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12/26 20:13:33 ID : 3va4IK3RyGk 0
서운한 거 그때그때 말하라고 하는데, 말하다가 감정이 터져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아. 내가 화내고서 미안해하고. 나는 친구한테 화낸 이유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가 관계를 풀려고 미안하다고 하면 왜 이렇게 죄책감이 드는지 모르겠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너무 무섭고. 그냥 내가 참을 걸,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갈걸, 하다가도 너무 호구처럼 참고만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관계에 회의감들어. 내가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 감정표현이 너무 과격하고 갑작스러워서 친구들이 많이 당황하는데, 나도 주체가 안되서 너무 고민이야. 감정을 숨기려해도 그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순간 순간 스트레스받고 피곤해진다.. 더이상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지도 않고… 머 어떻게 해야하는지 뭐가 잘못된건지도 모르겠다. 진짜 바보같아
2 이름없음 2022/12/26 21:24:16 ID : RBbxBdRu8o1 0
너...나니.... 너무 나다... 나도 그래서 진짜 스트레스 너무너무너무 받고 오히려 인간관계가 다 단절된 재수생활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조금씩 바꿔나가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나도 옛날에 사람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관계 자체가 무섭고 귀찮고, 그냥 참고 넘기고 그렇게 살았는데 그러니까 나만 힘들더라.. 무엇보다 7년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가 내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내 면전에 대고 너? 호구잖아. 이렇게 말하는 거 보고 (심지어 그냥 알던 사이가 아니라 부모님끼리도 너무 잘 알고 지내던 친구였어)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사람이 뭐 스위치가 있는것도 아니고 인생이 죽다살아나면 성격이 180도 변하는 로판소설도 아니고 확 바뀌는건 걍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원칙을 세웠어 1.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을 분명히 정하자 내 사람과의 관계엔 원래 하는대로 에너지 소비를 그대로 하되 (너도 그렇지 않니 사람과의 관계에 감정소비 에너지소비 ㅈㄴ 하는거) 내 사람이 아닌 사람한테는 저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던... 진짜 상종도 못할 인간이라고 느끼게만 하지 않기 그건 어지간하면 가능하니까 2. 내 사람한테는 싫은 것 사소한것부터 말하기 어차피 큰건 지금 당장 말하라고 해도 감정부터 앞서서 난리날게 뻔하니까 그냥 세상 사소한 것 부터 말하기 예를 들어서...뭐.. 식당에서 밥 먹을 때 넌 수저 위에 무조건 휴지를 까는데 그 사람이 네 수저를 놔줄 때 그냥 식탁에 올려두면 아 잠만 난 휴지 좀 깔겠음 이렇게 말한다거나...? 나도 진짜 미친듯이 사소한 것 부터 말하기 시작하는 중이라 별게 없긴 하다... ...와 글이 왤케 길어 그냥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다 레주 어디까지나 내 이야기니까 그냥 참고만 해줘!
3 이름없음 2022/12/27 02:04:00 ID : 3va4IK3RyGk 0
세상에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위로받는다.. 그게 맞는 것 같아 정말 사소한거라도 생각해서 말하는거. 계속 넘어가다보면 스트레스 쌓여서 죽을 것 같더라 너무 참으면 내 감정이 뭔지 알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는 것 같아. 화를 내보고 수습하면서 감정을 조절하는 거라지만, 그 경험하는 동안에 내가 무너질까봐 너무 불안하기도해. 우리 꼭 험난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남자..!!
4 이름없음 2022/12/27 08:20:01 ID : rs2oL9a1bg1 0
말하기 전에 감정 추스르면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호흡을 가다듬는게 먼저 같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때 넘어갈 일은 넘어가고 사소하다 생각하는 건 굳이 말하지 않는 걸 추천히고 싶어. 이미 서로 맞춰가기로 얘기를 끝내서 정말 단지 내가 불편하고 친구가 잘못이라 생각해도 말 그대로 친구인데 무슨 매일 붙어다니는 연인처럼 여기는 거 같음. 아니면 얘랑은 ~하기 좋은 친구, 같이 ~할 때 괜찮은 친구 정도로만 딱 선 긋고 다른 관계도 둘러봐봐. 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많은 걸 털어놓고 관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게 오히려 독 같이 느껴짐. 또 그게 레주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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