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1/31 23:09:58 ID : s3u60slDvAY 0
예체능하는 고3이고 지금 방학이라 하루종일 연습실에 있는데, 매번 밖에서 사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고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엄마가 도시락을 싸줘. 내가 있는 연습실이 바닥이 카펫이라 뭘 흘리면 청소하기가 어렵고, 방은 좁은데 창문이 없어서 환기하기가 불편해. 그래서 엄마한테 국물은 먹기 불편하니까 안 싸줘도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어. 또 음식 양이 너무 많으니까 조금만 싸줘도 된다고도 말했고. 국을 꼭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연습하다 보면 뭐 많이 안 먹게 돼서 음식이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거든. 근데 엄마가 계속 국물을 같이 싸주는 거야... 저번엔 뚜껑을 제대로 안 닫고 갖다줘서 바닥에 조금 흘렸어. 그냥 닦으면 되는 건데 그날따라 자꾸 눈물이 나더라 ㅋㅋㅋㅋ 솔직히 도시락 싸는 게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잖아. 집에서 연습실까지 차타고 30분~1시간정도 걸리는데 매번 왔다갔다 하는 것도 힘들 거고. 아침에 나 태워주고 점심이나 저녁에 한 번 오고 밤에 또 데리러 오고... 엄마가 나 위해서 엄청 노력하고 있다는 걸 나도 너무 잘 알아. 근데 그런 엄마한테 고작 이런 걸로 짜증나하는 내가 너무 싫고 나쁘게 느껴져. 국은 싸지 말라고 해도 계속 싸주니까 이젠 말하기도 미안하고 국물은 진짜 처치곤란이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모르겠어 ㅠ...
2 이름없음 2024/01/31 23:16:25 ID : s3u60slDvAY 0
물론 엄마한테 너무 고맙지만 내가 엄마한테 바라는 건 이런 게 아니거든... 도시락 안 싸줘도 되고 아침에 안 태워줘도 괜찮아. 그냥 내가 연습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만 해줬으면 좋겠어. 다른 엄마들은 빨리 연습하러 가라고 못 내보내서 난리라는데 우리집은 항상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에 못 태워다 주겠으면 일찍 일어나서 버스 타고 갈 거니까 전날 미리 말해달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자기가 태워다 주겠다고 해 놓고서, 막상 아침에 내가 깨우면 엄마 너무 피곤하다면서 다시 잠들거나 마지못해 나와. 그럼 난 연습실에 늦게 도착하고 내가 세운 연습 계획은 다 어그러지고... 내가 엄마한테 내 의사를 확실히 못 표현하고 있는 걸까? 근데 조금만 강하게 얘기하면 엄마가 상처받거나 화낼까봐 무서워서 못 말하겠어. 내가 유난인 거라고 할까봐도 무섭고, 내가 아무리 잘 얘기해도 엄마한테 내 얘기가 제대로 전달될 거란 확신이 없어...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4레스. 40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2.01 0
3레스고민있는데...들어줄사람... 45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2.01 0
3레스이혼 하고 새가정 차린 아빠한테 돈 관련해서 요구하는거,, 59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2.01 0
3레스잠깐(..2개월) 집 온 오빠랑 방 같이 쓰는데 35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2.01 0
4레스죽고싶은데 왜 죽고싶은질 말을 못하겠어 34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2.01 0
2레스» 이거 내가 나쁜 건가 ㅠ 25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1레스대학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려는데 23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1레스나 어떡해 너무 불안하다 24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3레스인간관계 고민 27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3레스기달릴까요??말까요??? 49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8레스나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할 것 같아 어쩌지 102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5레스너네는 판단이 흐려질 때 방법있어? 38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2레스남친 아버님이랑 친하게 지내는데 고민됨. 51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3레스경계선 지능인이 교등학교 교사 되기 64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13레스알바하는데 이거 얼른 도망쳐야하는 곳일까?? 50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220레스나를 화나게 만든 사람 이름 부르자 338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3
4레스사랑니 29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5레스남자눈에 통통이야 뚱뚱이야? 44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1 0
4레스내가 소유욕 질투가 넘 많은 걸까 44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0 0
6레스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 28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4.01.3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