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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녀랑 사귀게 됐어. 어쩌다가 짝녀가 먼저 고백하길래 당연히 받았지. 엄청 친한 친구 사이였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등교하는 데 “이제 손 잡으면 안돼..?” 했더니 여친은 웃으며 잡아주었어.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귀여워하며 설레게 웃더라. 학생들이 보든 말든 계속 손 잡고 걸었어. 내가 짝녀랑 사귄다니 너무 믿기지도 않고 좋아서 마음이 붕 뜨는 기분이었어. ㅎㅎ..
잠에서 깨고 이 모든 게 꿈이란 걸 알게 됐어. 필사적으로 잠에 드려고 했지만 실패했어. 가망 없는 사랑이었는데 왜 나는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꿈인 줄 알았더라면 덜 설렐 수 있었는데.. 꿈인 줄 알았다면 포옹도 하고 다 할 걸
아 하려던 말도 할 걸 “내가 너 왜 계속 데려다준 줄 알아?” “너가 너를 못생겼다고 말할 때도 난 예쁘다고 생각했어” “너 진짜 예뻐” 이렇게… 이제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오면 어떡해 나 너 다시 좋아한다? 홧김에 말해버릴까 두렵다..
진짜 설렜는데 손 그냥 잡다가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깍지로 바꿔 잡는게 설레서 미치는 줄 알았는데 ㅜㅜ
짝녀가 옷을 고르는데 내가 옷도 골라주고 짝녀가 나한테 안기면서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봐주면서 사랑한다고 말 해줬어... 나도 이순간이 꿈이면 깨지 않길 간절히 바라면서 미소지으며 짝녀 머리 쓰다듬고 사랑한다고 말했어... 하지만 갑자기 어디서 매미 소리가 들렸어..
그러다 잠에서 깼지,.. 이 모든게 꿈이야...
실제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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