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빠가 그러거든 그래놓고 사과도 안 하고 그래서 방금도 안방에서 옷 갈아입는데 나 스스로 나 안방이니까 오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아빠가 이쪽으로 오는 소리,뭔갈 슥 슥 닦으면서 이쪽으로 오는 소리 듣자마자 너무 숨이 막힐 거 같고 몸이 조이고 발작ㅇ 일으킬 것 같고 그래 대충 ㅁ왜 그런지는 짐작이 가는데...
엄마 평소에 나 막대로 때리고 자해하는 거 들켜도 지금까지 아무 대처 안 하시다가 학교에서 연락오자 눈물 질질짜는 척 정신과 데려다놓고 처방받은 약도 하나도 안 먹였거든 평소에 워낙 소리도 지르고 죽인다 협박하고 머리채잡고 물건 던지고 그러다보니 이젠 사람 인기척이 무섭다
>>12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고 신체 접촉 행위를 하는 행위가 성맆 된다면, 그건 강제 추행이야. 그 강제 추행인 경우, 제 5조제 2항 친족 관계인 사람이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제 추행한 경우에는 5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한다라는 법과 만약 아직 성인이 아니라면 제 7조 3항 아동 청소년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추행을 한 자는 2년 이상의 유기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는 법에 적용돼. 명백한 범죄라는 거지.
우선 똑똑히 알아둬야 되는 건, 이건 부모님이고 가족이고 간에 상관 없이 스레주 가족들이 하는 짓은 성추행 및 아동 학대야. 상해, 학대, 협박, 추행, 강요, 공갈(두려움을 유발하도록 소리 지르는 것) 등등에 해당돼. 스레주 가족이라도 아동 학대고, 성추행이야. 그걸 똑똑히 알아둬. 우선 거부 의사를 밝혀야 돼. 그래야지 나중에 신고를 하더라도 더 많이 처벌을 받아. 가장 중요한 건 스레주가 이 모든 걸 극복하고 이기는 거야. 왜 이 상황에 처했고 자신은 이 상태인지 알아 보고, 그 다음에 이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고민해 봐. 그 과정에서 정신이 한층 건강해 질 거야. 그리고 나중에 고소할 상황을 대비해서 녹음, 동영상, 사진 등을 많이 남겨놔. 그리고 카톡 있지? 자기 자신한테도 카톡 보낼 수도 있으니까 거기에 증거물 다 보내 놓으면 안 들킬 수 있어. 가족들부터 썩었으니까 얼른 그 가족들 버리고 독립하길 바랄게.
레주야 너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게 절대 아니고, 너가 겪은 모든 일들이 불쾌할만해. 아니,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 정도로 불합리한 일들은 너는 겪고 있어... 방임, 폭력, 성추행... 부모를 용서할 생각 안 해도 돼. 너는 누군가의 딸이기 전에 너 스스로 그 자체야. 네가 제일 중요하고, 너한테 피해를 입힌 모든 사람들의 연을 끊어버릴 자격이 충분히 돼. 주변에 도움을 구할만한 어른이 있으면 꼭 구하면 좋겠다. 누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아직 잘 분간이 안 되는 나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가 생각하기에 믿고 의지할 사람이다 싶으면 한번 도움을 요청해봐. 영 모르겠다 싶으면 주변에 청소년상담센터, 해바라기센터, 경찰서 등 확실히 믿을만한 공식센터들이 있으니까 알아보자. 하지만 >>15레더가 말하는 거처럼 가장 중요한 건 레주가 이 모든 걸 견뎌내는 거야.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걸 해결하는 과정은 험난하고 힘들수 밖에 없어. 좌절하고 모든 걸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찾아오겠지만, 포기하지 말자. 넌 할 수 있어. 해내야만 해. 지금 레주가 정신이 건강한 상태는 아닌 거 같으니까, 일단 정신과에서 처방해준 약부터 꼬박꼬박 챙겨먹어보자.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보자. 언젠가 너가 이 집안을 떠나도 '아 그런 미친 놈들이 있었지.' 하고 가볍게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아니아니 그렇게 섣불리 충동적으로 가출하지는 말자 ㅠㅠ 레주 혹시 어디 갈 곳 있어? 친척집이나 동네 청소년보호센터라면 괜찮지만 나머지는 절대 아니야 친구집도 안 좋으니까 그렇게 바로 결정하지는 말자 ㅠㅠ 충분히 생각해본 결과면 얘기를 더 해줘 어떻게 누구랑 언제까지 어디서 있을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