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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3/06/03 20:21:55 ID : panveIL83xD
나는 일단 가능하다고 보는편이야
2 이름없음 2023/06/03 20:48:37 ID : 5ala0785Ph8
구의동 살인사건만 봐도 본인을 계속해서 학대하던 엄마를 살해했지만 반쯤 자포자기하고 시체를 방치한데다 트라우마에 시달린 것에 엄마가 그립다며 눈물을 흘린 걸 보면 진짜 막판까지 몰리면 충분히 생길 것 같아
3 이름없음 2023/06/03 20:51:31 ID : TPdCnRA6o0q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는 말도 있잖아. 살인 욕구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님. 오히려 마음이 여리기 때문에 당장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충동에 쉽게 휘둘릴 수 있지. 심신미약 감형 시스템도 이런 케이스를 위한 일종의 구제 시스템.
4 이름없음 2023/06/03 21:01:34 ID : panveIL83xD
>>2 호오 그말 되게 인정해
5 이름없음 2023/06/03 21:01:50 ID : panveIL83xD
>>3 오호 글 고마워
6 이름없음 2023/06/03 21:37:40 ID : vDtijjxQtun
일단 위 레더가 언급한 바 있듯이 구석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무는 경우, 극한까지 물린 경우 충분히 살의를 품을 수 있지. 근데 실행하는 건 다르잖아? 우발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마음이 약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사람에게 살인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래서 이 스레를 보고 마음이 여린 사람이 '계획 살인'을 하는 경우가 가능한가 의문이 들었어. 심리적으로 한계에 몰렸다고 가정해도 심약한 사람이 계획 살인을 한다…는 게 좀 이상한 문장 같아서.
7 이름없음 2023/06/03 23:19:07 ID : Ape2Fg3Pck4
이유가 뭐든간에 가능은 할듯
8 이름없음 2023/06/03 23:32:24 ID : TPdCnRA6o0q
>>6 심약하다는 건 착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약한거라 오히려 맛탱이 가기 쉽지 않으려나. 가스라이팅해서 살인교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이 경우 제법 구체적인 계획살인도 가능하다고 봄.
9 이름없음 2023/06/03 23:34:02 ID : PeE01cre7wI
가능
10 이름없음 2023/06/03 23:43:22 ID : Y09wNAjg2IK
마음이 여리다=마음이 약하다=호구스럽다, 여리다는 감정적으로 뭔가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다는 것이지 근데 심한 경우는 마음에 상처가 있는 거고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11 이름없음 2023/06/04 00:21:14 ID : Qso1zWnWkq4
나는 거절 잘 못하고 남들한테 좀 지나칠 정도로 공감하거나 슬픈 영화 보고 우는 등 마음이 강직하지 못한 편인데 층간소음 윗집 죽이고 싶단 생각은 자주 해 실행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
12 이름없음 2023/06/04 00:46:52 ID : Y2mpTO7fdU2
마음이 여린 사람은 스트레스나 마음의 상처에 취약해서 쌓아두는 게 많을 것 같아. 마음이 여리다=착하다는 공식이 항상 성립하지는 않으니까 충분히 살인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상처, 스트레스+특정 인물---->저 사람이 계속 나를 힘들게 하네? ---> 배출되지 않고 쌓이는 감정---> 힘들기 싫다는 욕구. 이런 느낌으로. 살인의 주된 이유는 더 이상 상처받기 싫다는 생각일듯. 계획보단 충동살인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아.
13 이름없음 2023/06/04 03:07:48 ID : 84IGoNxWrvz
>>11 말대로 층간소음만 생기면 살인욕구 생길 수 있어.. 진심 장난질이 아니라 수면욕이 있는데 그걸 매일 해소 못함 + 피로쌓임 + 스트레스 + 예민해짐 -> 성격 자체가 괴팍해지고 이미 일상이 '나쁨' 필터 끼워져있어서 누가 콕 건드려도 터지게 됨... 그런데 그 원인이 되는 사람이 얼마나 증오스럽겠어... 아무리 마음이 여리고 선해도, 직접 실행하겠다는 실행력(있으면 안됨;;;)은 없어도 살인욕구는 이미 폭발했을 것임...
14 이름없음 2023/06/04 13:16:52 ID : E1jteFhe3RC
수동 공격성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상처를 받아도 다른 사람에게 말을 못하지만 그걸 억누르고 있다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어떤 면에서는 억눌린 분노가 더 위험하다고 봐 연쇄살인범인 에드먼드 켐퍼도 그런 케이스였고
15 이름없음 2023/06/04 13:48:06 ID : LcJU7z81bfO
가능하겠지 하지만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이러저러한 심리로 이러저러한 사람도 살인충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 유의 심리주의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봐서 딱히 논의할 필요가 있나 싶음..
16 이름없음 2023/06/04 14:09:13 ID : 3UY7glyMrAl
>>6 과외앱 정유정 사건 얘기하는 거라면 (잘 모름 계획 살인에다가 살인 충동을 겪었다는 것만 알고 있음) 전문가도 일반적인 살인자 유형과는 다르다고 하더라 좀 더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새로운 유형으로 보이나봐 단순 심신미약은 아닌 거 같던데
17 이름없음 2023/06/04 14:14:45 ID : 3UY7glyMrAl
(삭제함)
18 이름없음 2023/06/04 15:35:29 ID : vDtijjxQtun
>>16 그 사건 들은 바 있지만, 딱히 특정 사건을 말하고 싶은 건 아니야. 그냥 심약함이 계획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일 뿐이지. 이 스레 쭉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마음이 여리다, 심약하다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부터가 문제인 것 같네….
19 이름없음 2023/06/04 15:37:20 ID : UZgY2oLfar8
당연히 가능하지 근데 생각했다는 사실만으로 죄책감을 가지겠지
20 이름없음 2023/06/06 03:29:37 ID : 3UY7glyMrAl
>>18 가해자지만 가해 직전 상황까지 봤을 땐 피해자인 경우 아닐까? 혹은 개인문제보단 사회문제인 경우 범죄자들 중에 정신병 가진 사람 정말 많음 그런데 같은 정신병을 가졌다고 다 문제 있는 거 아니야 경계선 인격장애가 무조건 데이트폭력범이 아닌 것처럼 대표적으로 두 사건을 비교해서 볼 수 있는데 강남역 살인사건과 미국에서 여동생과 여동생 남친을 죽인 사건(이거 방송에서 본 건데 이름 까먹음) 범인 둘 다 조현병 환자였거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둘 다 같은 케이스냐 그건 아니야 미국 같은 경우엔 범행 전에 조현병 치료를 위해 입원을 할려고 했으나 병원에서 거절했음 그래서 치료 시기를 놓쳤고 병이 악화되어 죽인 거임 한국 같은 경우엔 남녀 체급도 구뷴하며 피해자를 골랐기에 더 악질인 거고 왜냐 누굴 더 쉽게 죽일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사고는 가능했다는 거잖아 판단 여부도 중요한 게 아닐까 싶네
21 이름없음 2023/06/06 03:40:24 ID : 3UY7glyMrAl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 전문가 의견은 모르겠지만 심신미약이라고 해도 교도소에 가야 하는 건 변하지 않음 그저 특별 케어가 필요한 거 뿐이지 '아 이 사람이 아프구나 그럼 용서해줘야지' 그게 가능하겠어? 잘못한 사람은 없는데 다친 사람은 존재하네? 이게 말이야 방구야 죽은 피해자가 개빡쳐서 일어나겠다 게다가 이대로 풀어주면 또 재발될지 누가 알아?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멀쩡히 치료해주고 풀어줘야지 그런 노력도 안 하면서 봐준다고? 그건 도덕적인 게 아니라 무책임한 거야
22 이름없음 2023/06/11 03:01:47 ID : yZbeHA3XwGt
왓챠에 있는 드라마 <디 액트>가 생각난다... 실화 기반 드라마인데 평생동안 자기를 속이고 가스라이팅하고 억압해온 친엄마를 살해한 사건이야 딸이 원래는 몸에 아무 이상이 없고 건강한데도, 친엄마가 평생동안 딸에게 각종 질병과 장애가 있다고 속여서 휠체어를 타게 만들고, 필요도 없는 약을 먹고 위장 튜브로 식사를 하게하고 각종 음식을 있지도않은 알러지가 있다고 속여서 못먹게하고 나이에 맞지않는 애니메이션과 장난감 등을 계속 사주면서 딸에게 발달장애가 있다고 주변사람들이나 딸 스스로가 믿도록 했었거든 딸은 엄마를 직접 죽이지는 않았고 인터넷에서 만난 남자친구를 시켜서 죽이고 같이 도주했어 드라마랑 실제사건을 완전 동일시하면 안되겠지만 드라마상으로나 실제사건에 대한 자료를 봐서나 그 친딸은 원래 굉장히 순한성격이고,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기도 한거같더라... 물론 살해를하긴했지만... 그리고 이 딸의 최종 목표는 자기 남자친구랑 결혼하는것(=아마 그럼으로써 자기 나이에 맞는 정상적인 삶을 되찾는것)이었는데, 엄마를 죽이지 않고도 그렇게 할수있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남자친구 쪽이 죽이는 쪽 계획으로 계속 몰아가서 죽이게 되었다고해 어쨌든 이것도 계획범죄이기는 하니까 마음이 여린 사람도 극단적 상황에서는 살인욕구를 가지고 범죄 계획을 할수도 있는것같아 물론 이 케이스는 본인 혼자였으면 실행까지는 하지 못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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