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3/11 19:04:56 ID : 1u9s79ii3zX
아무리 종교를 믿고 기도하고 선행을 하고 봉사를 해도 이미 저지른 악행이랑 죄는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런데도 종교를 믿는 이유는 내 악행을 잊지 않고 속죄하고 항상 올바르게 살기 위한 구심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고 내가 속죄하고 기도하면 죄가 사해진다는 안이하고 의존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거야말로 가장 큰 죄가 아닐까 싶어 지은 죄에 속죄하고 선행을 해나가면서 앞으로 죄를 최대한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참된 일인 거지 다른 종교인들도 보통 이렇게 생각하나 궁금해서 스레 세워봤어

2 이름없음 2023/03/11 20:06:28 ID : 9a8i5Wrs3Cp
나는 이런것 때문에 오히려 인간이나 인간의 삶은 선악으로 나눌수 없는거란 생각이 들어 인간이 감정이 있고 종교가 있어서 우리의 삶이 불행하게 느껴질때도 많지만 그만큼 행복을 느낄때가 많으니까 흔히 종교에서 말하는 영생도 그런 삶과 죽음 모든걸 포괄해서 얘기하는거고 흔히 영생이 지겨울거다라는 편견도 여기서 생겨나는거라고 봐 우리는 살아서는 영생을 못하고 죽어서만 가능하니까 근데 정작 죽은 사람들한테 영생해서 불행하냐고 물어보면 안그렇다대답하는 사람이 다수일거라고봐 진짜 영생이 무조건 불행이면 일본에서 봉인되서 잠드는 악귀들도 봉인깨고 나올려고 난리칠일도 없었겠지만 그게 아닌거보면 정작 악귀들도 그런식의 단절을 두려워하는거 아닌가싶어 그냥 그래서 현재불행한게 죽어서 행복할거라고 현실도피안하고 지금을 중요시 여기고 직시하라는게 종교에서 말하는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해

3 이름없음 2023/03/11 20:17:21 ID : cK6jbdzO1dD
기독교야?

4 이름없음 2023/03/11 20:35:12 ID : A6mLffdO2nz
>>2 맞아 가장 중요한 건 현재지 종교가 계기가 되어서 현재를 바람직하게 잘 살아간다면 그거야말로 종교의 이점인 것 같아 반대로 종교에 빠져서 가정도, 현실도, 자신이 지은 죄조차도 잊으려고 한다면 그건 믿음이 아니라 도피에 가까운 거고 그래서 종교의 가르침이 바른 삶을 살아고자 하는 의지의 시발점이 될 수는 있어도 스스로를 기만하거나 자기합리화를 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의견이야

5 이름없음 2023/03/11 20:36:28 ID : A6mLffdO2nz
>>3 개신교를 말하는 거라면 아니야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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