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2/11 17:29:38 ID : Wi67xSNBy59 0
짝사랑은 나를 좀먹는다. 만난지 얼마 안 된 동료 사이던 우리가 조금씩 가까워지던 시기를 떠올린다. 까칠하고 무섭다던 넌 유독 나에게 잘 해줬다. 아플 때면 네가 건네던 약들에, 혼자 일하고 있을 때면 사소한 질문을 던지던 너를 나는 좋아하기 시작했다. 내 감정을 내가 인지하기 시작할 때쯤, 우린 취해서 서로를 안았고, 넌 나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다음 날 전부 실수라 잊어달라 했다.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잊으려고 노력했는데, 잊혀지지 않았다. 취한 내가 장난으로 너 나 좋아하잖아라고 하면 넌, 좋아하는 건 니가 날 좋아하겠지. 난 너랑 직장 동료 이상이 될 생각 없어.라고 답했다. 그 때 너를 지웠어야 했는데. 내가 떠나도 내 연락에 답장도 안 할거라는 너를 지웠어야 했는데. 친구로도 아직 못 받아들였다면서, 동료라면서, 다친 내 손에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잘라 붙여주던 널 떠올리면 마음이 아파. 차라리 다른 동료들처럼 일만 하는 사이로, 무심한 사이로 지내지. 미안해 좋아해서. 근데 나는 네 마음을 모르겠어. 타인에게 크게 관심 없다는 넌 왜 아직도 내가 겪는 부당한 일에 분노하는지. 움직이는 게 귀찮아서 집에만 있는다던 네가 왜 휴일에 날 보러 왕복 세 시간 거리를 와 주는지. 내가 널 좋아한다는 걸 뻔히 알면서 사랑 노래는 왜 자꾸 트는지. 니가 좋은데, 너무 밉다. 짝사랑은 오늘도 나를 좀먹는다. 언제쯤 너를 지울 수 있을까, 언제쯤 네가 안 보고 싶을까. 언제쯤 너를 다 잊을까.
2 이름없음 2023/02/11 20:22:41 ID : 8rwIHDtck8m 0
상대방은 레주가 아까워서 아닐까 날 만나기는 너무 소중한 사람인데 힘들어질걸 아는길을 가게하는게
3 이름없음 2023/02/11 20:44:08 ID : Wi67xSNBy59 1
레스주가 보기엔 상대방도 감정이 단순한 동료인 것 같지는 않아? 나 이 길 가느라 힘들어도 되는데 다 괜찮은데 상대방 마음을 전혀 모르겠어서 그게 내 마음을 무너뜨려 이제.
4 이름없음 2023/02/11 20:51:09 ID : 8rwIHDtck8m 0
확실하게 마음 전해본적있어? 내가 동료였다면 그런일 있었으면 그런마음이 아니라면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을거 같아 상대방에게 믿음이 필요할지도
5 이름없음 2023/02/11 20:58:27 ID : Wi67xSNBy59 0
그러고 보니 확실하게 내가 널 좋아한다 이야기한 적은 없네. 그냥 상대방이 니가 날 좋아하잖아. 라던 말에 웃으며 티 많이 나냐고 했을 뿐.
6 이름없음 2023/02/11 21:08:20 ID : 8rwIHDtck8m 0
확실하게 표현 해 앞으로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고 레주 마음은 동료라고 애매모호함에는 애매모호함으로 답할수 밖에 없지 상대방 마음이 아니라면 차라리 이런고민도 안할수 있잖아
7 이름없음 2023/02/11 21:53:19 ID : Wi67xSNBy59 0
얘기하다보니 기억났어 왜 얘기 안 했는지. 술 취했던 다음 날 내가 동료한테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날 좋아한다던 그 말이 술김에 한 실수인지, 그리고 내가 내 감정을 정리해 줬으면 좋겠는지 물었어. 그 감정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 해서 더 고백하지는 않았어. 버거울까봐. 그런데 뒤에 동료가 대하는 행동들이 여전히 혼란스러워서 내가 더 헷갈리나봐.
8 이름없음 2023/02/11 22:10:48 ID : 8rwIHDtck8m 0
솔직담백하게 말하고 정리해 너를 내인생애 들이는것을 감내할수 있는데 너는 어떻냐고 그래도 아니라고 한다면 아닌거지
9 이름없음 2023/02/11 22:17:53 ID : Wi67xSNBy59 0
고마워 레스주. 다정하고 담백하게 조언해 줘서. 많이 고민해볼게. 굉장히 보수적인 직장이기도 하고 우리가 동등한 위치에 있지는 않아서 우리 마음이 일치한던 일치하지 않던 내가 솔직하게 얘기했을 때 상대방이 곤란해 할 것 같긴 해. 나야 몇 년 뒤 이직 예정인 사람이지만, 상대방은 이 직장에 계속 남을 거고 그렇다면 직장의 주변 시선들을 아예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 내 마음이 혼란스러운 만큼 글도 혼란스럽네 미안하고 고마워 레스주.
10 이름없음 2023/02/11 22:24:24 ID : rzfcLcFgZjv 0
그래서 그랬구나ㅎㅎ그래도 좀 너무하긴했어 그 사람이 내가 아니라 좀 아쉽지만 뭐 나와는 인연이 이까진걸 어쩌겠어 보수적직장..ㅋ 잘 지내고 사랑도 이루어지길 바랄게
11 이름없음 2023/02/11 22:29:03 ID : Wi67xSNBy59 0
혹시 위에 대화한 레스주랑 같은 사람이야? 고마워 응원해 줘서. 이런 일련의 일들이 알려졌을 때, 위에 놓인 일들만으로도 우리를 물고 뜯을 피라냐 떼들이 눈에 선해. 나야 떠나면 그만이지만 그 속에서 상대방은 계속 상처받고 힘들어하며 남겠지. 나도 내 사랑이 너무 아프다. 오늘 많이 힘든 날이었는데 내 이야기 듣고 다정하게 조언하고 위로해 줘서 고마워. 레스주도 행복한 주말 되길 바라. 복 받을거야!
12 이름없음 2023/02/11 22:55:04 ID : rzfcLcFgZjv 0
아니야.. 전혀 다른사람이야 음... 보수적직장에 이직예정 맥락이 내가 아는 사람이라서... 난 정말이지 몰랐어.. 예상은 했어, 정이 필요한 사람이고 그런상황들의 연속들이라 조금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어도 아 마음 열겠구나 시작하겠구나... 근데 이렇게까지일줄은 몰랐어 정말이지... 이제와 무엇하겠어 아무것도 해줄수없는 내자신인 주제인데 행복이라도 진심으로 빌어줘야지 괜히 싱숭하게만 했어 미안해 잘 지내... 다신 연락하지 않을게 확실하고 정확하게 밀쳐내줘서 고마워 여지를 주지 않아서 기대하지 않도록 배려해줘서 고마워 속상하지만 이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미안했어..진심으로. 너 꼭 행복해야해.. 진심이야
13 이름없음 2023/02/11 23:15:51 ID : 8rwIHDtck8m 0
난 댓 쓰레주 왜 잘해주고 그런거야 마음 있다는데 왜 발 뺌 하는거아? 마음 없이 잘해주기만 한거야?
14 이름없음 2023/02/11 23:21:15 ID : Wi67xSNBy59 0
혹시 레스주 이니셜이 어떻게 돼? 아니면 생일 몇 월인지 물어봐도 될까? 지금 나는 보수적 직장에 다니는 상대방을 너무 좋아해서 마음이 아픈 얘기인데 밀쳐내줬다는 게 이해가 안 돼,, 레스주 상황은 뭐야?
15 이름없음 2023/02/11 23:23:51 ID : rzfcLcFgZjv 0
많이 좋아했어.. 처음으로 진심으로 변명하자면 적절한 때가 아닌것같아서 기다리기로 했었지.. 다가가고싶은거 표현하고싶은거 만나자하고싶은거 혹시 누가 될까봐 배려한다고하는게 너무 배려를 해버렸던걸까... 잘해준건 마음을 참다참다가 너무 못 참겠어서 흘러넘칠때 그랬던거고 ...근데 우린 인연이 아닌가보다.. 곁에 있지도 못 하면서 해줄수있는것도 없으면서 나도 더이상 이러는거 아닌것같고... 그저 진심으로 잘 지내길 바랄게
16 이름없음 2023/02/11 23:24:23 ID : 8rwIHDtck8m 0
다른 글 봤는데 차라리 묻기보다 댓 비번을 상대방을 특정할수있는 비번을 해서 알아보는게 좋지 않아?
17 이름없음 2023/02/11 23:24:57 ID : Wi67xSNBy59 0
레스주 떠나지 말아봐 이니셜이라도 알려주고 가주라 나 혼란스러워 지금
18 이름없음 2023/02/11 23:25:21 ID : rzfcLcFgZjv 0
19 이름없음 2023/02/11 23:25:59 ID : Wi67xSNBy59 0
그런가 어떻게 해야되지 지금 난 이걸 보는 게 네가 맞을까봐 무섭고 또 아닐까봐 무섭다
20 이름없음 2023/02/11 23:26:49 ID : Wi67xSNBy59 0
난 지금 안 풀려,, 혹시 풀려?
21 이름없음 2023/02/11 23:29:00 ID : rzfcLcFgZjv 0
아닐거야... 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난 오직 너를 사랑하는 사람일 뿐이였어. 그 사람과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레스비번으로 아닌거 확인했으면 다들 마음 털어내고... 다들 각자의 삶에서 화이팅합시다ㅎㅎ안녕~~
22 이름없음 2023/02/11 23:30:51 ID : Wi67xSNBy59 0
너였으면 하던 마음이, 한편으로는 너일까 왜인지 겁나는 마음이 차분해져. 레스주도 항상 행복하길 바라. 레스주의 사랑도 꼭 이뤄지면 좋겠어. 우리 아프지 말자. 제발 행복하자.
23 이름없음 2023/02/11 23:39:46 ID : 8rwIHDtck8m 0
참 비슷한 사람 많네 생각보다
24 이름없음 2023/02/11 23:41:16 ID : Wi67xSNBy59 0
그러게ㅎㅎ 비슷하게 아프고 슬프고 한 것 같아. 레스주도 고마워. 레스주 덕에 누군가가 내 고민을 들어주고, 이해해 준다는 느낌 받았어. 진심으로 고마워. 나 도와준 만큼 꼭 레스주도 행복하면 좋겠어.
25 이름없음 2023/02/11 23:47:14 ID : 8rwIHDtck8m 0
나도 직장동료 좋아했어서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해서 레주도 행복하자
26 이름없음 2023/02/11 23:52:31 ID : s002q7Aqjjt 0
직장동료 짝사랑 다 그렇더라 나한테 잘 해주는 거에 오해하게 되고 원하지 않았지만 많이 좋아하게 되버리고 여전히 오해할만큼 다정한 행동들에 일방적인 내 감정이 화나고 미안하고 속상하고 보고 싶기도 꼴보기 싫기도 하고 다 그런거지 뭐
27 이름없음 2023/02/11 23:58:28 ID : 8rwIHDtck8m 0
좋아해서 잘해줘도 직장동료 라서 한계도 있더라 그사람한테만 잘해줄수도 없고 모든사람에게 잘해줘야 하기도 하고
28 이름없음 2023/02/12 00:10:36 ID : s002q7Aqjjt 0
특별히 한 사람한테만 잘해준다 해도 그게 사랑하고는 별개인거 같던데 내가 고백해서 답 듣기 전까지는 상대방이 나랑 친해지고 싶은건지 나를 사랑하는건지 차이를 알 수가 없잖아
29 이름없음 2023/02/12 00:18:09 ID : Wi67xSNBy59 0
난 일 년 중 반 년도 채 같이 근무할 수 없는 (파견직) 직장의 동료를 좋아해. 레스주 말 무슨 느낌인지 알겠다. 내 상대방은 사람에 아무 관심이 없어서 친구도 거의 안 만드는 사람이기도 해서, 또 주변에서 들려오는 그 사람의 성격이랑 행동에 대한 말들이 내가 겪는 그 사람의 성격이랑 행동과 너무 달라서 내가 더 헷갈리는 것 같아.
30 이름없음 2023/02/12 00:19:02 ID : 8rwIHDtck8m 0
맞어 말하기전까진 절대 모르지
31 이름없음 2023/02/12 00:21:09 ID : Wi67xSNBy59 0
오해할만큼 다정한 행동들이라. 수도 없이 겪은 것 같아. 다른 사람들 아프다 그러면 그래? 아파서 어쩌냐. 면서 내가 아프면 약 갖다줄까 묻고 멀리까지 가서 약 가져와서 손 다칠까 날카로운 모서리 잘라서 주는 것 이제 안 아픈지 묻는거까지 하나하나 다 나는 오해했어.
32 이름없음 2023/02/12 00:24:34 ID : 8rwIHDtck8m 0
오해할만해 모서리는 진심 아닌가 습관이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뭐였을까
33 이름없음 2023/02/12 00:26:27 ID : s002q7Aqjjt 0
나는 말하기 민망한데.. 전 직장동료에 내가 고백하고 어색해져서 그 뒤에 서로 안 불편하게 하려고 좀 거리두다가 그대로 멀어진 사이인데 얼굴 보기는 커녕 연락할 일도 없는데 아직 혼자 좋아하는 중 상대 성격은 비슷한거 같다ㅋㅋㅜㅜ 세상 조용하고 남일에 관심없는 사람이 왜 나한테는 그렇게 관대했는가
34 이름없음 2023/02/12 00:27:53 ID : Wi67xSNBy59 0
모서리 잘라주는 사람 처음 봐서 깜짝 놀랐어. 본인이 챙겨다니는 상비약 같은 거였는데 본인은 모서리 안 자르고 쓰던데. 직장에 밴드 어디 있냐고 물었을 뿐인데 소독약 연고 밴드 방수테이프 가위 싹 가져와서 직접 자르고 닦고 붙여주던 거까지. 이제와 이게 다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참 많이 오해할 만했어 그치.
35 이름없음 2023/02/12 00:29:56 ID : Wi67xSNBy59 0
그치 나에게 관대한 상대방 모습 보면, 자연스럽게 기대하고 오해하고 또 실망하고 아파하게 되나봐. 모든 짝사랑이 그렇겠지만, 레스주도 속앓이 많이 했겠다. 나도 어설프게 마음 살짝 보이고 하루정도 어색하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다 다시 겪는 중.
36 이름없음 2023/02/12 00:43:37 ID : 8rwIHDtck8m 0
용기가 부러워 생각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37 이름없음 2023/02/12 00:51:37 ID : s002q7Aqjjt 0
나도 생각이 많은데 그냥 애초에 관계를 버릴 생각을 하고 진심으로 좋아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던 것 같아 그 답으로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이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어 그래서 그때부터 내가 상대 보고 싶어하는 것도 우울하고 상대방이 나를 보고 싶어하는 건 부담스럽고 그렇더라
38 이름없음 2023/02/12 00:52:22 ID : Wi67xSNBy59 0
용기라기엔 너가 날 좋아하지라는 말에 티 많이 나냐고 되묻고 니가 예쁜데 어떡하라고. 라고 말한거 밖엔..ㅋㅋ 나랑 친구도 아니고 그냥 직장동료라고 나 파견 나갔을 때 연락해도 답장도 안 하고 대꾸도 안 할거라고 선 대차게 그였는데 나한테 축하할 만한 일 생겼을 때 먼저 연락왔길래 그냥 그때부터 내가 계속 연락하는 중이야. 오늘 만나고 왔는데, 만나면 난 점점 더 좋아하게 되고 그래서 더 혼란스러워 지는 중. 내가 줄 거 있으니 진짜 잠깐이면 된다고 내가 가겠댔거든. 밥이나 먹자고 본인이 나 있는데로 온다더라 왕복 3시간인데. 이런 일들 때문에 기대감과 사랑 이런 감정들이 뒤섞여 엉망인 밤이네.
39 이름없음 2023/02/12 00:53:58 ID : Wi67xSNBy59 0
상대방이 레스주를 보고싶어 했어? 상대방은 무슨 마음이었을까. 레스주도 머리 많이 복잡했겠다. 나도 동굴로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거든.
40 이름없음 2023/02/12 00:55:37 ID : y3Pa04MqmJQ 0
혹시 내가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말해줘도 될까? 네 짝녀.... 솔직히 너한테 연인으로서의 감정은 없어보여.. ㅠㅠ 너가 너무 사랑해서 힘들거야 그래도 어쩔수 없더라... 나도 이런 경험있어서
41 이름없음 2023/02/12 00:57:29 ID : Wi67xSNBy59 0
얘기해도 돼. 혹시 그럼 상대방은 어떤 마음인걸까..? 집에만 있다가 병 날 것 같은 때 아니고는 일주일 내내 집에만 있는다더니 이 멀리까지 오고 하는게 이해가 잘 안돼. 그렇게 무뚝뚝하다더니 본인 셀카 보내는 행동들도 다 친구로 생각하는거야? 2달 정도 본 사이인데 같이 일할 때 그렇게 친하지 않았어서 친구는 맞나 싶긴 해서, 내 성격이랑 너무 달라서 잘 모르겠어서.
42 이름없음 2023/02/12 00:59:57 ID : s002q7Aqjjt 0
내가 고백하기 직전부터 다신 안 볼 사람처럼 정 떼려는 소리하고 하고 대답듣고 나서도 우리가 연락을 하고 지내는게 맞는거 같냐면서 연락하지 말자는 의미로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었지 아끼던 동료가 본인때문에 속상해하고 저렇게 밀어내는데 뭐 즐겁진 않았겠지
43 이름없음 2024/04/27 10:18:49 ID : pWrutusmNur 0
내 짝녀 10월달에 퇴사한대... 이 마음 전달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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