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봐서 병원한번 같이 가보는것도.. 가면 놀라지않을거야 환자 정말 많거든. 그리고 미리예약해야해. 상의해서 예약하고 같이 손잡고가줘. 그냥 마음의 감기같은거니까 한 번 들어갔다오라고 (대기실)여기서 기디릴게 걱정마. 하고나서 커피먹자 맛있는거 먹자, 하기?
우울증으로 매주 병원가는데 나는 처음에 누가 그래주면 좋았을거같아. 병원은 어디이던 빨리가는게 좋은거 알지ㅇㅇ 그리고 sns에서 그렇게 남기는건 관심을 주세요 힘들어요라고 99.9퍼 확신함
부모한테 얘기 해야할거같은데.. 그게 힘들면 정신보건센터 검색해서 너네 지역에 있으면 친구가 담당자를 배정받을수있게 추천하는건 어때.
이분이 집에도 원하면 방문해서 설명해줄수있고 병원에 같이가줄수있어
증상 환자마다 사정 맞춰서 서포트 해줌.
그리고..자신의지든 아니든 집단의 문제든간에 박스에 갇힌 사람은 간단한걸 가끔 잊어버려. 언급하기 고통스럽고 미안하지만 학교나 직장, 집단 문제로 힘들어서 스스로 운명을 끝낸 분들은 그 큰 고통을 업고 있느라 너무 아파서 어디에나 비상구가 있다는걸 잊을때가 있어.
회사가 괴롭히면 그만다니면 됨 다른 갈만한 직장이 1도 없을리가 없음. 근데 가스라이팅이든 스스로에대한 책임감이든 나가는 법을 잠시 잊는게 안타까워. 힘들어서 직진만하고 옆이 안 보이는거임.
부모님 모르게 갈순있는데 초진비용이 문제임. 내 친구라면 집에 내가 가서 설득할래.. 늦게 병원에 가면 그만큼 10배 더 힘들어. 나도 친구분 나이에 갔어야 하는데 너무나 늦어서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병 진행정도에도 나쁜 영향을 주었음.
좀 강경하게 말하자면 친구분은 우선순위가 뭔지 지금 모르고 있어. 자꾸 여러 이유로 피할거면 sns에 쓴 글은 마음다친애 코스프레냐고.... 그냥 계속 저러면 너도 도와주지마. 니 시간은 안 중요하냐. 진척도 의지도 없는데 피도 안 섞인 네가 왜 이런 스레까지 쓰고 안달복달 해야함? 이제 알아서 하라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