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근데 상대가 그 사이에 앞으로 척척 가고 있는 거야 그것도 개빠른 걸음으로;;;ㅜ

그래서 순간 당황해서 '아니 왤케 빨라?;;' 그랬더니 갑자기 또 우뚝 멈춰서 나 기다려주더라고. 그래서 재빨리 가서 질문할 거 물어봤는데

답은 또 되게 친절하게 같이 고민해주고 그 수업 왜 듣냐~ 뭐 그런 얘기 몇 마디 하다가 헤어졌는데, 아니 보통 누가 와서 뭐 물어볼 거 있다- 이러면 기다리거나 해주지 않아..? 나만 그런가...? 상대는 이성이긴 해

그냥 말로 물어볼 줄 알고 가고 있었던 거 아님?

내가 평소에 상대방 이것저것 도와주고 챙겨주는 것도 많이 해서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저러니까 나 싫어하는 건데 그냥 호의를 받아들이고만 있는 건지도 헷갈리고ㅜ

>>5 아 그런가..? 그냥 깊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려나...?

>>7 주변을 항상 신경쓰면서 살 수는 없는 법이니까... 마음에 담아둘 일 아닌 것 같음. 진짜 쌩가고 싶었으면 스레주가 당황해서 불렀을 때 짜증을 냈겠지... 친절하게 문제까지 알려주고 수다도 떨다 헤어졌응께 내가 보기엔 좀 멍때린 것 같음.

근데 상대가 나한테 커피 사야하는 일도 있는데 (내가 상대 알바 빡센 거 도와주고 커피 사달라고 했더니 오케이했음) 톡에서는 막 고맙다고 몇 번이든 사주겠다더니 현실로 만나니까 그 일에 대해서는 언급도 안 해... 오늘 일도 겹치니까 걍 나랑 시간을 같이 공유하는 게 부담스러운 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에혀 어렵다 진짜..

>>8 아 그런가...?! 고마워ㅜㅜ 내가 너무 내 입장으로만 생각했나 봐..ㅎ 신경 안 쓰고 있어야겠다!

혹시 다른 거 보느라 너 뭐 하는 지 못본 거 아니야? 글구 너무 작은거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돼 어차피 별로 의미 없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