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상시오픈] 간단한 타로 봐줄게 (2탄) (336)
2.🔮 초보자의 타로 보고 가! +잡담 환영 (87)
3.타로연습중인데 타로봐줄게 ! (726)
4.사주로 고민을 맞춰줄게 (69)
5.사주 보는 곳 38번째 (6)
6.시간 되돌리는 법 좀 알려 줘 제발 (7)
7.너희들에 대해서 맞춰볼까? (46)
8.사주보는곳 37판 (1000)
9.사주 공부하는데 이상한 점 (2)
10.☃️ 타로 & Yes or No (66)
11.[저녁마다 확인] 신년사주 & 타로 (20)
12.적중율 99%의 사주 봐준다. (81)
13.99% 정확한 사주팔자 말해준다. (1)
14.[블라인드 처리된 글입니다] - 신년운세 봐준다. (1)
15.🤔심리판 잡담스레 1🤔 (394)
16.ISFP/ISTP들아 너네들은 어때?? (21)
17.[운영] 제목없는 사주& 타로 (29)
18.어설픈 트럼프 점 볼 사람있니 (48)
19.연애운 타로 연습중! 하루에 두 명만! (34)
20.눈 오는 타로점 [닫힘] (36)
이게 괴담까진 아니고 그 애의 심리가 좀 소름돋아서
심리판으로 왔는데 잘못 온 거면 말해 줘 ㅠㅠ
보는 사람 있든 없든 그냥 썰 풀어 볼게...
그냥 답답해서 어디든 털어놓고 싶거든 ㅠㅠ
아무튼 내가 할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한 5년 전 이야기 내가 지금 20대 후반이니 그때는 20대 초중반 쯤이었지 그 여자애는 교회에서 만난 애였고 나랑 동갑이었어 되게 착하고 이미지 자체가 선한 이미지였던 걸로 기억해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외모가 선하게 생기진 않았어 한 성깔 하겠구나 싶게 생겼는데 의외로 대화를 하면 말투도 조곤조곤하고 속이 깊다는 게 바로 티 날 정도로 예쁘게 말하기도 했고 정말 잘 웃었거든 교회에 온 지도 얼마 안 됐는데도 다들 예쁘다 예쁘다 하고 일도 너무 잘하는 애였어
뭐 암튼... 각설하고 그 애가 온 지 한 3년 정도 지나서는 교회 안에서 남자친구도 사귀고 교사도 하고 찬양단도 하고 그 애가 진짜 교회 사역 여기저기 안 빠지는 곳이 없었어 그리고 특정 사역에서는 그 애가 없으면 할 사람이 없다는 말도 나올 정도... 난 모태신앙인데도 (지금은 탈교회 함) 그 애보다 열심히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반성하게 될 정도...? 아무튼 지금까지는 그 애가 교회에서 어떤 이미지였는지 그냥 설명하고자 쓴 서두이고
내가 다녔던 교회는 지방 소도시에 있는 준중형 교회였어 엄청 큰 교회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은 것도 아니고 좀 애매한... 교인이 한 150명 정도 되는 그런 교회였는데 그맘때 청년부 맡으시던 목사님이 사임하시고 한동안 공백기가 있었어 요즘 목회자는 부족한데 교회는 많아서 우리 같은 지방 교회는 사역자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거든 그리고 와 봐야 갈 곳 없는 중년 목사들이 대부분인데 신기하게도 3달만에 오신다는 목사님이 젊고 큰 교회에서 사역한 경력이 많으신 분이었어 다들 그 소식에 우리 완전 부흥하는 거 아니냐 기대하기도 했고
그리고 새로 오신 목사님은 정말 기대 이상으로 유쾌하고 재밌고 사역도 잘하는 분이셨어 처음 보자마자 다들 마음 열고 목사님 집에도 가서 놀고 예배 마치고 같이 카페 가고 그냥 목사님이 거의 친구였지 나이 많은 청년들은 실제로 형 동생 급으로 나이차이 별로 안 나기도 했고
그 노는 자리에 그 애도 항상 같이 있었어 일도 잘하고 하니까 적응하는 중인 목사님이랑 그 애가 가까워지는 속도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르기도 했고 연락도 자주 하는 것 같았어 또 그 애는 목사님이 도와달라고 하면 평일에도 교회에 가서 돕고 그랬었거든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가까워졌던 것 같아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 애가 목사님 없는 자리에서 목사님 이야기를 가끔 꺼내는데 얼핏 들으면 목사님이 성도나 청년들 흉을 봤다고 느껴질 말들을 전해 주더라 그 애는 자기가 꺼낸 말에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그럴 의도로 꺼낸 말이 아니라 혹여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풀어드리고 싶어서 꺼낸 말이라고 덧붙였어
그럼 그 당사자는 의도치 않게 해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황당한 거지 처음엔 목사님이랑 우리가 지역색이 안 맞아서 서로 오해한 건가 보다 하고 이러이러한 의도였다고 대화를 하는데 그 애가 전해 주는 말은 목사님께서 이해를 못한다는 그런 말 또 누군가의 뒷담으로 느껴질 수 있는 목사님의 언행뿐이었어
이게 글로 적으니까 우리가 바보 같은데 차라리 그때 목사님이랑 직접 대화를 했다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 애가 정말 미안한 기색으로 말을 꺼내고 스스로 중재자를 자처하기도 했고 위에 설명한 것처럼 정말 선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그 애를 믿고 중재 역할을 요청했던 것 같아 그런데 그 애가 전해 주는 목사님의 답은 항상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목사님과 성도들 간에 간극이 점점 생기더라
목사님은 목사님대로 점점 우리에게 감정이 쌓이는 것 같았어 그런데 우리는 우리대로 또 목사님의 결점이나 언행에 상처받고 대화가 점점 단절되고 있었지 목사님도 목사님 나름대로 그 애에게 들은 말이 있는데 거기에다가 우리가 점점 피하고 꺼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니까 그 말이 진짜라고 판단하셨나봐
목사님이 점점 히루가 다르게 지쳐가는 게 눈에 보이더라 처음 왔을 때보다 엄청 야위고 그런 모습에 그 애는 엄청 안타까워하면서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어 목사님이 스트레스 받아서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지시는 것 같은데 좀 도와드리는 게 어떻겠냐고 우리의 대답은 no였어 이미 마음이 닫힌 뒤였거든
목사님은 그래도 목회를 하러 왔으니 당장 그만둘 수도 없고 그나마 자신에게 호의적인 그 애한테 많이 의지하시는 것 같더라 대화를 해도 그 애하고만 대화하고 다른 사람들이랑은 그냥 간단한 스몰 토크 정도만? 힘든 점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는 그 애하고만 나누는 것 같았어 어찌보면 감정쓰레기통 노릇을 그 애가 해 주고 있었던 거지
그게 티가 안 나면 모르겠는데 티가 확 나니까 사람들이 또 목사님을 안 좋게 보는 거야 일반 성도한테 기대고 감정 쓰레기통 노릇 하게 한다고 그 애는 그냥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어 괜히 자기가 중재자 역할 자처해서 더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 같다고도 하면서
그 말에 다른 사람들은 아니라고 네 잘못이 아니라 목사님 잘못이라고 그 애를 두둔했어 목사님이 말을 그런 식으로 하지만 않았어도 이럴 일은 없다 왜 자꾸 우리 꼬투리를 잡냐 네가 아무리 편해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말도 안 된다는 둥 하면서 그 애를 감쌌지
아무튼 그러다가 목사님도 스트레스가 점점 감당이 안 되고 지방까지 내려왔으니 친지도 없고 외롭고 의지할 구석이라고는 같이 내려온 아내랑 5살짜리 아이 하나 뿐이니 얼마나 힘들었겠어 그 애한테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걸로도 욕을 먹으니 결국 다 포기하고 원래 있던 지방으로 돌아가신대
1년만에 그만두는 거였어 오래 버티지도 못할 거면 왜 내려왔냐고 수근거리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지 그래도 유종의 미는 거두고 싶다고 마지막 행사까지 다 마치던 날 목사님이 우리한테 와서 같이 커피 한 잔 하자고 하더라 우리는 처음에 싫다고 하려다가 그래도 마지막인데 마지막은 아름답게 해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카페로 모였지
그냥 안부도 묻고 잘 지내라는 이야기 하다가 남자 애 하나가 근데 목사님 왜 저희를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냐고 말을 꺼냈어 목사님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시더라고 내가 말한 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그냥 농담삼아 꺼낸 이야기가 왜 그렇게 와전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서로에게 악감정만 남게 한 언행들이 속속들이 꺼내졌어 목사님도 우리도 그 애에게서 들은 말 그 애에게 한 말이 같은 말인데도 뉘앙스 다르게 전해져 있었던 거야 가장 나이 많았던 오빠 한 명이 그 애더러 말을 왜 그렇게 전했냐고 언성을 높였어
그 애는 항상 웃고 있어서 선해 보였었는데 무표정으로 있으니까 이미지가 완전 다르더라 다들 당황스러운 기색이었어 목사님은 거의 울 것 같았는데 그 애는 그러게 내가 서로 대화해 보라고 몇 번을 말했냐고 그러더라
목사님은 애초에 니가 그렇게 말을 전하지만 않았어도 될 일 아니냐고 울먹였어 그 애는 대답이 없었지 목사님은 그 애가 중재자를 자처해서 관계를 개선해 주기만 기다렸는데 사실 파탄난 관계는 그 애가 다 만든 거였다는 게 정말 충격적이셨나 봐 글로는 짧게 썼지만 목사님은 그 애랑 만난 지는 얼마 안 됐어도 연고 하나 없는 지방에서 가족을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속을 터 놓을 수 있는 사람이 그 애밖에 없었거든 외롭고 힘든 순간을 아내 빼면 그 애에게만 의지한 거야 그러니 충격이 오죽하겠어
목사님은 한참이고 우시더라 우리도 죄책감에 아무 말 못했어 한참 우시다가 왜 그랬냐고 이유만 말해 주면 안 되냐고 했는데 그 애가 한 말이 진짜 소름이었어
“그냥요”
그러더라
1년을 이간질하고 한 사람을 무리에서 매장시킨 이유가 그냥이래 목사님은 그것도 모르고 그 애힌테 전적으로 의지했는데 그 애는 앞에선 위로하고 뒤에서는 목사님을 계속 고립시키고 있었던 거지 그 애는 우는 목사님 앞에서 ㅁㅁ아 나 그냥 목회 그만 둘까 봐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역자로 세우시고 싶진 않으신가 봐 하고 목사님이 속 터놓고 이야기했던 고민을 조롱하면서 우스꽝스럽게 따라하더라
웃긴 것보다 소름이 더 끼쳤어 아무 말도 안 나오고... 그냥 황당하고 소름돋기만 하더라고 아까 그 애가 교회에서 남자 친구도 사귀었다고 썼잖아 그 남자 친구 눈치를 보니까 남자 친구도 모르던 눈치더라 그 애는 들켜서 재미 없다는 말만 남기고 카페에서 제일 먼저 나섰어 목사님은 그냥 엉엉 우시더라
목사님이랑 오해는 다 풀렸어도 목사님 마음 속에 남은 앙금은 어쩔 수 없었나 봐 목사님은 사임 번복 안 하고 그대로 사임 결정을 하셨고 원래는 아예 목사직까지 그만둘 생각은 없으셨는데 아예 목사직도 내려놓고 해외로 떠나셨어 가끔 연락하는데 그 애로 인한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아예 목회는 꿈도 못 꾸신다고 하더라
그 애는 그렇게 카페에서 사라지고 홀연히 교회를 떠났어 아마 계속 다녀 봤자 소문 다 퍼져서 좋은 꼴 보지 못했을 거란 것도 알았으니 그랬겠지... 그냥 이야기가 차라리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는데 어제 우연찮게 그 애의 인스타를 들어가게 됐어
그때 계정도 없애고 잠수 탔었는데 새로 만든 계정이 추천 친구에 뜨더라고... 조금 거리 있는 지역에 다른 교회로 옮겨서 출석하는 것 같았어 어떻게 알았냐고? 인스타 피드에 있더라고 또 젊은 목사님이랑 셀카 같이 찍어서 올린 사진이었는데 그걸 보니까 노파심이 들더라 또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좀 더 만나는 것 같았는데 그 애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것 같더라 지금은 쫑났고 남자애는 다른 여자애 만나는 중
이걸 내가 그 교회에다 까발려야 할지 아니면 지금은 정직하게 신앙생활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모른 척해 줘야 할지... 참 고민이 되네... 심란해서 한 번 써봐 그래도 좀 풀어놓고 나니까 후련하다
충격이 컸겠다 한두 달도 아니라 1년이나 겪었으니..
나라면 그 교회 담임목사님께 말씀드릴 것 같아 혹시 모르잖아...
그 사람은 자기가 잘 났다고 생각하기에 상황을 주도하고 싶은 사람인 거 같네. 근데 하는 짓은 나이 치고는 미성숙한 거 같고... 그런 성향의 사람도 성인이 되면 체면 때문이라도 괜스레 저런 짓은 하지 않을 텐데. 어차피 떠났고 그런 짓 더 해 봐야 자기만 손해볼 테니 스레주는 굳이 건드리지 않아도 될 듯
약간 소시오패스같애,, 저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사람 하나 매장시키는데도 눈 하나 깜빡 안하는 사람이면 솔직히 안엮이는게 좋아보여 막말로 뒤에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재미삼아서 가지고 놀아놓고 앞에선 이미지 지키고 아, 얜 절대로 그럴 애 아냐 하는거보면 스레주가 가서 말해도 정치질 당해서 오히려 손해일 것 같아
조언 고마워! 나도 고민해 봤기도 하고 지금 탈교회를 한 지라 그때 그 사람들이랑 연락은 자주 안 하지만... 그리고 그 일 있고 나서 거의 공동체가 와해됐었거든 청년부 존속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ㅠㅠ... 그래도 여전히 다니고 있는 지인이랑 상의했고... 그냥 모르쇠 하기로 했어 지금은 건전하게 신앙생활 하고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어딜가나 말지어내는 애들은 꼭 있구나.
내가 겪었던애랑 똑같아서 놀랬다. 나는 종교시설은 아니고 학교에서 겪었던건데 어째 말지어내서 험담하는게 똑같네. 목사님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거 같다. 내가 직접 당해봐서 알어 저 기분... 저런 애들은 어딜가나 저 버릇 못고친다. 레주 탈교회도 했으니 그냥 신경쓰지마. 괜히 엮이면 골치아파. 레주도 고생많았다 저런 애랑 같은 공간에서 지내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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