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살 여자임. 편의상 음슴체로 쓰는 점 양해 부탁할게. 이제까지 연애 경험 X, 썸 탄 경험도 X, 고백 받아 본 적도 X. 누구한테 설레 본 적은 있는데 그래서 그 사람을 좋아했냐? 하면 잘 모르겠음... 특정한 누군가를 보면 설레이는 감정을 꽤 오래 느끼긴 했었는데 그 동시에 다른 사람한테 설렌 적도 있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사귄다 생각해도 질투가 나진 않았음. 또 좋아하는 감정 판별하려면 그 사람이랑 키스하는 상상 해보라는 말을 들어서 해봤는데도 잘 모르겠음. 상상은 되는데 그 상상 속의 내가 현실의 내가 아닌 느낌? 말로 설명이 어렵긴 한데 그냥 아무리 상상해봐도 현실감이 없음. 나와 그 사람이 연애하는 상상을 한다기 보다는 나를 모티브로 한 다른 누군가와 그 사람을 모티브로 한 또 다른 누군가의 로맨스 드라마 한 편 보는 기분이라 아무 느낌 안 남. 또 동생한테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무슨 기분이냐 물었을 때 돌아온 답이랑 매치가 잘 안 돼서 이걸 짝사랑이라 해도 될 지 잘 모르겠음; 동생 말로는 다른 일을 하다가도 문득 그 사람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런다는데 난 그런 경험은 없는 거 같음. 그냥 얼굴 보면 얼굴이 내 취향이라 설레긴 했는데 얼굴 안 보면 생각 안 났고 관심도 없었음. 그 사람 때문에 가슴 앓이하게 된다고도 했는데 그런 경험도 없었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얼굴을 안 보게 된다고도 하는데 사실 그게 이해가 안 됨. 나 스스로가 잘난 얼굴인 건 아님에도 잘난 얼굴 좋아하는 모순 덩어리라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내 취향의 얼굴 아닌 사람한테 설레어 본 적이 없는 거 같음. 이성한테 설레인 적은 없고 이성보다 동성이 좋긴 한데 좋아하게만 된다면 이성이랑도 사귈 수 있을 거 같음. 그냥 내 주변에 이성 친구가 거의 없어서 설레일만한 경험이 없었던 거 같기도 함. 최근 들어서 외로운지 아니면 그냥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인지 연애 해보고 싶단 생각이 불쑥불쑥 들긴 하는데 그렇다고 연애가 고픈 것 까진 아닌 것 같고 또 사귀고 싶다 생각 드는 특정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님. 뭐랄까 연애에 대한 환상이 있는 거 같음. 근데 정작 내가 진짜로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면... 하고 상상해보니 그닥 행복하진 않을 것 같음... 친구랑도 귀찮아서 연락 잘 안 하고 안 놀려고 하는 성격인데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 귀찮은 걸 떠나서 난 경험이 없으니 좀 무섭기도 함. 물론 모쏠 주제에 뭐 그런 걱정을 다 하냐, 하고 꼽 먹어도 할 말은 없지만 그냥 내 지향성 알아내려고 이리저리 상상해보고 도달한 생각이 저거였음. 뭐 바이섹슈얼인지 그레이로맨틱인지 이거저거 많던데 솔직히 이런 걸 읽어봐도 나 스스로 잘 모르겠음. 연애 경험이 없어서 더더욱 정체화가 안 되는 거 같기도 함. 경험이라도 있어야 '아, 이땐 기분이 이랬지', '저땐 기분이 저랬지' 하면서 이건가? 저건가? 해 볼 텐데 경험이 없다보니 특정짓기가 너무 애매함. 지향성 그거 꼭 알아야 되냐~ 몰라도 상관 없음! 이라고 할 수도 있고 이 부분은 나도 충분히 동의하는 바이지만 아득바득 알아내고 싶은 건 그냥 내 성격임... 지금 뭔가 이름을 붙이고 나중에 '아, 이게 아니라 저거였구나' 하게 되더라도 지금 내 지향성은 뭐뭐다~ 하는 편이 그냥 더 마음이 편하다 해야하나. 혹시 나랑 비슷한 사람들 있음? 있다면 지향성이 뭐야? 내가 이성애자가 아니라고 알게 된 건 중학생 무렵인데 아직도 정체화가 안 되어서 좀 답답함. 맨 처음에는 나 스스로를 동성애자로 생각했다가 이후엔 양성애자, 이후엔 무성애자, 뭐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지향성을 거쳐갔지만 딱 이거다! 하는 게 없었음. 내 지향성은 대체 뭘까 조금 더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여야 알 수 있는걸까. 그리고 좋아한다는 감정도 잘 모르겠음. 내가 했던 것도 짝사랑이라고 할 수 있나. 누굴 좋아해보고 싶단 마음이 있는데 내가 했던 게 사랑이라는 확신이 안 섬. 이 글로만 읽었을 땐 어떤 거 같니.

삶 자체가 정확한건 없잖아 살면서 뭐든 변화하기 마련이고 여자 좋아할땐 레즈 남자도 좋으면 바이 쉽게 생각해~ 연애 경험이 없어서 지향성 알아내기가 어려울수 있어 남자와는 여러가지 이유로 연애가 꺼려져서 일수도 있고 여자든 남자든 사겨보는걸 추천 물론 좋은사람과

>>2 나도 물론 사겨보고는 싶은데 동성이랑 자만추...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사실 친구도 그렇게 많지 않음 ㅎㅎ... 낯 많이 가리는 소심이라 친구 사귀는데 많이 애먹는 타입이라 연애는 당연히 하늘의 별따기처럼 느껴지더라. 물론 이런 건 나 스스로 바뀌어 가야 할 문제이기도 하고 이번 학기만 지나면 용기 내서 동아리에라도 가입해 볼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당장은 내 마인드건 주변 환경이건 쉽게 변할 것 같지가 않음... 그냥 레스주 말처럼 쉽게 생각하고 당장은 연애의 ㅇ자랑도 관련 없으니 신경 끄고 사는 편이 속 편하려나.

스레 전체적으로 무성애자스러운 표현이 넘쳐나서(...) 회색무성애자거나 무성애자처럼 보여.

>>4 아 진짜? 그렇게 보여? 안 그래도 그레이로맨틱으로 정체화 한 적이 있긴 했는데 연애에 대한 환상도 있고 연애 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어서 아닌가 싶었는데... 하긴 그레이로맨틱이라고 환상도 갖지 말란 법은 없긴 한가?

>>5 응ㅋㅋㅋ무성애자라고 좋아한다는 감정이 없는 건 아니니깐 연애도 하고 설렘도 느끼고 연애에 대한 환상도 있을 수 있지! 그저 그 감정이 유성애자랑은 다른 범주일 뿐... 그레이로맨틱/섹슈얼은 유성애자와 무성애 스펙트럼 사이에 걸쳐있는 정체성이라서 어느정도 유성애자와 닮아있기도 해ㅎㅎ일단 레주가 회색무성애자는 맞는거 같고 그레이바이인지 그레이레즈인지 그레이팬인지 그냥 회색무성애자로 정체화할 건지는 조금더 생각해봐 스레 다시 읽어보니 설렘을 느끼긴 하는데 '내'경우에 대입하면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걸 보니까 오토코리로맨틱/섹슈얼(자기부재성애)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한번 검색해보고 천천히 생각해 봐봐~

아 갑자기 생각나서 말하는 건데 포스타입 '언젠간 나도 사랑을 하겠지' 한 번 봐봐. 작가님이 무로맨틱이신데 연재분 보면 연애 환상 엄청나셔ㅋㅋㅋ흔히 말하는 로맨스 감정이 다른 사람들보다 적고 별로 안 느껴지니까 더 궁금하고 흥미가 가서 '연애'라는 행위에 집착하시는 것 같은데 아마 레주도 저 작가님 같은 타입 아닐까ㅋㅋㅋㅋㅋ

>>6 >>7 오토코리로맨틱도 이름은 본 적 있는데 한 번 슥 읽어보고는 뭔 소리야? 싶어서 넘겼었는데 이 참에 그것도 한 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추천해준 것도 한 번 찾아볼게 고마워! 레스주 말처럼 연애 감정을 제대로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더더 환상을 갖게 되는 것 같기도 함 ㅠㅠ 좀... 현실적이지 않은 건 아는데, 여러 매체에서 나오는 표현들이 있잖음... 진짜로 사랑하게 되면 상대가 내 이상형이 된다든지 그 사람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그 날의 기분이 좌지우지 되어서 그 사람 때문에 울며불며 난리를 친다든지, 아예 만화나 드라마, 혹은 노래 가사처럼 좀 오바스럽게 가자면 마약 한 기분이 든다든지 ㅋㅋ 이런저런 표현이나 비유들을 접하다보니까 어? 진짜 저런가? 싶더라. 주변에서 친구들이 수시로 연애 얘기하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고. 나도 이런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 같은 환상이 좀 있는 것 같음 ㅇㅇ... 이건 연애를 해보게 되면 해결 될 환상 같긴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알 수가 없으니...

음 뭐지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근데 지금의 나는 나를 범성애자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레스들 보니까 그레이로맨틱이라는 것도 있네 정말 어떤 사람 자체를 좋아하게될거라고 생각하는 중이라 범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나도 모솔이라 연애에대한 환상 많기도 하고...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내가 더 어도가는 것 같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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