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
2.고민있는데...들어줄사람... (3)
3.이혼 하고 새가정 차린 아빠한테 돈 관련해서 요구하는거,, (3)
4.잠깐(..2개월) 집 온 오빠랑 방 같이 쓰는데 (3)
5.죽고싶은데 왜 죽고싶은질 말을 못하겠어 (4)
6.이거 내가 나쁜 건가 ㅠ (2)
7.대학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려는데 (1)
8.나 어떡해 너무 불안하다 (1)
9.인간관계 고민 (3)
10.기달릴까요??말까요??? (3)
11.나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할 것 같아 어쩌지 (8)
12.너네는 판단이 흐려질 때 방법있어? (5)
13.남친 아버님이랑 친하게 지내는데 고민됨. (2)
14.경계선 지능인이 교등학교 교사 되기 (3)
15.알바하는데 이거 얼른 도망쳐야하는 곳일까?? (13)
16.나를 화나게 만든 사람 이름 부르자 (220)
17.사랑니 (4)
18.남자눈에 통통이야 뚱뚱이야? (5)
19.내가 소유욕 질투가 넘 많은 걸까 (4)
20.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 (6)
여기다 주저리주저리 적는 것도 웃기지만..부끄러워서 물어볼 데가 없어서 올려. 지금 정신이 없어서 그런데 두서 없고 길더라도 감안하고 봐줘..
+ 가정사를 일일이 다 적을 수도 없는데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했다고 해도 나한테 유리하게 쓴 것 같아서 요약 겸 간단하게 추가할게..
중~고등학교 졸업까지 부모님은 내 교육비에 몇 억이 넘게 투자함. 부모님의 강제가 아니라 단순히 내가 교육을 끊기 불안해서 공부 하지도 않을 거면서 시켜달라고 해서 돈만 낭비한 셈. 그 과정 중에서 부모님과의 마찰, 특히 아빠와 많이 싸움. 나도 스트레스 받았지만 부모님도 12년간 금전적으로나 심적, 신체적으로 고통스러웠음. 결국 나는 지방대로 갔고 현재는 알바 중. 원래 경제개념이 없어 부모님이 자주 이야기했고, 알바비는 마음대로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함. 내가 돈을 벌고 모으면서 금전감각을 기르라는 의도였겠지? 근데 이번에 알바하면서 2주간 번 70만원 중에서 33만원을 씀. 그게 부부싸움으로 번지고 이혼 얘기가 오가는 중.
-
우선 나는 올해 21살이야. 지금은 방학 중이고. 엄마가 일을 하시고 아빠는 전업주부야. 원래는 반대였는데 엄마가 하는 일이 더 수입이 커져서 내가 초딩 고학년일 때 포지션을 바꿨어.
나랑 부모님은 내가 중학교 올라가던 시점부터 마찰이 잦아졌어. 내가 그 전까지는 항상 성적이 상위권이었는데.. 그래봤자 초딩이지만.. 중학교 올라가서부터 바닥을 쳤거든
아 그리고 우리 집은 양육 방식이 좀 특이해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아빠가 중간관리자고 엄마가 최종결정자? 이러면 이해가 되려나? 나에 관련한 문제나 학업 같은 건 웬만해서는 아빠 선에서 해결해야 하고 엄마 귀에 내 잘못이 들어가면 안됐거든 내가 워낙에 말을 안 들어서 쌓인 게 많아가지고..
중학교 올라가서 미친 중2병과 사춘기가 오고 아빠랑은 진짜 매일같이 싸웠어. 아빠는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까 하루종일 싸웠지… 근데 우리 아빠가 키도 크고 덩치도 있거든. 성격도 좀 다혈질이고..ㅋㅋ 그래서 많이 맞았어 개 패듯이 맞고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야 하니까 저녁쯤 되면 상황 갈무리하고 안 운 척 하려고 세수하고 아빠 몸에 난 손톱자국에 파데 발라서 가려주고 그랬어 진짜 이상하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중학교 시절을 보냈는데 그 과정 동안 부모님이랑 크게 싸운 적이 정말 많았거든 밤새 혼나고 이혼하니 마니 엄마는 아빠한테 당신이 애를 제대로 못 케어해서 그렇다, 아빠는 거기에 질려서 그럼 이혼하자 그러고
혼난 이유는 내가 성적을 잘 못 받아서, 학원을 빼먹어서, 집에 제때 들어오지 않아서 이런 것들이었는데 잘못이 쌓이고 쌓여서, 근데 나는 전혀 변하지도 않고 혼날 때만 잘못했다 반성하고 또 반복하니까 그렇게 된 거야.
중학생 때였나.. 고등학생 때였나 부모님이 너무 스트레스받으니까 죽으려고도 했어. 싸우다가 엄마가 식칼로 스스로 목을 찌른 적도 있었고.. 다행히 얕게 찔린 수준이어서 밴드 붙이고 끝이었지만..
언제는 둘이서 차를 타고 나가서 절벽에서 떨어지려고 했대 나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드니까 둘이 죽고 보험금이랑 다른 차 한 대랑 집 남기면 나랑 동생 둘이 먹고는 살겠지 했는데 자살은 보험금 수령이 안 된대서 다시 돌아왔대.
이게 다 내 잘못이지만 나도 중학생 때부터 우울증이 와서 더했거든 조금이라도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손에 잡히질 않으니 부모님은 내 행동과 우울증에 걸린 거 자체를 이해를 못하고 나는 이해를 못 받아서 계속 우울해지고 스트레스받고. 악순환이지 그냥… 부모님은 다 공부를 잘했어 엄마는 항상 전교 1등이었고 대학도 서울권 좋은 데 갈 수 있었는데 외가가 등록금 지원을 안해줘서 지방대 갔거든. 그게 너무 한이 돼서 나한테는 교육비 아낌없이 지원해준 건데 내가 이딴 식으로 돈낭비하고 있으니 얼마나 속에 천불이 났겠어…아빠도 항상 전교 3~5등은 했고. 둘 다 모범생이고 완전 FM이야. 그러니까 더더욱 내가 이해가 안됐겠지
내가 어릴 때 우리 집은 진짜 가난했어. 엄마랑 아빠 결혼할 당시에 친가에 빚이 있었는데 그걸 숨기고 결혼했거든. 그래서 엄마가 그 빚 갚느라 그동안 모아둔 돈 다 쓰고 바닥부터 시작했어. 근데 와중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엄마 갈구고 하루종일 일시키고 막말하고.. 지금은 덜 그러시지만 예전에는 더 심했대. 그래서 엄마가 아빠한테 쌓인 게 많아. 아빠가 친가에서 엄마한테 하는 공격이라도 막아주면 좋았을 텐데 그것도 안하고, 돈도 많이 못벌면서 엄마한테 짜증내고 그랬대. 그래서 내가 혼나면 자연스럽게 아빠 잘못까지 꺼내서 싸우는거지. 아빠는 거기에 질린거고.
내가 첫째 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아빠를 똑 닮았어 외모, 성격, 음식 취향 이런 것까지도. 왜 닮을수록 싫어한다는 말 있잖아 내가 싫은 점이 서로한테 보이니까. 그래서 나랑 아빠는 서로서로 엄청 미워했어. 내가 한창 반항하던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해서 대학교 들어갈 때까지. 학창시절에는 하루에 대화도 거의 안 했어 많아야 두세마디? 나와서 밥 먹어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정도. 여튼.. 그래서 엄마가 싫어하는 아빠의 모습이 나한테도 보이니까 싫나봐. 혼낼 때마다 어떻게 그렇게 닮았냐고, 너네 성씨들은 다 똑같다고 싫다고 그러면서 혼냈거든. 그래서 점점 더 아빠를 싫어하고..아빠는 엄마가 자꾸 자기를 들먹이니까 나를 싫어하고…
그러다가 몇 달 전부터는 아빠가 좀 이해가 되더라고. 난 정말 천하의 불효녀 미친놈이고..그걸 사람노릇 하게 키우느라.. 아빠 노릇 하느라 진짜 너무 힘들었겠다 싶었어. 왜 아빠가 그렇게 나를 싫어했는지..물론 잘못이지만 나를 때렸는지도 알겠더라. 아빠가 진짜 집 안 나간 게 다행이지..
여하튼 가정사는 이정도야. 부모님이 자주 싸우는 건 물론 둘만의 사정도 있지만 내 잘못이 더 커. 위에서도 말했듯이 엄마는 교육비 지원 못받은거에 한이 있어서 없는 살림에도 내 교육에는 진짜 돈 안아꼈거든. 치킨 시켜먹을 이만원 삼만원도 아까워서 못 시켜먹는데 삼십만원짜리 책 전집을 사고.. 내가 좀 더 커서는 화상영어, 온갖 비싼 학원이랑 과외, 고등학교 가서는 삼년 내내 입시 도와주는 컨설팅도 받았어. 물론 강제가 아니라 내가 하겠다고, 진짜 노력하겠다 해서 부모님이 해주신 건데…아 진짜 너무 쪽팔린다 글쓰면서도…… 이걸 받으면서도 나는 노력을 안해서 대학을 진짜 지잡대 갔거든……
그리고 내가 경제관념이 진짜 없거든. 고등학생 때까지 달에 4만원 받았는데 그걸 일주일 동안 거의 다쓰고 남은 3주는 빌빌대면서 사는 게 일상이었어. 부모님이 그걸로 지적 엄청 많이했는데 안고쳐지더라고. 내가 고칠 마음도 부족하고 노력도 안 해서 그런 거지…. 대학교 가서는 50만원 받고 있어. 지금은 방학 중이라 15만원만 받고, 부모님이 알바해서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경제관념이 생긴다고 해서 저번 달부터 알바 구해서 일하고 있었어. 근데 내가 친구들이랑 놀고, 뭐 필요한 거 사고 먹고싶은 거 먹고 해서 이번 달에 48만원을 썼어. 용돈 15만원 빼면 33만원이지. 알바비가 지금까지 70만원인데 거진 반을 쓴거지.
근데 부모님은 알바비 맘대로 쓰는 거 반대하거든. 키워준 부모에 대한 예의가 있다고, 니가 벌어도 온전히 니 돈이 아니니까 얼마 벌었는지 이야기하고 알바 끝날 때까지 쓰지 말고 모아서, 나중에 거기서 몇퍼센트 떼주겠다, 나머지는 저금하는 게 올바른 거다. 부모님 주변 지인 애들은 다 그렇게 하고 있대. 이해는 잘 안됐지만 반박할 입장이 못 되니 지금까지는 그렇게 했어. 근데 내가 따로 소소하게 버는 돈도 있고 용돈도 있으니 또 무계획 무지성으로 쓰다가 이렇게 된 거야… 오늘 엄마가 돈 얼마나 벌었냐, 설마 썼냐고 해서 30만원 남았다고 했다가 엄청 혼났어. 그게 또 부부싸움으로 번져서 둘이서도 싸웠지 당신이 애한테 얼마 벌었는지 묻고 쓰면 안된다고 얘기를 해 줬어야지 하면서 싸우는데 아빠는 나한테 얘기 여러번 했거든..내가 그냥 안들어서 이렇게 된거야
이번 주에 아빠가 치킨먹고싶다고, 알바하는데 한번 안쏘나? 해서 세마리 시켜줬는데(아빠랑 남동생이 엄청 많이먹어) 그거 때문에 아빠를 더 들들볶는거야..얘가 금전감각 없는건 당신이 이렇게 하니까 그런거라면서. 돈 계산 못하고 막 쓴 내잘못인데……
아빠도 화나니까 그냥 이혼하자 이렇게는 못 살겠다, 10년을 이렇게 살았더니 미칠 것 같다고 월요일에 서류 주겠다 하고 지금은 다 자. 난 이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다 내잘못인데 나때문에 이혼하게 생겼고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는 동생은 날벼락맞고……누나가 돼서 멋진 모습 보여준 적이 없어……
최악 중에서 덜 최악을 고르는 것밖에 없는 것 같은데 어쩌지. 엄마는 완전 마음이 돌아선 거 같아.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안 들어. 아빠도 이제는 지친 거 같고… 당장 내일 알바도 가야하는데. 뭘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엄마가 알바 그딴식으로 할거면 당장 그만두라고, 내일 알바갈거면 짐싸서 집도 나가던가, 아님 알바 그만두고 집에 처박혀있으라고 했거든…진짜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냥 사라지고싶어
안녕 쓰니 글 끝까지 읽었는데
우선 너는 아무 잘못이 없어. 부모님이 너를 금전감각 없는 애로 가스라이팅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 같은데 개소리야. 요새 물가에 뭔 50이야 ㅋㅋㅋ 한달에 100써도 모자람 그리고 뭐 감사함을 모른다는 것도 개소리임 지가벌든가그러면... 두 분 이혼하시는 거는 엄마의 완벽주의와 아빠의 방임+책임감 때문인데 둘의 성격이 안 맞아서 갈라서는 거지 네 탓이 아니야. 절! 대! 부모님이 가스라이팅이 좀 심하신 편인 듯 ㅜ 일단 독립해보는 건 어때
읽어 줘서 고마워…늦은 시간인데. 가스라이팅일 수도 있지만 내가 부모님 말 죽도록 안 듣고 공부도 안 하면서 학원으로 돈낭비하고, 와중에 경제관념도 없으니 그동안 나한테 쌓인 게 있어서 오늘 터진 게 아닐까 싶어… 아빠가 방임은 아니고 오히려 엄청 신경썼어. 너무 빡세게 신경쓰고 관리하다 보니 폭력까지 동원한 거지만…
독립은 지금 모아둔 돈이 없어서 힘들 것 같아. 부탁드릴 친척도 몇 없고 뭣보다도 죄송하고 눈치보여..ㅠ
그래도 답변 너무너무고마워 늦었는데 얼른 자..!
동갑인데 너랑 맞고 자란건 비슷해 엄마도 자주 맞고 불행중 다행이 나는 집안에 돈은 많아서 돈 달라는 이야기는 안 하지만 돈 끊어버린다 협박은 자주 받았어. 너 잘못 아니고 할수 있으면 연 끊어 가족이라고 다 가족 같은건 아니더라. 자책하지 말고
싑게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부모님 양육 방식에 모범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윗레스 말대로 연 끊는 거 고려해봐
읽는 내가 숨이 다 턱턱 막히는데 그걸 다 참고 살았다니 정신력이 정말 보기 드물 정도로 뛰어난 듯
너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내가 보기에 이건 99.9%부모님탓이야.. 부모님도 다 큰 성인인데 자식 때문에 본인들이 관계조정 못해서 이혼한다는게 말이 안됨. 아니 진짜 너무하네!!! 경제관념 없으신건 부모님이신듯. 학교 상담센터같은데서 도움받아봐. 오랜시간동안 가스라이팅 당한건 쉽게 깨지지않아서 다른사람 도움받는게 좋을거야.
나도 부모님이 이혼하셨을 당시에 초등학교 저학년이였는데, 중학교까진 나때문이라고 자책하다가 생각을 바꾸니까 좀 낫더라고 나때문이 아니라 부모님이 서로 생각이 맞지 않다고 해서 헤어진걸로. 친구끼리도 생각 안맞으면 좀 멀어지잖아 그거랑 난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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