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3/19 08:47:40 ID : Y5PdzQsknzR 0
내가 성인인건 알겠고 미자는 아직 정신적으로 온전하게 성숙하지 못하다는 건 알아 사람마다 케바케겠지만 근데 나도 너무 힘든데 미자의 우울감을 받아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너무 인생을 괴롭게 한다 나도 내 할 일이 있고 나라고 여유 있게 사는 게 아닌데... 주변에 수능 준비하는 동생들이 있어 가족은 아니고 친한 동생들이야 수능 준비 입시가 힘들다보니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아 그걸 질책하고 싶지는 않아 질책할 수도 없고 그런데 내가 언니고 누나니까 나한테 기대려 하더라고 우울증 토로를 매일같이 하고 항상 기분 안 좋은 듯이 얘기하고 나는 이걸 견딜 힘이 더 이상 없어.. 너무 힘들어.. 주변에 얘기해도 원래 힘들 시기인데 어쩌겠냐는 반응만 나와 슬슬 나한테까지 우울함이 전염되는 기분이야 우울하다는 얘기만 보면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고 조금이라도 기분 안 좋아 보이면 속이 턱 막혀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아서 병원에 가보라 하면 그건 싫다고 거부해 뭘해도 해결이 안 된다는 점에서 무력감까지 몰려오고 무기력해지니까 내 할 일에 지장까지 와 주변에선 그래도 내가 어른이니까 적당히 거리감만 두래 뭐라 하지는 말래 근데 계속 연락이 오는걸 어떡해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해 힘들고 화나고 우울한데 나도 어른이면 다 받아줘야 하는 걸까 내가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걸까 왜 상대쪽에선 내 배려도 없이 나한테 모든 우울함을 다 토로하는데 나는 그만좀 하라는 말 한 마디 못하게 만드는 걸까 나는 새벽에 자고 있다가도 우울하단 연락으로 깨고 잠도 푹 못 자고 잏는데 좀 횡설수설해서 미안해 나도 내가 뭘 얘기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네 아마도 내가 뭘 해야 하는건가..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 고민인것같아
2 이름없음 2024/03/19 09:06:16 ID : XvAY03u644Z 0
차라리 시간 정해놓고 연락하는 건 어때? 너도 바쁘다고 하면 이해해줄듯
3 이름없음 2024/03/19 09:09:32 ID : XvAY03u644Z 0
그리고 나도 우울해서 징징거리던 시절 있었는데 그때 내 고민 들어주던 사람이 나한테 계속 같은 얘기 들어주기 지친다고 뭐라 했거든. 당연히 속상하긴 했지만 내가 잘못한 것도 있고 그런 말 한 번 듣는다고 바로 엄청 힘들어지진 않았어. 이런 말도 못견딜 정도면 진짜 입원해야될걸? 말하기 힘들긴 하겠지만 선을 지키고 싶다는 심정을 알게 돼도 상대는 극복할 수 있으니까 너무 다 받아줘야된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아도 좋을 거 같아
4 이름없음 2024/03/19 10:01:55 ID : Y5PdzQsknzR 0
정성스러운 답변 고마워 얘기해도 되는 건지 고민했는데 네 얘기 들어보니까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 감정 격해지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5 이름없음 2024/03/19 10:50:28 ID : smGraoE09wN 0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진심을 말하는게 맞다 버티다가는 그냥 손절치게돼 나는 솔직히 그런 애들 걍 손절쳐도 문제없다고 보지만 레주는 안 그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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