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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5/29 18:09:28 ID : WjfSIGsi7hs
이런 사이트도 맨날 눈팅하고 글 보다가 도저히 누구하나한테 짐얹기도 무섭고 더 이상 아는 얼굴한테 계속된 내 한탄하기도 미안해서 여기다 적어. 그렇다해서 처음보는 너희들이 감정쓰레기통이런게 아니라 그냥 익명이니까.. 조금은 덜어지는 것 같아서.. 이렇게 진지하게 글 쓰는애들도 몇인지 싶겠냐만은 일단은 회원가입도 안해서... 글 적어봐 나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아는 언니따라서 입시학원갔어 그냥 미술이 아니라 입시전문.. 그래서 가니까 초딩애 온건 또 처음이라 다들 어찌할줄모르다가 고딩들다니는 취미반 보내드라 그냥 그땐 마냥 좋아서 막 다니다가 중학교 지나고 병을 좀 얻었어 미술하면 한번쯤은 생기는거 있잖아 정신병.. 암튼 그래서 엄마랑도 많이 싸우고 그랬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일단 대학은 가겠지 했는데 우리집안이 꽤 가난하다 빛도 크고 지금은 좀 없어졌지만.. 미술학원을 그 긴 기간동안 부담해주기에는 마냥 넉넉하지는 않는 집안? 일단 다니는것부터 감사해야할 일이지만 내 대가리가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는데 대학가도 그만 못가도 그만 이러고 다녔다. 고2때 ㅊㄱ대 공모전 1차도 붙고 그래서 진짜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면 괜찮다고 나는 혼자 생각했는데 고3올라오고 보니까 아니더라 원래 상황표현이었는데 학원에 하는 애들도 너무 많고 그 애들 사이에 내 그림이 껴져서 피드백받는게 진짜 쓴물올라오고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서 고3가기 몇달전에야 칸만화로 옮겼다 다행이게도 주위에서 오히려 이쪽으로 꺾은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말 해주셨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솔직히 다 구라같다, 지금 우리반 애들이 30명은 훌쩍넘는 큰 반인데 그 반에 반이 칸만화임. 근데 고2때는 두세명밖에 없어서 그렇구나 했는데 고3때 다른 학원(체인점임)이랑 병합되니까 미칠노릇이더라 남들이 나보다 잘그리는 거 다시 느끼니까 진짜 정신을 못차려서.. 그래도 어떻게든 아득바득 긍정적으로 살았다, 내가 원래 승부욕이 누구보다 강한데 노력은 절대 안하는 걍... 이상한 놈이야. 그래서 지금 성적도 아무렇게나 찍어도 나오기 힘들다는 그 등급 받고살고있고.. 엄마는 일단 너가 뭘 하든 대학을 못하던 난 괜찮다고 하는데 인간적으로 지금까지 오는데 천이 넘는 학원비가 들었는데 안가는게 미친거라고 생각해서.... 노력중이긴 해.. 근데 그러다가 선생님이 ㅊㄱ대에 아무리 성적이 그래도 못갈거같다해서 포폴을 준비하재.. 그래서 준비하고있는 도중인데 갑자기 자꾸 현타가 와서 눈물밖에 안나오더라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한테 포폴하고싶지 않다고 하고싶은데 지금와서 포기한다고? 라고 계속 압박하셔서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중이야. 그냥 적은 글 다시 읽으니까 어디 성향안좋은 애 같아서 더 모멸감든다 지금... 다들 할수있다고 하는데 이런 응원과 남들과의 피드백을 잡아먹고 커야 잘 성장하는건데 나는 내 그림에 B찍히면 보고 울고 시험 하나하나에 울면서 하루를 음침하게 보내. 이런내가 너무 싫고 지금 고3다 와서 이러는것도 너무 싫어. 포폴은 곧인데 완성된 그림은 몇장 없고 엄마한테 실망시키기도 너무 미안해서 죽고싶고. 그래서 진짜 실기끝나면 죽는한이 있어도 정시는 안가려고 그러면 진짜 우리집안 망할 것 같아서. 그래서 엄마한테 알바 열심히해서 실기 빛 다 갚고 죽고싶은 생각을 진짜 계획에 넣어두기도 했어. 여기서 미술입시를 하거나 하는 애들이 몇인진 잘 모르겠지만 다른애들은 나보다 더 성공해서 더 좋은곳 가서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처음보는 애들뿐이지만 그래도.. 글이 너무 길어서 읽는애들 없을거라 생각해, 그냥 익명성이 얼마나 좋은지도 모르겠지만 남겨보고 싶었고.. 오늘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은데 내 글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졌다면 미안해 다시 울면서 포폴하러감... 애들아 너네는 미대입시같은거 멘탈강한애들만 해라.. 진짜 힘들다 죽고싶고 누구한테 기대기도 너무 미안하더라,.
이름없음 2023/05/31 01:04:04 ID : vctxWmFg42I
난 그림 계속 그리다가 본격적으로 입시하려고 다짐했다가 포기한 사람이야. 입시학원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보자마자 아 이걸 하는 순간 난 그림을 평생 싫어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거든. 그만큼 어려운 길인데 레주가 현재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안 간다.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은데 평소 잘 해본 적도 없고 짜피 엉망일 글 일테니까 지나가는 말로 들어줬으면 해. 레주 부모님께서 레주를 정말 사랑하는 것 만큼 죽는다는 거 너무 많이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말은 정말 씨가 될 수 있으니까.. 아니더라도 정신적으로 안 좋잖아? 난 레주가 좋은 생각, 글, 말 들만 경험했으면 해. 그림 그리는 거 정말 힘들지, 공부도 정말 힘든 거 레주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경험해봤으니까 지금 어떤 상황인지 조금 짐작이 가. 그래도 정말 조금 남았으니까, 이제 반 년 정도 남았잖아? 나머지 시간 후회 없이 레주가 하고픈 거 다 쏟아냈으면 좋겠어. 그게 그림이든지 공부이든지 다른 쪽이든지 말야. 짧은 글이지만 예전에 그림 쪽으로 꿈을 꿨던 사람이라 공통점이 있는 사람처럼 보여서 적어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됐으면 하네. 하루빨리 우울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좋은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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