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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21:14:09 ID : eJSJO002nDv
그냥 갑자기 내 성향이 뭔지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검색하다 여기까지 오게됐어. 참고로 이쪽 분야 용어나 그런건 잘 몰라서 그냥 대충 에둘러서 써볼게. 우선 난 남자야. 그리고 연애하고 싶다거나 사랑한다는 감정은 여자한테만 느껴. 근데 내가 요즘 들어서 혼란스럽고 궁금한 거는 섹슈얼에 대한 거거든보통 바이섹슈얼에 대한 거는 성관계를 기준으로 결정하는거 같은데 난 좀 애매해서 말이야. (수위 있음!) . . . . . . . . 난 남자의 근육이나 그런 남성미에 매력을 느끼는거 같아. 근데 그렇다고해서 내가 현실에서 실제로 그런 남자랑 뽀뽀나 키스, 성관계를 하고싶지는 않거든. 보통 한번쯤은 근육같은거 실제로 만져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나 하는거같아. 뽀뽀나 키스나 뭐 그런 애정행각은 오히려 여자쪽이랑만 연애하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거든. 근데 혼자서 yad옹이나 ya한사진 같은거 볼때 있잖아. 그럴때는 남자가 나오는걸 많이 보는편이야. 여자가 나오는건 거의 안보고. 여자에 대한 욕망?이 없는건 아닌데 여자나오는 ya한건 좀 꺼려짐. 근데 또 웃긴건 Yad옹이나 ya한사진볼때 남자끼리의 성관계 장면이나 그 하반신까지 다 나오는건 거부감들어서 싫어. 얼굴 있는것도 싫고. 진짜 말그대로 근육만 좋아함... 막 복근있고 그런거... ya한 상상 같은것도 서로 뭐 한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만져서 뭐시기저시기하는거 위주로 하고. 물론 상상은 다른거에 비해 수위가 더 있긴함 쓰다보니 좀 내용이 이상해졌는데 대충 정리하면 연애, 로맨틱한 감정:여자만, 현실에서의 스킨쉽이나 다른 애정행각:여자만 Ya한거:남자위주, 근데 근육만 봄 남자에 대한 욕망:근육 만져보고싶다. 나만 만지고 넌 가만히 있어라 이정도면 바이섹슈얼의 범주에 들어가는걸까 아님 그냥 근육집착남인걸까? 현실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거의 여자위주고 남자는 근육만 만져보고싶다라서 이성애자쪽에 가까운 편 같기도 한데 마냥 이성애자라고 하기에는 남자 근육이나 그런거 좋아하는게 좀 그래서 글써봐...
2024/05/10 22:21:29 ID : bbcpTSHDyZb
근육이 있는 남자는 추구미인 거 같고 성지향성은 이성애자 같은데?
2024/05/10 23:41:32 ID : eJSJO002nDv
아무래도 혼자서 ya한거 보면서 할땐 남자 근육 위주로 보니까 그게 좀 걸렸어. 현실에선 그냥 근육이 궁금하다 만지고싶다에서 끝이지만 혼자 보고 상상할땐 만지는거에 좀 더 성적인 의미가 들어가서.. 그래도 yad옹이나 근육사진 이런거에서 느끼는 성적판타지?보단 현실에서 직접 하는거가 어떤건지 더 중요한거겠지 뭐... 어쨌든 답해줘서 고마워!
2024/05/11 02:20:50 ID : xyE67xO1a9w
성 지향성이 양성애였다면 남성의 다른 여러 가지 생물학적 요소에도 복합적인 성적 끌림을 느낄 텐데 레주는 유독 발달된 근육 자체에만 흥미와 흥분을 느끼기 때문에 성 지향성이 양성애는 아닌 거 같고, 이성애자이면서 근육 페티시즘(sthenolagnia)이 있는 게 아닐까 싶네. 페티시즘은 성 지향성과는 다른 별개의 성질이야.
2024/05/11 10:28:10 ID : eJSJO002nDv
와 여기서 페티시즘이라는 말이 나올줄은 전혀 몰랐는데! 너 말 들으니까 좀 정리되는거같아. 왜 남자의 근육에 흥분을 느끼는가 했는데 근육 자체에 대한 페티쉬도 있구나. 이성애자 입장에서 현실의 사랑에선 그런걸 충족하기 힘드니까 그런거 위주로 찾아보고 상상하는거고, 그렇다고 남자 자체에 대한 건 아니니까 근육 말고 다른거엔 거부감느끼는거고.. 난 페티쉬같은거 하나도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어째서 그런 판타지를 갖게된거지ㅋㅋㅋㅋ 아무튼 너네 말 들어보니까 더 확실해지는거같네. 앞으로는 성적지향성 때문에 고민하는 일은 없을 거 같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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