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스스로 안정적이지 못한 순간에 누군가의 애정을 갈구하는 건 위험한 거 같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이럴 땐 자존심도 자신감도 떨어져서 사람이 더 못나진 거 같고 그런 내가 한심하기도 해. 애정을 주는 거에 익숙해서 받아내는 게 영 어색하고 멋쩍어. 그럼에도 늘 받고 싶어서 어떻게든 주려고 하는데 ... 역시 기대를 하는 건 내게 독이 되는거 같다.

안녕 엔프제! 난 엣프제야 ㅎㅎ 생각해보니까 엔프제 친구를 나도 살면서 딱 한명 밖에 못봤네 암튼 반가웡

>>3 안녕! 인사해줘서 고마워 ㅎㅎ 엣프제 친구구나 🥰 나도 지금까지 엣프제는 한 명도 만나 본 적 없는 것 같아 나도 반가워~

>>2 ㄹㅇ 내가 세상에 10을 준다고 해서 10을 다 받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1~3이라도 받고 싶어서 10을 주고 사는데 정작 누군가 나한테 뭔가를 준다 하면 왠진 모르겠는데 부담스러워짐... 존나 모순적이야 받고 싶다는 마음이랑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지의 의문이 공존함 나는 F같다는 소리 종종 듣는 INTJ임

>>5 F수치가 좀 되는 인티제인가봐! ㅋㅋ 우리 모두 각각의 성향은 다 가지고 있지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발휘 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 나 같은 경우는 상대가 얼마를 돌려주든 정말 좋아하고 기뻐해. 그 수치가 10중 1이어도 좋아. 아무에게나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한정해서! 근데 이 돌려준다는 개념이 되게 광범위해 ....내가 잘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마워 하는 것도 내게 있어서는 내가 해준 걸 돌려 받는다는 기분이 들곤 해 해준 게 있다면 받는 것 정도는 마음 편하게 받아도 좋지 않을까? ㅎㅎ 상대방도 너에게 고마워서 해줄 수 있잖아

얼마 전에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내가 오랫동안 힘들게 가지고 있던 문제에 대해 털어놨어. 내 가장 오랜 친구에게도 쉽게 말 할 수 없는 종류의 고민거리였는데 그 지인에게는 공통의 화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었거든...... 이미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었던 상태였지만 그간 내가 얼마나 답답했을지, 어려웠을지에 대해 공감해 주는 것 만으로도 마음 고생했던 게 싹 치유받는 기분이었어

누군가를 깊게 사랑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용감한 행위야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다 용감한 사람들이야

Love Me Or Leave Me 요즘 좋아하는 노래야 확실한 걸 좋아해 애매하면 자꾸 생각만 하게 되는데, 생각을 멈추지 못해 정해 놓아야 행동에 제약이 없는 편이야 거침없이 실행에 옮기게 되고. 그래서 단순 명쾌한 걸 좋아해 그렇지 않으면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해지니까. 사람에게도 적용 돼, 앞뒤가 같은 사람이 좋아. 누군들 그렇지 않겠냐마는 묘한 의뭉스러움을 견디지 못하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