슬프긴 한데

삶의 기준이 짝녀 미래계획에 짝녀가 있어 사귄다 이런걸 떠나서 괜찮은 사람 되고싶어서

기숙사 들어갈까 생각중

수포자인데 이과 갔어

와 쉽지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나도 짝녀때문에 퇴사까지 생각해봤는데….

ㅋㅋㅋㅋ 문과에서 이과로 전과 (대학) 진로도 바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