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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1 23:08:00 ID : PjyY8i9tily
난 지금 5년째 우울증이야 약을 먹어도 해결이 안돼 (+먹어도 잠이 와서 아무것도 못함) 근데 나는 공부를 정말 못해.. 정시로는 인서울은 못가고(고2 9모 49266. 수학x) 수시는 지잡 확정이야(대부분 6) 근데 나는 고1 6월부터 미술을 해왔는데 미술 실력은 그닥이라서 지금 내가 이러고있는게 맞나싶어 항상 공부를 하려고하면 우울해지고 집중도안되고 눈물부터 나와서 아무것도 할수가없어 내가 좋아하는 미술도 이제 점점 싫어지려고해 근데 우리집이 잘사는편도 아니고 미술용품이나 학원비로 나가는 돈도 많아서.. 근데 우리엄마는 꼭 미대가라고 하거든. 근데 난 진짜 내가 정신차리거나 우울증을 해결할만한 일이 없는한 공부로는 성공 못할것같아 멘탈도 엄청약하고 남의 비판을 엄청난 비난으로 받아들이고… 미술은 멘탈약하면 못하잖아 곧 고3인데 지금 이러고 있는게 맞을까싶고 그냥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다 포기하는게 맞을까 돈낭비 시간낭비 정신낭비… 정말 고민이다
이름없음 2022/10/01 23:18:54 ID : 2ttcnBgpgo1
혹시 엄마가 꼭 미대 가라고 하는 이유같은게 있어? 아니면 너가 그나마 관심있는거나...?
이름없음 2022/10/01 23:19:36 ID : u9wHClCnTXA
공부를 못하면 그림이라도 해야지 그림은 어떻게 보면 기술이거든 하고싶은거 말고 의지만 있으면 의외로 일할곳도 여기저기 있고 갈피 못잡고 헤메기보다 그럴 시간에 크로키 하는게 나음 너 스스로 공부 정말 못한다며 부모님이 꼭 미대 가라는게 난 이거때문인거 같은데
이름없음 2022/10/01 23:20:56 ID : u9wHClCnTXA
어차피 정신차려야 변하는 거고 멘탈 약하면 뭐든 어려운데 네가 그래도 활용을 할 수 있는 건덕지를 찾는다면 미술임 기술에 걸쳐있으니까 정 아무것도 못하겠다면 다 때려치고 지금부터 취업 알아보던가
이름없음 2022/10/01 23:22:21 ID : TXxV8062LeZ
고2이면 그림 관련으로 좆밥인게 당연함 나도 고2땐 좆밥쉐리였어ㅋㅋ 그림은 포기하지마 네가 사랑하는 거잖아 가족들도 그걸 원할거야 다만 지금 문제는 너한테 우울감이랑 무기력증이 심하다는거잖아 다른 결정을 하는것보다는 우울증을 어떻게든...! 먼저 해결하는게 나을것같음 지금 상황에선 무슨 결정을 해도 어두워 보일거야
이름없음 2022/10/01 23:29:55 ID : PjyY8i9tily
아마 내가 할수있는게 미술밖에 없어서 그러시는 것 같아. 그런걸까.. 미술이라도 해두는게 좋은거겠지 고마워.. 참고할게
이름없음 2022/10/01 23:31:24 ID : 2ttcnBgpgo1
그래도 미술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서 지금 포기해도 늦지는 않아. 내년부터는 서울 주요 미대는 정시제라 최저를 맞춰야 실기를 볼 수 있어서 수능도 중요하고... 주변도 중요하지만 레주 마음가짐과 행동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단 나처럼 미술이 너무 싫어지지 않은 상태니까 놓고 싶지 않을려면 입시그림은 잠시 내려놓고 다시 왜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되돌아보고 초심을 되찾는게 중요한것 같아. 확실히 예체능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게 현실이고 도박이기도 해. 미술에 너무 얶매이지말고 잠시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정해진 길은 없으니까. 부모님이 너무 강요하거나 대화가 어렵지 않는다면 솔직하게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
이름없음 2022/10/01 23:36:11 ID : u9wHClCnTXA
말에도 동의는 함 뭐라도 해야하는데 하는 게 익숙하지 않으면 우울증부터 어떻게 할 수밖에 근데 사실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문제임 고2면 촉박하니까 지금부터 매일매일 그림 그려야 고3 때 안정적이 될텐데 쉬는게 말이 되냐는 거지(뭐라는게 아니라 진심 현실적으로...재수생각 해야돼 근데 레주 멘탈 보면 쟈수하면 진짜 힘들어할거 같거든) 그래서 그럴거면 진짜 이런저런 고민 내려놓고 그림을 열심히 파 진짜 매일매일 뭘 완벽하게 그리려고 하지 말고 진짜 뭐라도 그렸으면 좋겠음 남일 아니라서 말 길어지는거 미안한데 지금 눈에 보이는 걸 그리다 말다...하는 걸로도 데이터가 쌓여서 몇번째엔 그리기 수월해지거든 그러니까 누가 뭐라고 하든 미완성도 ㄱㅊ으니까 계속 그려 그거에 익숙해져야됨 우울증이나 그런거 회복한다고 손 놓고 쉬지 마 그림은 반복작업이라 완성이나 퀄 부담만 버리면 안정을 주기도 하는 활동임 지적받아도 귀 닫고 뭐라도 그려 가능하면 창작 말고 사진이나 사물 인물 모작으로 생각없이 따라그릴수 있는거
이름없음 2022/10/01 23:38:02 ID : u9wHClCnTXA
되돌아보고...다 좋은데 아마 지금 그러면 회의감만 들거야 난 이게 좋아서 했는데 입시땐 그걸 못하거든 생각을 하지 마 반복작업을 해 그냥 뭘 했다는 거에 달성감만 취해 고3 되면 진짜 압박 오거든 그 전에 그 달성감만 얻을 수 있을 때 달성감만 들고 시간 나면 드로잉하는 버릇 들이고 멘탈 추스리길 바란다
이름없음 2022/10/01 23:49:24 ID : 2ttcnBgpgo1
오랜시간동안의 마음의 상처는 한마디로 바로 힘을 찾긴 어려울꺼야... 나도 그렇고.. 예전에 들었던 말이여도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소용없으니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한거야. 주변은 대학을 가지 못하면 안된다고하고 점점 거듭되는 실패에 계속 좌절하고 상처입게되서 이제 무엇이든지 해내지 못할것 같고. 그렇기에 점점 도망치기 시작해버려. 나도 그랬고 그러고 있으니까. 내가 레주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아직 우리는 모든것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젊는것도 아니고 어리다는거야. 레주는 진짜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그리는건지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게 이것밖게 없어서 하는건 아예 다르다고 생각하거든. 미술입시는 단지 좋아한다라는 마음으로는 버티기에는 너무나도 힘든일이야. 위의 스레처럼 좋아서 시작했는데 입시땐 진짜 하나도 할 수 없어. 하지마 그렇다고 포기하면 나중에 그만둔게 후회돌 수도 있을것 같아서 일단 레주의 마음부터 회복하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다. 진짜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상황인데도 생각이 달라지거든.
이름없음 2022/10/02 00:06:31 ID : PjyY8i9tily
다들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조금 고민해보고 미술을 계속할지 쉴지 정해볼게. 늦은 밤에 날 위해 긴 글 써주고 나 생각해줘서 고마워 너무 감동이다 다들 좋은 밤 보내고 좋은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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