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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6 23:24:40 ID : Mjg3WmGlfTW
- 모든 과고생이 이렇지 않음 주의! 안 쓰는 사람이 더 많은 듯 - 일반고와 약간 다를 수 있음 주의! - 플래너 관련 질문 아니어도 편하게 질문 가능! - 개인적인 질문도 원한다면.. 하세요 ex) 이번 시험 몇 등급?
이름없음 2022/10/06 23:28:20 ID : 7byE5Wkso2N
오 과고생 플래너 궁금하다
이름없음 2022/10/06 23:28:34 ID : Mjg3WmGlfTW
0. 먼저 플래너를 쓰기 전 본인의 하루 공부 다짐은 '그날 배운 것을 그날 끝내자' 이다. 따라서 이것에 맞추어 플래너 작성이 진행된다. 또한 플래너는 타임테이블과 체크리스트가 함께 있는 것을 사용한다. 이때 타임테이블은 적어도 하루가 3시 이후에 끝나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없음 2022/10/06 23:30:21 ID : Mjg3WmGlfTW
0-1. 그날 배운 것을 그날 끝내는 이유는.. 말 안 해도 다 알거라 믿는다. 전체 공부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때그때 하지 않으면 시험기간에 죽어날 뿐더러 공부 시간에서 시험 기간이 아닌 날과 시험 기간인 날이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텐션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름없음 2022/10/06 23:31:00 ID : Mjg3WmGlfTW
근데 난 우리 학교 안에서도 좀 독보적으로 특이하게 쓰는 스타일인듯 ㅋㅋㅋ
이름없음 2022/10/06 23:32:47 ID : Mjg3WmGlfTW
1. 먼저 공부해야하는 과목을 확인하자. 0번의 다짐에 맞추어, 그날 시간표에 든 7과목을 포함하여 추가적으로 공부할 것이 있는지 확인한다. 대개 수학의 정석이나 탐구 실험인 경우가 많다.
이름없음 2022/10/06 23:35:47 ID : Mjg3WmGlfTW
2. 체크리스트에 각 과목시간 이후 공부할 것들을 정리한다. 최대한 자세히 적는 것이 좋다. ex) 화학) 배위화합물 정리 및 복습 화학) 리간드 세기 순서대로 암기 정석) 실력정석 행렬 벡터 복소평면 13. 벡터의 성분 ~9 문풀 3
이름없음 2022/10/06 23:39:20 ID : Mjg3WmGlfTW
3. 타임테이블에 자는 시간과 수업을 듣는 1~7교시까지를 형광펜으로 표시한다. -> 사실 이 부분은 생략해도 좋다. 그냥 꽉 차보이는게 개인적으로 좋아서 표시한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방과후 수업을 듣거나 동아리 활동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표시한다.
이름없음 2022/10/06 23:44:09 ID : Mjg3WmGlfTW
4. 타임테이블에 내가 어떤 시간에 어떤 공부를 할 것인지를 각 칸 아래쪽에 작성한다. 이때 내가 이 공부를 할 때 얼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지 대략적으로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 이것은 본인이 아니면 알아낼 수 없으니 시행착오를 통해 대략적인 느낌을 갖도록 하자. 말이 어려울 것 같아 추가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예를 들어 16시를 나타내는 타임테이블 한 줄을 보자. 이 한 줄을 정확히 가로로 절반으로 나누어 아래쪽에 내가 계획한 것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때 3번에서 표시했던 형광펜은 무시한다.
이름없음 2022/10/06 23:46:52 ID : Mjg3WmGlfTW
1~4번까지의 과정은 그 전날 잠들기 전에 시행하도록 한다. 본인은 아침에 공부를 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그 전날 쓰지 않으면 다음 날 공부는 망한 거라고 봐도 된다. 플래너를 쓰는 시간은 개인의 스타일마다 유동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으나, 각 개인당 플래너를 쓰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더 쉽게 플래너를 작성할 수 있다.
이름없음 2022/10/06 23:47:19 ID : Mjg3WmGlfTW
첫 줄은 본인이 그렇게 진행한다는 뜻이다.
이름없음 2022/10/06 23:49:33 ID : Mjg3WmGlfTW
5. 이제부터는 공부를 하면서 체크하는 과정이다. 체크리스트에 적혀있는 항목들을 하나씩 지워나갈 때마다, 시작한 시간과 끝낸 시간을 대략적으로 표시한다. 4번에서 '내가 계획한 시간'을 아래쪽에 표시했다면, '내가 실제로 공부한 시간'을 남은 위쪽에 표시한다.
이름없음 2022/10/06 23:55:34 ID : Mjg3WmGlfTW
6. 또한 항목들의 달성도를 각 체크리스트에 형광펜으로 표시한다. 완전히 달성했을 경우 가득 채우면 된다. 이때 너무 정밀할 필요는 없다. 느낌상으로 하자.
이름없음 2022/10/06 23:56:47 ID : Mjg3WmGlfTW
7. 전체 공부가 끝난 뒤, (본인한테는 다음 날 플래너 쓰기 바로 직전) 본인이 계획했던 시간과 실제로 공부한 시간을 비교한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름없음 2022/10/06 23:59:25 ID : Mjg3WmGlfTW
8. 기타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한 눈에 보기 쉽게끔 텍스트로 정리하고 얼마나 달성했는지 확인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항목들을 전부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자책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럴 시간에 다음 날의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 오늘 다 끝내지 못한 일들을 끝낼 수 있는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이름없음 2022/10/07 00:00:55 ID : Mjg3WmGlfTW
예시본을 올려두고 싶지만, 본인의 플래너 작성 방식이 너무 독특해 특정될까 걱정되므로 레더들이 레스를 달아주면 잠시동안만 플래너 예시본을 올리도록 하겠다.
이름없음 2022/10/07 00:04:23 ID : Mjg3WmGlfTW
이와 더불어 본인의 MBTI(참고)는 INTP(ISTP)로 본래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예전부터 플래너를 꾸준히 쓰고자 하는 열망은 많았지만 많아야 한 달에 한 두번.. 이 끝이었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로 며칠 쓰기 시작하면 습관 만들기는 쉬우니 귀찮다고, 성격에 맞지 않다고 플래너 작성을 포기하지 말자. 플래너 작성은 시간 관리를 하기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라고 생각한다)
이름없음 2022/10/07 00:06:52 ID : Mjg3WmGlfTW
이대로 그냥 가기 좀 아쉬우니 각 과목별 공부 방법을 요약하고자 한다. 이때 일반고, 자사고 학생들과는 공부 방법이 많이 다르므로 똑같이 따라하는 것은 피하길 바란다.
이름없음 2022/10/07 00:12:28 ID : Mjg3WmGlfTW
1. 수학 과고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가장 높은 단위수를 차지한다. 많으면 전체 공부시간의 절반까지도 수학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본인은 보통 20~30% 투자하는 것 같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다. 보통 학습지, 정석, 학원 프린트물, 교과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본인은 교과서보다 중요한 정석을 4~6회독, 학교 학습지 2~3회독, 학원 프린트물과 교과서는 확인용으로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문제의 요소들을 바꾸어 응용해나가는 것이 좋다. 사실 본인의 수학 성적이 나쁘진 않지만 또 그렇게 좋다고 말할 수준은 아니어서 큰 확신은(...) 없다.
이름없음 2022/10/07 00:14:05 ID : Mjg3WmGlfTW
2. 과학 수학 다음으로 중요한 과학이다. 수학과 과학의 단위수만 합쳐도 전체 단위수의 절반이 넘는다. 이때 총 공부량의 50~60% 투자하며, 내용에 따라 과목별 투자 시간은 달라진다.
이름없음 2022/10/07 00:15:38 ID : Mjg3WmGlfTW
2-1. 물리 본인은 생명 전공으로 물리가 쥐약이다. 공식을 바탕으로 유도과정을 전부 암기하고 그 바탕으로 문제를 푼 후, 각 문제를 보고 어떤 개념이 필요한 지 떠올리는 훈련을 한다. 이번 시험 물리 망했으므로 더한 서술은 자제하겠다.
이름없음 2022/10/07 00:19:33 ID : Mjg3WmGlfTW
2-2. 화학 원리를 이해하면 잘 안 잊어버리는 화학은 최대한 수업 시간을 활용해 이해 및 암기하도록 하자. (사실 물리도 비슷한데 본인은 물리를 이해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업 이후 추가적인 학습으로 학습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한다.) 화학은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험 준비까지는 잊어버리지 않게끔만 회독한다. 시험 기간에는 학습 자료의 '디테일'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름없음 2022/10/07 00:24:24 ID : Mjg3WmGlfTW
2-3. 생명과학 위에서도 서술했듯, 본인은 생명 전공이다. 따라서 수업을 집중해서 들으면 원래의 흥미 때문인지 대부분의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유전이나 자극 전달 등의 분야가 아닐 경우에는 수업을 꼼꼼히 듣고 예외사항까지 숙지해야한다. 이런 분야의 경우 별다른 문제 풀이 없이 개념 암기만으로 내신 대비가 어느정도 가능하다. 실제 본인은 이번 시험에서 지난 시험 기출 말고는 푼 적이 없다. 그러나 유전과 자극? 흥분? 전달 파트는 개념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에 비해 문제 풀이 난이도가 극악이므로 문제 풀이 연습이 꼭 필요하다. 본인처럼 가계도 분석을 좋아하는 경우 해당 문제를 꾸준히 풀어주면 좋지만 그랗지 못할 경우 논리 퍼즐을 꾸준히 풀어보며 문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름없음 2022/10/07 00:26:50 ID : Mjg3WmGlfTW
2-4. 지구과학 그냥 외워라.. 밖에 할 말이 없다. 생명과학 파트와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개념 난이도에 비해 문풀 난이도가 높은 부분의 비중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특히 천체는 정확한 개념 숙지와 수많은 문제 풀이가 필요한, 아주 많은 노력을 요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다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니 지구과학은 개념을 '정확히' 암기하는 것과 문제플이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하는 것으로 하자.
이름없음 2022/10/07 00:30:34 ID : Mjg3WmGlfTW
3. 한국사 지엽적인 부분이 많이 출제되는 것을 고려하여 교과서를 꼼꼼히 읽자.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은 절대 내용을 외우기 위해 사용하면 안 된다. 정말 시간이 없지 않은 경우 문제풀이는 시험 직전 개념 확인용으로만 사용하자. 이때 전부 다 맞출 수 있다면 잘 암기했다는 것이고, 많이 틀렸다면.. 접고 다른 과목에 초점을 두자. 본인은 시험 3일 전부터 사용한다. 그 이전에는 교과서와 학교 프린트를 완벽히 외우자. 이번 시험에서 교과서 6회독, 프린트 적어도 5회독은 했는데 이걸로는 부족한 것 같다.
이름없음 2022/10/07 00:32:37 ID : Mjg3WmGlfTW
4. 정보 교과서 내용이 출제되는 경우 한국사와 같다. 그러나 손코딩 문제나 코드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 적어도 코드를 보고 이해할 줄은 알아야 하며, 기본적인 하이퍼 파라미터나 라이브러리를 임포트하는 방법, 간단한 명령어 등은 보지 않고도 쓸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은 정보도 쥐약이므로 이쯤 마무리하겠다.
이름없음 2022/10/07 00:33:54 ID : Mjg3WmGlfTW
5. 국어, 영어 할 말이 없다. 그냥 외워라. 내신 영어의 경우 각 지문의 내용과 문법적 포인트, 주요 내용이 포함된 문장만 암기해도 충분하지만, 내신 국어는 진짜 통 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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