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이해는 되지만 직장 얽힌 거 아니면 a는 좀… 인간관계에 트러블 생기는 건 당연한 거고 서로 얘기하고 맞춰가야지 그냥 끊은 건 예의가 아니라고 봐

나도... 둘 다 겪어보고 나니까 이해가 가긴 함 그래서 손절할때 말 없이 하는거 자제하려고는 하는데 무례하게 구는 애랑은 얘기 해봤자 안 통하니까 또 말 없이 손절하게 되고...

>>3 무례한 건 그럴 수 있지만 예전에 알던 애가 자기랑 다른 애랑 입장 차이 생길 때마다 말 한마디도 안하다가 손절하던데 난 그거 보고 좀 너무하다고 느꼈어 중간에서 중재역할 한다고 들어보니까 손절한 이유도 오해가 쌓인 거였고.. 초반에 말했으면 잘 풀었을텐데

>>4 어... 각자 상황이 다르니까 누굴 딱 정해서 비난할 수는 없는거 같아 지금 레더가 말없이 손절당해서 속상한건 알겠어... 정확히 나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는 모르겠어 근데 일단 내가 위에 쓴 레스는 누굴 비난하려는 의도도 아니고 나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도 아니야 내 경우엔 3년 지기 친구가 내 외모 돌려까는 식으로 계속 얘기하길래 고민 정말 오래하다 그냥 잠수해서 연락 끊었어 그동안 정 생각하면 내가 잘못한건 맞으니까 반대 입장도 이해 간다고 하는거고...

말 안 하고 끊는건 말한다고 들을지도 불확실하니까 그냥 끊게 되는 건데 솔직히 난 내가 그런 성향인게 싫어서 말 안하는 거 조금 한심하게 느껴질때도 있음 인간관계 좁은게 당연한 성향이고... 근데 생각해보면 결국 다시 그 상황 된다고 해도 말할거 같진 않음 걍 얕게 살아야지 어떡해~세상에 완벽하게 내 눈치 예민함 맞춰줄 사람이 어딨다고

>>5 아아 무례한 친구라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어떤 경우엔 말을 안하면 오해가 쌓이기도 한다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앵커 때문에 오해했나보다.. 레더 비난하려고 쓴 글은 절대 아니었어 보통 대인관계에서 서로 힘든 점을 말을 안하면 관계가 꼬이기 쉽다는 거지 레더랑 상관없이 평소에 그런 식으로 항상 손절하는 습관이 있으면(심한 회피형 말야) 상대방도 주변 사람도 힘들어지니까.. 물론 당사자가 제일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말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껴 맞출 수 있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거든 친한 사이면 그렇게 멀어지는 건 아깝기도 하고 좋게좋게 말해보면 대부분 해결되더라고 인지하고 고치는 사람들도 있었어 태도가 안바뀌는 사람 손절하는 건 어쩔 수 없지 어쩌면 내가 너무 단순할지도 모르지만 암튼 그래서 난 친하게 지내온 사람이라면 적어도 그거에 대해서 말은 해보려고 노력해

내가 a인 상황이였을땐 친구가 말을 정떨어지게 했는데 애들 다 있는곳에서 화내면서 분위기 망치고 다른 애들 눈치보게 만드는 것도 싫고 어짜피 이제 계속 의무적으로 만나야하는 사이도 아니고 얘 아니여도 다른일로 치여서 화낼기력도 없어서 손절했음 솔직히 전부터 화내긴 애매하고 계속 듣기엔 기분 나쁜 말들을 해서 쌓인건 있었는데 학교다닐땐 억지로 봐야하고 얽힌 친구들이 많아서 꾸역꾸역 참고 지내다가 이제 억지로 안봐도 되는 사이가 되니까 더이상 스트레스 받기 싫어 하는 느낌으로 손절 한거지 반대로 내가 b의 입장이 됐을땐 굉장히 억울했음 나는 그친구 엄청 좋아했거든 나중에 친구의 친구 통해서 이유 전달받고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지 그러면 고쳤을텐데 하는 후회감이랑 배신감 화남이 동시에 들었는데 시간좀 지나니까 하긴 나도 비슷한 일을 했던 적이 있지 그때 손절한 걔도 이런 기분이였으려나 하는 미안함이 들면서도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것같은 생각이 들더라고

나이 먹을수록 나도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a로 행동하고 b를 당해도 무덤덤해지더라고

나는 오히려 a한테 있어서 b는 말해서 고치고 맞춰나갈 만한 사람이 아니었던 거지 손절하고 욕하거나 배척하는 것도 아닌데 뭘 손절에 예의가 아닐 것까지야....<라는 입장인데ㅋㅋ 손절하는 것에 부가적으로 피해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직장동로라던가 가족관계라던가) 그냥 끊는 것 정도는 예의 운운할 일이 아닌 거 가틈ㅋㅋ

>>10 많이 친했는데 말도 없이 손절하면 그건 좀 너무하지 않나…? 내가 a입장이 되어보질 않아서 그냥 이해를 못하나봐

>>11 아 물론 너무하고 좀 매정한 짓이라고는 생각해!!! 근데 예의 없다는 거랑은 좀 다른 거니까.... 충분히 속상할 수는 있는데 예의없는 사람이라고 욕할만한 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거 !!

말을 막 한다거나, 더러운 습관이 있는 등 객관적으로 잘못한 게 있다면 어느정도 지적하고 조율해가면서 사는 게 좋지. 근데 어느 한 쪽이 잘못된 게 아니라 단순히 성향이 다른거라면 조용히 거리두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음.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며 a가 이해되기 시작하는 건 1)내가 불편하니까 내 가치관에 따라서 상대를 재단하겠다는 이기적인 사람을 보거나 만나서 나는 저렇게 안되겠다는 생각이 자리잡았거나 2)사람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고 실패했을 때 골치아파진다는 것을 경험해서... 라고 생각함.

나는 친구 관계에서 사소하게 서운한 걸 말하지 않고 쌓아두다가 갑자기 손절하는 건 절대 이해 못해… 말그대로 사소한 거라서 몰랐을 수도 있잖아. 사소한 거였어도 초반에 말했으면 고치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데 자기 맘대로 ‘아 사람은 안변해’라고 결론짓고 손절할 타이밍 쟀던 거잖아. 상대방을 진짜 친구로 생각했다면 관계를 유지할 생각을 해야지 왜 상대 모르게 참고 손절해? 상대는 이유도 모른채로 손절 당하는 건데… 애초에 좋은 관계였으면 사소한 거 고쳐달라고 말한다고 사이가 확 나빠지진 않는데 말이지. 지적 한 번 했다고 나빠질 사이였으면 손절할 사람 미리 거를 수 있고 불편한 게 쌓이다 손절할 때까지 참지 않아도 되고 훨씬 효율적인데. 굳이 참다가 손절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진짜

>>10 음 근데 많이 친했던 사람이면 말도 없이 손절하는 게 예의 없는 게 맞는 거 같아. 연인 관계에서도 잠수 이별하는 사람 예의없다고 하잖아? 그리고 이별에서는 이별 통보를 하고 이유도 말하는 게 일반적이지. 그거랑 마찬가지로 친구도 관계를 끊을 때는 끊자고 얘기하고 이유를 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 친구 관계도 오래됐고 많이 친했으면 지속적인 만남이나 연락을 가졌을텐데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15 갠적으로 연인간의 잠수이별이랑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서.... 연인은 말 그대로 유일무이한 존재고 상호 협의하에 동등한 존재를 더 만들지 않기로 한 일종의 약속같은 거잖아 (이렇게 말하니까 좀 웃기긴 한데 친구관계와의 차이점을 굳이 찾자면 이렇다는 거야ㅋㅋㅠ) 근데 친구는 그게 아니니까...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무시한다<여기까지 가면 예의 없는 거고 무례한 게 맞는데 그냥 연락을 안한다는 건 앞서 말한 대로 그냥 맞춰나갈 만큼 의미있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연락을 끊고 거리를 두는 게 예의 없는 거라고 하기엔... 손절할 때 너의 이러이러한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 그러니까 연락하기 싫어<<이러는 것도 나는 웃기다고 생각하니까...ㅋㅋㅋ 그런 부분이 잘 맞는 사람이랑 잘 지내겠지 내가 굳이 지적해서 기분 상하게 할 필요도 없고...

나도 a b 둘다 되어봤지만 a가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음 이걸 이해한다고 어른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걸로 어떤 한쪽 욕하는건 철없어보이긴함

>>14 ㅇㅈ 나도 그렇게 생각해 친한 사이면 사소한 걸 계속 쌓아두지 말고 초반에 말하면 충분히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지 않아?? 좋게 말해서 풀어내면 될걸 계속 참고 미룰수록 상황만 더 심각해지는 게 아닌지.. 상대방은 모르는 상태로 자기 눈에만 안맞는 부분들이 계속 보일텐데 그럼 나중에는 손절밖에 선택지가 없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봐 어중간한 관계거나 상대방한테 그럴 가치가 없다고 느꼈거나 중간에 뭐가 껴있어서 그러면 몰라도 정말 친하고 가까운 사이면 개선의 여지가 있지.. 적어도 그런 사람한테는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대화를 시도해보는 등 최소한의 기회는 주고 손절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야 지극히 사적인 관계에서 말 안하고 참기만 하는 건 서로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게 아닐까 세상에 백프로 맞는 사람이 없는만큼 맞춰가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