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
2.고민있는데...들어줄사람... (3)
3.이혼 하고 새가정 차린 아빠한테 돈 관련해서 요구하는거,, (3)
4.잠깐(..2개월) 집 온 오빠랑 방 같이 쓰는데 (3)
5.죽고싶은데 왜 죽고싶은질 말을 못하겠어 (4)
6.이거 내가 나쁜 건가 ㅠ (2)
7.대학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려는데 (1)
8.나 어떡해 너무 불안하다 (1)
9.인간관계 고민 (3)
10.기달릴까요??말까요??? (3)
11.나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할 것 같아 어쩌지 (8)
12.너네는 판단이 흐려질 때 방법있어? (5)
13.남친 아버님이랑 친하게 지내는데 고민됨. (2)
14.경계선 지능인이 교등학교 교사 되기 (3)
15.알바하는데 이거 얼른 도망쳐야하는 곳일까?? (13)
16.나를 화나게 만든 사람 이름 부르자 (220)
17.사랑니 (4)
18.남자눈에 통통이야 뚱뚱이야? (5)
19.내가 소유욕 질투가 넘 많은 걸까 (4)
20.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 (6)
예체능하는 고3이고 지금 방학이라 하루종일 연습실에 있는데, 매번 밖에서 사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고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엄마가 도시락을 싸줘.
내가 있는 연습실이 바닥이 카펫이라 뭘 흘리면 청소하기가 어렵고, 방은 좁은데 창문이 없어서 환기하기가 불편해. 그래서 엄마한테 국물은 먹기 불편하니까 안 싸줘도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어. 또 음식 양이 너무 많으니까 조금만 싸줘도 된다고도 말했고. 국을 꼭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연습하다 보면 뭐 많이 안 먹게 돼서 음식이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거든.
근데 엄마가 계속 국물을 같이 싸주는 거야... 저번엔 뚜껑을 제대로 안 닫고 갖다줘서 바닥에 조금 흘렸어. 그냥 닦으면 되는 건데 그날따라 자꾸 눈물이 나더라 ㅋㅋㅋㅋ
솔직히 도시락 싸는 게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잖아. 집에서 연습실까지 차타고 30분~1시간정도 걸리는데 매번 왔다갔다 하는 것도 힘들 거고. 아침에 나 태워주고 점심이나 저녁에 한 번 오고 밤에 또 데리러 오고... 엄마가 나 위해서 엄청 노력하고 있다는 걸 나도 너무 잘 알아. 근데 그런 엄마한테 고작 이런 걸로 짜증나하는 내가 너무 싫고 나쁘게 느껴져. 국은 싸지 말라고 해도 계속 싸주니까 이젠 말하기도 미안하고 국물은 진짜 처치곤란이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모르겠어 ㅠ...
물론 엄마한테 너무 고맙지만 내가 엄마한테 바라는 건 이런 게 아니거든... 도시락 안 싸줘도 되고 아침에 안 태워줘도 괜찮아. 그냥 내가 연습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만 해줬으면 좋겠어. 다른 엄마들은 빨리 연습하러 가라고 못 내보내서 난리라는데 우리집은 항상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에 못 태워다 주겠으면 일찍 일어나서 버스 타고 갈 거니까 전날 미리 말해달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자기가 태워다 주겠다고 해 놓고서, 막상 아침에 내가 깨우면 엄마 너무 피곤하다면서 다시 잠들거나 마지못해 나와. 그럼 난 연습실에 늦게 도착하고 내가 세운 연습 계획은 다 어그러지고...
내가 엄마한테 내 의사를 확실히 못 표현하고 있는 걸까? 근데 조금만 강하게 얘기하면 엄마가 상처받거나 화낼까봐 무서워서 못 말하겠어. 내가 유난인 거라고 할까봐도 무섭고, 내가 아무리 잘 얘기해도 엄마한테 내 얘기가 제대로 전달될 거란 확신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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