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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28 01:14:24 ID : KZjwLe2MqmG
제목 그대로 고등학생들 상대로 입시 학원에서 국어 모의고사 수업을 맡고 있어. 수능 50일 남았던데, 심리적인 문제, 공부 방향이나 전반적인 공부 방법 등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해도 좋아! 질문하는 사람이 고3뿐만 아니라 고등학생이라면, 완벽하진 않아도 내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겠지만, 그저 참고용으로 생각해 주면 좋겠어. 나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봐도 괜찮아! (물론 너무 개인적인 정보나, 나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내용은 알려줄 수 없어. 이 점은 이해해 줬으면 해.) 조금만 힘내면 끝이니까 모든 수험생 다들 힘냈으면 좋겠어! 화이팅!
이름없음 2022/09/28 01:16:43 ID : KZjwLe2MqmG
이 사진은 내가 수업을 들어가기 전에 패드로 예습했던 시험지야. 혹시나 근거가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봐.
이름없음 2022/09/28 20:25:47 ID : hak5U0nwk2s
그 보통 문제 풀 때 비문학을, 왠만한 3점은 다 맞는데 2점을 틀리면 어떻게 하나요...? 문학은 3점짜리 틀리는데, 비문학은 자꾸 2점을 틀려요.. 9모 때는 내용일치만 2개 틀렸는데 ㅜㅜ 진짜 열심히 풀어놓고 그렇게 틀리면 너무 억울합니당..
이름없음 2022/09/28 21:15:31 ID : 6pgjjBs1dA5
국어 6모 이후로 놨더니 9모때 감이 좀 떨어졌던데 감 유지하려면 얼마 주기로 푸는게 좋나요?
이름없음 2022/09/29 00:42:35 ID : KZjwLe2MqmG
작년 모의고사부터 올해 모의고사까지 비문학 지문을 보면, 지문의 길이가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아졌다는 걸 느꼈을 거야. 올해 9월 모의고사도 마찬가지였지. 아마 비문학을 봤을 때, 왜 이렇게 지문이 짧지?라고 느꼈을 거야. 요즘 비문학 문제의 스타일은 <<짧은 지문에 많은 정보량>>이 포인트야. 그만큼 짧은 지문 안에서 뽑아내야 하는 정보가 많다는 말이지. 올해 고3 9월 모의고사의 두 번째 비문학 (사유재산의 무상 처분 행위) 지문만 봐도 그래. 네가 비문학을 어떤 방식으로 푸는지 모르겠지만, 대표적인 비문학 풀이 방법은 우선 지문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고 그 후에 문제를 푸는 방식이야. 네가 고난도 문제를 풀어서 맞출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마 이런 방식을 사용해서 풀 가능성이 있겠지? (물론 이 방법을 고집하라는 건 아니야. 전반적인 풀이 방법이 이렇다는 거지) 이러한 방법으로 지문을 접근하는데 내용 일치 문제를 틀린다면, 그건 아마 문단별 기본적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어. 고난도 문제는 대부분 지문의 중간이나 마지막 부분에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져. 그렇기 때문에 지문의 초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해당 부분만 완벽히 이해한다면 어느 정도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된다는 말이야. 하지만 내용 일치 문제는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구성이 돼. 1. 지문의 초반인 1,2문단의 내용이 5개의 선택지로 등장한다. 2. 5개의 선택지에 해당하는 내용은 각각 문단에 한 개씩 존재한다. (1문단에 1번 선택지, 2문단에 2번 선택지 이런 식) 결론을 말할게. 내용 일치 문제를 틀리지 않으려면 각 문단에서 강조하고 있는 문장(정보)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해. <<그러나, 하지만, 예를 들어, 반면에, 무관하게, ~일 때, 개념의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부분 등>> 이런 부분을 체크하고 넘어간다면 아마 오답률이 줄어들게 될 거야. 하지만, 지문을 제대로 읽고 푸는 게 아니라 부분적으로 읽고 문제를 푼다면 그건 오답률이 높을 수밖에 없어. 내용 일치 문제는 고난도 문제를 풀 때 중요하게 다뤄지는 내용을 생각보다 많이 담고 있지 않아. 내용 일치 문제의 목적은 이 지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전반적인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를 판별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틀릴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비문학 공부를 할 때 한 지문 정도는, 지문 내용을 파악하는 걸 중심으로 꼼꼼하게 읽고 되도록이면 한 번에 이해하려고 연습하는 편이 좋아. 첨부한 사진은 올해 고3 9모 두 번째 비문학 지문 분석한 거야. 실제로 문제를 풀 때는 연필로 했고, 형광펜이랑 색깔 펜은 근거랑 분석할 때 쓴 거야. 내용 일치 문제의 근거는 다 지문의 초반에 모여있는 걸 알 수 있지? 지문을 읽을 때 한 번에 다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읽으면 아마 문제를 풀 때도 그에 해당하는 부분의 근거를 파악할 수 있을 거야.
이름없음 2022/09/29 00:57:00 ID : KZjwLe2MqmG
국어를 6모 이후로 놨다는 건 거의 2달이 넘는 시간 동안 국어 공부를 안 했다는 거지? 우리 학원에서는 모의고사(봉투, 사설, 교육청 등)를 매주 2회씩 실행하고 있어. 감을 잃었다는 게 어느 정도 잃었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시간, 문제 접근, 문제 풀이 순서 등 다방면에서 감을 잃었다면,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는 주 2, 3회 정도 추천해. 국어 모의고사를 보고 틀린 문제만 분석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데, 틀린 문제만 분석하면 안 돼. 맞은 문제여도, 정확한 근거를 찾지 못한 상태로 푼 문제들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어이없는 실수가 아닌 이상 모든 지문을 분석해야 해. 또 학생들이 오해하는 게 있는데 모의고사보다 오히려 시험지 분석하는 게 국어 공부에 더 도움이 돼. 연습용 모의고사는 말 그래도 제한 시간 내에 45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지 '연습'하는 용도야. 분석하면서 근거를 찾고, 문학이나 비문학을 뜯어서 파악하는 게 오히려 국어 공부에 훨씬 도움이 돼. 주 3회가 많다면 주 2회로 하되, 감을 잡으려면 그만큼 분석을 꼼꼼하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해.
이름없음 2022/10/02 15:17:16 ID : pU3SHyE8rwE
비문학에서 공식이 마구마구 쏟아지는 지문은 어떻게 읽는게 좋아요? 하나하나 체크해봣자 공식이 10개 넘어가는 지문이 잇어서 체크해도 별 소용이 없어요...그래서 메모하자니 시간이 넘 오래걸리거,,,
이름없음 2022/10/04 00:18:21 ID : KZjwLe2MqmG
우선 공식이 제시되어 있는 비문학 지문은 너도 알고 있겠지만 메모하면서 푸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소신 발언하자면, 실전 수능에서 공식이 10개까지 나오는 지문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비문학 지문 중에서 공식이 많이 나와도 4~5개야. 그 정도면 아마 메모하면서 넘어가는 데에도 크게 어려움은 없을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수능 때 공식이 많은 비문학 지문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불안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소소한 조언을 하나 할게. 교육청 시험지 기준으로 봤을 때, 공식이 많이 나올수록 문제를 풀 때 실질적으로 쓰이는 공식은 별로 없어. 예를 들어 10개의 공식이 제시된다고 하면, 정작 필요한 공식은 많아도 5개야. (5개도 꽤 많은 거지.) 공식이 많은 비문학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네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인 메모를 하면서 읽는 게 제일 베스트야. 여기서 정답률을 좀 더 올리고 싶다면, 각각의 공식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면 돼. 지문을 읽으면서 공식을 메모하고, 완벽히 이해하려면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당연해. 하지만, 그만큼 지문을 읽을 때 시간을 많이 써서 이해를 하고 내려가면 문제 풀 때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 그야 당연한 게, 공식을 이해하려는 과정 속에서 문제를 풀 때 필요한 근거들도 다 이해하고 내려가게 되잖아? 지문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는 만큼, 문제를 풀 때 쓰는 시간이 줄어들게 돼.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했지? 그래서 지문을 읽을 때, 최대한 한 번에 읽고 넘어가게 시키는 이유가 그거야. 한 번 읽고 넘어가야 하는 만큼, 이해를 하려고 꼼꼼하게 읽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문제를 풀 때 필요한 근거들도 다 잡고 나가게 되니까. 그러면 지문 독해력은 늘고, 문제 푸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지. 물론 그만큼 지문을 읽는 시간은 늘어나게 되고, 읽는 속도가 느린 친구들한테는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결론적으로, 공식이 많은 지문은 지문 이해하고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도, 그만큼 문제 풀 때 쓰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걸 인식하고 있으면 돼. 시간을 많이 쓰는 만큼 더 꼼꼼히 읽어야겠지? 많이 쓰는데도 꼼꼼히 읽지 못한다면 문제를 풀 때 시간이 줄어드는 의미가 없으니까. 내가 학생들한테 비문학 3지문을 풀 때 걸리는 시간을 30~35분 사이로 잡고 풀라고 해. 그나마 쉽고 짧은 지문은 8분, 평범한 지문은 10분, 어렵고 정보량이 많은 지문은 12분. 이렇게 해서 평균 10분으로 끝내는 게 제일 베스트야. 학생들한테도 평균 10분으로 맞추고, 남은 5분은 정말 어려운 지문이나, 3점짜리 문제에다가 투자하라고 말해. 공식이 10개 정도 나오는 지문은 어려운 지문에 속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최소한 12분으로 맞춰서 풀어보고 그게 부족하면 3분 정도 더 추가해서 풀어봐도 돼. 공식이 나오는 지문은 기술, 경제, 과학 이 분야가 대부분이니까 시간 잡고 연습하는 걸 추천해! 물론 그냥 연습하는 게 아니라, 꼼꼼하게 읽고 한번 읽을 때 정보의 80%는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간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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