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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 또있을까...?
아주 어릴때부터 꾸준했고 사춘기때 심했고 성인된 지금도 ing야
자 설명을 하자면 말그대로 남이 좋아하는건 다 싫어져
그게 내가 속으로 조금 좋아하던 거여도 남이 좋다고 하면 싫어짐
어릴땐 일부러 남들이 다 싫어하는걸 억지로 좋은 척 하기도 했어
뭔가..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확실히 아는 게 자아정체성에 큰 영향을 주니까 나는 그렇게 남들이랑 나를 구분지어서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었던거같기도 해
그게 습관이 돼서 지금도 그러는가 싶고
나같은 사람 있니..ㅋㅋㅋㅋ 가끔은 스스로가 조금 사회부적응자같기도 해
좋아하는걸 반대한다를 넘어서서
남이 말하는거 (특히 사회적으로 여론이 잘 조성되는게) 있으면 반박하고 싶고 그거 반대로 행동하고 싶고
남이 나에게 기대하는걸 일부러 안 해서 실망시키는게 좋을 때도 있어
좀 철들고나서는 그렇게 남들이 직접적으로 상처받거나 기분나쁠 짓은 안하기는 해...
근데 참.. 성격인가 싶다가도 난 왜이런가 싶어져서 써봤어
고치려고 해도 아닌 척 해도 내면에 스트레스 계속 쌓이고 결국은 반골짓해야 풀리더라
가족 친구들이랑 음식취향 하나도 안겹치고
옷이나 노래취향도 하나도 안겹치고
머리스타일 평범한거 하거나 염색 안한채로 살면 우울해서 미칠거같고
유행하는 거 전부 일부러 경험 안하려고 노력하고
친구가 작품 추천하면 절대로 안보게돼
왜이러는거야 나는ㅋㅋㅋㅠㅠ
변명? 설명? 을 더 해보자면 남이 좋아하는걸 나도 좋아하면 내 선택을 남에게 맡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내 주도권이 조금이라도 침범받는게? 내 삶의 결정이 남의 영향을 받는다는게 극도로 싫은거같아
안 그럴 수 없다는걸 아는데도 감정이 그렇더라
나도 약간 그런데 난 자의로 그런다기보단 타의로 그런편임
이상하리만치 좋아하는게 좀 마이너하거나, 남들이 좋아하는걸 좋아할수가 없었어 ㅋㅋㅋ 컨셉 이런거 아니고 ㄹㅇ 어릴때부터 여자애들 다 핑크공주 시기 있잖아 그럴때도 나혼자 노란색 좋아했음 핑크입히면 울고 억지로 입히면 나 오늘 유치원 안간다고 핑크옷 창피하다고 어케 가냐고 그러고
애들 연예인 좋아할 시기에도 나혼자 딴거좋아해서 얘기가 안통하고(근데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건 좋아해서 어케든 얘기해보겠다고 억지로 좋아하려고도 해봤는데 안됨..) 사람들 보면 요새 아이브 뉴진스 신곡 좋다고 난리던데 특정 아이돌 자체에는 별로 악감정은 없는데 음이 내취향이 아니어서 아예 안들음 가게같은데서 틀어놔서 들리면 인상 찌푸려지는게 남들에게 보일정도로 싫어해
좋아하는거 자체도 좀 마이너해서 남들한테 얘기해도 읭 그게 뭐야 같은 반응이라 아예 뭐좋아하는지 자체를 잘 얘기를 안함..
레주 보면 머리도 평범한거 싫고 염색 안하면 우울하다 그러던데 이건 나도 그럼 최대한 특이한 색으로 염색하고 다님 뭔색이고 무슨 머린지는 좀 특정성이 있어서 현실에서 누가 알아볼수 있으니까 생략하는데, 레주처럼 남이랑 안겹치려고 한다기보단 취향이 그래... 남들은 왜저렇게 하고다녀 해도 취향이 그런걸 어떡함 ㄹㅇ
처음에는 난 왜 이렇게 태어나서 어디에도 속할 수 없나 하고 우울해했었는데 그냥 지금은 해탈해서 사는중임.. 어차피 이렇게 태어난거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보자 이런 느낌? 전생에 남들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라도 줬는지 아니면 ㄹㅇ 나치였는진 모르겠지만 이것도 다 전생 업에서 비롯된 거겠지 하고 엄청 해탈해짐 ㅋㅋㅋㅋ
그렇게 되면 결국 주도권은 타인에게 있는 거 아냐? 남들이 좋아하면 싫어진다는 건 결국 스레주의 호불호가 동전의 양면 같이 타인의 호불호에 달려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침범이 너무 싫은 나머지 타인에 너무 연연하는 것 같아 그러지 말고 독립적인 취향을 개발하려고 해봐 네가 무언갈 좋아하고 싫어하는 데에는 너만의 이유가 있어야 해
헐 뭔지알음. 근데나같은경우는 단순 남이좋아하는걸 보기만해도그게싫어진다기보단 누가뭐 좋아하는데 내가싫어지는거면 그사람을 싫어하고있을확률이크더라.. 또 내가취향이아닌걸 좋아하는사람이 좋아하고있으면 약간관심이가고 좋아지거는경우도있는데 오히려 저분은 왜저런걸좋아하지 하고 싫어지는경우 두갠듯. 그리고 취향아닌데 자꾸눈에띄면 싫어지는것도있음
근데 나도이런과정에서 트위터같은데서 당당하게트친이 그거좋다고파고있는데 나는싫고 좋아하는사람이해못한다는식으로 말해서 상처준적도있거든.. 그건 잘 해결이됐지만 그런식으로 미숙하게굴어상처를준게 굉장히 후회되기도함.
어쨌든 나는 단순유행이싫다, 홍머병이랑 조금다른거같음 좀더 감정적인이유랄까 근데또 좋아하는게 유명해지면싫어진다든가하는 홍머병기질도 있는거같긴해..
레스 재밌게 읽었어ㅋㅋㅋㅋㅋㅋ 나도 내가 완전 홍대병이라고 생각해.. 반골기질? 기억이 시작하는 순간인 5살쯤부터 꾸준했음... 레스들 보고 새롭게 깨달은건 음 내가 아직도 자존감 회복을 별로 못했고 아직도 사람을 싫어한다는 점이네.. 자존감 회복 꽤 해낸줄알았고 사람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에선 그대론가봐 다들 고마워
오늘도 느껴서 쓰러왔다
ott에서 뭐 보려고 각잡고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 보니까 나는 보기 싫어지더라고..
그때 느낀 기분에 집중해봤는데 다른 사람들이 어떤 하나를 다같이 좋아하면
1. 그걸 안좋아하는 나는 소외된 기분 (대화에 끼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니까)
2. 그 컨텐츠가 이미 남의 손을 탄것같은 느낌이 듬
새거 사려고 대기했는데 갑자기 중고라는 말 들은 느낌
3. 남들 다 보기 시작한 걸 지금 내가 보면 유행을 생각없이 따라가는 인간이 되는 것 같아서 자존심 상함
말도 안되지만 대충 이런 감각이었어
나같은 사람이 없을거라곤 생각안해..
분석하니까 재밌다 부끄럽기도하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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