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걔가 사람이 웃기게 생긴 건 아니거든..? 그른데 걔가 드립을 치기 시작하면 내 폐에서 갑자기 공기가 막 그냥 줄줄 새는거 있지? 방금도 수업하고 왔는데 30분동안 웃기만 하느라 한 마디도 못 붙였음...
그래서 가설을 좀 세워봤어. 원래 이 정도로 웃음보가 처참한 사람은 아니었거든. 이름하여 '그냥 생리중이라서 그랬다!' 일리는 있어. 그치만 그렇다기엔 드립 자체가 내 웃음코드 저격이기도 하고, 좋아해서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것도 있을거고..
문제는! 지금 내가 굉장히 중요한 과정 중에 있단 말이지. 얘가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상태라고 거의 결론을 지은 바로 지금! 지금부터 내가 걔를 기필코 꼬시고야 말겠다고 마음을 먹었단 말이야. 근데 왜 하필 그럴 때 이렇게 입도 뻥끗 못하게 디버프가 걸리냐는 거야..!!! 물론 자주 웃어보일 생각이긴 했지만,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생리통에다 웃기까지 해서 아랫배가 갈가리 찢긴 느낌이라 이제 핫팩 받으러 가려고. 다들 도와줄 수 있겠니 나의 이 고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