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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눈 오는 타로점 [닫힘] (36)
삶의 의미라던가
나는 누구인가 라던가
이런걸 왜 굳이 고민하는지가 신기함
그런게 딱히 중요한가?
나 같이 생각하는 사람 있음?
내가 저런거 생각하는 사람인데... 사실 저런거는 고민해봤자 답이 잘 안 나옴ㅋㅋㅋ 레주같은 성격도 좋지
당장 내 인생 살기 바쁘면 그런 거 가지고 고민하는 게 쓸모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 근데 철학적인 걸로 고민하다가 기존에 생각하던 관점이 정반대로 뒤집힌다거나 하는 식으로 사고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는 경험을 해보면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고 흥미로워져
너무 깊게 생각하면 정신적으로 안 좋을 수도 있기는 해ㅋㅋㅋ 한 번씩 가볍게 생각하는 건 같은 일상도 새롭게 느껴지고 목표 의식도 다시 생기는 것 같아서 좋더라
난 이런 생각 정리가 내 구심점이 돼서 가끔씩 되돌아보는 편이야 어떤 사람들은 흘러가는 삶 속에서 흔들림 없는 자아가 있어야 하더라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게 사유하는 거고
비슷한 걸로 행복에 집착하는 것도
삶의 의미라든가 행복이라든가 꿈이라든가 거창하게 생각할수록 뭔가 스스로를 갉아먹는 듯한
나도… 나는 그냥 나고 삶의 의미는 없지 않나… 솔직히 억지로 태어났는데 애써 의미부여하는게 너무 희망고문같아서 생각 안하게 되더라
그게 중요한가? 싶으면서도 자꾸 찾게됨... 의식적으로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정신차려보면 그렇게 되네
그래서 내가 우울한 사람인듯 에휴
삶에 의미가있을까
삶은 삶이지
난 이런글보면 그냥 문장자체가 말이안되게 느껴지던데
마라탕의 의미.디팡의 의미 안찾는거처럼 의미를 찾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난 스레주랑 반대로 그런 삶의 의미가 없는데도 사는 사람들이 신기해. 의미가 없다면 생명의 존재 가치가 없는데 내가 굳이 살아야 할 필요성이 없잖아. '그냥 산다'는 게 도대체 뭔지 이해가 안 되거든.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니까.
의미가 있어서 태어난게 아니라 태어나서 의미가 생긴것. 작게는 스스로가 경험하는 크게 나뉜 행복,불행을 겪으면서. 크게는 나라는 사람이 주변에게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삶의 의미란 거 가끔 되게 미지의 영역에 있는 논제다 싶고... 근데 길고 긴 인류 역사 속에서 나보다 훨씬 똑똑했을 철학자들이 생각해서도 의견이 다 분분하고 답이 달랐는데 한낱 평범한 빡통인 내가 삶의 의미를 생각해서 찾아내 봤자 그게 정말 정답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음
어차피 우리는 번식을 택한 조상들의 유전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고깃덩이일 뿐이지 않을까 싶고... 번식하지 않는 유전자는 도태되어 옛적에 사라졌을 테니까 우린 그냥 자연선택에 의해 세상에 발생한 생물학적 존재일 뿐인 게 아닐까?
물론 그런 것치고 인간은 다른 생물들보다도 무척 똑똑한 종으로서 발전해왔으니 종교적이고, 영적이고, 철학적이라 일컬어질 수 있는 '삶의 의미'에 대해 논하게 되는 거고
저 문화적 논제들에 의해 파생된 인간의 문화들은 인간이 그저 동물일 뿐이지는 않다 말하고 있고, 우린 거기에 익숙해진 채로 자라났고 살아왔으니 자연스레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거고...
하지만 그러면 처음으로 이 삶의 의미란 것에 대해 떠올린 사람은 누구며... 어떤 존재인 걸까
근데 이쯤 가면 실제론 증명하기 힘든 판타지... 나 철학... 이나 종교적 무언가와 엮여드는 무언가... 에 대해 논해 봐야 할 텐데 난 그 정도까지는 모르니 그냥 적당히 되는 대로 살기로 함
인간의 삶의 의미에 대해 확실하게 증명된 건 이런 단순하고 생물학적인 부분 정도밖엔 없으니 이왕 세상에 태어난 거 사는 동안 최대한 즐겁고 편하게 있다 가자는 게 내 개인적인 신조임
물론 사고하기를 포기하고 단순히 눈앞의 쾌락만을 좆는 개돼지 취급을 받아도 할말 없는 결론이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깊이 들어갔다간 정신 나갈 것 같기도 했고, 괜히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라도 했다간 자칫 편협한 인간이 될 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어서...
너희도 이런 거 생각하는 건 멋지고 좋은데 마음이 힘들어질 정도까지 생각하고 그러진 마
계속계속 생각했을 때 돌아오는 즐거움이나 이득에 비해 심력 낭비가 쓸데없을 많이 심한 주제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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