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9/09 07:06:54 ID : jy3TO4MmIMl 5
주로 유럽권 중세 TMI가 올라오겠지만 다른 지역 중세시대 (예. 조선) TMI도 환영함 근대 (예. 빅토리아 시대) TMI도 환영함 참고로 나는 로판 쓰려고 자료 찾아보다가 중세가 너무 흥미로워서 주객전도가 됨 각자 자기가 아는 재밌는 중세시대 TMI 적으면서 놀자 *정보에 오류가 있으면 정정해줄것!
2 이름없음 2023/09/09 07:43:46 ID : jy3TO4MmIMl 0
일단 나부터 시작하자면 1. 중세의 비싼 옷 ‘색’ 오늘날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중세에서 옷을 염색하려면 상당히 품이 들었음. 중세 평민의
일단 나부터 시작하자면 1. 중세의 비싼 옷 ‘색’ 오늘날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중세에서 옷을 염색하려면 상당히 품이 들었음. 중세 평민의
일단 나부터 시작하자면 1. 중세의 비싼 옷 ‘색’ 오늘날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중세에서 옷을 염색하려면 상당히 품이 들었음. 중세 평민의
일단 나부터 시작하자면 1. 중세의 비싼 옷 ‘색’ 오늘날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중세에서 옷을 염색하려면 상당히 품이 들었음. 중세 평민의 옷차림을 생각하면 흔히들 짙은 갈색 면옷을 떠올리는데, 의외로 어떤 색이든 진한 색은 귀족만 입을 수 있었음. 염색은 색이 진하면 진할수록 비싸지거든. 보통 염색 재료를 물에 푼 뒤 준비한 옷을 여럿 넣어 색을 입히는데, 가장 처음 물에 넣은 옷이 가장 진한 색을 가지게 됨. 어떤 색은 재료에 오줌이 들어갔음. 암모니아로 이루어진 오줌은 아주 좋은 매염제니까. 오줌과 대청잎을 사용해서 만든 색 중 가장 비싼 색이 인디고 블루. 대청잎과 오줌을 섞어 만드는 이 지린내 나는 푸르름은 좋은 인기를 누렸고, 주로 성모 마리아의 옷 색으로 자주 쓰였음. 스칼렛 레드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케르메스(곤충 맞다)를 사용해서 만든 붉은색은 진하고 고급스러운 발색을 자랑하며 중세시대에서 가장 비싼 색깔이 되었음. 스칼렛 레드는 인디고 블루를 밀어내고 부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성직자의 옷 또한 바꿔버림. 1464년, 보라색으로 옷을 염색하는 값이 싸지면서 권위도 살짝 떨어지고, 바잔티움 제국에서 수입해오는 티리언 퍼플이 단종되니까 교황 바오로 2세 (Paul ll) 는 추기경들에게 보라색 대신 스칼렛 레드로 염색한 옷을 입으라 명령함. 성직자의 서열이 낮을수록 주로 푸른색에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옷을 입었음. 그래서 르네상스 시기 명화에서 고급스러운 붉은 옷을 걸친 성인이나 왕족, 귀족을 많이 볼 수 있는거임.
3 이름없음 2023/09/09 07:55:30 ID : jy3TO4MmIMl 0
어떤 색은 왕이 밴을 때리기도 했음. 왕이 서민이랑 같은 색의 옷을 입으면 가오 상하잖아. 유럽 전역마다 다르지만 주로 붉은색, 보라색, 검정색이 금지의 대상이 됐음. 있는 놈들이 더하다더니...
4 이름없음 2023/09/09 09:06:06 ID : Rva1dDzglu8 0
중세의 시작은 서로마 멸망 중세의 끝은 동로마 멸망 제국의 마지막 황제는 첫 황제와 이름이 같다 (서로마는 로마 건국자인 로물루스&아우구스투스의 이름을 따왔고 비잔티움 제국의 콘스탄티노스 11세는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천도하고 기틀을 닦은 콘스탄티누스 대제에서 따옴) 비잔틴은 엄밀히 말하면 형용사라 비잔티움 제국이 맞음. 표기도 현대로 오며 차차 비잔티움으로 대체되어가는중. 근데 라틴 제국은 다들 라틴이라 쓰고 라티움이라 안 쓰는 게 궁금하다
5 이름없음 2023/09/09 09:23:10 ID : jy3TO4MmIMl 0
ㄱㅅㄱㅅ 수정함!!
6 이름없음 2023/09/09 11:09:33 ID : Pg59dvcqY7a 0
중세시대에는 제대로된 화장실이 없었고 오물은 거의 다 길거리에 버렸음. 그래서 길거리에 오물 냄새가 진동했다고.....
7 이름없음 2023/09/09 14:08:22 ID : zPeJRu9wHyH 0
오 맞아 1짤보니까 생각난거 있음 세상에서 가장 비싼 색이 무엇일것 같니 정답은 군청색(Ultramarine)이야 지금처럼 합성 염료를 개발할 수 없었던 시기 과거 중세시대에는 군청색 물감에는 무려 "라피스 라줄리", 다른말로 청금석이라 하는 보석이 들어가는데 보석이니만큼 어마무시하게 비싼 가격을 자랑했지 그래서 화가들이 손꼽아 써보고 싶어하는 색깔 1위로 꼽혔고 성모 마리아같은 사람의 옷 색깔에 아낌없이 군청색이 쓰인거래
8 이름없음 2023/09/10 16:06:49 ID : 3Cpe3O1he3R 0
재밋다
9 이름없음 2023/09/10 20:44:15 ID : dA47vDAlCly 0
중세는 아니지만... 칸트가 태어난 후 약 6개월 뒤 영조가 즉위함. (1724년 4월/10월)
10 이름없음 2023/09/10 21:18:41 ID : vcq7y46jjs2 0
질문 가능해?오줌 냄새는 어떻게 커버를 한건지 궁금해서
11 이름없음 2023/09/11 02:37:05 ID : he0ldu647Al 0
질문 가능해!! 오히려 더 많이 질문해주면 좋겠어 그럼 나도 더 자료 찾아보게 되거든 히히 한줄요약 : 향수로 커버쳤다. 2. 귀족의 필수 아이템, 향수 역사책에서 '(성의) 모퉁이나 계단통에서 볼일을 보다 눈총을 받던 하인들은 부엌에 마련된 통에다 오줌을 눌 때만큼은 환영을 받았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로 오줌은 세탁이나 무두질에 쓰이는 중요한 재료였음. 오줌은 좋은 매염제기도 하거니와 안에 든 화합물인 요소는 가죽을 부드럽게 만들었거든. 중세시대의 가죽 옷이나 제본된 책까지 오줌이 들어갔지. 그런데 오줌의 악취는 중세시대 사람의 몸냄새에 비하면 새발의 피임. 목욕을 좋아하던 중세시대 사람들은 14세기,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 이후로 목욕을 싫어하게 됨. 목욕을 하기 위해선 옷을 벗고 물에 들어가야 했는데 이때 물이 몸의 구멍으로 들어오면서 온갖 질병 또한 몸으로 들어온다고 믿었거든. 태양왕 루이마저도 기록에 따르면 일년에 한번(...) 목욕을 했다고 하니 물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극성이었는진 안 봐도 비디오. 씻고 싶진 않지만 몸에서 악취가 나는 건 싫어. 그럼 어떡하겠어. 향수를 써야지. 바이올렛, 오렌지, 재스민이나 향신료로 만든 향수가 귀족의 탈취제로 쓰임. 옷에 밴 오줌 냄새도 향수로 커버했고. 이땐 향기도 좋은 게 몸에도 좋다고 믿던 시기라, 질병을 물리치는 용도로도 쓰였음. 악취의 시대가 향수의 시대라니, 참 아이러니하지. 향수 좋아하는 레더들을 위해 중세시대에서 유행한 한 향수를 소개하겠음 - 헝가리 워터. 이야기에 따르면 헝가리 여왕이 주문한 향수여서 헝가리 여왕의 물로도 불리고, 브랜디와 로즈메리를 섞어 만들었는지라 로즈메리의 영혼이라고도 불리는 향수임. 일설에 따르면 이 향수를 뿌렸더니 70세인 여왕이 25세의 리투아니아 대공작을 뿅가게 할 정도로 젊음을 되찾았다나 뭐라나.
12 이름없음 2023/09/11 03:40:43 ID : he0ldu647Al 0
헝가리 워터 레시피 - 식물학자 로즈메리 글래드스타에게서 기반함. 출처는 https://blog.mountainroseherbs.com/quee
헝가리 워터 레시피 - 식물학자 로즈메리 글래드스타에게서 기반함. 출처는 https://blog.mountainroseherbs.com/queen-hungarys-waterhttps://www.herbalmusings.com/queen-of-hungary-water. 본 레시피는 part를 한 웅큼으로 번역함. • 레몬밤 5-6웅큼 • 라벤더 5웅큼 (안 넣어도 ㄱㅊ) • 캐모마일 5웅큼 • 장미 4웅큼 • 칼렌듈라 4웅큼 • 컴프리 잎 3웅큼 • 레몬 껍질 한 웅큼 • 로즈메리 한 웅큼 • 세이지 한 웅큼 • 페퍼민트 한 웅큼 (안 넣어도 ㄱㅊ) • 엘더플라워 한 웅큼 (안 넣어도 ㄱㅊ) • 헬리크리섬(밀짚꽃) 한 웅큼 • 애플 사이다 식초와 장미수 또는 위치하젤 추출물 먼저 허브를 넉넉한 병에 담고, 식초가 허브 위로 최소 1 또는 2 인치 이상 올라가도록 추가해주셈. 허브가 팽창하면 추가 식초를 조금 더 넣어주면 됨. 이다음 병을 꽉 덮고, 하루에 한 번 이상 흔들어 주셈. 2-6 주가 지나면 허브를 걸러내서 액체만 남기고 보관하면 됨. 걸러낸 액체에는 장미수를 2/3컵 혹은 1컵 정도 넣어주고, 원하면 몇 방울의 라벤더 에센셜 오일도 더해보셈. 만약 얼굴 토너 대신 향수를 만들고 싶다면, 애플 사이다 식초 대신 보드카를 사용하셈. 만약 식초의 시큼한 냄새가 싫다면 위치하젤 추출물을 대신 사용하면 됨.
13 이름없음 2023/09/11 07:32:29 ID : he0ldu647Al 0
3. 아름다운 자살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아름답고 멋져 보이고 싶어함. 화장은 그런 욕망을 충실히 대변하는 행위임. 우리 모두 인생에서 한번쯤 좋
3. 아름다운 자살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아름답고 멋져 보이고 싶어함. 화장은 그런 욕망을 충실히 대변하는 행위임. 우리 모두 인생에서 한번쯤 좋아하는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립스틱이나 마스카라를 발라본 적이 있을거임. 그건 중세시대 사람들도 마찬가지임. 특히 귀족 여성은 좋아하는 상대가 곧 남편감이니 더더욱 예뻐 보이고 싶어했음. 하지만 그 누가 알았을까, 예뻐 보이기 위해 바른 화장품이 명을 재촉하는 치명적인 독이 될 줄은. 시범을 위해 로판 빙의 3년 차인 김레더를 데려오겠음.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 번쩍번쩍한 성, 화려한 드레스를 기대했건만 요리랍시고 내오는 게 음식을 바른 향신료 덩어리(...)요 잦은 전쟁으로 구멍 숭숭 뚫린 요새는 언제 무너질까 걱정만 들고 드레스는 나름대로 예쁘지만 향수로도 가릴 수 없는 오줌 쩐내에 10년은 더 늙어 보이게 된 김레더. 현재 김레더는 북부대공(지역 구청장) 과 약혼식을 앞두고 있는 상태임. 시녀 김스레주가 김레더에게 총총 다가와 너스레를 떰. 제가 오늘 아가씨를 제일 예쁘게 꾸며드릴게요. 김스레주는 바구니 속에서 가지각색의 가루와 수상한 물병을 꺼내 김레주의 얼굴에 치덕치덕 바르기 시작함. 오랜만의 연회에 신이 난 그녀는 수다를 떠듬. "화장의 기본은 건강한 피부죠. 이건 가축의 지방이랑, 녹말, 그리고 뭐랬더라, 주석 산화물(tin oxide)을 섞어서 만든 크림이래요.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준다고 호평이 자자해요!" 김레더는 안도했음. 현재의 화장품에도 동물의 지방과 녹말 그리고 주석 산화물은 흔히 쓰이는 재료임. 하지만 여긴 방심할 수 없는 중세임. 과연 괜찮을까? 의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음. 김레더의 피부가 뻣뻣해질 때까지 크림을 덧바른 김스레주는 새하얀 가루를 꺼내 자랑스레 흔들었음. "엣헴, 이건 백납을 곱게 갈아 만든 미백제예요. 무릇 귀족이라면 한 번도 햇빛 못 본 사람처럼 창백한 피부를 가져야죠. 구하기 힘들었어요." 엘리자베스 1세가 애용한 이 화장품은 여왕의 피부를 달처럼 희게 만들어주는 대신 흉한 피부와 히스테릭한 성깔을 남겼음. 김레더는 이를 악뭄. 딱 이번 한 번만이다, 딱 이번 한 번만이다. 다음으로 김스레주가 꺼낸 화장품은 바로... 엥, 화장품이 아니라 작은 집게다. 김스레주는 다짜고짜 집게로 김레더의 눈썹을 뽑았다. 악! "참으세요. 대공님께서도 아가씨의 매끈한 이마를 보시면 한 눈에 반하실 거예요!" 시야가 몇 번 깜깜해진다. 김레더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청동 거울에 얼굴을 비춰봤음. 이마가 어찌나 휑한지 틱택토를 할 수 있을 거 같음. 나 지구로 돌려보내줘. 김레더는 눈물을 삼킴. 다행히도 김스레주는 입술을 붉게 칠한답시고 시뻘건 납 대신 동물 지방이랑 비트루트를 섞은 혼합물을 발라줌. 뺨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브라질우드에 장미수를 섞은 붉은 물을 천에 묻혀 야물딱진 손으로 톡톡 발라준 김스레주가 수상한 물병을 꺼내듬. "마비된 동공. 미인의 증거죠." 벨라도나. 이 치명적인 식물을 눈에 뿌리면 고양이처럼 동공이 확장됨. 커다란 눈망울을 깜빡이는 미녀가 되고 싶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음. 독살에도 쓰이는 독초라서 까딱하면 실명임. 한번 실명하면 치료제도 없어서 김레더는 김스레주가 제발 즙의 양을 잘 조절하길 비는 수 밖에 없음. 시린 액체가 눈에 닿음. 김레더의 뺨으로 흐르는 저건 그녀의 눈물일까, 아니면 벨라도나 즙일까. 김레더의 사례에서 보았듯 중세시대엔 해괴한 재료로 만든 화장품이 많았음. 현재에 이르러서도 따라해볼 수 있는 화장법은 기껏해야 근대의 화장법 정도. 요것도 만만찮게 유독하지만 사람을 쉽게 골로 보내진 않음. 모두 현대의 화장품을 있게 해준 수많은 화학자들에게 감사하도록 하자.
14 이름없음 2023/09/11 11:28:01 ID : 1fPjBz864Zj 0
알진 모르겠지만 중세시대 성수는 내가 알기론 소금물임 ㅋㅋㅋ 상처에 바르면 소독 효과가 있고 마시면 미네랄이 보충되고 소금의 방부 효과 덕분에 잘 썩지도 않음 그때 당시 사람들이 보기엔 신비한 효과가 있는 물이라고 생각할법함 ㅋㅋ
15 이름없음 2023/09/11 11:31:22 ID : e1CqqnRxyJP 0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다
16 이름없음 2023/09/13 09:44:15 ID : DvvcoGnDBwN 0
나 질문 해도 되냐고 한 스레였는데 재밌다ㅋㅋㅋㅋ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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