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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2/03 04:56:39 ID : KZfSK2E9ta8
뒷담화로 갈지 여기로 올지 고민하다가 쓴다. 얘는 7년?정도 된 성인 되고나서도 한달에 한두번 이상 만나고 매일 전화도 하고 깊은 고민도 나누던 아주 친하던 친구야. 각자 애인과도 친하게 지냈었음. 얘랑 나랑 서로 견해차이가 어느정도 있는건 알았는데, 그걸로 서운함을 느낀 친구가 일방적으로 손절 선언했고 나는 너무 갑작스러운 통보와 해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아서 혼자 엄청 속앓이하다가 마음정리를 했어. 카톡도 길게 보내고 얘기좀 들어달라 연락했지만 부재중전화 찍혀있는거 보는것도 본인에게는 너무 스트레스라 연락하지 말라 하길래 그 이후로 연락안함. 단순 견해차이였고, 나도 걔에 대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걔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분나쁠만한 부분, 잘못된 부분 고치려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런데도 너무 단호한 태도와 본인 할 말만 하고 내 얘기를 듣지 않으려는 태도에 나도 기분이 상했고, 걔와의 추억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 친구관계야 틀어질 수도 있지. 그렇지만 사람대 사람으로써 갖춰야할 예의가 있는거고, 걔는 그 예의에서 많이 벗어났다 생각한다. 어쨌든 그 친구는 나랑의 인연은 끊겼지만 내 애인과의 인연은 유지하고싶어했고 나는 그거에 대해 불만은 없었다. 2달에 한번꼴로 안부 연락 하는 정도였고. 그 이후로 나한테 전셋집 문제가 생겨서 자문을 구할 곳을 찾다가 친구 어머니께서 부동산 일 하셔서 애인에게 부탁해 그 친구에게 물어봐달라고 전함. 근데 얘는 나랑 다시 친구로 지내고 싶었나봐. 내가 받은 상처도 컸고 그로 인해 배신감도 들어서 좋은 감정은 별로 없었지만, 나도 아쉬운 마음이 들어 다시 잘 지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애인한테 그 소식 전해들었고 연락 갈거라길래 기다렸다. 연락이 오긴 왔는데, 태도가 좀 이상함. 난 솔직히 미안하고 말할줄 알았다. 내가 그렇게 내 얘기 들어달라고 할 땐 다신 볼 일 없는데 왜 들어야하냐며 끝을 안좋게 맺고, 다신 연락할 일 없을거고 연락 말라던 사람이 다시 잘 지내고싶어서 연락했으면 그건 미안했다 한마디는 해줘야지. 전화로 별 시덥잖은 얘기만 하고 본론을 안꺼내길래 왜 전화했냐 물었다. 걔가 한 말이 아직도 충격이다. ㅋㅋㅋ 내가 대학 다니면서 이런저런 교양 수업을 듣는데, 그 주제가 되게 흥미롭더라고. 이 주제로 토론할 만큼 똑똑한 사람이 내 주변에는 너인 것 같더라. 그래서 대학 다니면서 너 생각이 많이 났어. 나는 수업을 들으면서 사고가 성장했고, 더 똑똑해졌어.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진 것 같아. 너는 더 똑똑해질 수 있는데 배움의 기회가 적어서 아쉽네. (본인 전문대졸, 친구 지방4년대 언어과) 이때 그냥 전화를 끊었어야했는데 ㅋㅋ 난 기분이 나빴지만 예의없는 사람이 되고싶지 않았고, 이런 모습은 또 처음이라 당혹스러운 마음이 컸다. 그래도,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애가 화해하자고 연락한거니 그 말을 할 때 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끝까지 자기입으로 얘기 안하더라. 그래서 왜 전화했는데? 물으니 너도 알잖아? 라며 대답하는 태도에 감탄했다. 내가 서운했던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내가 그렇게 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냐, 난 널 위해서 이 관계를 끊어낸거다. 나도 가장 가까운 널 끊어내는게 힘들었다. 나랑 연락을 안했던 기간동안 너의 생각이 조금은 성장했지 않을까, 네가 좀 바뀌지 않았을까 기대했다. 너에게 시간을 준거다. 바뀔 시간을. 그런데 이렇게 서운하다 말하는걸 보니 그러질 말걸 그랬나보다. 난 널 생각해서 한 행동인데 오히려 독이 된것같네. 너의 성장을 기대했는데 변한게 없구나. 내가 널 잘못본 것 같다. 난 너무 허무한 기분이 든다. 너가 더 멋진사람인줄 알았거든. 자기가 뭔데 나한테 기회를 준다 말하지? 왜이렇게 오만하지? 놀라웠다. 본인의 견해는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그 태도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내 기준에 맞춰라, 이거잖아. 길어지는 통화에 지쳐버렸고, 그냥 내가 먼저 다시 잘 지내보자고 얘기했다. 그러더니 고민을 하더라고.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ㅋㅋㅋㅎ.. 결국 지난 일 덮고 잘 지내보기로 했고, 나도 참 찝찝하고 어색했지만 기왕 잘 지내기로 한거 예전처럼 먼저 연락도 하고, 그랬다. 며칠 그렇게 지내다가 걔가 좀 어색해하는? 티 내고 먼저 연락도 안하고 하길래 미련없이 연락 끊었다. 그렇게 몇 달 잊고 살다가 어제 애인한테 안부 전화 하더라고. 그걸 보니 얘랑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하소연한다. 걍 얘가 존나 싫어졌다. 진짜 줘패고싶다는 생각 할 때도 있다. 내가 예민한건가? 모르겠다. 그냥 줜나 오만한 비융신같아서 한심할 뿐이다.
이름없음 2022/12/03 10:23:05 ID : E3xCo2JPhbu
이 글만 보면 레주 친구가 너무 별로인데...? 지가 뭔데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예민한거 아니고 레주 친구가 비융신인거니까 그냥 인생에서 지워버리는걸 추천!! 저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인생에 도움 1도 안될거야
이름없음 2022/12/03 12:38:10 ID : lDtjy6pdO8p
레주 친구 진짜 이기적이다…… 일방적으로 손절한 시점에서 예의가 없었던 거 맞아 양심이 있으면 사과부터 했어야지 ‘너를 위해서?’ 그냥 지 기분 상하고 손절하고 싶은데 핑계거리가 생겼던 거겠지 얻다대고 스레주한테 책임전가야 가스라이팅 심하네 그리고 대학은 지식을 공부하는 곳이지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데가 아닌데 뭔.. 그 와중에 대학 들먹이면서 지 자랑하고 스레주 까내리는 거 진짜 추하고 저급하다 서울대여도 다른 사람한테 그딴 식으로 말하면 안되는 거야 하 회피형 인간이 예의도 없이 지멋대로 손절할 땐 언제고 기회? 성장? 진짜 미쳤나 지 잘못 인정안하고 자기중심적인 데다가 자랑에 책임전가까지… 완전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네 주변에 나르시시스트 한 명 있었는데 진짜 끝까지 남 생각은 하나도 안하는 이기적인 인간이었어 잘못해도 사과 한마디 없고 모르는 척 하면서 딴소리하고 뭐든 최대한 부풀려서 자랑하고 시기질투도 심하더라 어떻게 저정도까지 뻔뻔한지 놀랄 정도였어 사람 밑바닥이 보인다는 게 딱 그런 거구나 싶더라 스레주 친구 하는 짓거리가 진짜 걔랑 너무 똑같아서 소름끼치네 이런 인간은 그냥 안엮이는 게 최선이야 일반적인 상식, 역지사지, 도덕윤리 이런 게 머릿속에 아예 안들어있거든 솔직히 마음같아서는 애인도 멀리 했으면 좋겠다 진짜 대인관계에서 최악의 인간상이야 그런 애도 공감해주고 받아주려고 한 스레주가 대인배… 나였으면 카톡 다 씹고 두번다시 아는 척도 안할텐데 실제로도 치를 떨었고 스레주 같은 친구 있으면 복받은 거지 어휴 이상한 애 만나서 고생했어
이름없음 2022/12/03 21:55:23 ID : KZfSK2E9ta8
고마워. 친구가 별로 없어서 말할 곳도 없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싶었거든. 정말 위로가 된다!! 디테일한 부분 얘기하자면 너무 길어져서 생략한 부분도 있고, 내 일을 내가 말한거니까 아무리 중립적으로 쓰려 해도 나 위주로 말한부분도 많겠지만ㅋㅋㅋ 걔도 내 입장에서 생각 안해주는데 나도 그냥 내 생각 하고 살려고! 헉 정말.. 그러네 나르시스트 라는 말이 너무 와닿는다 ㅋㅋㅋㅋ 애인한테는 서운한거 전혀없어! 애인도 내가 불편할테니 연락 안해야겠다 하는거 내가 괜찮다고 했어. 솔직히 걔가 뭐라 말할지 궁금했어서 ㅋㅋㅋ 연락하는게 불편해지면 언제든 그만해달라 말할거구 애인도 당연히 받아들일거야. 걔가 자기 친구들한테 뭐라 말하고 다닐지는 모르겠지만..ㅎㅎ 가장 친했던 친구고 고집이 좀 세네~ 하고 넘겼던 부분이 이렇게 컸을줄은 생각을 못해서 놀랐었어. 너도 건강한 인간관계 이어나가길 바랄게!
이름없음 2022/12/06 00:54:23 ID : 7e1A0leFfSK
가끔 생각나는데 줜나 빡치네... 얘가 했던 말 떠오르고 트라우마는 아닌데 그냥 개패고싶은 분노가 차올라
이름없음 2022/12/09 08:34:43 ID : wE7dRzU0oIF
학력 얘기랑 다시 연이 닿았다는 부분에서 내 얘긴 아니구나 싶었는데 내가 딱 스레주 친구랑 비슷한 상황이었어 알고 지낸 기간도 대략 비슷하네 부재중 찍혀 있는 거 힘들 수 있지 난 상대가 잘못하고선 전화 받을 때까지 걸어서 받으면 울기만 하는 걸 더이상 성인 대 성인으로서 달래주고 싶지 않아서 그냥 끊어지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끊어지자마자 다시 전화오고를 수십 번 반복해서 전화 알림 팝업창 자체에 트라우마가 생겼거든 나야 연이 끊기기 직전 있었던 일이 뭔지는 모르지만 단순히 그 하나의 일만으로 그 친구가 서운해서 절연까지 결심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을 스레주 너는 하지 않았을 수 있겠지만, 어쩌면 이미 그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던 친구일 수도 있다 즉 기존에 본인이 겪었던 일이 다시 반복될까 봐 전개가 약간이라도 비슷했던 스레주 또한 밀어내고 이후 다시 연이 닿았을 때도 방어기제를 펼친 것일 수도 있다는 거지 실제로 어느 쪽일지는 나도, 그 누구도 제3자라면 당연하게도 본인이 아니라서 모르는 일이니 확답을 줄 수는 없겠지만 모쪼록 두 사람 다 잘 되길 바란다 내가 폭력에 못 견뎌 떠났던 그 친구도 너무 아프지는 않았으면 해서.
이름없음 2022/12/26 17:10:46 ID : yK3SMnQtvzR
별 생각 없이 들어왔는데 알람이 있어서 놀랐네 무슨 말인지 알아 글에도 썼듯이 이거 하나만으로 절연하겠다고 한 거 아닌것도 알고. 너무 길어져서 생략하다보니 이거때문에 손절당했음 ;; 이렇게 보였을까 싶네. 혹시 궁금할까봐, 전화는 한두번?정도 했고 애초에 받지도 않았어. 좀 된 일이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내가 저 말을 쓴 이유는 저 친구가 나에게 전화하지 말아달라, 팝업 보는것도 스트레스다. 카톡봐달라고 얘기하지마라 그건 내 자유고 강요받고싶지 않다 해놓고 다시 연락왔을 때 30분가량 답장 안했더니 전화와서 연락 왜 안보냐 했던 내로남불 태도에 대해 얘기하고싶어서 적은거였어. 방어기제는.. 걔를 아는 나와 주변사람이 봤을 때 그럴리 없긴 하지만 완전한 타인인 3자 입장에서 추측하면 그럴 수 있겠다. 진실은 걔만 알겠지만ㅎㅎ 어쨌든 포인트는 연락 계속했는데 거절했다 손내밀었는데 안잡는다 가 아니라 위에 말한 것처럼 내로남불 개심하다!!!!! 라는거. 나도 성인이고 자기객관화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만 틀어져도 쟤가 문제다! 왜 저러지? 하는 것보다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노력해. 걔 입장에서, 나의 안좋은 점 분명 있을거고 나도 당연히 걔에대해 아쉬운 부분 있지. 근데 말을 안하면 모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짚어줬음 개선해보려 했을텐데 혼자 쌓아뒀다가 손절해버리는 게, 이전에 걔가 나에게 했던 말들(서운한 일 쌓아두고 터트리는것보다 그때그때 풀어라 등)과 너무 정반대의 말과 행동을 하는게 이해가 안가는거야. 얘기했는데 너가 모르는거아냐? 이부분에 대해서는 전화로 물었다. 나한테 언급하거나 티낸 적 있었냐고. 걔는 없다고 했고, 말 안해도 알아주길 바랐대. 여기서 나는 아, 굉장히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애였구나. 깨달았지.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가 새긴 했는데 어쨌든.. 나는 걔가 잘 지내길 바라진 못하겠다ㅋㅋ 나도 내 생각 하고 살려고. 남 이해하려면 한도끝도없어.
이름없음 2022/12/26 22:31:07 ID : yK3SMnQtvzR
어쨌든 저날 이후로 갑자기 ㅈㄴ 열받아서 싹 다 차단박았다. 원래 인별 잘 안하는데 오랜만에 스토리 올렸거든. 근데 걔도 그 스토리 봤더라고. 먼저 손절쳤음 차단을 하든지 그정도 수고할 가치도 없으면 스토릴 쳐 보지를 말든지.. 쿨병걸린 색기마냥 굴길래 속좁은 내가 나서서 싹 차단했다. 여기서 못다한 얘기도 많지만 가끔 걔가 했던 망언과 개쩌는 행동 생각할때마다 혈압이 존ㄴ나게 오르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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