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하 2022/08/21 19:55:39 ID : LaqY5TV9fSE 0
스레딕 첫글이 푸념글이 될줄은 몰랐다 일단 난 현 고삼이다 ㅇㅇ 성적도 생긴거도 평범평범이고 문제도 딱히 안일으켰는데 살면서 가족한테 좀 섭섭하다고 해야 하나 여튼 그런 일들이 여럿 있었어 가장 큰게 핸드폰 관련. 내가 폰을 좀 늦게 받았어 중2때였나..수학여행가는 김에 원래 쓰던 2G폰 아이폰 6s로 바꿔주심 ㅇㅇ 그리고 그거 아직까지 쓰는중이다 ㅋㅋㅋㅋ 좀 칠칠맞아서 잃어버릴 뻔 한적도 몇번이고 몇번 떨궈서 화면 한쪽 구석이 어둡고, 노후화된건지 가끔 전원도 픽픽 나가. 부모님한테 몇번 얘기를 해봐도, '수능 끝나면 바꿔준다' 아니면 '대학가서 바꿔' 라는 말밖에 안돌아옴. 믿지 못하는건 아닌데, 근 6년을 쓰게 했으면서 동생이나 엄마 폰에 조금이라도 문제 생기면 바로 중고폰으로 갈아주는 거 볼때면 좀 섭섭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이건 오늘도 있던 일인데, 우리집에서는 비밀이 없는 편이라 서로 생각이나 의견같은거 표출이 비교적 자연스러운 편이야. 근데 유독 나한테만 그게 심한거 같아. 카톡내용, 전화내용, 문자내용 다 가끔가다 한번씩 검사받고 숨긴거나 거짓말 한거, 아니면 좀 꺼림칙한 내용 있으면 그대로 면담하면서 취조모드로 들어감. SNS는 꿈도 못꿔 ㅋㅋ 인스타, 페북, 디코 이런거 다 유행일때 난 그냥 손만 쭉쭉 빨면서 카톡 상메나 프사정도만 바꾸고 다님. 이마저도 아빠가 이상하다 하면 그냥 기본으로 돌리고. 애들이 페북으로 생일확인 하다 보니까 내 생일 축하받은적은 중학교때 이후로 아예 없고, 동아리 신청을 페북으로 받을 때도 나만 못해서 울며불며 부탁해서 겨우 가입했었음. 이런거 말해줘도 난 안된다는 반응만 돌아오더라 ㅋㅋ.. 제일 섭섭한건, 내가 말했던 모든게 동생한테는 허용이 된다는 거야. 뭐 나이차도 조금 있고, 아직 어리니까 이해는 되긴 하는데.. 내가 쟤 나이때 저렇게까지 자유가 있었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거지. 나이도 얼마 안먹었는데 이상한 열등감같은게 생겨서 자꾸 고민이다 ㅋㅋ.. 되게 별거 아니고, 어쩌면 나보다 더 엄격한 상황에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푸념정도로만 그냥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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